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글로벌 글로벌경제

속보

더보기

ARM, 9월 나스닥 상장...AI 날개 달고 91조원 가치 전망

기사입력 : 2023년08월09일 13:49

최종수정 : 2023년08월09일 13:49

[서울=뉴스핌] 최원진 기자= 일본 소프트뱅크그룹이 소유한 팹리스(FabLess·반도체 설계 전문) 회사 ARM(암)이 내달 미국 나스닥 증시에 상장할 계획이라고 니혼게이자이신문이 8일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올해 4월부터 나스닥 상장을 준비한 ARM은 9월 기업공개(IPO)를 통해 나스닥에 상장할 계획이다.

소프트뱅크가 이달 중으로 미 증권거래위원회(SEC)에 상장을 정식 신청할 계획이다.

세계적인 칩 설계회사 ARM <사진=바이두>

신문은 "ARM이 상장시 시가총액은 600억달러(약 79조원)를 초과할 것으로 전망되고 있어 2023년 세계 최대의 IPO 건이 될 것 같다"고 전망했다.

앞서 최근 블룸버그통신은 ARM이 상장 후 700억달러(약 91조원) 기업 가치도 목표로 두고 있다고 보도했다.

아울러 신문은 "애플, 삼성전자, 엔비디아, 인텔 등 세계 주요 반도체 기업들이 ARM의 상장과 동시에 투자에 나설 예정"이라고 전했다.

ARM은 이들 기업에 일정 지분을 할당해 중장기 주주로 영입해 신규 상장시 주가를 안정시키려는 의도를 갖고 있다는 전언이다.

로이터통신은 최근 클라우드 사업을 확장하고 있는 아마존도 투자자로 참여하는 논의가 이뤄지고 있다고 같은날 보도했다.

ARM은 소프트뱅크그룹이 2016년 320억달러를 들여 인수한 영국 회사다. 현재 소프트뱅크그룹이 75%, 산하 소프트뱅크 비전펀드가 25%의 지분을 갖고 있는 데 비전펀드는 상장 후 보유한 지분 10~15%를 매각할 전망이다.

◆ ARM, 팹리스 선구자에서 AI 대표주로

1990년 영국 동부 케임브리지에 창업한 ARM은 반도체의 '설계도'인 '회로설계 데이터'(IP)를 개발한 회사다. 반도체 제조업계는 ARM의 설계도를 바탕으로 반도체 제품을 만든다.

ARM은 세계 스마트폰 전용 반도체 설계 부문 점유율 90% 이상을 차지하고 있다. 차량·주거용 사물인터넷(IoT·무선 통신 기능을 내장해 사물끼리 연결하는 기술) 시장의 확대로 관련 칩 설계 수요도 늘면서 지난해 매출은 28억달러를 기록, 소프트뱅크그룹이 인수한 시점에서 무려 70% 가까이 성장했다.

무엇보다 ARM의 나스닥 상장이 업계의 큰 주목을 받는 이유는 생성형 인공지능(AI) 열풍 때문이다.

인공지능 구상도 [자료=게티이미지뱅크] 2023.08.03 biggerthanseoul@newspim.com

지난 5월 르네 하스 ARM 최고경영자(CEO)는 회사의 기술이 이미 AI 기술 구축의 핵심이라며, 아마존의 AI 음성비서 '알렉사', 구글의 픽셀폰에 들어가는 소규모 AI 프로세서가 ARM의 설계 기술로 구동되고 있다고 강조했다.

이는 현재 ARM의 최대 매출은 여전히 스마트폰 팹리스에서 나오지만 점차 AI를 미래 먹거리로 승부하겠단 포부로 읽혔다.

실제로 ARM의 설계기반을 활용하는 인공지능 반도체는 슈퍼컴퓨터와 데이터서버, 통신장비 등 인프라는 물론 자율주행차와 로봇, 사물인터넷 기기와 음성인식 스피커 등 다양한 영역에 활용된다.

지난 5월 회사는 머신러닝(Machine Learning·기계학습) AI 모델 전용의 칩셋 아키텍처인 '코텍스(Cortex)-X4' 중앙처리장치(CPU)와 '이모탈리스(Immortalis)-G720'이란 그래픽처리장치(GPU)를 발표하기도 했다.

이미 엔비디아, 인텔, AMD, 퀄컴 등 반도체 기업들을 고객사로 두고 있단 점도 투자 매력도를 높인다.

AI 반도체 시장 점유율 90%를 자랑하는 엔비디아는 이날 차세대 'GH200 그레이스 호퍼 슈퍼칩'을 공개했는데, 여기에 탑재된 72코어 프로세서(CPU)가 ARM 기반이다.

전문가들은 ARM이 성공적으로 AI 기업이란 내러티브를 분명히 전달만 할 수 있다면 기업 가치를 끌어올리는 데 어렵지 않을 것이라고 말한다.

팀 컬판 블룸버그통신 IT 칼럼니스트는 "(반도체 회사인) ARM이 AI 회사라는 확신을 투자자들에게 심어주는 것이 이번 IPO의 과제"라며 "시장이 가장 좋아하는 유행어인 AI로 잘 포장하면 올해 최대 성공이 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wonjc6@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이재명의 사람들] 국정 로드맵 짤 이한주 [서울=뉴스핌] 윤채영 기자 = 이재명 정부의 5년 국정 로드맵을 짤 이한주 국정기획위원장은 이재명 대통령과 '30년지기'인 최측근 인사다. 이 원장과 이 대통령의 인연은 '성남'에서 시작됐다. 이 원장이 가천대 교수이던 시절 경기 성남시에서는 신도시 개발 문제, 광주대단지 사건 등 여러 문제가 터졌다. 두 사람은 시민운동에서 마음이 맞아 현재 인연으로 이어졌다. [서울=뉴스핌] 윤창빈 기자 = 이한주 국정기획위원장. 지난해 민주연구원장 시절 뉴스핌과의 인터뷰. 2024.06.11 pangbin@newspim.com 이 원장은 지난해 뉴스핌과 인터뷰에서 이 대통령과의 관계에 대해 상세히 털어놨다. 그는 "필요하면 서로 불러대고 하는 관계"라며 친밀함을 여과없이 드러냈다. 이 원장은 이 대통령이 성남시장이던 시절 모라토리엄(지불유예) 선언을 계기로 더욱 가까워졌다고 했다. 그는 "성남시에서 사회적 기업, 사회적 협동조합을 100개 이상 만드는 데도 같이 했고 기본소득의 원조라고 얘기할 수 있는 청년 기본소득도 성남에서 민선 5기, 6기를 거치면서 많은 사회 실험을 했다"고 전했다. 이 대통령이 2022년 대선에서 메인 정책으로 꺼낸 '기본소득'도 이 원장의 작품이다. 당시 대선 패배로 기본소득 정책은 다소 후퇴했지만, 대신 '기본사회'를 꺼내들었다. 이 대통령은 당대표이던 시절 당대표 직속 기본사회위원회를 구성해 인간이 먹고 사는 문제와 직결된 기본권 강화 등에 주력했다. 이번 대선에서도 기본사회 공약을 강조했으며, 대통령 직속의 기본사회위도 꾸릴 예정이다. 이처럼 '기본 시리즈'를 고안한 인물로 이 대통령의 꾸준한 신임을 얻고 있는 셈이다. 두터운 의리로 민주당의 공약 개발을 하는 민주연구원장에 이어 국정 밑그림을 그리는 국정기획위원장을 맡게 됐다고 볼 수 있다. 이 원장은 현 정부·여당이 전국민에게 25만원을 줄지 선별적으로 지급할지에 논의 중인 데 대해서도 지난해 뉴스핌과 인터뷰에서 입장을 밝힌 바 있다. 그는 "정부는 예산이 많이 들고, 선별적으로 줘야 한다는 인식이 있다. 정 그렇다고 한다면, 가난한 사람한테 더 주는 것을 나쁘다고 생각하지 않겠다"고 했다. 해당 발언은 당시 야당 입장에서였다.  이 원장은 선별 지급이 기본소득의 고유 이념에 대해서는 후퇴한 것이라고 했지만 "전국민 지급을 끝까지 우겨야 할 사안은 아니"라고 했다. 이 원장은 16일 출범하는 국정기획위원회에서 정부 조직개편과 국정과제를 정리하며 이재명 정부의 5개년 국정 밑그림을 약 50일간 짤 예정이다.  ▲1956년 서울 출생 ▲서울대학교 생물학 학사, 경제학 석·박사 ▲가천대 경제학과 교수 ▲경기연구원 원장 ▲민주연구원 원장 ▲2025년 대선 더불어민주당 선거대책위원회 정책본부장 ▲이재명 정부 국정기획위원장  ycy1486@newspim.com 2025-06-16 06:00
사진
국민의힘 신임 원내대표 송언석 [서울=뉴스핌] 신정인 기자 = 송언석 국민의힘 신임 원내대표는 16일 김용태 비상대책위원장이 제안한 5대 개혁안 당원 여론조사와 관련해 "종합적으로 고려해 혁신의 논의가 돼야 한다"고 했다. 송 원내대표는 이날 서울 여의도 국회 본관에서 '국민의힘 원내대표 선출 의원총회'가 끝난 뒤 기자들과 만나 "여러 의원들의 견해가 다르고 김 비대위원장 스스로 상임고문님들이랑 얘기할 때도 몇가지 부분은 곤란하단 의사 표현을 했다고 들었다"며 이같이 말했다. [서울=뉴스핌] 윤창빈 기자 = 송언석 국민의힘 신임 원내대표가 16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2025 국민의힘 원내대표 선출 의원총회에서 당선 소감을 말하고 있다. 2025.06.16 pangbin@newspim.com 그는 당 혁신위원회 구성에 대해선 "아무래도 당을 사랑하는 마음이 일차적이고, 그런 점에서 특정 계파에 편향적으로 알려진 분들은 이번 인선에서 2차적으로 평가되지 않을까 한다"고 했다. 송 원내대표는 김 비대위원장의 임기 문제와 전당대회 시기를 묻는 질문엔 "조속히 정리해 특별한 반대가 없으면 (전당대회를) 조기에 개최할 수 있게 하겠다. 실무적 절차가 있어서 일정 시간이 필요하다"고 했다. 그러면서 "6월 말 이후에 어떻게 할 거냐는 문제가 발생할 건데 만약 비대위의 임기를 더 가져가야 할 일이 있으면 이헌승 전국위원장과 상의해서 하겠다"고 덧붙였다. 그는 윤석열 전 대통령의 파면에 대한 질문에는 "헌법 질서 속에 있었던 탄핵 결과에 승복하고 모든 것이 끝난 상태"라며 "잘못한 게 있으면 인정하고 반성 할 용의가 있고 그렇게 해왔다"고 했다. 송 원내대표는 같은날 선출 직후 연합뉴스TV와 인터뷰에서 '변화와 쇄신'을 강조했다. 그는 "변화와 쇄신을 통해서 앞으로 성장하도록, 미래에 갈 수 있도록 우리 당이 국민의 마음을 더 얻을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며 "서로 협상할 것은 협상하고, 또 투쟁할 것은 투쟁하면서 의원님들의 총의에 따르겠다"고 했다. 상법개정안과 관련해선 "주주 충실의무에 대해 다시 한번 논의가 필요하다"며 "김병기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와 함께 상의하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김민석 국무총리자와 관련한 각종 의혹에 대해선 "국민들께 소상히 밝히는 게 먼저 우선순위로 해야 할 도리"라며 "김민석 후보자를 지명한 이재명 대통령도 지명 철회라든지 이런 부분에 대해서 미리 고민을 해 두시는 게 좋지 않겠나"라고 했다.  allpass@newspim.com 2025-06-16 17:10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