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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등급 하락에 나스닥 2%↓...월가 전문가들 "걱정 안해도 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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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문가들 "단기 재료 그칠 것, 금융 시장에 미칠 영향 제한적"
"투자자들 미국 위주의 포트 재편 가능" 우려도

[휴스턴=뉴스핌] 고인원 특파원= 미국의 신용등급 하향 여파에 이날 아시아 증시가 일제히 하락한 데 이어 유럽과 미 증시도 급락하고 있다.

특히 미 국채 금리가 일제히 상승하며 금리에 민감한 나스닥 지수는 2일(현지시간) 장중 2% 넘게 하락하고 있으며, 범유럽 지수는 스톡스600지수도 1% 넘게 빠지는 등 전 세계 증시는 미국의 신용등급 하향 소식에 요동치고 있다.

미국 성조기 [사진=로이터 뉴스핌]

◆ 전문가들 "단기 재료 그칠 것, 금융 시장에 미칠 영향 제한적"

하루 전인 1일 피치는 미 신용등급을 AA+로 한 단계 강등하고, 등급 전망을 기존 '부정적 관찰 대상'에서 '안정적'으로 변경했다.

피치는 보고서에서 "향후 3년간 예상되는 미국의 재정 악화와 국가채무 부담 증가, 거버넌스의 악화 등을 반영했다"며 "미 정치권이 부채한도를 두고 지난 20년 대치와 해결을 반복했는데, 이로 인해 다른 국가에 비해 거버넌스가 악화되고 있다"고 강등 이유를 설명했다.

하지만 래리 서머스 전 미국 재무장관, 모하메드 엘-에리언 알리안츠 수석 경제 고문 등 저명한 경제 전문가들은 이번 결정이 "기괴하고 무능하다"고 비판하고 시장에 미치는 영향은 단기에 그칠 것으로 내다봤다.

재닛 옐런 미국 재무부 장관 역시 피치의 이번 결정에 대해 "자의적인 판단에 불과하다"며 "시대에 뒤떨어진 것"이라고 비난했다.

래리 서머스 전 미국 재무장관 [사진= 로이터 뉴스핌]

이번 결정이 시장에 즉각적인 영향은 주겠지만, 오래 가지는 않을 것이라는 분석도 나왔다.

알렉 필립스 골드만삭스 수석 정치 이코노미스트는 이번 결정이 새로운 재정 정보에 따른 것이 아니기 때문에 시장에 즉각적인 매도세가 나타나겠지만, 시장 심리가 지속적으로 영향을 받지는 않을 것으로 평가했다.

필립스는 2일 투자 노트에서 "향후 몇 년 동안 연방정부 적자가 GDP의 6%에 달할 것을 시사하는 피치의 전망은 우리와 비슷하다"면서 "피치가 중기 전망에서 의회 예산처(CBO) 전망을 인용했기 때문에 이번 하향 결정이  재정 전망에 대한 새로운 정보나 의견 차이를 반영한 것은 아니다"고 지적했다. 

이번 피치의 결정이 골드만삭스 등 다른 투자은행들도 이미 알고 있는 내용을 바탕으로 한 것 인만큼 '서프라이즈'로 보기 힘들며 오히려 납득하기 어렵다는 설명이다.

그러면서 "등급 강등에 미 국채를 강제로 매도해야 할 보유자가 없을 가능성이 높기 때문에, (이번 결정이) 금융 시장에 미치는 직접적인 영향을 거의 없을 것"으로 평가했다.

피치가 미국 국가신용 등급을 강등한 것이 1994년 이후 처음이고, 2011년에 S&P가 미국 신용등급을 강등한 이후 처음 있는 일이다. 

필립스는 당시 피치의 결정이 시장 심리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쳤지만, 당시에 미 국채 강제 매도가 나타나지는 않았다는 점도 지적했다.

그러면서 피치가 이번에 국가 신용등급 상한인 컨트리 실링(country ceiling)을 하향 조정한 것은 아니라는 점역시 (이번 하향 조정을) 크게 걱정하지 않아도 되는 이유로 꼽았다.

필립스는 "피치가 만약 컨트리 실링을 낮췄다면 미국 기업이 발행한 다른 AAA 등급 증권에도 부정적 영향을 미쳤을 것"이라고 말했다.

웰스파고증권의 크리스 하비 주식 전략 헤드는 거시적 환경이나 다른 이유를 고려할 때 피치의 이번 강등이 지난 2011년 S&P 강등과 비슷한 영향을 미치지는 않을 것으로 전망했다. 지난 2011년 S&P의 강등 결정에 미국 주가는 15% 이상 폭락하는 등 국제금융시장이 큰 충격파에 휩싸였다. 하지만 발표 하루 뒤인 2일 현재 뉴욕 증시의 3대 지수는 1~2%대 내림세를 보이고 있다. 

◆ "투자자들 미국 위주의 포트 재편" 가능...근원 인플레 등 시장 조정 트리거 여전

이처럼 피치의 신용등급 강등에 대해 큰 의미를 부여할 필요가 없다는 의견이 지배적이지만, 이번 조치로 투자자들이 미국 채권과 통화 시장에 대한 전략을 재고할 수 있다는 목소리도 나왔다.

월가 베테랑 투자자인 마크 모비우스 모비우스 캐피탈 회장은 2일 CNBC와의 인터뷰에서 "장기적인 관점에서 볼 때 사람들은 우선 미국을 벗어나 주식으로 보유 자산을 다각화해야 한다고 생각하기 시작할 것"이라며 "이는 미국 달러나 다른 통화의 가치 하락으로부터 자신을 보호할 수 있는 방법이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미 증시가 글로벌 증시와 함께 상승세를 재개할 것으로 예상했지만, 투자자들이 포트폴리오에서 미국의 비중을 소폭 줄이고 신흥 시장 등 다른 나라로 눈을 돌릴 수 있다고 덧붙였다.

미 달러화 [사진=로이터 뉴스핌]

버지니아 메종누브 알리안츠 글로벌 인베스터스 글로벌 주식 CIO는 "시장이 분명 주의를 기울여야 하지만 여전히 미 국채는 투자 등급이며, 과거를 반영하고 있다는 것을 기억해야 한다"고 말했다.

다만 그는 최근 강한 랠리를 이어온 시장이 조정받을 다른 잠재적 트리거가 있다며, 여전히 높은 근원 인플레이션을 꼽았다.

그러면서 유럽에서의 근원 인플레이션이 예상보다 높고 곡물 가격이 우크라이나 사태에 계속 영향을 받고 있어 식품 가격을 중심으로 다시 인플레이션이 반등할 가능성에 주의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koinwon@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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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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