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사회 서울시

속보

더보기

'탈시설 장애인 조사' 놓고 전장연과 각 세운 서울시 "흔들림 없이 추진"

기사입력 : 2023년07월20일 11:18

최종수정 : 2023년07월20일 11:18

"전장연, 사업영역·장애인계 영향력 축소돼 불안"
"의도적 시내버스 전용차로 검거시위, 비판받아야"

[서울=뉴스핌] 이경화 기자 = 서울시가 전국장애인차별철폐연대(전장연)이 지하철 탑승시위에 이어 시민 일상의 발목을 잡는 전용차로 버스 탑승시위로 시민 불편을 가중시키고 있다고 비판했다.

또 전장연의 명분과 행태는 자신들의 사업영역과 장애인계 내에서의 영향력 축소, 무분별하게 추진한 탈시설 사업의 부작용이 드러나는데 대한 불안감 등이 원인이라고 꼬집었다.

반면 전장연은 서울시가 탈시설 전수조사와 장애인활동보조사업 평가, 중증장애인권리보장형 일자리 사업 등에서 캠페인, 집회, 시위참여를 배제한 것을 두고 전장연에 대한 '탄압'이라고 주장하고 있다.

서울시는 20일 "이번 전장연의 시내버스 운행방해 시위는 장애인의 이동권 보장을 위한 활동이 아니라 중증장애인 공공일자리 사업 개선계획, 서울형 장애인 활동지원 급여 개선계획, 다음 달부터 추진 예정인 탈시설 장애인 전수조사 계획 등을 방해하려는 배경"이라고 지적했다.

17일 오후 경찰이 서울 종로구 혜화동 버스 정류장에서 불법 집회를 열고 버스 탑승을 시도한 전장연 활동가를 현행범으로 체포하고 있다. [사진=전장연] 2023.07.20 kh99@newspim.com

현재 시의 저상버스 도입률은 71.9%(4840대)로 전국 1위 수준으로 2025년까지 100% 도입을 목표로 추진하고 있다. 1역사 1동선 확보율도 95%(337개역 중 320개역 확보)에 도달해 2024년까지 100% 확보를 목표로 교통약자 이동편의 증진을 위해 총력을 다하고 있다는 설명이다.

서울시에 따르면 올해 3~5월(9주간) 서울형 장애인활동지원 수급자 3475명 대상으로 일제점검을 실시한 결과, 기준대비 과소수급 장애인 392명(11.3%), 기준대비 과다수급 장애인 348명(10.0%)을 확인했다.

이에 시는 과다수급 장애인의 수급액은 기준에 맞게 합리적으로 조정하고 과소수급 장애인에게는 추가적인 급여를 지원해 활동보조 사각지대를 해소하기 위한 절차를 추진 중이다. 

시는 이달부터 권리중심 중증장애인 일자리에서 집회·시위·캠페인 활동을 제외하기로 했다. 장애인의 권익과 인식개선을 명분으로 집회·시위·캠페인 등에 참여하는 것이 오히려 장애인 인식에 부정적인 영향을 끼치고 있기 때문이다.

이를 준수하지 않는 참여자의 경우 절차에 따라 참여 중단토록 조치하고 수행기관에는 보조금 집행 제한 등을 통해 철저하게 관리 할 예정이다.

아울러 시는 거주시설 퇴소장애인(탈시설 장애인)에 대한 전수조사도 다음 달부터 실시한다. 탈시설의 취지는 자립능력이 있는 장애인들이 본인의 의사에 기반한 다양한 거주 선택권을 행사해 자립하도록 하는 것이지만 조사결과 이와 부합하지 않는 객관적 사실들이 많이 드러남에 따라 전수조사가 필요하다는 게 시 측 입장이다.

탈시설 전수조사가 '탄압'이라는 전장연 주장과 관련, 시는 장애인 단체의 의견을 수렴해 필요한 조사를 하는 만큼 흔들림 없이 진행 하겠다는 입장을 재차 강조했다.

서울시 관계자는 "비현실적인 자기주장을 반복해 계속 얘기하면서 이를 다시 선전에 활용하는 전장연의 행태로 인해 현장에서 실무를 담당하고 있는 공무원들이 정작해야 할 업무추진에 어려움이 많다고 호소하고 있다"며 "무엇보다 평범한 시민들의 일상을 불편하고 힘들게 하는 전장연의 행태는 비판받아야한다"고 말했다.

이어 "시민불편을 수단으로 시위한다고 해서 특정 장애인 단체의 이익을 우선할 수는 없고, 전체 장애인들의 복리증진을 최우선으로 모든 장애인이 행복한 삶을 영위하도록 합리적이고 균형있는 정책을 추진 하겠다"고 덧붙였다. 

kh99@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이재명의 사람들] 국정 로드맵 짤 이한주 [서울=뉴스핌] 윤채영 기자 = 이재명 정부의 5년 국정 로드맵을 짤 이한주 국정기획위원장은 이재명 대통령과 '30년지기'인 최측근 인사다. 이 원장과 이 대통령의 인연은 '성남'에서 시작됐다. 이 원장이 가천대 교수이던 시절 경기 성남시에서는 신도시 개발 문제, 광주대단지 사건 등 여러 문제가 터졌다. 두 사람은 시민운동에서 마음이 맞아 현재 인연으로 이어졌다. [서울=뉴스핌] 윤창빈 기자 = 이한주 국정기획위원장. 지난해 민주연구원장 시절 뉴스핌과의 인터뷰. 2024.06.11 pangbin@newspim.com 이 원장은 지난해 뉴스핌과 인터뷰에서 이 대통령과의 관계에 대해 상세히 털어놨다. 그는 "필요하면 서로 불러대고 하는 관계"라며 친밀함을 여과없이 드러냈다. 이 원장은 이 대통령이 성남시장이던 시절 모라토리엄(지불유예) 선언을 계기로 더욱 가까워졌다고 했다. 그는 "성남시에서 사회적 기업, 사회적 협동조합을 100개 이상 만드는 데도 같이 했고 기본소득의 원조라고 얘기할 수 있는 청년 기본소득도 성남에서 민선 5기, 6기를 거치면서 많은 사회 실험을 했다"고 전했다. 이 대통령이 2022년 대선에서 메인 정책으로 꺼낸 '기본소득'도 이 원장의 작품이다. 당시 대선 패배로 기본소득 정책은 다소 후퇴했지만, 대신 '기본사회'를 꺼내들었다. 이 대통령은 당대표이던 시절 당대표 직속 기본사회위원회를 구성해 인간이 먹고 사는 문제와 직결된 기본권 강화 등에 주력했다. 이번 대선에서도 기본사회 공약을 강조했으며, 대통령 직속의 기본사회위도 꾸릴 예정이다. 이처럼 '기본 시리즈'를 고안한 인물로 이 대통령의 꾸준한 신임을 얻고 있는 셈이다. 두터운 의리로 민주당의 공약 개발을 하는 민주연구원장에 이어 국정 밑그림을 그리는 국정기획위원장을 맡게 됐다고 볼 수 있다. 이 원장은 현 정부·여당이 전국민에게 25만원을 줄지 선별적으로 지급할지에 논의 중인 데 대해서도 지난해 뉴스핌과 인터뷰에서 입장을 밝힌 바 있다. 그는 "정부는 예산이 많이 들고, 선별적으로 줘야 한다는 인식이 있다. 정 그렇다고 한다면, 가난한 사람한테 더 주는 것을 나쁘다고 생각하지 않겠다"고 했다. 해당 발언은 당시 야당 입장에서였다.  이 원장은 선별 지급이 기본소득의 고유 이념에 대해서는 후퇴한 것이라고 했지만 "전국민 지급을 끝까지 우겨야 할 사안은 아니"라고 했다. 이 원장은 16일 출범하는 국정기획위원회에서 정부 조직개편과 국정과제를 정리하며 이재명 정부의 5개년 국정 밑그림을 약 50일간 짤 예정이다.  ▲1956년 서울 출생 ▲서울대학교 생물학 학사, 경제학 석·박사 ▲가천대 경제학과 교수 ▲경기연구원 원장 ▲민주연구원 원장 ▲2025년 대선 더불어민주당 선거대책위원회 정책본부장 ▲이재명 정부 국정기획위원장  ycy1486@newspim.com 2025-06-16 06:00
사진
국민의힘 신임 원내대표 송언석 [서울=뉴스핌] 신정인 기자 = 송언석 국민의힘 신임 원내대표는 16일 김용태 비상대책위원장이 제안한 5대 개혁안 당원 여론조사와 관련해 "종합적으로 고려해 혁신의 논의가 돼야 한다"고 했다. 송 원내대표는 이날 서울 여의도 국회 본관에서 '국민의힘 원내대표 선출 의원총회'가 끝난 뒤 기자들과 만나 "여러 의원들의 견해가 다르고 김 비대위원장 스스로 상임고문님들이랑 얘기할 때도 몇가지 부분은 곤란하단 의사 표현을 했다고 들었다"며 이같이 말했다. [서울=뉴스핌] 윤창빈 기자 = 송언석 국민의힘 신임 원내대표가 16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2025 국민의힘 원내대표 선출 의원총회에서 당선 소감을 말하고 있다. 2025.06.16 pangbin@newspim.com 그는 당 혁신위원회 구성에 대해선 "아무래도 당을 사랑하는 마음이 일차적이고, 그런 점에서 특정 계파에 편향적으로 알려진 분들은 이번 인선에서 2차적으로 평가되지 않을까 한다"고 했다. 송 원내대표는 김 비대위원장의 임기 문제와 전당대회 시기를 묻는 질문엔 "조속히 정리해 특별한 반대가 없으면 (전당대회를) 조기에 개최할 수 있게 하겠다. 실무적 절차가 있어서 일정 시간이 필요하다"고 했다. 그러면서 "6월 말 이후에 어떻게 할 거냐는 문제가 발생할 건데 만약 비대위의 임기를 더 가져가야 할 일이 있으면 이헌승 전국위원장과 상의해서 하겠다"고 덧붙였다. 그는 윤석열 전 대통령의 파면에 대한 질문에는 "헌법 질서 속에 있었던 탄핵 결과에 승복하고 모든 것이 끝난 상태"라며 "잘못한 게 있으면 인정하고 반성 할 용의가 있고 그렇게 해왔다"고 했다. 송 원내대표는 같은날 선출 직후 연합뉴스TV와 인터뷰에서 '변화와 쇄신'을 강조했다. 그는 "변화와 쇄신을 통해서 앞으로 성장하도록, 미래에 갈 수 있도록 우리 당이 국민의 마음을 더 얻을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며 "서로 협상할 것은 협상하고, 또 투쟁할 것은 투쟁하면서 의원님들의 총의에 따르겠다"고 했다. 상법개정안과 관련해선 "주주 충실의무에 대해 다시 한번 논의가 필요하다"며 "김병기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와 함께 상의하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김민석 국무총리자와 관련한 각종 의혹에 대해선 "국민들께 소상히 밝히는 게 먼저 우선순위로 해야 할 도리"라며 "김민석 후보자를 지명한 이재명 대통령도 지명 철회라든지 이런 부분에 대해서 미리 고민을 해 두시는 게 좋지 않겠나"라고 했다.  allpass@newspim.com 2025-06-16 17:10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