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스코 친환경 기술 활용…서울광장 등 랜드마크에 설치
[서울=뉴스핌] 이진용 기자= 서울시가 전임시장이 바꿔 사용하던 서울시 브랜드 '아이 서울 유' 조형물을 재활용한다.
서울시는 폐기되는 조형물을 녹여 신규 브랜드 '서울 마이 소울(Seoul My Soul)'의 조형물을 만들기로 했다고 12일 밝혔다. 탄소배출량과 비용 절감을 위해 친환경적으로 재활용하는 것이다.
현재 서울시가 보관 중인 철거 조형물은 약 14톤에 달하는데 이 폐철이 모두 사용된다. 새로 제작되는 '서울 마이 소울' 조형물은 서울광장 등 서울시 랜드마크 3곳에 설치된다. 자체 기술인 포스아트를 적용한 서울 둘레길 안내판도 만들어 우면산과 관악산, 수락산 등 서울시 주요 둘레길에 6곳에 설치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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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용산구 노들섬에 설치된 I·SEOUL·U 조형물이 철거되고 있다. [뉴스1] |
공정은 서울시와 '순환경제사회 촉진' 업무협약을 맺은 포스코(POSCO)가 진행한다. 생산 과정에서 탄소가 적게 발생하는 '그리닛 서티파이드 스틸TM' 기술을 적용할 예정이다.
그리닛 서티파이드 스틸TM은 저탄소 생산공정과 저탄소 철원 등을 사용해 탄소 배출량을 줄인 제품이다. 포스코가 지난 6월 국내 최초로 선보였다.
포스코와 서울시는 기존 서울시 브랜드 조형물을 철거한 폐철을 친환경적으로 재활용하는 방안을 모색하기로 했다. 포스코는 서울시가 보관하고 있는 철스크랩을 받아 철강 제품 생산 시 원료로 사용할 예정이다. 우선 중랑구 물 센터 등에 보관 중인 기존 서울시 도시브랜드 조형물 폐철 스크랩 14톤을 활용할 계획이다.
jycafe@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