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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세 비중 60% 도달 '목전'…매수 노리는 수요도 월세로 몰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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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5월 월세 거래 14만9424건…전월세 비중 58.1%
금리 추가인상·역전세 우려에 월세 선호 현상 지속
현금 보유 위해 전세보증금 보다 월세 선택 늘어나는 추세

[서울=뉴스핌] 최현민 기자 = 역전세 우려가 줄어들며 전세가격이 회복세를 보이고 있지만 임대차 시장에선 월세 선호 현상이 이어지고 있다.

지난해 초 전세 거래 비중을 넘어선 이후에도 꾸준히 월세 거래가 늘면서 비중이 확대되고 있는 것이다. 전통적으로 전세를 선호하는 임차수요들도 전세사기 홍역 이후 월세를 선택하는 경우가 늘고 있다. 특히 내년 상반기 매수를 노리고 있는 실수요자들의 경우 계약금 마련을 위해 보증금이 큰 전세보다 월세를 선택하는 경우도 늘고 있다.

금리가 여전히 높은 수준에 머물고 있는데다 올해 금리 추가 인상 가능성이 높아 당분간은 월세 수요가 강세를 보일 것으로 전망된다.

26일 부동산업계에 따르면 지난해부터 전세에서 월세로 갈아타는 수요자들이 늘어나면서 올해 전월세 전체 거래 가운데 월세 비중이 60%를 넘어설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

[사진=뉴스핌DB]

◆ 올해 5월 월세 거래 14만9424건…전월세 비중 58.1%

지난달 기준 전국 아파트 월세 거래는 14만9424건으로 전년 동기 대비 26.2% 감소했다. 다만 지난달 전월세 거래 25만7141건 가운데 58.1%의 비중을 차지했다. 지난4월 월세 비중이 52.8%였던 점을 감안하면 한달사이 5.3%포인트 늘어난 수치다.

지난해부터 고금리 여파로 전세 수요가 월세로 이동하면서 월세 비중이 전세 비중을 넘어서고 있다. 월세 거래 비중은 지난해 4월 전세 거래 비중을 넘어선 뒤 꾸준히 앞서고 있다. 지난해 5월에는 월세 거래건수가 20만건을 넘어서면 57.8%의 비중을 차지하기도 했다. 올해 들어서도 여전히 월세 수요가 더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서울의 경우 월세 비중이 60%에 육박한다. 올해 5월 서울 아파트 월세 거래는 4만7789건으로 전월세 거래 8만349건 가운데 59.4% 비중을 차지했다. 이는 전년 동기 대비 2.1%포인트 오른 수치다.

올해 들어 거래량이 일부 회복되면서 매맷값 상승과 더불어 전셋값 역시 소폭 상승세를 보이고 있지만 아직 부동산 시장이 불안정한데 따른 영향으로 풀이된다.

전세 계약으로 인한 역전세 우려가 여전한 것이다. 직방에 따르면 2021년 하반기~2022년 상반기 전세거래총액 조사를 진행한 결과 올해 하반기 계약이 만료되는 2021년 하반기 전국주택전세거래총액은 149조 800억원인 것으로 나타났다. 내년 상반기 계약이 만료되는 지난해 상반기 전세거래총액은 153조900억원이다.

이에 따라 향후 1년간 전국 전세계약이 만료되는 보증금 규모는 300조원 이상이다. 이는 2011년 실거래가가 공개된 이후 집계된 거래액으로는 역대 최고치다.

◆ 금리 추가인상 우려·내년 매수 수요…월세로 몰려

아직까지 높은 금리 역시 월세 비중이 높아지게 하는 이유 중 하나다. 지난해 급등하던 금리가 조정기를 보이고 소폭 인하됐지만 올해 추가 인상 가능성이 남아 있어 월세 거래가 늘어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미국 연방준비제도는 이달 기준금리를 동결하면서도 추가 금리인상 가능성을 시사했다. 이에 따라 한국은행도 한미 금리차 등 기준금리 인상 압박이 커질 것이라는 관측이 제기된다.

업계 관계자는 "금리가 내려오긴 했지만 여전히 높은 수준이라 대출 이자가 부담되긴 마찬가지"라며 "월세가격이 높아지긴 했지만 상대적으로 저렴한 소형 위주의 거래가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내년 상반기 아파트 매수를 위해 전략적으로 월세를 선택하는 수요도 늘고 있다. 전세 계약보다 상대적으로 보증금이 적은 월세 계약을 체결함으로써 매수 타이밍에 지불할 계약금을 현금으로 보유하고 있겠다는 판단이다.

직장인 정모(40)씨는 "전세계약 만료를 앞두고 있어 지금 집을 매수해야겠다는 생각이 컸지만 금리 변동 가능성이 있어 고민했다"면서 "전세보다 월세가 보증금이 적은만큼 현금을 보유하고 있다가 마음에 드는 집 계약금을 우선 지불할 수 있어 이렇게 선택했다"고 말했다.

업계 관계자는 "올해 하반기 금리 변수가 있어 내년 상반기 내집 마련에 나서려는 수요자들도 상당수 있다"면서 "실제로 일부 실수요자들이 적은 보증금으로 월세를 살면서 적정한 희망 가격대 물건이 나오면 바로 계약금을 내고자 하는 심리가 작용하는 것 같다" 말했다. 

min72@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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