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디데이
정치 대통령실

속보

더보기

[전문] 尹, BIE 총회 연설…"부산 엑스포, 복합위기 대응하는 솔루션 플랫폼 될 것"

기사입력 : 2023년06월20일 23:55

최종수정 : 2023년06월20일 23:55

"새로운 비즈니스 기회 창출하는 만남의 장"
"세계 청년들, 인류 공동체로 협력 배울 것"

[서울=뉴스핌] 김태훈 기자 = 윤석열 대통령은 20일(현지시간) 프랑스 파리 국제박람회기구(BIE) 총회에서 실시된 2030 세계박람회 경쟁 프레젠테이션(PT)에서 4번째 연설자로 나서 영어로 연설했다.

윤 대통령은 "부산 엑스포는 인류가 당면한 복합 위기에 대응하는 솔루션 플랫폼이 될 것"이라며 "새로운 비즈니스 기회를 창출하는 만남의 장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대한민국은 '부산 이니셔티브'를 통해 개발 경험을 국제사회와 공유하고, 인류가 직면한 문제를 해결하는 데 앞장설 것"이라며 "부산 엑스포는 문화 엑스포를 구현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아울러 "부산 엑스포는 미래세대를 위한 가치의 플랫폼이 될 것"이라며 "부산 엑스포를 통해 세계의 청년들은 인류 공동체로서 함께 협력하는 것을 배우게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서울=뉴스핌]윤석열 대통령이 지난 19일(현지시간) 파리 한 호텔에서 열린 프랑스 동포 초청 만찬 간담회에서 격려사를 하고 있다. [사진=대통령실 ] 2023.06.20 photo@newspim.com

다음은 윤석열 대통령의 BIE 총회 영어연설문 국문번역본이다.

존경하는 의장님, 사무총장님,
회원국 대표단 여러분, 반갑습니다.

오늘 172차 BIE 총회에서
세계시민과 미래세대를 위한 대한민국의 약속을 드릴 수 있게 되어 영광으로 생각합니다.

1928년 설립된 이래,
자유로운 교역을 통한 세계 경제의 성장에 지대한 공헌을 해 온 국제박람회기구의 리더십에 경의를 표합니다.

세계박람회는 교역뿐 아니라
인류가 당면한 위기와 도전에 해결책을 모색하고 비전을 제시하는 역할을 해 왔습니다.

지금의 세계는 과거와는 비교할 수 없는
불확실성과 복합 위기에 직면해 있습니다.

전쟁과 분규, WMD와 테러는 세계의 평화는 물론 문명의 존속 가능성마저 위협하고 있습니다.

디지털 격차와 경제적 불평등은
국제사회의 지속가능한 평화와 번영을 위협하고 있습니다.
세계 인구의 37%에 달하는 29억 명은
디지털 기기와 인터넷을 사용하지 못하고 있습니다.

기후 위기는
인류에게 실존적 위협을 가하고 있습니다.

지난해 세계 평균 기온은 산업화 이전보다 1.15℃ 상승했고,
지난 10년간 해수면은 1990년대에 비해 2배 이상의 상승 추세를 보였습니다.

폭우, 폭염, 가뭄 등 이상기후로 인해 2억 명 이상이 고향을 떠나야만 했습니다.

글로벌 사우스가 겪는 기후, 보건, 식량 위기는 치명적이며,
남북 격차는 점점 더 커지고 있습니다.

지금 우리는 인류가 당면한 도전과제를 해결하기 위해 행동에 나서야 합니다.

부산은 유라시아 대륙으로 진입하는 관문이자, 대양으로 나아가는 도시입니다.

도전의 도시이자, 미래의 도시입니다.

부산 엑스포는 인류가 당면한 복합 위기에 대응하는 솔루션 플랫폼이 될 것입니다.

부산 엑스포는 새로운 비즈니스 기회를 창출하는 만남의 장이 될 것입니다.

대한민국의 첨단 디지털 기술이
환상적인 교류의 공간을 제공할 것입니다.

70년 전 전쟁으로 황폐화되었던 대한민국은 국제사회의 도움에 힘입어
첨단 산업과 혁신 기술을 가진 경제 강국으로 변모했습니다.

대한민국은 그동안 받은 것을 국제사회에 보답하고자 합니다.

대한민국은 국제박람회기구 회원국들을 대상으로 총 1,258개의 공적개발원조 사업을 수행하고 있습니다.

대한민국은 '부산 이니셔티브'를 통해
개발 경험을 국제사회와 공유하고,
인류가 직면한 문제를 해결하는 데 앞장설 것입니다.

아울러, 부산 엑스포는 문화 엑스포를 구현할 것입니다.

모든 문화의 다양성이 존중받고
모든 구성원이 동등하게 대접받을 것입니다.
모든 나라가 자신의 고유한 문화와 전통, 기술을 마음껏 표현할 수 있는 박람회가 될 것입니다.

대한민국은 110개 이상의 회원국에
역대 최대 규모의 참가 지원을 약속합니다.

나아가, 부산 엑스포는 미래세대를 위한
가치의 플랫폼이 될 것입니다.

우리는 미래세대에게 깨끗하고 안전한 지구, 지속가능한 평화와 번영을 물려줘야 합니다.

더욱 큰 꿈과 비전의 세상을 만들어줘야 합니다.
부산 엑스포를 통해 세계의 청년들은
인류 공동체로서 함께 협력하는 것을 배우게 될 것입니다.

대한민국은 이미 1993년 대전, 2012년 여수에서 개최된 두차례의 인정박람회를 통해 충분한 경험을 축적했습니다.

한국은 또한 1988년 하계올림픽, 2002년 월드컵, 2018년 동계올림픽 같은 메가 이벤트를 치른 나라입니다.

우리는 준비된 후보국입니다.

대한민국은 최고의 엑스포를 준비하기 위해
완벽하게 투자해 왔습니다.
대한민국은 역사상 가장 완벽한 세계박람회를 만들 것입니다.

중앙정부, 지방정부, 기업, 시민, 모든 정당들,
그리고 세계 각지의 750만 재외동포가
모두 한마음으로 부산 엑스포를 열망하고 있습니다.

1851년 런던 엑스포는 영국의 산업혁명을, 1900년 파리 엑스포는 프랑스의 문화와 예술을
전 세계에 확산하는 계기가 되었습니다.

2000년 하노버 엑스포는 우리의 경제와 산업을 기술 만능주의에서 자연과 환경으로 돌리는 데 기여했습니다.

2030년 부산 엑스포는 경쟁의 논리에서 연대의 가치로 우리의 관점을 전환한 엑스포로 기억될 것입니다.

부산은 준비되었습니다.

우리는 모두 하나입니다.

함께 세상을 변화시키며 더 나은 미래로 나아갑시다.

2030년 부산에서 만납시다.

감사합니다.

taehun02@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尹 지지율, 2.6%p 오른 32.7% …김건희 논란 사과 긍정 영향 [서울=뉴스핌] 박성준 기자 = 윤석열 대통령의 지지율이 소폭 상승해 30%대 초반을 기록했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16일 발표됐다. 이재명 대표와의 영수회담과 취임 2주년 기자회견에서 김건희 여사 논란에 대해 사과한 것이 영향을 미친 것으로 풀이된다.  종합뉴스통신 뉴스핌 의뢰로 여론조사 전문업체 미디어리서치가 지난 13~14일 전국 만 18세 이상 남녀 1015명에게 물은 결과 윤 대통령의 국정운영에 대한 긍정평가는 32.7%로 집계됐다. 부정평가는 65.0%로 나타났다. '잘 모름'에 답한 비율은 2.3%다. 윤 대통령이 지난 9일 취임 2주년 기자회견에서 배우자 김건희 여사의 명품 가방 수수 의혹에 처음으로 사과하는 등 자세를 낮췄지만, 지지율은 2.6%p 상승하는 데 그쳤다. 부정평가는 1.7%p 하락했다. 긍정평가와 부정평가 간 격차는 32.3%포인트(p)다. 연령별로 보면 40대에서 긍·부정 평가 격차가 극명하게 드러났다. 만 18세~29세에서 '잘함'은 29.3% '잘 못함' 68.7%였고, 30대에서는 '잘함' 31.5% '잘 못함' 65.9%였다. 40대는 '잘함' 25.6% '잘 못함' 73.2%, 50대는 '잘함' 26.9% '잘 못함' 71.8%로 집계됐다. 60대는 '잘함' 34.9% '잘 못함' 62.5%였고, 70대 이상에서는 '잘함'이 51.8%로 '잘 못함'(43.7%)보다 높게 나타났다. 지역별로는 서울 '잘함' 27.8%, '잘 못함'은 70.8%로 집계됐다. 경기·인천 '잘함' 32.6% '잘 못함' 65.9%, 대전·충청·세종 '잘함' 36.0% '잘 못함' 61.0%, 부산·울산·경남 '잘함' 40.3% '잘 못함' 58.0%로 나타났다. 대구·경북은 '잘함' 43.8% '잘 못함' 51.7%, 전남·광주·전북 '잘함' 16.0% '잘 못함' 82.2%로 나타났다. 강원·제주는 '잘함' 31.6% '잘 못함' 60.1%로 집계됐다. 성별로도 남녀 모두 부정평가가 우세했다. 남성은 '잘함' 28.8% '잘 못함' 68.9%, 여성은 '잘함' 36.5% '잘 못함' 61.3%였다. 김대은 미디어리서치 대표는 윤 대통령 지지율 상승 배경에 대해 "취임 2주년 기자회견과 김건희 여사 의혹 사과 이후 소폭 반등 했다"면서도 "향후 채상병 및 김 여사 특검, 의대정원 문제, 민생경제 등 현안에 대해 어떻게 풀어갈지에 따라 지지율이 달라질 것"이라고 분석했다. 차재권 부경대 정치외교학과 교수는 "영수회담, 기자회견, 김 여사 논란 사과 등으로 지지율이 소폭 상승했다"면서도 "보여주기식 소통이 아니라 국정운영 방향을 근본적으로 바꾸지 않으면 장기적으로 지지율은 상승하기 어려울 것"이라고 내다봤다. 이번 여론조사는 성·연령·지역별 인구비례 할당 추출 방식으로 추출된 표본을 구조화된 설문지를 이용한 무선(100%) ARS 전화조사 방식으로 실시했으며 응답률은 2.8%,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3.1%p다. 통계보정은 2024년 1월말 행정안전부 주민등록 인구통계를 기준으로 성별 연령별 지역별 가중 값을 부여(셀가중)했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parksj@newspim.com 2024-05-16 06:00
사진
이란 대통령 탄 헬기 추락…'악천후' 탓 수색 난항으로 생사 불명 [시드니=뉴스핌] 권지언 특파원 = 에브라힘 라이시 이란 대통령 일행을 태운 헬기가 19일(현지시간) 추락했지만 기상 악화로 수색 활동이 난항을 겪으면서 아직까지 생사 여부가 불투명한 상황이다. 이날 이란 내무부는 라이시 대통령이 탑승한 헬기가 북서부 동아제르바이잔주(州) 중부 바르즈건 인근의 디즈마르 산악 지대에 추락했다고 밝혔다. 라이시 대통령은 이날 일함 알리예프 아제르바이잔 대통령과 국경 인근에 건설한 아라스강의 댐 준공식에 참석했다가 돌아오는 길이었다. 사고 헬기에는 라이시 대통령과 함께 호세인 아미르압돌라히안 외무장관, 말리크 라흐마티 동아제르바이잔 주지사, 타브리즈 지역 종교지도자 아야톨라 모하마드 알하셰미, 경호원 등이 탑승한 것으로 알려졌다. 현지 언론은 앞서 사고 헬기가 비상착륙 했다고 보도했다가 내무부 확인을 거친 뒤 추락으로 표현을 바꿨다. 아흐마드 바히디 이란 내무장관은 "사고 접수 후 구조대 40개 팀을 급파했으나 악천후와 험한 산악 지형 때문에 수시간이 지났지만 구조대가 사고 현장에 아직 도착하지 못했다"고 말했다. 헬기 추락 인근 지역에 구조대가 급파됐으나 안개로 시야가 확보되지 않은 모습이다. [사진=로이터 뉴스핌] 2024.05.20 kwonjiun@newspim.com 이란 정부 관계자는 로이터통신에 "헬기 추락으로 라이시 대통령과 압돌라히안 외무장관의 생사가 위기"라며 "우리는 여전히 희망을 버리지 않고 있지만 현장에서 나오는 정보는 매우 우려스럽다"고 말했다. 사고 헬기에 타고 있던 승무원 한 명과 또 다른 탑승자 한 명이 구조대원들과 접촉했다는 증언도 나왔고, 헬리콥터 위치를 파악했다는 보도도 나왔으나 국제적십자사 조직인 이란 적신월사는 보도를 부인했다. 이란 최고 지도자인 아야톨라 알리 하메네이는 헬리콥터가 추락한 이후 라이시의 안전을 기원한다면서도 이번 사태로 국정 혼란이 발생하지는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우리는 신께서 존경하는 라이시 대통령과 그의 동료들을 국가의 품으로 돌려주시기를 바란다. 우리 모두는 이들의 안전을 위해 기도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아제르바이잔, 아르메니아, 이라크, 튀르키예 등 인근 국가와 사우디아라비아, 러시아 등은 구조와 수색에 적극 협력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레제프 타이이프 에르도안 튀르키예 대통령은 성명을 내고 "헬기 사고 소식에 깊은 슬픔을 느낀다"며 수색에 필요한 모든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했다. 러시아에서는 마리아 자하로바 외교부 대변인이 "실종 헬기 수색과 사고 원인 조사에 필요한 모든 도움을 건넬 준비가 돼 있다"고 밝혔다. 사우디아라비아 외무부는 성명에서 "이 어려운 상황에서 이란 이슬람 공화국을 지지하고 있으며 이란이 필요로 하는 모든 지원을 제공할 준비가 돼 있음을 확인했다"고 밝혔다. 미국과 유럽 등 서방국도 이번 사고를 예의주시 중이다. 백악관은 조지아주를 방문 중인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사고를 보고받았다고 밝혔고 미 국무부는 성명을 통해 라이시 대통령이 탄 헬기 사고 보도를 주의 깊게 보고 있다고 밝혔다. 샤를 미셸 유럽연합(EU) 정상회의 상임의장은 소셜미디어 엑스에 글을 올려 "이란 대통령과 외무장관을 태운 헬기가 예기치 않게 비상 착륙했다는 뉴스를 보고 있다"며 "EU 회원국 및 파트너들과 함께 상황을 긴밀히 주시 중"이라고 전했다. kwonjiun@newspim.com 2024-05-20 05:35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