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디데이

추상으로 구현된 내면의 진동과 음률...이수경 개인전 'Vibration of silence'

기사입력 : 2023년06월19일 09:13

최종수정 : 2023년06월19일 09:14

7월 8일까지 아트사이드 갤러리

[서울=뉴스핌] 조용준 기자 = 아트사이드 갤러리(서울 종로구 통의동 33)는 6월 16일부터 7월 8일까지 한국, 프랑스, 벨기에 3개국을 오가며 활동하는 이수경(b.1969)의 개인전 <Vibration of silence>을 개최한다.

직감과 우연, 상반된 행위의 조화를 추상적 표현에 담아 소통해온 그는 본인만의 다채로운 색으로 이루어진 회화와 조각 등 신작 22여점을 선보인다. 이번 전시를 통해 강렬하고 순수한 이수경의 작품 세계를 조명한다. 

한국의 아트사이드 갤러리를 포함해 프랑스 갈레리 옹리니(Galerie Oniris), 벨기에 마르크 민자 갤러리(Marc minjaw gallery)에 전속 중인 이수경은 국내외에서 많은 러브콜을 받고 있다.

[서울=뉴스핌] 조용준 기자 = 전시 전경, CHA 현대미술관, Châteaugiron, France 2023.06.19 digibobos@newspim.com
[서울=뉴스핌] 조용준 기자 = 전시 전경, EU city 현대미술센터, 제주이트 성당, France 2023.06.19 digibobos@newspim.com

지난 5월, 일년에 단 4번만 전시를 하는 프랑스 수시 엉 브리(Sucy en Brie) 시립 아트센터에서는 이수경을 초청하여 개인전을 진행했다. 또한 2022년 전북도립미술관에서 열린 '감각의 뜰'에서 잔디 위 대형 설치작업을 보여주고, 2021년 프랑스 설치미술 비엔날레인 페스티발 에스트랑(Festival Estran)에 참여하여 고인돌 옆 조각작품을 선보이는 등 평면 회화뿐 아니라 설치 등 다양한 장르를 보여주며 호평을 받았다.

이번 한국에서의 개인전 이후 프랑스 카미유 랑베르(Camille Lambert) 아트센터에서 작가 엘로디 부트리(Elodie Boutry)와 함께하는 2인전과 벨기에의 MM gallery 개인전이 예정되어 있다.

이수경은 독자적인 특색을 구축하고 작품성을 인정받아 청주시립미술관, 한국거래소, 프랑스 Gentilly 시청, Collas 재단 등 다양한 공공기관과 기업에 소장되며 전 세계적으로 활발한 활동을 이어가고 있다.

[서울=뉴스핌] 조용준 기자 = S22135Rouge. 2022, Acrylic on canvas, 200x160cm 2023.06.19 digibobos@newspim.com

◆ Vibration of silence : 어린 시절부터 느끼던 "고요함 속 내면에서 들리는 음률"

이수경은 "음악이 끝나고 다음 음악이 시작되기 전 고요함에서 진동과 음률을 느끼곤 했던 어린 시절의 기억을 갖고 있으며, 이후 조용한 공간에서 작품을 그릴 때도 그 음악 사이 공백에서 느낀 것들이 지속된다"고 말한다.

전시 제목처럼 정적 속 마주한 내면적인 소리와 리듬, 율동은 고스란히 그의 작업에 들어와 풍성하고 다채로운 공간을 이루며 오감을 자극한다. 오랜 기간에 걸쳐 자신만의 회화 언어를 구축함과 동시에 새로운 언어를 찾아내고자 하는 그는 이번 전시에 대해 "가장 가까이서 작가의 정진 과정을 보여주는 전시"라며 늘 고민하던 조형성에 대한 다양한 제안을 볼 수 있다고 전한다. 역동적인 평면의 캔버스 속 공간은 자유를 드러내고 조형적 새로움과 신선함을 표출하며 이와 함께 색과 조형을 통한 음률을 연주하고자 한다. 

[서울=뉴스핌] 조용준 기자 = S2350Bleu, 2023, Acrylic on canvas, 89x116cm 2023.06.19 digibobos@newspim.com

◆ 한겹 한겹 쌓이는 색의 레이어, 작품에서 느껴지는 순수하고 자유로운 태도

이수경이 지속해온 추상의 시작은 규정화된 코드를 벗어나 자유로운 시각에 대한 표출하는 본질에 있다. 의도적이거나 은유적인 메시지를 배제하며, 정의할 수 없지만, 모두에게 내재된 무언가를 드러내는 행위에 집중하고 비어있는 화폭을 보며 자연스럽고 맑은 색채를 채워나간다.

[서울=뉴스핌] 조용준 기자 = S2330Rose, 2023, Acrylic on canvas, 92x73cm 2023.06.19 digibobos@newspim.com

색과 선, 그리고 면은 차곡차곡 쌓이며 공간을 만들어 내고, 이들이 얽혀있는 캔버스는 새로움과 익숙함 사이에서 부유하고 끊임없는 변형과 반복을 통한 행위로 평면성은 확장되어 입체감을 제공한다. 직감의 우연들로 태어난 겹겹이 올려진 면과 선들은 서로를 품기도 하고 빗겨나가기도 하며 각각의 형태가 조화를 보이면서 역동적인 존재감을 나타내고 있다.

[서울=뉴스핌] 조용준 기자 = S23100 Olive 2023, Acrylic on canvas, 162x130cm 2023.06.19 digibobos@newspim.com
[서울=뉴스핌] 조용준 기자 = S2350 Mauve 2023, Acrylic on canvas, 91x117cm 2023.06.19 digibobos@newspim.com

이번 개인전 <Vibration of silence>을 통해 한국, 프랑스, 벨기에 3개국의 작업실을 이동하며 물리적인 공간에서의 거리를 떠나 진정성있는 자세와 독자적인 감성으로 꾸준하게 작품 활동을 하고 있는 이수경의 내공을 느낄 수 있다. 강렬하고 열정으로 가득한 그의 추상 세계에서 우리 모두가 가지고 있는 내면의 울림에 집중하고 그 작은 떨림으로부터 시작될 본능적이고 순수한 형태를 마주하길 바란다.

digibobos@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국힘 대선후보 김문수 56.53% 득표 [서울=뉴스핌] 국회사진취재단 = 국민의힘 대선후보로 선출된 김문수 후보가 3일 오후 경기 고양시 킨텍스에서 열린 국민의힘 제5차 전당대회에서 당직자들과 손을 들며 인사하고 있다. 2025.05.03 photo@newspim.com   2025-05-03 17:28
사진
李 파기환송심 서울고법 재판장은? [서울=뉴스핌] 이성화 기자 = 대법원 전원합의체가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의 공직선거법 위반 사건을 유죄 취지로 서울고법에 돌려보낸 지 하루 만에 이 후보의 파기환송심을 맡을 재판부와 첫 공판기일이 정해졌다. 서울고법은 2일 오후 이 후보의 공직선거법 위반 사건 파기환송심을 형사7부(재판장 이재권)에 배당했다. 또 이날 이 후보의 공직선거법 위반 사건과 관련해 소환장 및 기일통지 발송에 이어, 집행관 송달을 촉탁했다. 집행관 송달은 우편송달이 되지 않을 때 진행하는 특별송달이다.  서울고법의 선거사건 전담 재판부는 형사2부, 6부, 7부 3곳인데 이 후보의 기존 항소심 재판부인 형사6부는 배당 대상에서 제외됐고 6부의 대리 재판부인 형사7부에 배당됐다. [서울=뉴스핌] 김학선 기자 =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가 지난 1일 서울 중구 프레스센터에서 열린 한국노총과의 정책협약식에 참석하고 있다. 이날 대법원은 이재명 대선 후보의 공직선거법 위반 사건에 대해 무죄를 선고한 2심 판결을 파기 환송했다. 2025.05.01 yooksa@newspim.com ◆ 이재권 재판장, '민주당 돈봉투' 등 사건 맡아 해당 재판부는 '민주당 돈봉투' 사건으로 기소된 이성만 전 의원과 송영길 소나무당 대표의 전 보좌관 박용수 씨 사건을 심리하고 있다. 이밖에 폐수 불법 배출 혐의를 받는 HD현대오일뱅크 사건, 김학의 전 법무부 차관 사건 관련 허위 면담보고서 작성 혐의를 받는 이규원 조국혁신당 전략위원장(전 부부장 검사) 사건도 맡고 있다. 해당 재판부는 이재권(사법연수원 23기) 부장판사와 박주영(33기)·송미경(35기) 고법판사로 구성됐다. 재판장은 이 부장판사가, 주심은 송 고법판사가 맡는다. 이 부장판사는 제주 서귀포 출신으로 제주제일고등학교와 서울대학교 법대를 졸업했다. 1997년 서울중앙지법 판사로 임관한 뒤 서울행정법원 판사, 제주지법 부장판사, 수원고법 부장판사 등을 거쳐 지난해 2월부터 서울고법 부장판사로 근무하고 있다. 특히 이 부장판사는 2005년 법원행정처 사법정책연구심의관, 2006년 법원행정처 사법정책실 판사, 2021~2024년 사법정책연구원 수석연구위원 등을 역임했다. 이용훈·양승태 전 대법원장 재임 당시인 2010년~2012년에는 대법원장 비서실 판사로도 근무했다. 박 고법판사는 서울과학고등학교와 서울대 산업공학과를 졸업했다. 2004년 서울중앙지법 판사를 시작으로 서울서부지법 판사, 수원지법 판사, 부산지법 부장판사, 의정부지법 부장판사를 역임했고 올해 2월 서울고법에 부임했다. 송 고법판사는 부산서여자고등학교와 이화여대 법학과를 졸업한 뒤 같은 대학원 법학과 석사과정을 거쳐 2006년 서울중앙지법에서 판사 생활을 시작했다. 서울남부지법 판사, 부산지법 판사, 인천지법 판사 등을 거쳐 2022년 2월부터 서울고법에서 근무하고 있다. 김명수 대법원장 시절인 2019년~2022년에는 대법원 재판연구관을 지냈다. [서울=뉴스핌] 김학선 기자 =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가 1일 서울 중구 프레스센터에서 열린 한국노총과의 정책협약식에 참석하고 있다. 이날 대법원은 이재명 대선 후보의 공직선거법 위반 사건에 대해 무죄를 선고한 2심 판결을 파기 환송했다. 2025.05.01 yooksa@newspim.com ◆ 첫 파기환송심 15일...李 불복 뒤 재상고 가능성 커 파기환송심 첫 공판기일은 오는 15일 오후 2시로 지정됐다. 이날 사건이 배당된 지 약 한 시간 만에 재판부가 기일을 지정하면서 이 후보 사건은 신속하게 진행될 것으로 보인다. 하지만 파기환송심 선고 결과가 나오더라도 이 후보가 이에 불복해 대법원에 재상고할 것으로 보여 오는 6월 3일 대선 전 최종 판결이 나오기는 어렵다는 관측이 우세하다.   대법 전합은 전날 이 후보의 공직선거법 위반 혐의 사건 상고심 선고기일을 열고 이 후보에게 무죄를 선고한 원심 판결을 파기환송했다. 재판부는 이 후보가 대장동 개발사업의 핵심 실무자였던 고(故) 김문기 전 성남도시개발공사 개발1처장과 골프를 쳤다는 의혹과 관련해 '사진이 조작됐다'는 취지로 한 발언, 백현동 개발사업 특혜 의혹과 관련해 국토부의 압박 내지는 협박이 있었다고 한 발언이 선거인의 정확한 판단을 그르칠 정도에 해당해 허위사실공표라고 판단했다. 재판부는 "김씨를 하위직이라서 몰랐다는 발언과 함께 골프 발언을 듣는 일반 선거인으로서는 출장은 같이 갔지만 함께 간 해외줄장 기간에 골프를 치지는 않았다는 의미로 자연스럽게 받아들이게 된다"며 "그런데 피고인은 김씨 등과 함께 간 출장 기간에 골프를 친 것이 사실이므로 이 발언은교유행위에 관한 허위사실 공표에 해당한다"고 판시했다. 또 "백현동 개발 특혜 의혹과 관련해 '국토부가 이 사건 의무조항을 들어 용도지역 변경을 압박했다'는 취지의 발언과 '국토부가 이 사건 의무조항에 따르지 않으면 직무유기를 문제 삼겠다고 협박했다'는 취지의 발언은 사실의 공표이지 단순히 과장된 표현이거나 추상적인 의견 표명에 그치는 것이 아니다"라고 지적했다. 대법원 판결은 기속력이 있기 때문에 파기환송심은 이를 뒤집을 만한 중대한 증거가 새롭게 제시되지 않는 이상 대법원 판결 취지에 따라 이 후보에 대한 추가 양형 심리를 거쳐 유죄를 선고하게 된다. 이 후보의 공소사실을 유죄로 판단한 1심은 의원직 상실형인 징역 1년에 집행유예 2년을 선고한 바 있다.  shl22@newspim.com 2025-05-02 18:55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