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산업 자동차

속보

더보기

기아 EV9, 현대모비스·메리디안 공동 개발 프리미엄 사운드 시스템 탑재

기사입력 : 2023년06월12일 17:32

최종수정 : 2023년06월12일 17:32

K8·EV6 이은 세번째 콜라보레이션

[서울=뉴스핌] 정승원 기자 = 현대모비스는 영국 하이엔드 오디오 전문 브랜드 메리디안(Meridian)이 공동 개발한 프리미엄 사운드 시스템이 기아가 최근 출시한 전동화 SUV EV9에 탑재된다고 12일 밝혔다.

양사가 콜라보레이션 한 프리미엄 사운드 시스템이 기아 플래그십 모델에 선택사양으로 채택된 건 K8, EV6에 이어 이번이 세 번째다.

[사진= 현대모비스]

메리디안은 1977년 영국에서 시작된 하이엔드 오디오 브랜드다. 특히 독보적 DSP(Digital Signal Processing; 디지털 신호를 기계장치가 빠르게 처리할 수 있도록 하는 집적회로) 기술을 보유해 디지털 음향을 가장 아날로그 답게 구사하는 것으로 유명하다.

정교하면서도 선명한 보이스 출력, 다이나믹하지만 절제된 저음 대역을 통해 메리디안만의 풍부한 공간감과 최고의 사운드를 제공한다.

EV9에 적용된 프리미엄 사운드 시스템 역시 메리디안 고유의 호라이즌 음향효과를 이용해 장기인 현장감과 입체감을 다채롭게 구현한다.

기존 K8, EV6와 달리 브랜드 최초로 5.1채널 사운드시스템이 적용된 점도 특징이다. 5.1채널 사운드시스템은 5채널 대역과 저주파 대역 1채널 등 총 6개 채널을 사용하는 입체 음향 멀티채널 오디오를 의미한다.

또한 총 12채널의 앰프와 14개의 스피커를 통해 정교한 사운드 제어와 세밀한 음질을 구현한다. 덕분에 영화관이나 홈시어터에서 즐기던 풍부하고 실감나는 사운드를 차량에서 즐길 수 있다.

시스템적으로도 다양한 부분에서 업데이트된 성능을 탑재했다. 2GHz DSP을 채택해 사운드 처리 성능을 높였고, 적응 제어 DSP(DSP controlled adaptive sliding bias)를 통해 음악 출력에 따라 실시간으로 전압을 최적화해 소비 전력을 최소화한다.

음악 재생을 위한 모든 전력을 35V 고전압에 의존했던 기존과 달리 필요한 만큼 능동적으로 전압을 조절해 소모 전력에 민감한 전기차에 더욱 적합한 구동 환경을 제공한다.

EV9 등 기아 차량에 적용된 메리디안 사운드 시스템 스피커에는 독일 닥터 쿠르트 뮐러(Dr. Kurt Muller)사가 보유한 NATec(Natural Application Technology) 진동판을 오토모티브 사양으로 튜닝해 적용했다.

NATec 진동판은 천연 원목과 나노 금속 혼합 재질로 만들어 소리의 왜곡을 최소화하고 원음에 충실한 자연스러운 사운드를 구현한다. 다이내믹한 저음 대역 사운드 출력에도 효과적이다.

차체 내부 탑승공간 전체를 스피커 인클로저(울림통)로 활용하는 OCS(Open-Air Connected Subwoofer) 서브우퍼 스피커도 특장점이다.

스피커 사이즈와 무게를 최소화해 디자인 자유도를 높이면서 동시에 깊고 풍부한 저음을 강조해 준다.

이는 승용차보다는 내부 공간이 넓은 SUV에 적용할 때 더 효과적이며 '패밀리카'를 표방하는 준대형 SUV인 EV9에 적합하다는 설명이다.

기아와 현대모비스는 EV9 출시 일정에 앞서 메리디안 프리미엄 사운드 시스템이 제공하는 최고의 음향을 잠재 고객들이 체험할 수 있도록 지난 4월부터 한 달 간 제주 해비치 호텔, 5월부터는 서울 성수동 EV 언플러그드 그라운드에 청음존을 설치해 운영했다.

메리디안 오디오를 직접 체험해 긍정적 고객 경험과 프리미엄 이미지를 부각시키면서 현대모비스의 뛰어난 음향 시스템 설계 역량과 메리디안의 앞선 기술력이 결합한 사운드 경험을 제공했다는 설명이다.

한편 기아 EV9은 공식 출시를 앞두고 진행된 사전계약 접수에서 8일 동안 1만대 넘는 계약이 접수된 바 있다.

 

origin@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단독] 李정부 국정 5개년 책자 나왔다 [서울=뉴스핌] 윤채영 지혜진 기자 = 이재명 정부의 국정운영 5개년 계획이 담긴 책자가 발간된 것으로 20일 확인됐다. 이날 뉴스핌이 확보한 '이재명 정부 국정운영 5개년 계획(안)' 책자에는 123대 국정과제에 대한 주요 내용과 구체적인 입법 방향 등이 담겼다. [서울=뉴스핌] 이재명 대통령이 13일 서울 종로구 청와대 영빈관에서 열린 국정기획위원회 국민보고대회에서 발언하고 있다. [사진=대통령실] 2025.08.13 photo@newspim.com 국정기획위원회가 지난 13일 1호 과제로 발표한 개헌에는 대통령 권력 구조 개편도 포함됐다. ▲4년 연임제 및 결선투표제 도입 ▲감사원 국회소속 이관 ▲대통령 거부권 제한 ▲비상명령 및 계엄 선포 시 국회 통제권 강화 ▲국무총리 국회 추천제 도입 ▲중립성 요구 기관장 임명 시 국회 동의 의무화를 추진하겠다고 명시했다. 또 5·18 광주 민주화운동 정신 등 헌법 전문 수록과 검찰 영장 청구권 독점 폐지, 안전권 등 기본권 강화 및 확대, 지방자치와 균형발전을 위한 논의기구 신설, 행정수도 명문화 등이 개헌 과제로 포함됐다. 개헌을 위한 국민투표법 개정도 추진된다. 헌법불합치 결정을 받은 재외국민 투표 관련 규정을 개정해 국민투표법 위헌을 해소하겠다는 계획이다. 개헌 찬반 투표는 2026년 지방선거나 2028년 국회의원 선거 때 실시하겠다고 명시했다. [서울=뉴스핌] 뉴스핌이 확보한 이재명 정부 국정운영 5개년 계획(안) 책자. 2025.8.20 ycy1486@newspim.com 이번 책자에는 국정기획위가 지난 13일 대국민보고대회에서 공개한 123대 국정과제보다 훨씬 세부적인 내용이 담겼다. 당초 국정위는 이날 국정운영 5개년 계획도 공개하려 했다가, 돌연 비공개 결정을 내렸다. 비공개 결정에는 이재명 대통령의 의중이 강하게 작용한 것으로 알려졌다. 국정위 소속으로 활동했던 한 위원은 뉴스핌과 통화에서 "갑자기 보안을 강조하면서 내부 자료는 절대 공개하지 말라고 했다"며 "이유는 모른다"고 전했다.  ycy1486@newspim.com 2025-08-20 15:55
사진
美, 인텔 이어 삼성도 지분 내놔라? [서울=뉴스핌] 최원진 기자= 도널드 트럼프 미국 행정부가 반도체법(CHIPS Act)상 보조금을 활용해 인텔 지분 확보를 추진 중인 가운데, 삼성전자와 대만 TSMC 등 다른 반도체 기업에도 같은 방식을 적용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라고 로이터 통신이 두 명의 소식통을 인용해 19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하워드 러트닉 상무부 장관은 삼성전자, 마이크론, TSMC 등 미국 내 공장 건설과 투자를 진행 중인 반도체 기업들을 상대로, 조 바이든 전임 행정부 시절 약속된 정부 보조금 제공과 맞바꿔 지분을 확보하는 방안을 모색하고 있다. 현실화하면 글로벌 반도체 업계에 파장이 불가피하다. 미국 정부에 지분을 넘기고 싶지 않다면 보조금을 포기해야 할 수 있는데 이 경우 기업들의 순익 전망과 투자 계획도 차질을 빚을 수 있다. 미국의 산업정책이 정권에 따라 오락가락한다는 업계의 불만과 비난 또한 커질 수 있지만 트럼프 행정부의 성격상 귀담아 들을 가능성은 높지 않다. 러트닉 장관은 CNBC 인터뷰에서 "트럼프 대통령은 미국이 거래에서 실질적 이익을 얻어야 한다고 본다"며 "왜 1천억 달러 규모의 기업에 돈을 줘야 하는가. 우리는 약속한 보조금을 지급하되, 그 대가로 지분을 받아 미국 납세자들에게 혜택을 돌릴 것"이라고 말했다. 트럼프 행정부가 인텔 지분 10%를 확보할 경우 최대 주주가 될 수 있지만, 러트닉 장관은 "경영권에 개입하지는 않을 것"이라고 선을 그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러한 조치는 전례가 없는 것이며, "이는 대기업에 대한 미국의 영향력 확대라는 새로운 시대를 열게 될 것"이란 진단이다.  로이터는 "마이크론은 인텔에 이어 반도체법 보조금을 가장 많이 받는 미국 기업이며, 삼성전자와 TSMC 역시 주요 수혜 대상"이라며 "이번 검토는 미국 정부가 반도체 산업에 대한 직접적 영향력을 확대하려는 움직임"이라고 분석했다. 올해 6월에도 비슷한 조치가 있었는데, 트럼프 정부는 일본제철의 U.S.스틸 인수 승인 조건으로 '황금주(golden share)'를 확보해 주요 경영 결정에 거부권을 행사할 수 있게 됐다. 삼성전자 미국 텍사스주 테일러 공장 건설 현장. [사진=삼성전자] wonjc6@newspim.com   2025-08-20 08:31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