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군부실세 리병철은 6월 쏜댔는데...5월 마지막 날 발사버튼 누른 김정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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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정은과 군부 간 불협화음설 제기
"일정 좀 여유있게 생각한 듯" 반론도
실패 책임 물어 리병철 숙청 가능성

[서울=뉴스핌] 이영종 통일전문기자 = 북한이 당초 예상보다 이른 31일 군사정찰위성 발사를 감행하면서 그 배경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핵과 미사일 개발을 총괄하는 군부실세 리병철은 '6월 발사'를 공언했는데, 채 하루도 지나지 않아 5월 말일인 31일 새벽 발사 버튼이 눌러진 때문이다.

북한의 위성체 발사 일정이 구체적으로 알려진 건 지난 주 후반 일본 해상보안청에 "31일 0시부터 6월 11일 0시 사이"라는 기간을 통지하면서다. 북한은 국제해사기구(IMO)에도 이를 알렸다.

군부 실세인 리병철 노동당 중앙군사위 부위원장은 30일 조선중앙통신을 통해 "오는 6월 곧 발사하게 될 우리의 군사정찰위성 1호기"라며 6월 중 발사를 예고했다.

이에 따라 한미 정보 당국과 언론매체들은 6월 발사 동향에 촉각을 세웠다.

하지만 북한은 31일 새벽 6시27분(북한 발표 기준) 평북 동창리 기지에서 '천리마-1'로 명명된 위성운반 로켓을 쏘아 올렸다.

김정은이 최종 재가하게 돼있는 특성상 발사버튼을 누른 시점이 리병철의 말과 어긋나는 모양새가 된 것이다.

이 때문에 김정은과 북한 군부 사이에 뭔가 소통에 문제가 생겼거나 불협화음이 있는 것 아니냐는 관측이 나온다.

탈북 1호 박사인 안찬일 세계북한연구센터 이사장은 "공군사령관 출신으로 북한의 대륙간탄도미사일(ICBM)과 위성체 개발에 주도적 역할을 해온 리병철이 김정은의 '조기발사' 뜻을 제대로 헤아리지 못하는 실수를 했을 가능성이 있다"고 분석했다.

일각에서는 북한이 한미 정보 당국의 대응을 떠보고 허를 찌르려 전격적으로 발사시기를 당긴 것이란 주장도 제기된다.

하지만 김정은의 권력장악에 특이한 문제가 드러나지 않는다는 점에서 리병철이 중앙통신으로 입장을 내면서 발사 준비 상황 등을 감안해 '6월 발사'로 밝혔을 것이란 해석도 나온다.

김영수 북한연구소장(서강대 명예교수)는 "김정은과 리병철이 이견을 보이거나 힘겨루기를 할 상황은 전혀 아니며 '31일부터 6월 11일'이란 일정을 두고 리병철이 6월 발사로 좀 여유있고 안이하게 생각했을 공산이 크다"고 말했다.

다만, 리병철이 발사 실패에 따른 책임을 지고 숙청되거나 일정한 책벌을 받을 가능성이 높다고 김 소장은 전망했다.

김정은이 4월 국가우주개발국(NADA)을 직접 방문하고 이달 들어서는 발사준비위를 찾아 "국가 안전환경의 절박한 요구"라며 위성발사를 채근했는데도 결국 추진체 결함과 작동 이상으로 실패한 만큼 노동당 차원의 조치가 뒤따를 것이란 분석이다.

더욱이 수 차례 정찰위성 발사를 공언했지만 결과적으로 한국의 누리호 발사로 선수를 빼앗기고, 닷새 만에 강행한 정찰위성 발사가 완전 실패함으로써 김정은의 리더십에 손상이 갔다는 점에서 문책이 불가피할 수 있다는 것이다.

 

yjlee@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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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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