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글로벌 미국·북미

속보

더보기

'투자의 귀재' 버핏, 은행 위기 속 '캐피털원' 사고 'TSMC'는 전량 매각

기사입력 : 2023년05월17일 01:37

최종수정 : 2023년05월17일 18:58

[휴스턴=뉴스핌] 고인원 특파원= 투자의 귀재 워런 버핏이 이끄는 버크셔 해서웨이가 은행 위기가 있었던 올 1분기에 미국 대형은행 캐피털원파이낸셜의 주식을 대거 사들인 반면, 대만의 반도체업체인 TSMC 주식은 전량 매도한 것으로 확인됐다.

장기 투자로도 유명한 버핏이 지난해 4분기 TSMC 주식을 사들인 지 약 3개월 만에 대부분의 지분을 매각한 데 이어 1분기 남아있는 지분까지도 전량 매각한 것을 두고 반도체를 둘러싼 미국과 중국의 무역 갈등을 상당한 지정학적 리스크로 보고 있다는 분석도 나왔다.

워런 버핏이 이끄는 버크셔 해서웨이는 15일(현지시간) 미국증권거래위원회(SEC)에 제출한 운용사 분기 보고서 '13F'(1억달러 이상 운용기관 보유 지분 공시)를 통해 보유하고 있던 TSMC 주식 전량을 모두 처분했다고 밝혔다. 

버크셔해서웨이의 워런 버핏 회장 [사진=블룸버그통신]

지난해 11월 버크셔는 TSMC 주식 6006만880주를 약 41억1700만달러에 매입했으나, 3개월 후인 지난 2월 이 중 86%에 해당하는 5176만8156주를 매각했다. 이어 15일 공시에서는 남은 주식도 전량 매각했다고 밝혔다.

앞서 6일 오마하에서 열린 버크셔 해서웨이 주주총회에서 버핏은 "TSMC는 엄청난 기업"이라면서도 (미-중 긴장 고조를 감안할 때) 대만보다는 일본에 투자하는 것이 더 편안하다"고 밝힌 바 있다. 이에 따라 이번 결정은 대만을 둘러싼 미-중 간 긴장이 원인이라는 분석이 나오고 있다. 

한편 버크셔는 올 1분기에 캐피털원 990만주, 약 9억5400만달러 어치를 신규로 매입했다. 이와 관련해  파이낸셜타임스(FT)는 "캐피털원은 미국에서 세 번째로 큰 신용카드 발행 업체"라며 "지역 은행 혼란에도 버핏이 신용카드 업계와 소비자들의 주머니 사정에 대해 편안함을 느끼고 있음을 의미한다"고 풀이했다. 

캐피털원의 주가는 버크셔의 주식 매입 소식이 전해진 후 16일 장중 2% 가량 상승 중이다.

반면 이 기간 버크셔는 보유 중이던 은행 지분 가운데 뉴욕멜론은행과 US뱅코프의 잔여 지분은 모두 처분했다. 각각의 처분 규모는 2억4000만달러, 11억4000만달러 수준이다.

또 버크셔는 올해 1분기 보유 비중으로 각각 1, 2위인 애플(AAPL)과 뱅크오브아메리카(BAC)도 추가로 매수했다. 애플의 보유 주식수는 지난해 4분기 8억9000만주에서 올해 1분기 9억1000만주로 늘어났으며, 뱅크오브아메리카는 10억1000만주에서 10억3000만주로 2%가량 늘렸다.

이번 13F 공시에서 시장은 큰손들의 은행주 투자에 주목했다. 3월 실리콘밸리(SVB) 은행 파산 이후 첫 공개된 포트폴리오인 만큼, 이들의 투자 내역으로 향후 은행권에 대한 전망을 엿볼 수 있기 때문이다.

영화 '빅쇼트'의 실제 주인공으로 유명한 마이클 버리가 이끄는 헤지펀드 사이언매니지먼트는 1분기 뉴욕커뮤니티뱅코프 85만주와 캐피털원파이낸셜 7만주를 신규로 매입했다고 보고했다.

이 외에도 최근 주가가 급락한 팩웨스트뱅코프, 퍼스트리퍼블릭은행 등 지역 은행들의 주식도 대거 사들였는데, 시장에서는 이를 두고 그가 은행 위기 회복 가능성에 베팅한 것으로 풀이했다. 

koinwon@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이재명의 사람들] 국정 로드맵 짤 이한주 [서울=뉴스핌] 윤채영 기자 = 이재명 정부의 5년 국정 로드맵을 짤 이한주 국정기획위원장은 이재명 대통령과 '30년지기'인 최측근 인사다. 이 원장과 이 대통령의 인연은 '성남'에서 시작됐다. 이 원장이 가천대 교수이던 시절 경기 성남시에서는 신도시 개발 문제, 광주대단지 사건 등 여러 문제가 터졌다. 두 사람은 시민운동에서 마음이 맞아 현재 인연으로 이어졌다. [서울=뉴스핌] 윤창빈 기자 = 이한주 국정기획위원장. 지난해 민주연구원장 시절 뉴스핌과의 인터뷰. 2024.06.11 pangbin@newspim.com 이 원장은 지난해 뉴스핌과 인터뷰에서 이 대통령과의 관계에 대해 상세히 털어놨다. 그는 "필요하면 서로 불러대고 하는 관계"라며 친밀함을 여과없이 드러냈다. 이 원장은 이 대통령이 성남시장이던 시절 모라토리엄(지불유예) 선언을 계기로 더욱 가까워졌다고 했다. 그는 "성남시에서 사회적 기업, 사회적 협동조합을 100개 이상 만드는 데도 같이 했고 기본소득의 원조라고 얘기할 수 있는 청년 기본소득도 성남에서 민선 5기, 6기를 거치면서 많은 사회 실험을 했다"고 전했다. 이 대통령이 2022년 대선에서 메인 정책으로 꺼낸 '기본소득'도 이 원장의 작품이다. 당시 대선 패배로 기본소득 정책은 다소 후퇴했지만, 대신 '기본사회'를 꺼내들었다. 이 대통령은 당대표이던 시절 당대표 직속 기본사회위원회를 구성해 인간이 먹고 사는 문제와 직결된 기본권 강화 등에 주력했다. 이번 대선에서도 기본사회 공약을 강조했으며, 대통령 직속의 기본사회위도 꾸릴 예정이다. 이처럼 '기본 시리즈'를 고안한 인물로 이 대통령의 꾸준한 신임을 얻고 있는 셈이다. 두터운 의리로 민주당의 공약 개발을 하는 민주연구원장에 이어 국정 밑그림을 그리는 국정기획위원장을 맡게 됐다고 볼 수 있다. 이 원장은 현 정부·여당이 전국민에게 25만원을 줄지 선별적으로 지급할지에 논의 중인 데 대해서도 지난해 뉴스핌과 인터뷰에서 입장을 밝힌 바 있다. 그는 "정부는 예산이 많이 들고, 선별적으로 줘야 한다는 인식이 있다. 정 그렇다고 한다면, 가난한 사람한테 더 주는 것을 나쁘다고 생각하지 않겠다"고 했다. 해당 발언은 당시 야당 입장에서였다.  이 원장은 선별 지급이 기본소득의 고유 이념에 대해서는 후퇴한 것이라고 했지만 "전국민 지급을 끝까지 우겨야 할 사안은 아니"라고 했다. 이 원장은 16일 출범하는 국정기획위원회에서 정부 조직개편과 국정과제를 정리하며 이재명 정부의 5개년 국정 밑그림을 약 50일간 짤 예정이다.  ▲1956년 서울 출생 ▲서울대학교 생물학 학사, 경제학 석·박사 ▲가천대 경제학과 교수 ▲경기연구원 원장 ▲민주연구원 원장 ▲2025년 대선 더불어민주당 선거대책위원회 정책본부장 ▲이재명 정부 국정기획위원장  ycy1486@newspim.com 2025-06-16 06:00
사진
국민의힘 신임 원내대표 송언석 [서울=뉴스핌] 신정인 기자 = 송언석 국민의힘 신임 원내대표는 16일 김용태 비상대책위원장이 제안한 5대 개혁안 당원 여론조사와 관련해 "종합적으로 고려해 혁신의 논의가 돼야 한다"고 했다. 송 원내대표는 이날 서울 여의도 국회 본관에서 '국민의힘 원내대표 선출 의원총회'가 끝난 뒤 기자들과 만나 "여러 의원들의 견해가 다르고 김 비대위원장 스스로 상임고문님들이랑 얘기할 때도 몇가지 부분은 곤란하단 의사 표현을 했다고 들었다"며 이같이 말했다. [서울=뉴스핌] 윤창빈 기자 = 송언석 국민의힘 신임 원내대표가 16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2025 국민의힘 원내대표 선출 의원총회에서 당선 소감을 말하고 있다. 2025.06.16 pangbin@newspim.com 그는 당 혁신위원회 구성에 대해선 "아무래도 당을 사랑하는 마음이 일차적이고, 그런 점에서 특정 계파에 편향적으로 알려진 분들은 이번 인선에서 2차적으로 평가되지 않을까 한다"고 했다. 송 원내대표는 김 비대위원장의 임기 문제와 전당대회 시기를 묻는 질문엔 "조속히 정리해 특별한 반대가 없으면 (전당대회를) 조기에 개최할 수 있게 하겠다. 실무적 절차가 있어서 일정 시간이 필요하다"고 했다. 그러면서 "6월 말 이후에 어떻게 할 거냐는 문제가 발생할 건데 만약 비대위의 임기를 더 가져가야 할 일이 있으면 이헌승 전국위원장과 상의해서 하겠다"고 덧붙였다. 그는 윤석열 전 대통령의 파면에 대한 질문에는 "헌법 질서 속에 있었던 탄핵 결과에 승복하고 모든 것이 끝난 상태"라며 "잘못한 게 있으면 인정하고 반성 할 용의가 있고 그렇게 해왔다"고 했다. 송 원내대표는 같은날 선출 직후 연합뉴스TV와 인터뷰에서 '변화와 쇄신'을 강조했다. 그는 "변화와 쇄신을 통해서 앞으로 성장하도록, 미래에 갈 수 있도록 우리 당이 국민의 마음을 더 얻을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며 "서로 협상할 것은 협상하고, 또 투쟁할 것은 투쟁하면서 의원님들의 총의에 따르겠다"고 했다. 상법개정안과 관련해선 "주주 충실의무에 대해 다시 한번 논의가 필요하다"며 "김병기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와 함께 상의하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김민석 국무총리자와 관련한 각종 의혹에 대해선 "국민들께 소상히 밝히는 게 먼저 우선순위로 해야 할 도리"라며 "김민석 후보자를 지명한 이재명 대통령도 지명 철회라든지 이런 부분에 대해서 미리 고민을 해 두시는 게 좋지 않겠나"라고 했다.  allpass@newspim.com 2025-06-16 17:10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