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자사·배달앱서 쿠폰 뿌린다...내우외환 교촌, 고객잡기 안간힘

기사입력 :

최종수정 :

※ 본문 글자 크기 조정

  • 더 작게
  • 작게
  • 보통
  • 크게
  • 더 크게

※ 번역할 언어 선택

지난달 치킨값 올린 교촌, 이달 들어 할인 프로모션
배달수요 줄고 가격 저항 몸살...적극 판촉으로 선회
치킨 침체기 진입한 교촌, 새 활로 찾을까 주목

[서울=뉴스핌] 전미옥 기자 = 교촌치킨이 할인 프로모션을 전개하며 고객잡기에 사활을 걸고 있다. 배달업황이 침체기 접어든데다 지난달 가격인상으로 소비자 저항이 심화되자 적극적인 판촉에 나선 것이다. 교촌치킨의 할인 공세가 잠잠해진 고객의 발길을 다시 돌릴 수 있을지 주목된다.

16일 업계에 따르면 교촌치킨을 운영하는 교촌에프앤비는 지난달 말부터 자사앱을 통해 최대 4000원의 치킨 할인 쿠폰을 지급하고 있다. 신규 고객에는 2000원, VIP 및 KING 등급 고객에는 각각 3000원, 4000원 쿠폰을 발급한다.

배달앱 '배달의민족'에서도 할인 행사에 나섰다. 지난 15일부터 오는 21일까지 진행하는 배민 프로모션에서는 교촌치킨 주문 고객에 최대 4000원 할인 쿠폰을 지급한다. 교촌치킨은 앞서 지난 1월에도 배달앱 요기요에서 4000원 할인 쿠폰 제공에 나선 바 있다. 교촌치킨 자사앱과 배달의민족 주문 비중은 전체의 50%를 넘는 것으로 알려진다. 사실상 과반수 이상 소비자들에 가격 할인 지원에 나선 셈이다.

왼쪽부터 교촌치킨이 전개하는 자사앱 프로모션, 배달의민족 프로모션 안내문. [사진=각 페이지 갈무리]

여타 브랜드 대비 할인에 소극적이었던 교촌치킨이 최근 잇단 프로모션에 나선 것은 이례적인 일로 평가된다. 일각에서는 지난달 치킨 가격 인상 이후 소비자 저항에 부딪히자 할인 정책으로 선회한 것 아니냐는 의구심도 흘러나온다.

관련해 교촌치킨은 지난달 치킨 가격을 최대 3000원 올렸다. 이에 따라 대표 메뉴인 교촌 허니오리지날은 16000원에서 19000원으로, 허니콤보 가격은 2만원에서 2만3000원으로 올랐다. 난 2021년 11월 가격 조정 이후 1년 5개월여만에 인상을 단행한 것이다.

가격인상은 주 원재료인 닭값을 비롯해 식용유 등 원재료 가격이 오르면서 원가부담이 커진 것에 기인했다. 관련해 지난해 4분기 교촌에프앤비 매출액은 전년 동기 대비 0.6% 간소한 1289억원을, 영업손실은 적자 전환한 36억원을 기록했다.

문제는 인상 이후 소비자들의 반응이다. 그간 교촌치킨이 치킨업체 가운데 첫 가격인상을 단행, 치킨값 인상을 주도했다는 점을 들어 이번 가격인상에 대한 저항이 심화되고 있는 것이다. 일부 온라인 커뮤니티에서는 교촌 불매운동 움직임이 일 정도다.

코로나19 수혜로 지난해 상반기까지 매분기 최대 실적을 기록하며 승승장구했던 교촌의 고민도 깊어지고 있다. 통상 외식업체들이 가격인상을 단행한 이후 실적 개선을 기대하는 것과 달리 경기침체와 소비자 저항 등에 따른 수요 감소가 우려되고 있는 것이다. 교촌치킨이 가격 인상을 단행한 이후에도 할인 행사에 적극적인 요인으로 풀이된다. 

성장동력으로 내세웠던 수제맥주 사업도 올해 분위기가 좋지만은 않다. 교촌에프앤비는 연내 와인 컨셉 수제맥주 신제품을 출시하고 기존 제품 리뉴얼 작업에 착수한다는 방침이지만 흥행으로 이어질지는 미지수다.

교촌에프앤비는 지난 2021년 120억원을 투입해 수제맥주 브랜드 문베어브루잉을 인수, 수제맥주 사업에 도전장을 냈다. 당시 수제맥주 시장이 확대되고 있었고 자사 치킨과 수제맥주가 시너지를 낼 수 있을 것으로 판단한 것이다. 그러나 최근 위스키, 와인 등에 밀리면서 수제맥주 시장 성장이 감소세로 전환됐다. 선두 수제맥주업체들조차 다른 주종인 하이볼에 도전하는 등 퇴로찾기에 나선 상황이다. 

교촌에프앤비 관계자는 "할인 프로모션은 가격인상과 무관하다"며 "작년 하반기부터 전반적인 소비둔화가 이어지는 상황에서 소비 활성화를 위한 판촉 강화 활동의 일환이다"라고 말했다. 

romeok@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李대통령 오늘 '첫 청와대 국무회의' [서울=뉴스핌] 김종원 선임기자 = 이재명 대통령이 30일 청와대 이전 후 첫 국무회의를 주재한다. 이재명 정부 출범 후 올해 마지막 국무회의이기도 하다. 이 대통령은 이날 오전 10시부터 청와대 세종실에서 케이티비(KTV)로 생중계되는 56회 국무회의를 직접 주재하며 어떤 발언을 하고 국무위원들과 어떤 발언을 주고받을지 주목된다.  이재명 대통령이 29일 청와대로 첫 출근하고 있다. 이 대통령은 첫 일정으로 본관에서 김용범 정책실장과 위성락 국가안보실장을 비롯해 참모진과 아침 차담회(티타임)를 주재하며 주요 현안과 업무 계획을 보고받았다. [사진=대통령실] 청와대 이전 후 첫 국무회의가 대국민 생중계로 진행되고 올해 마지막 국무회의이기도 해서 이 대통령이 어떤 메시지를 내고 내각에 주문할지 관심사다. 청와대 출근은 이튿날이지만 내각의 전체 국무위원이 모두 참석한다는 의미에서는 사실상 청와대 이전 후 이재명 정부의 첫 상징적인 대국민 공식 일정이기도 하다.  이재명 대통령이 청와대로 첫 출근한 29일 오전 첫 일정으로 청와대 지하벙커인 국가안보실 국가위기관리센터를 찾아 안보와 재난 분야 시스템을 점검하고 있다. [사진=대통령실] 청와대로 이전과 함께 집권 2년차를 시작하는 병오년 2026년 새해 공식 일정도 예정돼 있겠지만 다시 청와대 시대를 여는 첫 국무회의의 상징적 의미가 적지 않다. 이재명 대통령이 청와대 집무실인 여민1관에서 주한 베냉공화국 대사 내정자 아그레망를 청와대 이전 후 첫 재가하고 있다. [사진=대통령실] 특히 국무회의 생중계는 국정 운영의 투명성과 공개성, 책임성을 상징적으로 보여주며 국민과 함께 국정의 철학을 공유하고 공직사회에 긴장도를 불어넣는 측면에서 이재명 정부가 손꼽는 큰 성과 중에 하나다. kjw8619@newspim.com 2025-12-30 06:45
사진
이혜훈 "내란은 민주주의 파괴" [서울=뉴스핌] 양윤모 기자 = 초대 기획예산처 장관 후보자로 지명된 이혜훈 전 국민의힘 의원이 30일 오전 서울 중구 예금보험공사에 마련된 인사청문회 준비 사무실로 출근하며 "내란은 민주주의 파괴하는 일이며 실체파악 잘 못했다"라며 사과문을 발표하고 있다. 2025.12.30 yym58@newspim.com   2025-12-30 10:27
기사 번역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종목 추적기

S&P 500 기업 중 기사 내용이 영향을 줄 종목 추적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