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주=뉴스핌] 백운학 기자 = 충북도는 지난 1월부터 시행한 의료비후불제 신청자가 200명을 돌파했다고 9일 밝혔다.

65세 이상이 93명으로 가장 많았고 그 뒤로 기초생활수급자 86명, 장애인 10명, 국가유공자 8명, 차상위계층 3명이 신청했다.

의료비후불제 진료. [사진=뉴스핌DB]

질환별로는 임플란트가 164건, 척추 수술 16건, 슬관절 인공관절 9건, 심혈관 수술 5건, 고관절 인공관절 3건, 뇌혈관 수술 3건이다. 

청주에 거주하는 A씨는 남편이 갑작스러운 호흡곤란이 발생해 병원을 방문했고남편이 대동맥판협착이라는 판정을 받았다.

목돈이 없었던 A씨는 다른 복지지원제도를 알아봤으나 수혜를 받을 수 없어 난감해 하던 중 의료기관 안내로 의료비후불제를 신청해 무사히 수술을 하고 건강을 되찾았다.

충주에서 장애를 갖고 있는 아들과 함께 살고 있는 B씨는 아들의 갑작스러운 뇌경색으로 수술을 받기 위해 입원했지만 수술비와 입원비, 식비 등 다양한 부가비용으로 진료비에 마련에 막막했다.

그러던 중 행정복지센터 담당자의 권유로 의료비후불제를 이용해 치료비를 해결할 수 있었다.

도 관계자는 "수혜자와 의료기관의 상담내역을 바탕으로 다빈도 질환인 골절, 암, 폐렴 등 대상질병 확대와 함께 의료비후불제가 필요한 취약계층을 선제적으로 발굴해 도민의 의료비 부담 해소를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의료비후불제는 목돈 지출의 부담감으로 제때 치료를 받지 못하는 보건의료 취약계층에게 의료비를 대납하고 환자는 무이자로 장기 분할상환해 또 다른 어려운 환자들에게 도움을 주는 의료복지제도이다. 

baek3413@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