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글로벌 미국·북미

속보

더보기

美텍사스 총기난사로 한인교포 일가족 3명 희생...교민사회 충격

기사입력 : 2023년05월09일 02:59

최종수정 : 2023년05월09일 07:40

한국계 부부와 3세 자녀 사망...5세 자녀는 치료중
현지 교민 '믿을 수 없는'일이라며 애도
현장 사살된 범인 인종주의 심취 정황 '인종 증오 범죄' 가능성도

[휴스턴=뉴스핌] 고인원 특파원= 주말 미국 텍사스주 댈러스 교외 쇼핑몰에서 발생한 총기 난사 사건의 희생자 가운데 한인 교포 일가족 3명이 포함된 것으로 확인되며 현지 교민 사회가 충격에 휩싸였다.

주휴스턴 총영사관 댈러스출장소에 따르면 6일(현지시간) 오후 3시 30분경 댈러스 교외 '앨런 프리미엄 아웃렛'에서 발생한 총기 난사 현장에서 30대 한국계 부부 조 모씨와 강 모씨, 이들의 3세 아이가 총격에 맞아 숨졌다.

[참사가 발생한 앨런 아울렛에서 희생자를 추모하는 시민들, 사진=유튜브 화면 갈무리] koinwon@newspim.com

현장에 있던 부부의 또 다른 5세 자녀는 이번 총격으로 부상을 입고 병원으로 옮겨져 치료 중으로 알려졌다. 일가족 모두 미국 국적자로 확인됐다.

현지 한 교민은 이들 부부가 각각 변호사와 치과의사로 현지 사회에서 좋은 평판을 받고 있었으며, 이번 참사로 한인 사회가 슬픔에 잠겼다고 전했다.

익명을 요구한 한 교민은 "이들 부부가 현지 한인 교회 신자였다"면서 "이번 소식에 교회가 눈물바다가 됐다"고 먹먹한 심경을 전했다.

현지 한인 커뮤니티 사이트인 '달사람닷컴'에도 이들을 애도하는 현지 교민들의 글이 속속 올라왔다. 이번 사건을 알리는 게시글에 '삼가 고인의 명복을 빈다', '가슴이 먹먹하고 마음이 너무 아프다'는 등의 추모글이 댓글로 달렸으며, 잇따른 총기 사고에 불안을 호소하는 글도 올라왔다.

한 교민은 '뉴스에서나 볼법한 일이 우리 동네에서 일어났다니 믿기지 않는다'면서 '몰, 마트 등 사람 많은 곳을 갈 때마다 불안한 마음이 든다. 텍사스에 사는 것이 너무 불안하다'고 토로하기도 했다.

이번 참사가 벌어진  '앨런 프리미엄 아울렛'은 텍사스주 댈러스 외곽에 위치한 소도시인 앨런에 위치해 있으며, 인근에 거주하는 한인들도 많이 찾는 곳으로 알려졌다.

◆ 현장 사살된 범인 인종주의 심취 정황 '인종 증오 범죄' 가능성도 

현지 경찰은 이번 총격 사건의 범인이 33세 남성 마우리시오 가르시아라고 밝혔으며, 현재까지는 그의 단독 범행으로 보고 있다. 

범인이 사건 현장에 출동한 경찰과 교전 끝에 사살돼 범행 동기는 아직 밝혀지지 않았지만, 극우주의와 인종주의에 심취해 있던 정황이 드러나 '인종 증오 범죄' 가능성도 조심스럽게 제시되고 있다.

미국 NBC 방송은 "경찰 가르시아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 계정에서 인종차별주의 관련 게시물 수백 건을 확인했다"며 가르시아가 극우주의와 인종주의에 빠져있었다고 전했다. 

또 여러 매체의 보도에 따르면, 범인은 범행 당시 'RWDS(Right Wing Dead Squad·우익 암살단)'라고 적힌 휘장을 몸에 두르고 있었는데, 이는 백인 우월주의자와 신나치주의자들 사이에서 최근 인기 있는 문구로 알려졌다. 

[참사가 발생한 앨런 아울렛에서 대피하는 쇼핑객들, 자료=댈러스 텍사스_tv] koinwon@newspim.com

이번 희생자 가운데, 한국계 3명을 비롯해 인도계 여성도 포함돼 있는 등 유색 인종 비율이 높았던 점도 이번 총격이 인종 증오 범죄로 유발되었을 가능성에 힘을 실어줬다.

이와 관련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은 7일 전국에 조기를 게양하도록 하는 행정명령을 내리고, 의회에 총기 규제를 강화하는 법안을 마련해 주기를 재차 촉구했다.  

댈러스에서는 지난해에도 인종 증오 범죄로 인한 총격에 한인들이 희생된 사건이 있었다. 지난해 5월 댈러스 코리아타운의 한인 미용실에 침입한 30대 남성 제러미 세런 스미스는 22구경 소총을 13발 발사해 한인 여성 3명을 다치게 했다. 체포된 용의자는 증오범죄 혐의로 재판에 넘겨졌다.

koinwon@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이재명의 사람들] 국정 로드맵 짤 이한주 [서울=뉴스핌] 윤채영 기자 = 이재명 정부의 5년 국정 로드맵을 짤 이한주 국정기획위원장은 이재명 대통령과 '30년지기'인 최측근 인사다. 이 원장과 이 대통령의 인연은 '성남'에서 시작됐다. 이 원장이 가천대 교수이던 시절 경기 성남시에서는 신도시 개발 문제, 광주대단지 사건 등 여러 문제가 터졌다. 두 사람은 시민운동에서 마음이 맞아 현재 인연으로 이어졌다. [서울=뉴스핌] 윤창빈 기자 = 이한주 국정기획위원장. 지난해 민주연구원장 시절 뉴스핌과의 인터뷰. 2024.06.11 pangbin@newspim.com 이 원장은 지난해 뉴스핌과 인터뷰에서 이 대통령과의 관계에 대해 상세히 털어놨다. 그는 "필요하면 서로 불러대고 하는 관계"라며 친밀함을 여과없이 드러냈다. 이 원장은 이 대통령이 성남시장이던 시절 모라토리엄(지불유예) 선언을 계기로 더욱 가까워졌다고 했다. 그는 "성남시에서 사회적 기업, 사회적 협동조합을 100개 이상 만드는 데도 같이 했고 기본소득의 원조라고 얘기할 수 있는 청년 기본소득도 성남에서 민선 5기, 6기를 거치면서 많은 사회 실험을 했다"고 전했다. 이 대통령이 2022년 대선에서 메인 정책으로 꺼낸 '기본소득'도 이 원장의 작품이다. 당시 대선 패배로 기본소득 정책은 다소 후퇴했지만, 대신 '기본사회'를 꺼내들었다. 이 대통령은 당대표이던 시절 당대표 직속 기본사회위원회를 구성해 인간이 먹고 사는 문제와 직결된 기본권 강화 등에 주력했다. 이번 대선에서도 기본사회 공약을 강조했으며, 대통령 직속의 기본사회위도 꾸릴 예정이다. 이처럼 '기본 시리즈'를 고안한 인물로 이 대통령의 꾸준한 신임을 얻고 있는 셈이다. 두터운 의리로 민주당의 공약 개발을 하는 민주연구원장에 이어 국정 밑그림을 그리는 국정기획위원장을 맡게 됐다고 볼 수 있다. 이 원장은 현 정부·여당이 전국민에게 25만원을 줄지 선별적으로 지급할지에 논의 중인 데 대해서도 지난해 뉴스핌과 인터뷰에서 입장을 밝힌 바 있다. 그는 "정부는 예산이 많이 들고, 선별적으로 줘야 한다는 인식이 있다. 정 그렇다고 한다면, 가난한 사람한테 더 주는 것을 나쁘다고 생각하지 않겠다"고 했다. 해당 발언은 당시 야당 입장에서였다.  이 원장은 선별 지급이 기본소득의 고유 이념에 대해서는 후퇴한 것이라고 했지만 "전국민 지급을 끝까지 우겨야 할 사안은 아니"라고 했다. 이 원장은 16일 출범하는 국정기획위원회에서 정부 조직개편과 국정과제를 정리하며 이재명 정부의 5개년 국정 밑그림을 약 50일간 짤 예정이다.  ▲1956년 서울 출생 ▲서울대학교 생물학 학사, 경제학 석·박사 ▲가천대 경제학과 교수 ▲경기연구원 원장 ▲민주연구원 원장 ▲2025년 대선 더불어민주당 선거대책위원회 정책본부장 ▲이재명 정부 국정기획위원장  ycy1486@newspim.com 2025-06-16 06:00
사진
국민의힘 신임 원내대표 송언석 [서울=뉴스핌] 신정인 기자 = 송언석 국민의힘 신임 원내대표는 16일 김용태 비상대책위원장이 제안한 5대 개혁안 당원 여론조사와 관련해 "종합적으로 고려해 혁신의 논의가 돼야 한다"고 했다. 송 원내대표는 이날 서울 여의도 국회 본관에서 '국민의힘 원내대표 선출 의원총회'가 끝난 뒤 기자들과 만나 "여러 의원들의 견해가 다르고 김 비대위원장 스스로 상임고문님들이랑 얘기할 때도 몇가지 부분은 곤란하단 의사 표현을 했다고 들었다"며 이같이 말했다. [서울=뉴스핌] 윤창빈 기자 = 송언석 국민의힘 신임 원내대표가 16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2025 국민의힘 원내대표 선출 의원총회에서 당선 소감을 말하고 있다. 2025.06.16 pangbin@newspim.com 그는 당 혁신위원회 구성에 대해선 "아무래도 당을 사랑하는 마음이 일차적이고, 그런 점에서 특정 계파에 편향적으로 알려진 분들은 이번 인선에서 2차적으로 평가되지 않을까 한다"고 했다. 송 원내대표는 김 비대위원장의 임기 문제와 전당대회 시기를 묻는 질문엔 "조속히 정리해 특별한 반대가 없으면 (전당대회를) 조기에 개최할 수 있게 하겠다. 실무적 절차가 있어서 일정 시간이 필요하다"고 했다. 그러면서 "6월 말 이후에 어떻게 할 거냐는 문제가 발생할 건데 만약 비대위의 임기를 더 가져가야 할 일이 있으면 이헌승 전국위원장과 상의해서 하겠다"고 덧붙였다. 그는 윤석열 전 대통령의 파면에 대한 질문에는 "헌법 질서 속에 있었던 탄핵 결과에 승복하고 모든 것이 끝난 상태"라며 "잘못한 게 있으면 인정하고 반성 할 용의가 있고 그렇게 해왔다"고 했다. 송 원내대표는 같은날 선출 직후 연합뉴스TV와 인터뷰에서 '변화와 쇄신'을 강조했다. 그는 "변화와 쇄신을 통해서 앞으로 성장하도록, 미래에 갈 수 있도록 우리 당이 국민의 마음을 더 얻을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며 "서로 협상할 것은 협상하고, 또 투쟁할 것은 투쟁하면서 의원님들의 총의에 따르겠다"고 했다. 상법개정안과 관련해선 "주주 충실의무에 대해 다시 한번 논의가 필요하다"며 "김병기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와 함께 상의하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김민석 국무총리자와 관련한 각종 의혹에 대해선 "국민들께 소상히 밝히는 게 먼저 우선순위로 해야 할 도리"라며 "김민석 후보자를 지명한 이재명 대통령도 지명 철회라든지 이런 부분에 대해서 미리 고민을 해 두시는 게 좋지 않겠나"라고 했다.  allpass@newspim.com 2025-06-16 17:10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