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사회 사건·사고

속보

더보기

[마약 비상] 경찰, 강남 '마약음료' 일당 전원 검거…배후 수사 집중

기사입력 :

최종수정 :

※ 본문 글자 크기 조정

  • 더 작게
  • 작게
  • 보통
  • 크게
  • 더 크게

※ 번역할 언어 선택

서울경찰청, 마약음료 4인조 전원 체포
'마약 조달·음료 제조' 배후 윗선 있을 듯

[서울=뉴스핌] 조재완 조민교 신정인 소가윤 기자 = 서울 강남구 학원가 마약 음료 일당 전원이 검거된 가운데 경찰이 조직범죄 가능성에 무게를 두고 수사에 속도를 내고 있다.

7일 서울경찰청 마약수사대는 전날 오후 11시50분경 대구에서 용의자 4명 중 마지막 용의자를 체포했다고 밝혔다. 이로써 강남구청역과 대치역 인근에서 학생들에게 마약 음료를 나눠준 4인조가 모두 붙잡혔다.

[서울=뉴스핌] 신정인 기자 = 서울 강남구 대치동 학원가 일대에서 '마약 일당'이 건넨 음료를 든 피해자. 2023.04.07 allpass@newspim.com

이들은 지난 3일 오후 강남구 대치동 학원가 일대에서 '기억력과 집중력 강화하는 데 좋은 음료를 시음 행사한다'며 학생들에게 마약성분이 들어간 음료를 마시게 한 혐의를 받는다. 이들은 각 2조당 2명씩 조를 이뤄 서울 대치역과 강남구청역 인근 학원가에서 이 같은 행각을 벌였다.

일당이 학생들에게 나눠준 음료 병엔 '기억력 상승·집중력 강화 메가 ADHD'라는 상표가 붙어있으나 경찰의 간이 시약 검사 결과 마약류 성분인 필로폰(메스암페타민) 양성 반응이 나왔다.

이들은 학생들의 부모에게 연락해 자녀가 마약 복용을 시도했다며 돈을 주지 않으면 신고하겠다는 협박까지 한 것으로 드러났다. 경찰에 접수된 학부모 신고만 6건인데, 경찰은 피해자가 더 있을 것으로 보고 수사 중이다.

'마약음료 일당'이 피해 학생들에게 건넨 음료병. '메가 ADHD'라는 라벨이 붙어있으나 경찰 간이검사 결과 필로폰 양성 반응이 나왔다. [사진 제공=강남경찰서]

용의자들은 경찰 조사에서 서로 모르는 사이이며, 아르바이트 구인 광고를 보고 참여했을 뿐 음료에 마약이 들어있는 줄은 몰랐다고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이번 사건이 조직 범행일 가능성에 초점을 두고 배후 세력을 찾는 데 주력하고 있다. 붙잡힌 용의자들 외 마약을 조달하고 음료를 제조하는 등 이번 사건에 가담한 이들이 더 있을 것으로 경찰은 보고 있다. 경찰은 피해 학부모들에게 협박 전화를 건 핸드폰 명의자를 특정해 조사하는 등 윗선 추적에 나섰다. 협박 전화를 건 남성의 말투로 추정했을 때 이들이 중국 등 해외에 조직을 두고 있을 가능성도 제기된다.

이번 사건과 관련해 윤석열 대통령은 전날 "검찰·경찰은 마약의 유통, 판매 조직을 뿌리 뽑고 범죄 수익을 끝까지 추적해 환수하라"며 강경 대응을 지시했다. 서울청은 상시적인 마약 단속 체계를 구축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다. 

교육 당국도 대책 마련에 나섰다. 서울시교육청은 전날 각급 학교에 약물 오남용 예방 교육, 교직원 마약 예방 관련 연수 등을 진행하도록 권고했다. 교육청은 이날 오후 세부 대책을 발표할 예정이다.

chojw@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국정원 "로저스 대표 위증 고발 요청" [서울=뉴스핌] 조민교 기자 = 국가정보원(이하 국정원)이 해럴드 로저스 쿠팡 대표를 위증 혐의로 고발한다는 의견을 밝혔다.  30일 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 위원장인 최민희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청문회 도중 "국정원이 오늘 청문회를 모니터링하던 중, 청문회를 지켜보던 국정원장이 로저스 대표를 위증죄로 고발해 달라고 과방위에 요청할 계획이라는 입장을 전달해 왔다"며 "구체적인 위증 내용도 함께 전달받았다"고 말했다. 이어 "해당 사안은 간사에게 전달해 내일 청문회 종료 시점에 처리하겠다"고 밝혔다. [서울=뉴스핌] 윤창빈 기자 = 해롤드 로저스 쿠팡 임시 대표가 30일 서울 여의도 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 전체회의에서 열린쿠팡 침해사고 및 개인정보 유출, 불공정 거래, 노동환경 실태 파악과 재발방지 대책 마련을 위한 청문회에서 의원 질문에 답변하고 있다. 2025.12.30 pangbin@newspim.com 로저스 대표는 이날 청문회에서 쿠팡이 정부 및 수사기관을 거치지 않고 정보 유출자를 접촉했다는 의혹과 관련해 "저희는 피의자와 연락하는 것을 원치 않았지만 여러 차례에 걸쳐 그 기관(국가정보원)에서 피의자와 연락하라는 요청을 받았다"고 말했다. 이어 '명확한 지시나 명령이 있었느냐'는 추가 질의에는 "명령이었다. 지시 명령"이라고 주장했다. '국정원 누구와 소통했느냐'는 질문에 대해서는 "현재 이름은 없지만 해당 이름을 전달하겠다"고 답했다. 로저스 대표는 해킹에 사용된 장비의 포렌식과 관련해서도 "정보기관이 복사본을 보유하고 있고, 원본은 경찰에 전달했다"며 "그 기관이 별도의 카피를 만들어 우리가 보관하는 것도 허락했다"고 말했다. 또 '셀프 면죄부 조사 아니냐'는 지적에는 "정부 지시에 따라 한 조사"라며 "이사회도 한국 법에 따라 협력해야 한다고 판단했다"고 밝혔다. 그러나 정부 측은 로저스 대표의 주장과 선을 긋고 있다. 배경훈 부총리 겸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은 이날 청문회에서 "포렌식 검사와 로그 분석의 주체는 과기정통부가 주관하는 민관합동조사단과 개인정보보호위원회, 경찰청"이라며 "국정원이 지시하거나 조사를 주도한 사실은 없다"고 밝혔다. 배 부총리는 "국정원은 증거물을 국내로 반입하는 과정에서 훼손이나 분실을 방지하기 위한 기술적 지원을 한 것으로 안다"며 "이를 조사 지시나 개입으로 볼 수는 없다"고 설명했다. 국정원도 별도의 입장을 내고 로저스 대표의 발언을 부인했다. 국정원은 지난 26일 공지를 통해 "쿠팡 사태와 관련해 국정원은 쿠팡 측에 어떠한 지시를 할 위치에 있지 않으며, 어떠한 지시를 한 바도 없다"고 밝혔다. 다만 "외국인에 의한 대규모 정보 유출 사태를 국가안보 위협 상황으로 인식해, 관련 정보 수집·분석을 위한 업무 협의를 진행한 바는 있다"고 설명했다. mkyo@newspim.com 2025-12-30 18:00
사진
이혜훈 "내란은 민주주의 파괴" [서울=뉴스핌] 양윤모 기자 = 초대 기획예산처 장관 후보자로 지명된 이혜훈 전 국민의힘 의원이 30일 오전 서울 중구 예금보험공사에 마련된 인사청문회 준비 사무실로 출근하며 "내란은 민주주의 파괴하는 일이며 실체파악 잘 못했다"라며 사과문을 발표하고 있다. 2025.12.30 yym58@newspim.com   2025-12-30 10:27
기사 번역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종목 추적기

S&P 500 기업 중 기사 내용이 영향을 줄 종목 추적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