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글로벌 미국·북미

속보

더보기

[뉴욕 프리뷰] 中기술주 반등에 미 주가지수 선물 상승...마이크론·엔비디아·룰루레몬↑

기사입력 : 2023년03월29일 22:23

최종수정 : 2023년04월14일 14:29

[휴스턴=뉴스핌] 고인원 특파원= 글로벌 은행권 유동성 우려가 다소 완화한 가운데, 중국 기술주 급등에 투자심리가 회복되며 미 주가지수 선물이 상승하고 있다. 다우 선물은 상승폭을 200포인트 넘게 확대 중이다.

미국 동부 시간으로 29일(현지시간) 오전 9시 10분 기준 미국 시카고상업거래소(CME)에서 E-미니 나스닥100 선물은 전장 대비 110.75포인트(0.87%) 오른 1만2843.25달러, E-미니 S&P500 선물은 31.00포인트(0.77%) 상승한 4032.50달러에 거래 중이다. E-미니 다우 선물은 211.00포인트(0.65%) 전진한 3만2801.00달러에 거래되고 있다.

중국 최대 상거래 플랫폼 알리바바의 사업 분할 발표에 중국 기술주를 둘러싼 투자 심리가 개선되며 이날 알리바바의 주가는 홍콩증시에서 15% 폭등했다. 기술주 전반이 동반 상승하며 홍콩 항셍지수도 2.06% 상승 마감했다. 

스위스 최대 투자은행(IB) UBS가 크레디트스위스(CS) 인수를 앞두고 세르지오 에르모티 전 최고경영자(CEO)를 재영입했다는 보도에 UBS의 주가가 오르는 등 유럽 증시에서 은행주도 일제히 강세다.

에르모티 의장은 지난 2011년부터 9년간 UBS의 CEO로 역임하며 강도 높은 구조조정과 경영 전략 수립을 통해 위기에 빠졌던 UBS를 부활시켰다는 평을 받고 있다. 시장에서는 파산 위기에 처한 CS의 사업 개편과 구조조정이 예상되는 만큼 위기 관리 능력이 검증된 인사라는 평가가 나오고 있다. 

뉴욕증권거래소 트레이더가 태블릿 PC를 보고 있다. 2023.03.20 [사진=블룸버그]

앞서 이틀 연속 상승 끝에 이날 개장 전 소폭 하락하던 미 국채 금리는 낙폭을 줄이며 다시 반등하고 있다. 미 국채 10년물 금리는 전장보다 4.2bp(1bp=0.01%포인트) 오른 3.61%, 2년물 금리는 6.6bp 상승한 4.128%를 가리키고 있다.

당장 은행권 위기를 둘러싼 시장의 우려는 완화했지만, 오는 31일 미국의 2월 근원 개인소비지출(PCE) 물가지수 발표가 예정돼 있고, 재닛 옐런 미 재무 장관 및 여러 연준 고위 인사들의 연설이 예정돼 있어 시장의 경계심은 여전하다.

파월 연준의장의 선호 지표로도 알려진 PCE 물가지수는 1월에 전년 동월 대비 4.7% 상승하며 7개월 만에 상승세가 빨라졌다. 2월에도 4.7% 상승이 예상되는 가운데, 수치가 예상을 웃돌 경우 인플레이션이 빠르게 둔화하지 않고 있다는 우려가 투자 심리에 부정적으로 작용할 수 있다.

한편 은행권 우려 속에 금리 선물 시장 트레이더들은 연준이 5월 금리 동결에 나설 가능성(55.6%)과 0.25%포인트 인상할 가능성(44.4%)을 엇비슷하게 점치고 있다. 또 투자자들은 연준이 9월부터 금리 인하에 나서며 12월에는 기준금리가 4.3%까지 떨어질 것으로 보고 있다.

다만 HSBC 프라이빗뱅킹의 윌렘 셀스 수석 전략가는 연준이 금리 인상을 멈추더라도 당장 인하에 나설 가능성은 크지 않다며 주식시장의 지나친 낙관론에 경계심을 표했다.

셀스 전략가는 "미국의 경제 성장세가 예상보다 급격히 둔화하지 않으면 연준이 2024년 2분기까지 금리 인하에 나서지 않을 가능성이 크다"면서 시장의 금리 인하 기대가 성급할 가능성을 경고했다.

그는 이어 "중국의 리오프닝과 이에 따른 소비 수요 반등에 따른 가능성을 시장이 완전히 과소평가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개장 전 특징주로는 반도체 기업 ▲마이크론(종목명:MU)의 주가가 2% 넘게 상승 중이다. 전일 정규장 마감 후 발표된 회사의 2분기 실적은 월가 기대에 못 미쳤지만, 고객들의 재고가 줄고 있어 실적 개선이 기대된다는 발표에 주가가 상승하고 있다.

마이크론의 2분기 조정 주당 순이익(EPS)은 1.91 달러 손실, 매출은 36억9000만달러로 월가 전망(0.67달러 순손실, 매출 37억1000만달러)를 하회했다.

하지만 이날 마이크론의 경영진은 소비자들의 재고가 줄고 있는 등 데이터센터 사업부가 저점을 지났을 가능성을 언급했고, 반도체 업황 회복 기대 속에 ▲엔비디아(NVDA,1.45%↑), 독일 반도체 회사 ▲인피니언(IFNNY, 2.2%↑) 등 반도체 기업들의 주가가 동반 상승하고 있다. 

스포츠 웨어 브랜드 ▲룰루레몬(LULU)도 월가 기대를 웃도는 실적 발표에 개장 전 주가가 16% 가까이 급등하고 있다. 회사의 지난 4분기 조정 주당 순이익(4.4달러)과 매출(27억7000만달러)은 모두 래피니티브가 집계한 월가 전망(4.26달러, 27억달러)를 상회다.

에너지 기업 ▲마라톤 페트롤리엄(MPC)의 주가도 2% 가까이 상승 중이다. 투자은행 골드만삭스가 회사의 양호한 배당 등을 이유로 회사에 대한 투자 의견을 '중립'에서 '매수'로 상향한 영향이다.

전기차 회사 ▲테슬라(TSLA)도 개장 전 주가가 2% 가까이 전진하고 있다. 투자은행 베어드가 이번 주말 차량 인도량 발표를 앞두고 회사에 대한 '시장 수익률 상회' 투자 의견을 재차 확인한 영향으로 풀이된다.

한편 시장은 이날 하원 금융서비스위원회 청문회 출석이 예정된 마이클 바 연준 금융감독 부의장의 발언 내용이나 미국의 2월 잠정주택판매지수 등에도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koinwon@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단독] 李정부 국정 5개년 책자 나왔다 [서울=뉴스핌] 윤채영 지혜진 기자 = 이재명 정부의 국정운영 5개년 계획이 담긴 책자가 발간된 것으로 20일 확인됐다. 이날 뉴스핌이 확보한 '이재명 정부 국정운영 5개년 계획(안)' 책자에는 123대 국정과제에 대한 주요 내용과 구체적인 입법 방향 등이 담겼다. [서울=뉴스핌] 이재명 대통령이 13일 서울 종로구 청와대 영빈관에서 열린 국정기획위원회 국민보고대회에서 발언하고 있다. [사진=대통령실] 2025.08.13 photo@newspim.com 국정기획위원회가 지난 13일 1호 과제로 발표한 개헌에는 대통령 권력 구조 개편도 포함됐다. ▲4년 연임제 및 결선투표제 도입 ▲감사원 국회소속 이관 ▲대통령 거부권 제한 ▲비상명령 및 계엄 선포 시 국회 통제권 강화 ▲국무총리 국회 추천제 도입 ▲중립성 요구 기관장 임명 시 국회 동의 의무화를 추진하겠다고 명시했다. 또 5·18 광주 민주화운동 정신 등 헌법 전문 수록과 검찰 영장 청구권 독점 폐지, 안전권 등 기본권 강화 및 확대, 지방자치와 균형발전을 위한 논의기구 신설, 행정수도 명문화 등이 개헌 과제로 포함됐다. 개헌을 위한 국민투표법 개정도 추진된다. 헌법불합치 결정을 받은 재외국민 투표 관련 규정을 개정해 국민투표법 위헌을 해소하겠다는 계획이다. 개헌 찬반 투표는 2026년 지방선거나 2028년 국회의원 선거 때 실시하겠다고 명시했다. [서울=뉴스핌] 뉴스핌이 확보한 이재명 정부 국정운영 5개년 계획(안) 책자. 2025.8.20 ycy1486@newspim.com 이번 책자에는 국정기획위가 지난 13일 대국민보고대회에서 공개한 123대 국정과제보다 훨씬 세부적인 내용이 담겼다. 당초 국정위는 이날 국정운영 5개년 계획도 공개하려 했다가, 돌연 비공개 결정을 내렸다. 비공개 결정에는 이재명 대통령의 의중이 강하게 작용한 것으로 알려졌다. 국정위 소속으로 활동했던 한 위원은 뉴스핌과 통화에서 "갑자기 보안을 강조하면서 내부 자료는 절대 공개하지 말라고 했다"며 "이유는 모른다"고 전했다.  ycy1486@newspim.com 2025-08-20 15:55
사진
美, 인텔 이어 삼성도 지분 내놔라? [서울=뉴스핌] 최원진 기자= 도널드 트럼프 미국 행정부가 반도체법(CHIPS Act)상 보조금을 활용해 인텔 지분 확보를 추진 중인 가운데, 삼성전자와 대만 TSMC 등 다른 반도체 기업에도 같은 방식을 적용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라고 로이터 통신이 두 명의 소식통을 인용해 19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하워드 러트닉 상무부 장관은 삼성전자, 마이크론, TSMC 등 미국 내 공장 건설과 투자를 진행 중인 반도체 기업들을 상대로, 조 바이든 전임 행정부 시절 약속된 정부 보조금 제공과 맞바꿔 지분을 확보하는 방안을 모색하고 있다. 현실화하면 글로벌 반도체 업계에 파장이 불가피하다. 미국 정부에 지분을 넘기고 싶지 않다면 보조금을 포기해야 할 수 있는데 이 경우 기업들의 순익 전망과 투자 계획도 차질을 빚을 수 있다. 미국의 산업정책이 정권에 따라 오락가락한다는 업계의 불만과 비난 또한 커질 수 있지만 트럼프 행정부의 성격상 귀담아 들을 가능성은 높지 않다. 러트닉 장관은 CNBC 인터뷰에서 "트럼프 대통령은 미국이 거래에서 실질적 이익을 얻어야 한다고 본다"며 "왜 1천억 달러 규모의 기업에 돈을 줘야 하는가. 우리는 약속한 보조금을 지급하되, 그 대가로 지분을 받아 미국 납세자들에게 혜택을 돌릴 것"이라고 말했다. 트럼프 행정부가 인텔 지분 10%를 확보할 경우 최대 주주가 될 수 있지만, 러트닉 장관은 "경영권에 개입하지는 않을 것"이라고 선을 그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러한 조치는 전례가 없는 것이며, "이는 대기업에 대한 미국의 영향력 확대라는 새로운 시대를 열게 될 것"이란 진단이다.  로이터는 "마이크론은 인텔에 이어 반도체법 보조금을 가장 많이 받는 미국 기업이며, 삼성전자와 TSMC 역시 주요 수혜 대상"이라며 "이번 검토는 미국 정부가 반도체 산업에 대한 직접적 영향력을 확대하려는 움직임"이라고 분석했다. 올해 6월에도 비슷한 조치가 있었는데, 트럼프 정부는 일본제철의 U.S.스틸 인수 승인 조건으로 '황금주(golden share)'를 확보해 주요 경영 결정에 거부권을 행사할 수 있게 됐다. 삼성전자 미국 텍사스주 테일러 공장 건설 현장. [사진=삼성전자] wonjc6@newspim.com   2025-08-20 08:31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