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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고] 챗GPT는 뒷머리가 없다

기사입력 : 2023년03월27일 14:36

최종수정 : 2023년03월27일 17: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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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민회 이미지21대표(코가로보틱스 마케팅자문)

10명 중 4명, 3명 중 1명, 그리고 64.2%. 현재 우리나라 챗GPT 사용현황이다. 대학생 10명 중 4명은 챗GPT를 일상에 활용 중이고 시민 3명 중 1명은 챗GPT를 최소 한번 이상은 써봤다고 답했다. 하지만 한번도 챗GPT를 사용해보지 않은 이들도 64.2%에 달했다.

'AI 챗GPT 기술은 인터넷이나 휴대폰 만큼이나 근본적인 것으로 일하고, 배우고, 여행하고, 소통하는 방식이 바뀔 것이다. 전체 산업이 AI를 중심으로 방향을 바꾸고  AI를 얼마나 잘 활용하느냐에 따라 기업이 차별화 될 것이다.' 빌 게이츠 MS창업자는 블로그에 'AI 시대가 열렸다'(The Age of AI has begun)라는 제목의 글을 통해 이같이 밝혔다.

최근 서점가엔 챗GPT와 공저한 책이 나오고 챗GPT가 작사한 곡이 발표되는가 하면 AI가 만든 광고까지 보인다. AI가 가장 어려워할 것으로 예상했던 글 쓰고 그림 그리고 곡을 쓰는 예술창작의 영역에 자리매김하는 챗GPT를 두고 일자리에 대한 우려가 드는 건 당연하다. 심지어 미국 성인의 73%가 AI기술이 일자리나 경제에 도움이 되지 않을 것이라 생각한다는 조사 결과도 있다.

생산성과 효율성의 끝판왕인 챗GPT는 정말 우리 일자리를 위협하는 위험한 존재일까? 아니면 인간의 가치와 역할을 확장시키는 기특한 존재일까?

전 세계는 차치하고 우선 한국 상황부터 짚어보자. 우리나라는 20년 후면 20세부터 60세 사이 노동인구가 거의 절반이 된다. 현재의 경제를 유지하려면 AI와 로봇 등에 힘입어 줄어든 인력의 몫까지 열일을 해내야 한다. 노동은 물론 지적노동 자동화는 우리에게 사회의 구조적 생존을 위한 필연적인 과정이다.

치명적인 출생률 감소에도 불구하고 해외에서는 한국상황을 부정적으로 보지 않는다. 전체 국민의 교육 수준이 어느 나라 보다 높은데다 중장년층의 IT 수용도와 활용도가 높고 재교육에 대한 니즈 역시 남다르기 때문이다. AI기술에 대한 반응도 긍정적이다. 미국 시민이 챗GPT에 보인 73%라는 부정적 인식에 비해 우리나라의 경우 전 세대에 거쳐 10명 중 9명이 보통이상으로 기술을 신뢰한다.

하민회 이미지21 대표.

챗GPT는 단순 입력, 유사 반복, 정형적인 고객응답, 정형적 문장작성 업무 등에 인간을 대체할 수 있다. 미국 기업 1000곳 대상의 한 설문에 의하면 챗GPT 출시 후 업무에 활용하고 있는 기업은 절반가량(49%)이며 특정 업무에서 직원 대신 AI챗봇을 쓰고 있다. 주로 코드 작성, 광고 문안 작성 및 광고 제작, 고객 지원, 회의록 등 문서작성 업무를 한다. 근로자의 아이디어나 의지, 의사결정 같은 개입 없이 매뉴얼에 입각한 단순 반복 업무라면 일단 붉은 등이 켜진 셈이다.

요즘 전 세계 기업들은 챗GPT를 사용한 경험이 있거나, 잘 활용할 줄 알거나 관련 기술 능력을 가진 지원자를 선호한다. 빌 게이츠의 말처럼 AI활용역량에 따라 미래의 기업 위치가 달라지기 때문이다.

챗GPT가 일자리를 위협하는 존재일까라는 질문에는 안타깝게도 그렇다는 답을 해야 할 것 같다. 오랜 시간 부지런히 일한 결과와 빼어난 도구인 챗GPT가 순식간에 만들어낸 결과가 같다면, 심지어 도구를 쓴 쪽의 결과가 더 우수하다면 어느 누구라도 도구 사용을 택할 것이다.

해 왔던 방식 그대로, 이 방식이 최고라는 생각 만큼 오늘날 위험한 건 없다. 혁신이 한가롭게 천천히 다가올 거라는 여유도 금물이다. 혁신적인 기술일수록 파괴적이다. 하루가 멀다하고 등장하는 AI신기술은 챗GPT가 빙산의 일각에 불과했음을 보여준다.

그렇다면 챗GPT는 인간의 가치와 역할을 확장시키는 기특한 존재일까? 챗GPT가 직업이나 인간을 완전히 대체할수는 없어도 직업의 성격이 변화하거나 새로운 기술과 함께 직업이 진화될 것은 자명하다. 챗GPT는 스스로 무언가를 하지 못한다.

태생적으로 의사결정능력을 갖지 못한 AI 챗GPT는 자신을 활용하는 사람을 통해 역량을 발휘한다. 질문을 하고 명령을 내리는 사람이 체계적일수록, 상상력이 풍부하고 구체적인 기준을 제시할수록, 명확하게 요구하고 자세히 표현할 수록 챗GPT는 휼륭한 결과물을 만들어 낸다. 결국 인간의 가치와 역할을 확장시키는 존재는 챗GPT가 아닌 사람이다.

챗GPT는 제우스의 아들 카이로스를 닮았다. 앞머리는 무성하고 뒷머리는 대머리인 그의 발에는 날개가 달려 있고 손에는 저울과 칼을 들고 있다.

"내가 발가벗은 이유는 사람들의 눈에 잘 띄기 위함이고, 앞머리가 많은 이유는 내가 누구인지 사람들이 금방 알지 못하게 하고 내가 앞에 있을 때 쉽게 잡을 수 있도록 하기 위함이며, 뒷머리가 대머리인 이유는 내가 뒤로 지나가 버리면 다시는 붙잡지 못하도록 하기 위해서이다. 어깨와 발뒤꿈치에 날개가 달린 이유는 최대한 빨리 사라지기 위함이며 저울을 들고 있는 이유는 기회가 있을 때 저울을 꺼내 정확히 판단하라는 의미이며 날카로운 칼을 들고 있는 이유는 칼같이 결단하라는 의미이다.나의 이름은 '기회(Opportuniti)'다."

당신이 64.2%에 해당된다면 지금 당장 해야 할 일은 챗GPT를 써보는 것이다.

◇하민회 이미지21대표(코가로보틱스 마케팅자문) =△경영 컨설턴트, AI전략전문가△ ㈜이미지21대표, 코가로보틱스 마케팅자문△경영학 박사 (HRD)△서울과학종합대학원 인공지능전략 석사△핀란드 ALTO 대학 MBA △상명대예술경영대학원 비주얼 저널리즘 석사 △한국외대 및 교육대학원 졸업 △경제지 및 전문지 칼럼니스트 △SERI CEO 이미지리더십 패널 △KBS, TBS, OBS, CBS 등 방송 패널 △YouTube <책사이> 진행 중 △저서: 쏘셜력 날개를 달다 (2016), 위미니지먼트로 경쟁하라(2008), 이미지리더십(2005), 포토에세이 바라나시 (2007) 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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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카드 '297만명' 해킹 당했다 [서울=뉴스핌] 이윤애 기자 = 롯데카드가 최근 발생한 사이버 해킹 사고로 총 297만명의 고객 정보가 유출된 사실을 공식 확인했다. 이 가운데 28만명은 카드번호와 유효기간, CVC(카드 확인 코드)번호까지 함께 노출돼 부정 사용 위험에 노출된 것으로 파악됐다. 롯데카드는 전사 비상대응체계를 가동해 고객 피해 차단에 나서고 있으며 피해 발생 시 전액 보상하겠다고 밝혔다. 또 무이자 할부와 금융피해 보상 서비스, 카드사용 알림 서비스 등을 연말까지 무료로 제공하고 향후 5년간 1100억원을 투입해 정보보호 예산을 업계 최고 수준인 15%까지 확대한다는 계획이다. 18일 롯데카드는 서울 중구 부영태평빌딩에서 언론브리핑을 열고 사고 경과와 피해 규모, 향후 대책을 발표했다. 조좌진 롯데카드 대표는 이 자리에서 "최근 발생한 사이버 침해 사고로 고객 여러분께 크나큰 불안과 심려를 끼쳐드린 점에 대해 대표이사로서 무한한 책임을 느끼고 있다"며 고개를 숙였다. 이어 "현재까지 고객정보가 악용된 피해 사례는 확인되지 않았지만 만약 피해가 발생한다면 전액 보상하겠다"고 말했다. 또한 이번 해킹 피해에 대해 대대적인 사내 인적 쇄신을 예고하며 필요할 경우 사임도 불사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롯데카드에 따르면 이번에 유출된 정보는 지난 7월 22일부터 8월 27일 사이 온라인 결제 과정에서 생성·수집된 데이터다. 전체 회원(약 960만명)의 3분의 1에 해당하는 297만명이 피해를 입은 것으로 확인됐다. [서울=뉴스핌] 김학선 기자 = 조좌진 롯데카드 대표이사(왼쪽 다섯번째)와 임직원들이 18일 서울 중구 부영태평빌딩에서 대규모 고객정보 유출 사고와 관련해 대국민 사과를 하고 있다. 2025.09.18 yooksa@newspim.com 이 가운데 269만 명은 연계정보(CI), 가상결제코드 등이 유출돼 카드 부정 사용 가능성은 낮다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 그러나 28만 명은 카드번호·비밀번호 일부·유효기간·CVC 번호 등이 함께 노출돼 '키인 결제(KEY IN)' 방식 등 특수 결제를 통한 부정 사용 위험이 존재한다. 조 대표는 "현재까지 부정 사용 사례는 없다"며 "해외 온라인 결제는 전화 본인 확인 후 승인되도록 하고, 국내 키인 결제 가맹점도 추가 본인 인증 절차를 거쳐야 해 부정 사용 가능성은 낮다"고 강조했다. 롯데카드는 피해 고객 전원에게 안내 메시지를 발송하고, 부정사용 우려가 큰 28만명에 대해서는 재발급 문자와 안내전화를 병행하고 있다. 해당 고객들에게는 차년도 연회비를 전액 면제하기로 했다. 조 대표는 "17일 기준 28만명 중 약 5만5000명이 재발급·사용정지·탈회 절차를 완료했다"며 "연회비 면제 규모는 최소 56억원 수준"이라고 설명했다. 또한 앱 메인 화면에 재발급·해외결제 차단·비밀번호 변경 메뉴를 배치하고, 동시 접속 인원을 60만명까지 확대했다. 24시간 전용 상담센터 인력도 보강했다. 조 대표는 "해커가 1.7GB 파일을 압축해 반출한 뒤 흔적을 교묘하게 지워 초기 파악이 어려웠다"며 "200GB의 데이터를 4700여 개 조각으로 나눠 가져갔고, 복구 및 고객별 매칭 과정에 시간이 걸렸다"고 설명했다. MBK파트너스 인수 이후 정보보호 투자가 소홀했다는 지적에 대해서는 "2019년 당시 71억원 수준이던 정보보호 투자가 2021년 137억원으로 늘었고 인력도 19명에서 현재 30명 수준으로 확대됐다"며 일축했다. 롯데카드는 이번 사태를 계기로 보안 투자를 대폭 강화한다. 향후 5년간 1100억원을 투입해 서버·운영체제·소프트웨어 환경을 전면 교체하고 전담 레드팀을 신설해 해킹 침투를 가정한 상시 점검 체계를 마련할 방침이다. 조 대표는 "이번 사태를 단순한 보안사고로 보지 않고 고객 중심의 경영 혁신 계기로 삼겠다"며 "대표이사를 포함한 대대적 인적쇄신과 IT 인프라 전면 개편을 연말까지 완료하겠다"고 밝혔다. yunyun@newspim.com 2025-09-18 17: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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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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