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韓재계 '얼굴' 역할 수행한 김병준…전경련 위상도 높아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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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7일 한일 비즈니스라운드테이블 개최
14년만에 한국 대통령 참석...전경련 위상 높여
한일관계 가교, 미래기금 주관 등으로 역할 커져

[서울=뉴스핌] 백진엽 선임기자 = 지난달 총회에서 김병준 회장직무대행을 선임한 전국경제인연합회(이하 전경련)가 이번 한국과 일본간 경제 사절단 행사에서 한국측 대표 역할을 활발히 수행하며 재기의 발판을 마련했다는 평가다.

전경련은 일본경제단체연합회(이하 경단련)와 함께 17일 오후 도쿄 경단련회관에서 '한일 비즈니스 라운드 테이블'(이하 BRT)을 개최했다. 이 자리에는 한국과 일본 경제계를 대표하는 기업인들이 모였다.

[도쿄 로이터=뉴스핌] 최원진 기자= 윤석열 대통령(중앙)이 17일 도쿄의 일본경제단체연합회(게이단렌) 회관에서 열린 한일 비즈니스 라운드테이블에 앉아 있다. 그의 왼편에는 김병준 전경련 회장 직무대행, 오른편에는 스미토모화확 회장인 도쿠라 마사카즈( 十倉雅和) 게이단렌 회장이 착석해 있다. 2023.03.17 wonjc6@newspim.com

김 회장직무대행은 이 자리에서 "이번 방일로 12년 만에 양국 정상 셔틀외교가 복원된 것을 진심으로 환영한다"며 "상호 수출규제 등 양국이 불필요한 갈등만 지속하는 동안, 코로나19, 미-중 전략경쟁 심화, 북핵 고도화 등 급변하는 글로벌 정세 아래 한일 협력의 필요성은 어느 때 보다 높아져 왔다"고 말했다.

이어 "이러한 절박한 상황에서 나온 이번 한일 간 합의는 양국 경제계에게 오랜 가뭄 끝에 단비 이상으로 매우 반가운 소식"이라며 "양국 경제계는 ➀상호 투자 확대, ➁자원 무기화에 대한 공동 대응, ➂글로벌 공급망 구축과정에서의 협력, ➃한일간 인적교류 정상화, ⑤제3국 공동 진출 확대, ⑥신산업 분야 협력 등 다양한 분야에서 경제교류를 본격적으로 확대해 나가도록 하겠다"고 덧붙였다.

이 자리에 참석한 이재용 회장은 미국 반도체 보조금 지원법에 대한 한일 협력 대응 가능성을 묻는 취재진의 질문에 "살아보니깐 친구는 많을수록 좋고 적은 적을수록 좋다"는 말로 대신했다. 한일 관계 정상화로 협력 확대의 물꼬가 트인 것에 대한 환영, 그리고 향후 다각도로 협력할 수 있다는 뜻으로 해석된다.

이번 윤석열 대통령의 방일과 경제사절단, 비즈니스 미팅 등에서 전경련이 한국 경제계의 대표로 나섰고, 그 역할을 충실히 수행하면서 위상 회복을 위한 발판을 마련했다는 평가가 나오고 있다.

전경련은 최순실씨 국정농단 사건과 연루된 이후, 주요 그룹 계열사들의 탈퇴, 그리고 정부와 경제계 행사에서 제외되는 등 고난의 길을 걸어 왔다. 게다가 어려운 기간동안 전경련을 이끌어 왔던 허창수 전 회장마저 물러났고, 후임 회장을 찾는데 난항을 겪으면서 수장 공백까지 우려되는 상황이었다.

하지만 지난달말 총회에서 김병준 회장직무대행을 선임하며 사실상 비상대책위원장과 같은 역할을 맡기는데 성공했다. 김 회장직무대행은 조직을 추스리는 동시에 새로운 회장 후보를 물색해야 한다.

이런 상황에서 한국 정부가 강력한 의지를 갖고 일본과의 관계 개선에 나선 것이 전경련과 김 회장직무대행에게 기회가 됐다. 국내 민간 기관 중 일본과 가장 교류가 많고, 정보 및 지식이 많은 곳이 전경련이기 때문이다.

이에 전경련은 이번 방일에서 경제사절단을 꾸리고, 행사를 주관하는 등 주축적인 역할을 담당했다. 게다가 경제인들의 모임인 BRT 행사에 윤 대통령이 직접 참석하면서 전경련 역시 그 위상을 더 높였다. 한국 대통령이 한일 경제인 행사에 참석한 것은 2009년 6월 이명박 대통령 방일 기간에 개최된 '한일 경제인 간담회' 이후 14년 만이며, 4대 그룹 회장이 한일 경제인 행사에 모두 참석한 것도 약 20여년 만에 처음이다.

이날 행사에 한국에서는 김 회장직무대행을 비롯해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 최태원 SK 회장, 정의선 현대자동차 회장, 구광모 LG 회장, 신동빈 롯데 회장, 김윤 삼양홀딩스 회장, 이웅열 코오롱 명예회장, 류진 풍산 회장, 조현준 효성 회장, 김기문 중소기업중앙회 회장, 최진식 중견기업연합회 회장 등이 참석했다.

일본에서는 도쿠라 마사카즈 경단련 회장(스미토모화학 회장), 사토 야스히로 미즈호파이낸셜그룹 특별고문, 야스나가 타츠오 미츠이물산 회장, 히가시하라 토시아키 히타치제작소 회장, 코보리 히데키 아사히카세이 회장, 코쿠부 후미야 마루베니 회장, 닛카쿠 아키히로 도레이 사장, 사사키 미키오 미쓰비시상사 특별고문, 오카 모토유키 스미모토상사 특별고문, 고가 노부유키 노무라홀딩스 명예고문, 구보타 마사카즈 경단련 부회장 등이 자리했다.

아울러 한일관계의 걸림돌인 강제징용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정부가 강력하게 추진한 '한일 미래 파트너십 기금'의 한국측 담당으로 중용됐다. 이 역시 전경련으로서는 또 다른 기회를 얻게 됐다는 분석이다.

재계 한 관계자는 "여론 등을 감안했을 때 전경련의 정상화는 시일이 걸리는 어려운 길"이라며 "하지만 이번 방일 행사를 계기로 그 속도가 빨라질 수 있다"고 평가했다. 이어 "중요한 과제로 주요 그룹사들의 복귀가 있는데, 당장은 쉽지 않은 문제"라면서도 "하지만 전경련의 역할이 커질수록 소통도 많아질 것이고, 이는 긍정적인 신호"라고 덧붙였다.

jinebito@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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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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