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디데이
산업 생활경제

속보

더보기

해물떡찜0410,역사 속으로...'상장 저울질' 더본코리아, 브랜드 정리 작업

기사입력 : 2023년03월13일 16:40

최종수정 : 2023년03월13일 16:40

더본코리아, '해물떡찜0410' 등 4개 브랜드 자진 철수
신규 브랜드 연달아 추가...가맹사업 재정립 나서
코로나19에도 최대 실적...올해 상장 재추진하나

[서울=뉴스핌] 전미옥 기자 = 국내 최다 가맹점 브랜드를 보유한 더본코리아가 해물떡찜0410 등 오래된 브랜드의 정리 작업에 돌입했다. 동시에 낙원곱창, 홍콩분식, 퀵반 등 상표를 잇따라 등록하며 새로움을 불어넣고 있다. 연내 상장을 저울질하고 있는 가운데 가맹사업 브랜드 재정립에 나선 것으로 풀이된다.

13일 업계에 따르면 더본코리아는 지난달 공정거래위원회에 '해물떡찜0410', '백스비빔밥', '대한국밥', '원키친' 등 4개 가맹점 영업표지(브랜드)의 정보공개서 등록을 자진 취소 신청했다. 사실상 국내에서 해당 4개 브랜드의 가맹사업을 더 이상 이어가지 않겠다는 의미다. 가맹사업법상 가맹점을 운영하기 위해서는 각 브랜드 정보공개서가 등록돼야 한다.

[서울=뉴스핌] 전미옥 기자 = 2023.03.13 romeok@newspim.com

'해물떡찜0410'은 더본코리아가 처음으로 프랜차이즈 가맹사업을 시작한 브랜드다, 백종원 더본코리아 대표가 2004년 론칭해 전국에 40여개 이상 가맹점을 내며 확장했지만 유사브랜드가 쏟아지는 등 부침을 겪다 2010년대 초반 시중에서 자취를 감췄다. 그간 가맹점 없이 브랜드만 유지해오다 이번에 정보공개서 등록을 취소하며 사업을 철수한 것이다. 백스비빔밥, 대한국밥, 원키친도 한때 가맹사업을 전개했다가 중단한 브랜드들이다.

오래된 브랜드의 철수와 동시에 새로운 브랜드도 잇따라 등록해 주목된다. 더본코리아는 지난해 공정거래위원회에 고투웍, 홍콩분식, 퀵반 등 3개 브랜드의 정보공개서를 신규 등록했다. 올 초에는 낙원곱창 브랜드를 새로 추가하는 등 브랜드 풀을 늘려가고 있다.

이날 기준 더본코리아로 등록된 가맹점 브랜드는 총 25개에 달한다. 국내 프랜차이즈 업체 중 가장 많은 브랜드를 보유하고 있는 셈이다. 이 중 가맹점 모집 등을 진행하고 있는 브랜드는 19개다. 나머지 6개 중에는 가맹점 모집없이 운영하는 브랜드와 론칭을 앞둔 신규 브랜드 등이 포함돼 있다.

지난달부터는 신규 브랜드 '고투웍'의 가맹점 모집에 돌입, 본격 사업화에 나섰다. 고투웍은 '아메리칸 차이니즈 푸드'를 표방해 차우차우면, 마라치킨 등 미국식 중화요리를 앞세운 브랜드다. 홍콩분식, 낙원곱창 등 브랜드도 테스트 작업을 거쳐 가맹점 모집 등에 나선다는 계이다.

일각에서는 더본코리아의 브랜드 철수 및 확장에 대해 기업공개(IPO)를 염두에 둔 행보라는 관측도 나온다. 더본코리아는 앞서 지난 2018년 NH투자증권을 상장 주관사로 선정하고 2020년 증시입성을 추진했지만 코로나19 여파로 연기한 상태다.

다만 올해 들어 상장 재추진 가능성이 커진 상황이다. 코로나19 속에서도 배달, 포장 등을 강화해 성장세를 나타냈기 때문이다. 지난 2021년 더본코리아의 매출액은 전년 대비 29% 증가한 1941억원, 영업이익은 135% 늘어난 194억원을 기록했다. 코로나19 이전인 2019년 매출액 1390억원, 영업이익 108억과 비교해도 각각 39%, 80% 높은 수준이다. 백종원 더본코리아 대표도 지난해 3월 한 매체에 "상장 준비 작업이 60~70% 진행됐다"며 "내년에 상장하겠다"는 뜻을 내비친 바 있다.

업계 한 관계자는 "외식프랜차이즈는 위기에 취약하다는 인식 탓에 유독 투자시장에서 저평가를 받아 상장문턱을 넘지 못한 사례가 많다"며 "다만 코로나19 이후 안정성을 선호하는 창업 수요자들이 프랜차이즈로 몰리는 등 현장 분위기는 오히려 긍정적인 편이다"고 말했다. 

romeok@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백악관 "바이든, 새로운 대중 관세 곧 직접 발표 예정" [시드니=뉴스핌] 권지언 특파원 =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중국산 제품에 대한 관세를 곧 발표할 예정이라고 13일(현지시각) 제이크 설리번 백악관 국가안보보좌관이 밝혔다. 설리번 보좌관은 이날 브리핑에서 관련 질문을 받은 뒤 대통령보다 앞서 밝히지 않겠다면서 "구체적 내용은 적절한 때에, 조만간 발표될 것"이라고 답했다. 바이든 대통령과 행정부 전체가 미국 노동자 및 기업에 피해를 주는 중국의 불공정 관행, 과잉 생산 문제, 전략적인 일련의 비시장적 시장 왜곡 관행 등을 우려하고 있다는 점이 비밀은 아니라면서 "이에 저항하고 대응할 것이란 입장을 바이든 대통령이 일관되게 밝혀왔다"고 강조했다. 이날 카린 장-피에르 백악관 대변인 역시 관련 내용을 "대통령한테 직접 듣게 될 것"이라며 "우리는 노동자와 기업을 보호하겠다는 점을 매우 분명히 밝혀 왔고 현 행정부는 그 일을 지속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앞서 월스트리트저널(WJ)과 블룸버그통신 등은 바이든 대통령이 이번 주 중국산 재화에 대대적 관세 인상을 발표할 계획이며, 전기차에는 4배, 철강에는 3배 수준의 관세율 인상이 발표될 것이라고 전했다. 또 AP통신은 바이든 대통령이 중국산 태양광 장비, 반도체, 주사기 등 의약용품에 대해서도 신규 관세를 부과할 예정이며, 14일 해당 내용이 발표될 것이라고 보도했다. 제이크 설리번 미국 백악관 국가안보보좌관. [사진=블룸버그] kwonjiun@newspim.com 2024-05-14 06:13
사진
'김여사 수사' 서울중앙지검장에 이창수 전주지검장 내정 [서울=뉴스핌] 신정인 기자 = '김건희 여사 명품 가방 수수 의혹'과 '더불어민주당 전당대회 금품 살포 의혹' 등을 수사하는 서울중앙지검장에 이창수(사법연수원 30기) 전주지검장이 내정됐다. 법무부는 13일 대검검사급 검사 39명에 대한 신규 보임(12명) 및 전보(27명) 인사를 단행했다. 검찰 로고 [사진=뉴스핌 DB] 이 지검장은 윤석열 대통령이 검찰총장이던 시절 대검 대변인으로 근무했다. 그는 수원지검 성남지청장으로 재직할 당시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의 성남FC 후원금 의혹 수사를 지휘해 그를 기소했으며, 전주지검장이 된 뒤에는 문재인 전 대통령의 전 사위 서모 씨 사건 수사를 지휘했다. 김태은 중앙지검 3차장검사는 대검 공공수사부장으로, 송강 인천지검장은 법무부 검찰국장으로 자리를 옮겼다. 송경호 중앙지검장은 부산고검장으로 발령받았다. 서울고검장에는 임관혁 대전고검장이, 수원고검장에는 권순정 법무부 검찰국장이, 대전고검장에는 황병주 서울동부지검장이, 대구고검장에는 이진동 서울서부지검장이, 광주고검장에는 신봉수 수원지검장이 각각 내정됐다. 법무부 관계자는 "업무능력, 전문성, 리더십, 그간의 성과를 고려해 형사·공판, 반부패·공공·과학수사, 감찰, 기획, 법제 등 다양한 전담 분야의 최우수 자원을 대검검사급 검사로 신규 보임했다"며 "적재적소 인사를 통해 검찰이 본연의 업무를 더욱 신속하고 충실하게 수행할 수 있는 체제를 갖추는 데 중점을 뒀다"고 밝혔다. 중앙지검에선 김 여사의 명품백 수수 의혹과 도이치모터스 주가조작 의혹 등을 수사하고 있다. 검찰은 명품백 수수 의혹과 관련해 최근 이원석 검찰총장이 전담 수사팀 구성을 지시하면서 수사에 속도를 내고 있다. allpass@newspim.com 2024-05-13 16:09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