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전국 경기남부

경기도교육청 직원 20여명, 거제도 찾아가 도의원과 술자리 '구설수'

기사입력 : 2023년02월22일 21:05

최종수정 : 2023년02월22일 22:41

"도교육청 과장·국장 포함...업무협의 명분 저녁 술자리" 경기도교육청 홈페이지 자율참여 자유게시판에 게시

[수원=뉴스핌] 순정우 기자 = 경기도교육청 홈페이지 자율참여 자유게시판에 지난 2월 9일 도교육청 현직 과장, 국장을 포함 20여명이 경남 거제도에서 연수중인 경기도의원을 만나 술자리를 가졌다는 내용의 게시물이 올라왔다.

22일 경기도교육청 홈페이지 게시판에 몰라고 도의원 술접대 관련 게시물 [사진= 경기도교육청 홈페이지]

22일 도교육청 기관 직원으로 보이는 게시물 작성자 A씨는 "대박사건...연태고량주", "사람들 관심은 온통 고량주 부이사관이네요" 등 다수의 게시물을 통해 도교육청 직원의 행태를 고발했다.

그는 게시물에 "(지난 1월초)도교육청 현직 과장 국장 20명 내외가 평일 저녁 출장을 달고 거제까지 내려가서, 현지방문 중인 의원들과 술을 마시고 왔습니다. 그렇게들 한가하십니까? 학부모 대표들이 만약 그런 행사를 한다면 20명의 국과장이 내려 갔을까요?"라고 말했다.

이어 "(해당 교육청 직원들은)내려가서 술 마시며 (의원들과) 협의했나요? 그 의원님 말씀에 따르면 교육청에서는 왜 저리 할일 없이 많이 왔느냐고 했답니다"라고 설명했다.

이날 A씨는 또다른 게시물에 술자리 관련해 연태 고량주를 당시 참석한 도의원들에게 선물한 내용도 밝혔다. 그는 해당 게시글이 "연태고량주를 너무 많이 사가지고 가서 술자리 끝나고 의원님들 중 많은 분들이 한 병씩 들고 가셨답니다"라고 내용을 올렸다. 이날 뉴스핌은 이와 관련해 경기도교육청에 사실 확인 요청을 했으나 답변을 받지 못했다.

경기도의회는 지난해 경기도교육청의 추경안 처리를 2개월여 지연해 도내 학교급식과 학교신설, 교육환경 개선 차질을 빚은 바 있다. 이에 따라 이번 게시글 내용이 사실이라면 교육청이 이른바 '알아서 기는' 행태로 해석돨 수도 있다.

특히 해당 게시물의 도교육청 직원들의 술접대 내용이 사실로 밝혀질 경우, 의도에 따라 '청탁금지 위반'과 관련해 문제가 발생할 수 있다. 이 때문에 그동안 청렴을 강조해온 도교육청 자체감사가 필요할 것으로 보인다.

게시물 작성자 A씨는 뉴스핌 취재진에 "임태희 교육감이 새로 오셨는데 저런 행태(의원 술자리 접대)를 개선해야 (도의회와)동등관계에서 협의 할 수 있다"라면서 "(도교육청 직원이)술상무하면서 협의를 어떻게 할 수 있겠냐"라고 말했다. 

이어 "교육청 후배들이 공정하게 일을 하면 승진 등 보상받을 수있는 조직이 되어야 한다"라며 "(거제도 행태 같은) 창피한 선배들이 없었으면 좋겠다"라고 게시물 작성 이유를 밝혔다. 

jungwoo@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김영훈 고용부 장관 후보자는 누구? [세종=뉴스핌] 양가희 기자 = 이재명 대통령이 김영훈 전 민주노총 위원장을 고용노동부 장관 후보자로 임명했다. 강훈식 대통령실 비서실장은 23일 11개 부처 장관 후보자를 발표했다. 김 후보자는 1968년 부산에서 태어나 마산중앙고, 동아대를 졸업해 성공회대 NGO대학원에서 정치정책학(정치학) 석사 학위를 받았다. 김영훈 고용노동부 장관 후보자 [사진=대통령실] 2025.06.23 sheep@newspim.com 김 후보자는 2010년부터 2012년까지 민주노총 위원장으로 활동하다가 2017년 정의당에 입당, 제19대 대통령 선거에서 노동본부장을 맡았다. 2021년에는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 이재명 대통령의 노동부문 지지단체 '공정사회 구현을 위한 노동광장'에 공동대표로 참여한 바 있다. 지난 총선에서는 더불어민주연합에서 비례대표 20번을 받았다. 현재 한국철도공사 기관사이자 부산지방노동위원회 공익위원으로 활동하고 있다. 강 비서실장은 "민주노총 위원장을 역임하며 노동의 목소리를 대변해 온 인물"이라며 "산업재해 축소, 노란봉투법 개정, 주4.5일제 등 일하는 사람들의 권리를 강화하는 역할을 해줄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한 정부 관계자는 김 후보자에 대해 "합리적이다"라며 "민주노총이 그간 (사회적 대화 등) 제도권 밖에 있었다. 이를 계기로 제도권으로 들어오길 희망한다"고 말했다. ◇ 김영훈 고용노동부 장관 후보자 프로필 ▲1968년 부산 출생 ▲마산중앙고, 동아대, 성공회대 NGO대학원 정치정책학 석사 ▲정의당 노동본부장 ▲민주노총 위원장 ▲철도노조 위원장 ▲철도공사 기관사 ▲부산지방노동위원회 공익위원 sheep@newspim.com 2025-06-23 14:57
사진
안규백 64년 만에 문민 국방 후보자 [서울=뉴스핌] 김종원 국방안보전문기자 = 국군 최고통수권자인 이재명 대통령은 23일 초대 국방부 장관에 민간인 출신인 안규백(64) 더불어민주당 5선 중진 의원을 인선했다. 강훈식 대통령실 비서실장은 이날 "안 후보자가 국회 국방위원회 간사와 위원장 등 5선 국회의원 이력의 대부분을 국회 국방위에서 활동했다"면서 "군에 대한 이해도가 풍부하고 64년 만에 문민 국방장관으로서 계엄에 동원된 군의 변화를 책임지고 이끌어 나갈 것"이라고 인선 배경을 설명했다.  안규백 국방부 장관 후보자. [사진=대통령실] 안 후보자는 집권 여당인 민주당에서 국방위원장을 비롯해 국방위원으로서 15년 간 의정활동을 했다. 그 누구보다 군과 국방안보를 잘 아는 인물로 그동안 역대 정부에서도 꾸준히 민간인 출신 국방장관으로 유력하게 거명됐었다. 특히 안 후보자는 국회 12·3 비상계엄 사태에 대한 진상규명 국정조사 특위위원장 중책까지 맡았다. 여야 의원들을 아우르며 적지 않은 성과를 냈다는 평가다. 이번 대선에서도 민주당 중앙선대위 총괄특보단장 핵심 보직을 맡았다. 계엄 사태 주역인 군의 정치적 중립성을 확립하면서 어수선한 군을 안정적으로 이끌면서 군 전반을 개혁할 최적임자로 꼽힌다. 합리적인 성품에 남의 말을 귀담아듣는 전형적인 외유내강형 인물이다. 다만 상식과 원칙을 중시하며 불법적이고 정의롭지 않은 일에는 불같이 화를 내는 성격이다. 아들 둘 모두 육군과 해병대에서 현역으로 군 복무를 했다.  안 후보자가 국회 인사청문회를 통과해 이재명정부의 초대 국방장관으로 취임하면 1961년 현석호 장관 이후 64년 만에 군인이 아닌 민간인 출신 국방장관이 된다.  한국 정치사의 격동기를 거쳐 군사독재정권 시절에 장군 출신들이 독식했던 국방장관을 정치 안정기에 들어 사실상 민간인 출신의 진정한 '문민 국방장관'이 나올 수 있을지 초미 관심사다. ▲전북 고창(64) ▲광주 서석고 ▲성균관대 철학과 학사·무역대학원 무역학 석사 수료 ▲18·19·20·21·22대 국회의원 ▲국회 국방위원회 위원장·간사 ▲국회 '내란 진상규명 국정조사 특별위원회' 위원장 ▲더불어민주당 사무총장 kjw8619@newspim.com 2025-06-23 14:13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