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증권·금융 주식

속보

더보기

어닝쇼크 불안감 속에 통신‧보험 방어株 '쑥'

기사입력 : 2023년02월16일 14:48

최종수정 : 2023년02월16일 14:53

보험‧통신‧소재비주 줄줄이 상승
"IFRS17 도입 이후 이익 안정성 확보"
통신주, 실적 회복‧'챗GPT' 주가 견인

[서울=뉴스핌] 유명환 기자 = 올해 국내 주요 상장사들의 실적 악화가 전망되면서 상대적으로 호실적을 기록할 것으로 보이는 통신·보험 등 방어주가 선전하고 있다. 지난해 4분기 '어닝 쇼크' 잇따를 수 있다는 관측이 커지는 가운데 실적 불확실성이 적은 방어주로 투자가 몰리고 있다는 분석된다.

[서울=뉴스핌] 유명환 기자 = 2023.02.16 ymh7536@newspim.com

15일 코스피는 전장(15일 종가기준) 대비 37.74포인트(1.53%‧p) 내린 2,427.90으로 거래를 마쳤다. 지수는 전장 대비 0.30% 오른 2473.09로 출발했지만, 곧바로 하락 전환해 낙폭을 키웠다. 연초 토끼랠리를 이어가던 분위기가 소강국면에 접어든 분위기다.

같은 기간 KRX 보험 지수는 2.63% 상승했다. KRX필수소비재(0.77%)와 코스피 통신업(0.85%) 지수 등 방어주 성격인 업종들이 시장 수익률을 웃도는 성과를 냈다. 대표 방어주로 불리는 보험 지수 상승은 올해부터 새로 도입되는 국제회계제도(IFRS17)에 대한 기대감도 주가 상승에 한몫했다. IFRS17가 도입되며 보험 부채를 원가 대신 금리 변동에 따른 '시가'로 평가하면서 지급 여력이 상승되는 효과를 얻게 된다.

지주사 편입 이슈가 있는 메리츠화재의 주가가 뚜렷한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다. 지난달 30일 자회사 편입에 따른 상장 폐지 직전 메리츠화재의 주가는 5만 16000원으로 지난해 10월 13일 2만7500원으로 바닥을 찍고 석 달 사이 5만원 선을 넘어섰다. 같은 기간 한화손해보험은 3555원에서 4565원으로 28.41%, DB손해보험은 6만7600원에서 5만4600원으로 23.80%, 코리안리도 6198원에서 7620원으로 22.94% 상승하는 등 3개월 새 바닥을 찍고 20% 넘는 상승률을 보인 종목이 속출했다.

강승권 KB증권 연구원은 "높아진 금리 수준이 현행 회계 기준상으로는 지급여력 악화, 자본 감소로 나타나지만 IFRS17 기준으로는 지급여력 상승, 자본 증가로 나타난다"며 "지난해 상승한 금리 영향이 주가에 충분히 반영되지 않았다고 판단된다"며 "올해 경기 불확실성이 남아있지만, 보험업종의 경우 IFRS17 도입 이후 이익 안정성이 확보될 수 있다는 점에서 상대적으로 선호된다"고 말했다.

향후 전망도 나쁘지 않다. 자동차 보험료가 인하되면서 업황이 꺾일 것이란 우려가 컸지만, 실손 보험료가 오르며 올해도 실적 호조를 이어갈 것이란 분석이다.

보험주의 이어 대표 방어주로 분류되는 통신주의 경우 윤석열 정부가 금융·통신업계에 물가 안정을 위한 고통 분담을 요구하면서 관련주들의 주가가 일제히 하락했다. SK텔레콤 주가는 전장 대비 2.31%(1100원) 하락한 4만6600원에 거래를 마쳤고, KT(-0.45%), LG유플러스(-2.06%) 등이 모두 내렸다.

전문가들은 정부 정책 기조에 따른 것으로 최근 글로벌 이슈가 되고 있는 챗GPT와 같은 인공지능(AI) 기술 관련 신사업 가시화를 기반으로 안정적인 실적을 거둘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김회재 대신증권 연구원은 "통신 3사 모두 양호한 실적과 강화된 주주환원 정책을 제시하고 있기 때문에 2021년과 2022년에 이어 올해도 지수 대비 아웃퍼폼이 가능할 것"이라며 "통신업 상승을 이끄는 KT의 주가 리스크인 CEO 이슈가 해소되는 3월부터 본격적인 상승이 전망된다"고 말했다.

실제 통신 3사(SK텔레콤·KT·LG유플러스)의 합산 작년 4분기 영업이익은 컨센서스 기준으로 7124억원이다. KT가 임금 지급으로 일회성 비용이 1500억원가량 발생한 점을 고려하면 전년 수준(8301억원) 대비 성장한 규모다. LG유플러스의 작년 4분기 영업이익이 2365억원으로 전년 대비 49.4%가량 성장할 것으로 예상됐고, SK텔레콤(2949억원)도 전년 동기보다 31.5% 증익을 기록할 전망이다.

김아람 신한투자증권 연구원은 "통신사들의 작년 4분기 실적에서 비용 통제와 수익성 강화가 감지된다"고 밝혔다. 이어 "주가에 핵심인 주주환원에 힘입어 상반기까지 방어주 역할을 할 것"이라고 말했다.

ymh7536@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SKT 이용자 1천명, 공동손배소 예고 [서울=뉴스핌] 최수아 인턴기자 = SK텔레콤(SKT) 유심 정보 해킹 사태와 관련해 이용자 1천여 명이 SKT를 상대로 집단 손해배상 청구 공동소송을 예고했다. 법무법인 대륜은 22일 오전 서울 영등포구 소재 사무실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이번 주 또는 늦어도 다음 주 초에는 약 1000명 규모의 손해배상 소송을 제기할 예정이다"라고 밝혔다. 1인당 손해배상 청구 금액은 100만원으로 전해졌다. [서울=뉴스핌] 양윤모 기자 = 손계준 법무법인 대륜 변호사가 21일 오후 SK텔레콤의 유심(USIM) 정보 유출 사태 고발인 조사를 위해 서울 중구 남대문경찰서에 출석하며 입장을 밝히고 있다. 법무법인 대륜은 유영상 SK텔레콤 대표이사와 보안 담당자 등을 정보통신망법 위반, 위계에 의한 공무집행방해, 배임 등의 혐의로 경찰에 고발했다. 2024.05.21 yym58@newspim.com 대륜은 "집단소송 신청자는 1만 명 이상이나 서류 취합까지 완료된 분들에 한해서만 1차 민사소장 접수 예정"이라고 전했다. 이들은 해당 소장을 접수한 이후에도 2차 소장 모집을 계속할 계획이다.  대륜은 "역대 최대 규모의 유심정보 유출 사고로, 장기간 해킹에 노출된 정황이 있으며 피해자들은 유심 교체 등으로 현실적인 불편을 겪었다"면서 "SKT는 보안에 소홀한 반면 높은 영업이익을 유지해왔고, 지금까지도 피해 규모나 경위에 대해 충분히 밝히지 않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어 "이러한 점을 종합하여 1인당 100만 원의 위자료 청구가 정당하다고 판단했다"고 설명했다. 또 "SKT는 고객의 개인정보를 안전하게 보호해야 할 의무가 있음에도 불구하고, 정보보호에 있어 구조적인 소홀과 의도적인 비용 감축 정황이 확인된다"고 주장했다. 공동소송이란 원고 또는 피고 혹은 그 쌍방이 여러 사람일 경우, 즉 소송주체가 다수일 경우를 의미한다. 이번 사건처럼 다수에게 피해가 발생했을 때 다수의 피해자가 함께 소송에 참여한다.  앞서 대륜은 지난 1일 SKT 유영상 대표이사와 SKT 보안 책임자를 업무상 배임과 위계 공무집행 방해 등의 혐의로 경찰에 고발했으며 전날(21일) 남대문경찰서에서 고발인 조사를 받았다. geulmal@newspim.com 2025-05-22 12:49
사진
폭스콘 "AI 데이터센터, 단계 건설" [서울=뉴스핌] 고인원 기자= 세계 최대 전자 위탁생산업체인 대만 폭스콘이 미국 반도체 기업 엔비디아와 함께 추진 중인 인공지능(AI) 데이터센터 프로젝트가 최대 100메가와트(MW) 규모로 단계적으로 건설될 예정이라고 밝혔다. 류양웨이 폭스콘 회장은 대만 타이베이에서 열린 '2025 컴퓨텍스 타이베이' 기조연설에서 "이번 AI 데이터센터는 엄청난 전력이 필요한 만큼, 단계적으로 구축할 것"이라며 "1차로 20메가와트 규모로 시작한 뒤, 40메가와트를 추가로 설치할 예정이며, 궁극적으로는 100메가와트까지 확대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이 프로젝트는 전날 엔비디아가 대만을 대표하는 제조 기업 TSMC·폭스콘 및 대만 정부와 함께 초대형 AI 생태계를 대만에 구축한다고 발표한 데 따른 후속 설명이다. 2024년 10월 8일 대만 타이페이에서 열린 폭스콘 연례 기술 전시회에 전시된 폭스콘 전기이륜차 파워트레인 시스템 [서울=뉴스핌]박공식 기자 = 2025.05.14 kongsikpark@newspim.com 류 회장은 "전력은 대만에서 매우 중요한 자원"이라며 "공급 부족이라는 표현은 쓰고 싶지 않지만, 이를 감안해 여러 도시를 대상으로 부지를 분산하는 방식으로 데이터센터를 건설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일부 시설은 대만 남서부 가오슝시에 우선 들어서며, 나머지는 전력 여건에 따라 다른 도시로 확대될 수 있다고 덧붙였다. 이날 류 회장의 키노트 무대 위로 젠슨 황 엔비디아 CEO가 깜짝 등장해 눈길을 끌었다. 황 CEO는 "이번 AI 센터는 폭스콘, 엔비디아, 그리고 대만 전체 생태계를 위한 시설"이라며 "우리는 대만을 위한 AI 팩토리를 만들고 있다. 여기에는 대만의 350개 파트너사가 참여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이번 AI 데이터센터는 고성능 컴퓨팅 인프라 확보를 통해 AI 학습 및 추론 속도를 크게 높이고, 대만 내 AI 산업 생태계 전반에 걸쳐 활용될 것으로 기대된다. koinwon@newspim.com 2025-05-20 23:40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