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정치 국방·안보

속보

더보기

[분석] 북한 2‧8 건군절 열병식, '고체연료 ICBM‧무인 정찰기' 등장 주목

기사입력 : 2023년02월08일 06:58

최종수정 : 2025년11월13일 09:18

※ 본문 글자 크기 조정

  • 더 작게
  • 작게
  • 보통
  • 크게
  • 더 크게

※ 번역할 언어 선택

2021년 노동당 8차 대회 제시한
'중대한 전략적 과업' 예의 주시
미공개 무기체계들 공개 가능성
김정은 대내외 메시지 초미 관심

[서울=뉴스핌] 김종원 국방안보전문기자 = 북한이 8일 인민군 창건일(건군절) 75주년을 맞아 대규모 군사력 열병식에서 어떤 전력과 무기체계, 대내외 메시지를 내놓을지 초미의 관심사다. 일단 전문가들은 지난해 4‧25 조선인민혁명군 창건 90돌 기념 대규모 군사력 열병식에서 북한이 내놓은 전력과 무기체계들은 거의 나올 것으로 관측했다.

당시 열병식에서는 전술핵‧전략핵 종류별 핵투발 수단이 총동원됐었다. 한미군을 겨냥한 북한의 전술핵 무기체계와 함께 미 본토를 위협하는 전략핵인 초대형 핵투발 수단들이 모두 등장해 핵무력을 과시했다. 대부분 그동안 시험발사나 성능시험을 통해 무력시위를 했던 무기체계들이 등장했다.

전략핵을 탑재해 미국 본토를 타격할 수 있는 사거리 1만5000km 신형 대륙간탄도미사일(ICBM) '화성-17형'과 함께 사거리 1만3000km ICBM '화성-15형'도 등장했었다. 북한은 당시 열병식 보도 기사에서 '핵무력 완성의 역사적 대업을 김정은 국무위원장이 달성했다'고 부각하면서 '2022년 3월 24일 시험발사에 성공했다'고 신형 ICBM 화성-17형을 특별히 언급했다.

사실상 북한의 핵무력 완성판으로 보이는 화성-17형 사진을 노동신문 1개면을 할애해 비중있게 보도했다. 당시 열병식에서는 사진상으로 최소 4기 이상이 등장했다. 북한이 화성-17형 추가 양산체제를 갖췄다는 분석이 나왔다. 북한이 2017년 11월 첫 시험발사 뒤 '국가핵무력 완성'을 선언한 ICBM 화성-15형은 최소 4기가 열병식에 등장한 것으로 파악됐다.

전술유도무기체계인 최대 사거리 800km급 '북한판 이스칸데르' 단거리 탄도미사일(KN-23) 기본형과 개량형이 모두 등장했다. 극초음속 미사일은 납작한 글라이더형과 원뿔형의 두 가지 형태가 선보였다. 특히 원뿔형 극초음속 미사일은 2022년 1월 두 번째 시험에서는 1000km를 좌우회피 기동 비행했다. 

최근인 지난해 12월 말 공개된 직경 600㎜ 발사관 6개가 장착된 사거리 400km의 초대형 방사포(KN-25)는 당시 발사관 4개 차량 대열이 이어졌었다. 미니 잠수함발사 탄도미사일(SLBM)도 등장했다.

특히 미국령 괌까지 타격할 수 있는 사거리 3000~4000km SLBM 북극성-4ㅅ형과 사거리 4000~5000km SLBM 북극성-5ㅅ형보다 훨씬 더 커진 신형 SLBM이 등장해 주목됐다. 중국 SLBM JL-2(쥐랑-2)의 사거리 7000~8000km 정도 수준으로 추정됐다.

북한은 2021년 1월 노동당 8차 대회에서 ▲핵무기 소형화와 전술무기화 촉진 ▲초대형 핵탄두 생산 ▲1만5000㎞ 사정권 내 타격 명중률 제고 ▲극초음속 활공비행전투부 개발 도입 ▲수중·지상 고체발동기 대륙간탄도로켓 개발 ▲핵잠수함·수중발사 핵전략무기 보유 ▲군사정찰위성 운영 ▲500㎞ 무인정찰기 개발 등 '국방과학발전 및 무기체계개발 5개년 계획' 목표들을 제시한 이후 속속 공개하고 있다.

무기체계 권위자인 권용수(해사 34기) 전 국방대 교수는 8일 "지난해 대규모 4‧25 열병식에서 북한의 대부분 전력과 무기체계들이 나왔다고 볼 수 있다"고 분석했다. 권 전 교수는 "북한이 이번에 뭔가 새롭게 보여줘야 할 무기체계들로는 노동당 8차 대회에서 제시한 '중대한 전략적 과업 중'에 하나인 고체연료 지상발사 ICBM과 무인 정찰기를 포함해 600mm 6연장 초대형 방사포도 공개 가능성이 높다"고 내다봤다. 

미 전문가들도 스텔스 무인 정찰기 공개 가능성을 내놓고 있다. 지금 우크라이나 전쟁에서 무인 정찰기의 전략적‧전술적 가치가 엄청나게 증대하고 있다. 중대한 전략적 과업 중에 남은 군사정찰위성은 오는 4월 북한이 쏘아 올릴 가능성이 큰 것으로 권 전 교수는 봤다. 시기적으로 봤을 때도 2021년 1월 중대한 전략적 과업으로 제시한 이후 2년이 지났기 때문에 이번에 나올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판단했다.

또 북한이 역대급 대규모 열병식을 예고하면서 무기체계와 함께 어떤 대내외 메시지를 내놓을지도 관심이 쏠린다. 특히 올해 육성 신년사를 내놓지 않아 이번 열병식 육성 메시지가 나온다면 사실상 올해 신년사가 될 것으로 보인다. 지난해 4‧25 열병식에서는 김 위원장이 '북한군의 기술강군화'를 역설하면서 '핵전투 무력' 전쟁 억제뿐만 아니라 '전쟁 분위기가 조성될 때도 사용할 수 있다'며 '선제적 핵타격 가능성'을 대내외에 내놨다. 

kjw8619@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감사원장 후보자에 김호철 변호사 지명 [서울=뉴스핌] 박성준 기자 = 이재명 대통령이 7일 감사원장 후보자로 김호철 변호사를 지명했다. 이규연 대통령실 홍보소통수석은 이날 용산 대통령실에서 브리핑을 열고 "이 대통령이 오늘 감사원장 후보로 김호철 변호사를 지명했다"고 밝혔다. 김호철 감사원장 후보자. [사진=대통령실] 김 후보자는 국가경찰위원회 위원장과 환경운동연합 공동대표, 민주사회를 위한 변호사 모임 회장 등을 역임한 인물로, 공공성과 사회적 가치 수호에 앞장서 온 대표적인 인권 변호사로 평가받고 있다고 이 수석은 설명했다. 이 수석은 "김 후보자가 경찰국 신설과 군 의문사 진상 규명 등 사회적 파장이 컸던 사안에서 공공성과 법적 원칙을 견지해 왔다"고 했다. 이 수석은 "김 후보자는 감사 운영의 정상화를 통해 감사원의 정치적 중립과 독립성, 그리고 국민 신뢰라는 헌법적 가치를 확고하게 복원할 적임자이자 전문가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parksj@newspim.com 2025-12-07 13:37
사진
내란 특검, 추경호·황교안 불구속 기소 [서울=뉴스핌] 김현구 기자 = 12·3 비상계엄 관련 내란·외환 의혹을 수사 중인 내란 특검팀(조은석 특별검사)이 7일 국민의힘 원내대표를 지낸 추경호 의원과 황교안 전 국무총리를 불구속 상태로 재판에 넘겼다. 추경호 국민의힘 의원. [사진=뉴스핌DB] 박지영 특검보는 추 의원에 대해 "피고인은 여당 원내대표로서 윤석열 전 대통령의 비상계엄 유지 의사를 조기에 꺾게 만들 수 있었던 유일한 사람이었음에도, 비상계엄 유지를 위한 협조 요청을 받고 국민의 기본권이 침해되고 무장한 군인에 의해 국회가 짓밟히는 상황 목도하고도 아무런 조치 취하지 않았다"고 지적했다. 이어 "국회의원 권한이자 의무인 표결권 행사에 참여하지 않았고, 본회의 개의를 알고도 의원총회 개최 의사도 없이 의총 소집 장소를 당사로 변경해 국회 진입 의사를 가진 국회의원의 발길을 돌리게 했다"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또 본회의장에 있던 국회의원에게는 밖으로 나오라는 메시지 전달했는데, 이는 윤 전 대통령이 군인과 경찰을 동원해 국회를 봉쇄하고 본회의장에 들어가 있던 국회의원을 끌어내려 하려는 행위와 같이 평가된다"고 부연했다. 박 특검보는 "국회의원이 국회에 들어가지 못하는 것은 헌정 질서가 파괴되는 상황"이라며 "본인이 원내대표실에 있으면서 이런 파괴된 현장을 목도했기 때문에 그 부분에 대한 인식이 없었다 볼 수 없다"고 강조했다. 또 그는 "윤 전 대통령은 지난 한덕수 전 국무총리 재판에 나와서 '추 의원에게 어떤 이야기를 했는가'라는 재판장 질문에 '걱정하지 말라. 길게 가지 않고 빨리 해결될 것'이란 취지로 말했다. 이 말은 너희들이 국회 의결 해제하지 않고도 내가 끝낼 것이란 말"이라고 말했다. 이어 "추 의원은 충분히 본인의 역할을 지시받았고 이와 관련해 어떤 말도 하지 않았다고 한다"며 "추 의원은 '대통령님 이것은 말이 되지 않는다. 빨리 해제해달라'는 말을 한 번도 한 적 없다. 본인도 인정한다"고 덧붙였다. 아울러 박 특검보는 "비상계엄이 선포될 즈음 당대표는 체포 대상이 될 정도로 사실상 의사 소통 창구가 전혀 아니었고, 여당과의 의사 소통 통로이자 서로 논의할 수 있던 사람은 추 의원이 유일했다"며 "(추 의원은) 반대하는 의사를 표시하거나 이래선 안 된다는 의사표시는 하나도 없이 본인이 알고 있던 모든 것을 여당 의원에게 고지하지 않았다"고 비판했다. 끝으로 그는 "사실상 계엄이 국회의결로 해제되는 것은 아니다. 여당 원내대표마저 협조하지 않고 반기를 들었다면 계엄 해제가 빨라졌을 것"이라며 "계엄에 대한 문제 해결 방식이나 회복 시간 등이 상상 이상으로 빨라졌을 것이고, 국론 분열이나 사회적 혼란도 훨씬 더 줄어들었을 것"이라고 말했다. 추 의원은 지난해 12월 3일 윤 전 대통령이 비상계엄을 선포했을 당시 국민의힘 원내대표로서 의총 장소를 세 차례 변경하는 방법으로 자당 소속 의원들의 표결 참여를 방해한 혐의를 받는다. 이로 인해 당시 국민의힘 의원 108명 중 단 18명만이 계엄 해제 표결에 참여할 수 있었고, 국회 해제 요구 결의안은 결국 재석 190명 중 찬성 190명으로 통과됐다. 특검은 당시 추 의원이 국회 이동 과정에서 윤 전 대통령, 그의 측근들과 통화한 사실을 바탕으로 그가 의도적으로 표결을 방해했다고 판단했다. 앞서 특검은 추 의원에 대한 구속영장을 청구했으나 법원은 지난 3일 "혐의 및 법리에 대해 다툼의 여지가 있다"며 이를 기각했다. 황교안 전 국무총리. [사진=뉴스핌DB] 한편 특검은 이날 황교안 전 국무총리도 불구속 기소했다. 황 전 총리는 비상계엄 당시 "나라를 망가뜨린 종북주사파 세력과 부정선거 세력을 이번에 척결해야 한다", "우원식 국회의장을 체포하라. 대통령 조치를 정면으로 방해하는 한동훈 국민의힘 대표도 체포하라" 등의 게시물을 올려 내란을 선동한 혐의 등을 받는다. hyun9@newspim.com 2025-12-07 17:26
기사 번역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종목 추적기

S&P 500 기업 중 기사 내용이 영향을 줄 종목 추적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