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글로벌 미국·북미

속보

더보기

[뉴욕 프리뷰] 빅테크 어닝쇼크에 미 주가지수 선물 하락...애플·아마존·알파벳·포드↓

기사입력 : 2023년02월03일 22:28

최종수정 : 2023년02월04일 03:02

[휴스턴=뉴스핌] 고인원 특파원=  애플, 아마존 등 빅테크들의 실적 쇼크 속에 3일(현지시간) 뉴욕증시 개장 전 미국 주가지수 선물이 일제히 내림세다.

최근 급격한 랠리에 따른 차익 실현 움직임이 나타나는 가운데, 시장은 미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금리 인상 속도에 영향을 줄 미국의 고용 발표를 앞두고 높은 경계심을 보이고 있다.

미국 동부시간으로 3일 오전 8시 20분 기준 미국 시카고상업거래소(CME)에서 E-미니 나스닥100 선물은 전장 대비 111.75포인트(0.87%) 내린 1만2735.00달러를, E-미니 S&P500 선물은 21.50포인트(0.51%) 빠진 4170.00달러를 가리키고 있다. E-미니 다우 선물은 3만4034.00달러로 63.00포인트(0.18%) 하락 중이다.

아마존, 애플, 페이스북, 구글 로고 [사진=로이터 뉴스핌]

전날 장 마감 후 월가 전망에 못 미치는 분기 실적을 내놓은 애플, 알파벳과 부진한 실적 전망을 발표한 아마존 등 빅테크의 주가가 일제히 큰 폭으로 내림세다.  

포드와 스타벅스 등 기술주 외의 기업들도 실망스러운 실적을 내놓은 여파에 투자 심리가 악화하고 있다.

애플은 지난해 4분기 매출이 1172억 달러로 레피니티브가 집계한 애널리스트 예상치(1211억달러)를 하회했다. 애플 매출이 전년 동기 대비 감소한 것은 2019년 이후 처음이며, 분기별 매출 감소 폭은 2016년 이후 가장 컸다. 주당순이익(EPS) 역시 1.88달러로 시장 전망(1.94달러)을 밑돌았다. 중국에서의 코로나19 재확산에 따른 현지 공장 봉쇄로 연말 대목 기간 생산에 차질이 빚어졌고, 이는 매출 악화로 이어졌다.

구글 모기업 알파벳도 디지털 광고 매출 악화로 매출과 순이익이 모두 월가 예상을 하회하는 '어닝 쇼크'를 연출했다. 알파벳의 작년 4분기 매출은 760억5000만달러로 시장 예상치(765억3000만달러)에 못 미쳤다.4분기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1% 늘어나는 데 그쳤다. EPS도 1.05달러로 전년 동기(1.53달러)나 월가 전망(1.18달러)를 모두 밑돌았다.

세계 최대의 전자상거래 기업 아마존은 4분기 매출이 전년 동기보다 9% 성장한 1492억달러를 기록했다. 월가 예상치(1454억달러)도 상회했다. 하지만 이 기간 순이익은 2억7800만달러(주당 3센트)로 전문가 예상치(20억3000만달러)를 크게 밑돌았다. 리비안 지분 관련 손실이 순이익에 타격을 줬다.

또 아마존은 1분기 매출이 1천210억~1천260억달러를 기록할 것으로 전망했는데, 이는 월가 전망치(1천392억달러)를 밑도는 수치다.

장 마감 후 발표된 빅테크들의 실적 실망감에 이날 개장 전 주가지수 선물은 일제히 하락하며 전일 메타 플랫폼스의 폭등으로 인한 상승분을 반납하고 있다.

페이스북 모기업인 메타는 예상을 웃도는 분기 매출과 400억 달러 규모의 자사주 매입 계획을 발표한 영향으로 전일 주가가 23% 이상 폭등했다. 메타의 주가 상승에 기술주의 주가가 동반 상승하며 나스닥 지수는 2일 하루에만 3.25% 급등, 지난해 11월 이후 일간 최고의 성적을 올렸다. 나스닥 지수는 4주 연속 오름세를 이어오고 있다. S&P500 지수도 1.47% 상승 마감했다.

다만 다우 지수는 대형 헬스케어주 약세에 내림세로 장을 마쳤지만, 주간으로는 상승 마감이 기대되고 있다.

또 연준에 이어 2일 통화정책 회의를 개최한 영란은행(BOE)과 유럽중앙은행(ECB)은 기준금리를 각 0.5% 포인트 인상했다. BOE는 긴축 주기가 막바지에 이르렀을 가능성을 인정했으며, ECB는 3월에도 0.5% 가능성을 언급하는 등 매파적이었으나 크리스틴 라가르드 ECB 총재는 이후 기자회견에서 "인플레이션 리스크가 '더 균형을 잡고 있다(more balanced)'"고 말하며 비둘기적 신호를 보내기도 했다. 

스위스 뱅크 J 사프라 사라신의 알렉스 로너 채권 전략가는 최근의 랠리에 대해 블룸버그 통신과의 인터뷰에서 "최종금리가 당초 예상보다 높지 않을 것이란 기대와 연착륙 기대감 속에 리스크 선호 심리가 강화했다"면서도 "지금과 같은 긴축 사이클은 역사적으로 실업률을 높이고 침체를 유발한 탓에 연착륙을 달성하기는 매우 어려울 것"이라 지적했다.

이제 시장에서는 연준의 금리 인상 경로에 영향을 줄 미 노동부의 고용 보고서를 기다리고 있다. 연준은 그간 강력한 금리 인상의 근거로 타이트한 고용 상황을 언급해왔으며, 임금발 인플레이션 가능성에 대해 우려해왔다.

월스트리트저널(WSJ) 집계에서 전문가들은 1월 비농업 고용이 18만7000명 늘었을 것으로 전망했다. 지난해 12월 22만3000명 증가한 것에 비해 큰 폭으로 둔화될 것으로 본 셈이다. 실업률은 12월의 3.5%에서 3.6%로 소폭 오를 것으로 봤다.

[서울=뉴스핌] 황준선 인턴기자 = 스타벅스가 음료 가격의 인상 방침을 발표한 7일 오후 서울 중구 스타벅스 프레스센터점의 모습. 스타벅스의 가격인상은 지난 2014년 7월 이후 7년 6개월 만이며, 오는 13일부터 음료 46종의 가격을 100~400원씩 인상할 예정이다. 2022.01.07 hwang@newspim.com

개장 전 특징주로는 실망스러운 분기 실적을 발표한 애플(1.5%↓), 아마존(3.9%↓), 알파벳(3.4%↓)의 주가가 일제히 내림세다.

예상에 못 미친 실적을 내놓은 여파에 미국 팹리스 반도체 기업 퀄컴(QCOM)의 주가도 개장 전 3% 가까이 하락 중이다. 회사의 4분기 EPS는 2.37달러로 팩트셋이 집계한 월가의 예상치(2.36달러)를 소폭 상회했으나, 매출액은 95억달러로 예상치(96억달러)에 못 미쳤다. 순이익은 전년 동기와 비교하면 34%, 매출액은 12% 감소했다.

특히 시장은 올해 회사가 제시한 올해 1분기 예상 실적에 주목했다. 이날 퀄컴은 1분기 87억~95억달러의 매출이 발생할 것으로 전망했는데, 월가 컨센서스(95억6000만달러)에 못 미쳤다.

중국에서의 매출 감소 부담으로 부진한 실적을 공개한 스타벅스(SBUX)의 주가도 개장 전 2% 넘게 하락 중이다. 스타벅스의 회계연도 1분기 구조조정 비용 등을 제외한 조정 EPS는 75센트였고, 매출은 87억1000만달러로 1년 전의 80억5000만달러보다 늘었다. 팩트셋 조사에서 전문가들은 조정 EPS 77센트, 매출로는 87억9000만달러를 예상했는데 이에 못 미치는 결과가 나왔다. 이와 관련 스타벅스는 중국에서의 매출 부진을 원인으로 꼽았다. 

미국 자동차회사 포드(F)도 부진한 4분기 실적 발표에 주가가 6% 가까이 급락하고 있다. 회사의 매출액은 전년 대비 16.7% 증가한 440억달러를 기록해 예상치(398억 달러)를 상회했지만, 조정 EPS가 0.51달러로 월가 전망치(0.62달러)를 밑돌았다. 

협업 지원 소프트웨어 기업인 아틀라시안(TEAM)은 회계연도 2분기 순손실을 기록했다는 발표에 주가가 9% 가까이 급락하고 있다. 2분기 아틀라시안은 GAAP(미국일반회계기준) 기준으로 9920만달러 영업 손실을 기록했는데, 이는 1년 전 영업 이익이 2300만달러였던 데서 급격히 악화한 것이다. 

koinwon@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이재명의 사람들] 국정 로드맵 짤 이한주 [서울=뉴스핌] 윤채영 기자 = 이재명 정부의 5년 국정 로드맵을 짤 이한주 국정기획위원장은 이재명 대통령과 '30년지기'인 최측근 인사다. 이 원장과 이 대통령의 인연은 '성남'에서 시작됐다. 이 원장이 가천대 교수이던 시절 경기 성남시에서는 신도시 개발 문제, 광주대단지 사건 등 여러 문제가 터졌다. 두 사람은 시민운동에서 마음이 맞아 현재 인연으로 이어졌다. [서울=뉴스핌] 윤창빈 기자 = 이한주 국정기획위원장. 지난해 민주연구원장 시절 뉴스핌과의 인터뷰. 2024.06.11 pangbin@newspim.com 이 원장은 지난해 뉴스핌과 인터뷰에서 이 대통령과의 관계에 대해 상세히 털어놨다. 그는 "필요하면 서로 불러대고 하는 관계"라며 친밀함을 여과없이 드러냈다. 이 원장은 이 대통령이 성남시장이던 시절 모라토리엄(지불유예) 선언을 계기로 더욱 가까워졌다고 했다. 그는 "성남시에서 사회적 기업, 사회적 협동조합을 100개 이상 만드는 데도 같이 했고 기본소득의 원조라고 얘기할 수 있는 청년 기본소득도 성남에서 민선 5기, 6기를 거치면서 많은 사회 실험을 했다"고 전했다. 이 대통령이 2022년 대선에서 메인 정책으로 꺼낸 '기본소득'도 이 원장의 작품이다. 당시 대선 패배로 기본소득 정책은 다소 후퇴했지만, 대신 '기본사회'를 꺼내들었다. 이 대통령은 당대표이던 시절 당대표 직속 기본사회위원회를 구성해 인간이 먹고 사는 문제와 직결된 기본권 강화 등에 주력했다. 이번 대선에서도 기본사회 공약을 강조했으며, 대통령 직속의 기본사회위도 꾸릴 예정이다. 이처럼 '기본 시리즈'를 고안한 인물로 이 대통령의 꾸준한 신임을 얻고 있는 셈이다. 두터운 의리로 민주당의 공약 개발을 하는 민주연구원장에 이어 국정 밑그림을 그리는 국정기획위원장을 맡게 됐다고 볼 수 있다. 이 원장은 현 정부·여당이 전국민에게 25만원을 줄지 선별적으로 지급할지에 논의 중인 데 대해서도 지난해 뉴스핌과 인터뷰에서 입장을 밝힌 바 있다. 그는 "정부는 예산이 많이 들고, 선별적으로 줘야 한다는 인식이 있다. 정 그렇다고 한다면, 가난한 사람한테 더 주는 것을 나쁘다고 생각하지 않겠다"고 했다. 해당 발언은 당시 야당 입장에서였다.  이 원장은 선별 지급이 기본소득의 고유 이념에 대해서는 후퇴한 것이라고 했지만 "전국민 지급을 끝까지 우겨야 할 사안은 아니"라고 했다. 이 원장은 16일 출범하는 국정기획위원회에서 정부 조직개편과 국정과제를 정리하며 이재명 정부의 5개년 국정 밑그림을 약 50일간 짤 예정이다.  ▲1956년 서울 출생 ▲서울대학교 생물학 학사, 경제학 석·박사 ▲가천대 경제학과 교수 ▲경기연구원 원장 ▲민주연구원 원장 ▲2025년 대선 더불어민주당 선거대책위원회 정책본부장 ▲이재명 정부 국정기획위원장  ycy1486@newspim.com 2025-06-16 06:00
사진
국민의힘 신임 원내대표 송언석 [서울=뉴스핌] 신정인 기자 = 송언석 국민의힘 신임 원내대표는 16일 김용태 비상대책위원장이 제안한 5대 개혁안 당원 여론조사와 관련해 "종합적으로 고려해 혁신의 논의가 돼야 한다"고 했다. 송 원내대표는 이날 서울 여의도 국회 본관에서 '국민의힘 원내대표 선출 의원총회'가 끝난 뒤 기자들과 만나 "여러 의원들의 견해가 다르고 김 비대위원장 스스로 상임고문님들이랑 얘기할 때도 몇가지 부분은 곤란하단 의사 표현을 했다고 들었다"며 이같이 말했다. [서울=뉴스핌] 윤창빈 기자 = 송언석 국민의힘 신임 원내대표가 16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2025 국민의힘 원내대표 선출 의원총회에서 당선 소감을 말하고 있다. 2025.06.16 pangbin@newspim.com 그는 당 혁신위원회 구성에 대해선 "아무래도 당을 사랑하는 마음이 일차적이고, 그런 점에서 특정 계파에 편향적으로 알려진 분들은 이번 인선에서 2차적으로 평가되지 않을까 한다"고 했다. 송 원내대표는 김 비대위원장의 임기 문제와 전당대회 시기를 묻는 질문엔 "조속히 정리해 특별한 반대가 없으면 (전당대회를) 조기에 개최할 수 있게 하겠다. 실무적 절차가 있어서 일정 시간이 필요하다"고 했다. 그러면서 "6월 말 이후에 어떻게 할 거냐는 문제가 발생할 건데 만약 비대위의 임기를 더 가져가야 할 일이 있으면 이헌승 전국위원장과 상의해서 하겠다"고 덧붙였다. 그는 윤석열 전 대통령의 파면에 대한 질문에는 "헌법 질서 속에 있었던 탄핵 결과에 승복하고 모든 것이 끝난 상태"라며 "잘못한 게 있으면 인정하고 반성 할 용의가 있고 그렇게 해왔다"고 했다. 송 원내대표는 같은날 선출 직후 연합뉴스TV와 인터뷰에서 '변화와 쇄신'을 강조했다. 그는 "변화와 쇄신을 통해서 앞으로 성장하도록, 미래에 갈 수 있도록 우리 당이 국민의 마음을 더 얻을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며 "서로 협상할 것은 협상하고, 또 투쟁할 것은 투쟁하면서 의원님들의 총의에 따르겠다"고 했다. 상법개정안과 관련해선 "주주 충실의무에 대해 다시 한번 논의가 필요하다"며 "김병기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와 함께 상의하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김민석 국무총리자와 관련한 각종 의혹에 대해선 "국민들께 소상히 밝히는 게 먼저 우선순위로 해야 할 도리"라며 "김민석 후보자를 지명한 이재명 대통령도 지명 철회라든지 이런 부분에 대해서 미리 고민을 해 두시는 게 좋지 않겠나"라고 했다.  allpass@newspim.com 2025-06-16 17:10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