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산업 생활경제

속보

더보기

[르포] '정대만 유니폼 사려고 밤샘 오픈런'…더현대, 슬램덩크 열풍

기사입력 : 2023년01월27일 15:32

최종수정 : 2023년01월27일 15:32

※ 본문 글자 크기 조정

  • 더 작게
  • 작게
  • 보통
  • 크게
  • 더 크게

※ 번역할 언어 선택

더현대 서울 슬램덩크 팝업, 한파에도 오픈런 열기 뜨거워
꼬박 하루 기다려야 정대만 유니폼 구매 가능

[서울=뉴스핌] 노연경 기자 = "전날 오후 1시부터 줄 서서 들어왔어요."

27일 서울 여의도 더현대 서울 슬램덩크 팝업 매장에서 만난 정모(20세)씨는 "밖에서 기다리던 밤 사이 너무 추웠지만, 영화를 보고 슬램덩크에 푹 빠지게 되서 굿즈를 꼭 구입하고 싶었다"고 말했다.

27일 더현대 서울 슬램덩크 팝업 매장에 유니폼 세트가 진열돼있다.[사진=노연경 기자]

1990년대 유행했던 만화책 슬램덩크가 최근 영화로 개봉하면서 슬램덩크 굿즈가 폭발적인 인기를 누리고 있다. 이날은 팝업 둘째날이었지만, 정씨처럼 꼬박 하루를 기다려야 10번대 대기번호를 받을 수 있었다.

자정부터 새벽 5시까지는 지하철과 연결된 더현대서울 지하 2층 출입이 통제되기 때문에 밤새 한파를 견뎌야 했지만, 백화점 오픈 시간이 다가오자 대기자들 얼굴에는 기대에 부푼 미소가 번졌다.

매장 입장이 시작되자 대기자들이 가장 먼저 향한 곳은 슬램덩크 농구 유니폼이 전시되어 있는 곳이었다. 슬램덩크하면 가장 먼저 떠오르는 캐릭터인 정대만의 14번 번호가 적힌 유니폼이 가장 인기였다. 14만원에 달하는 가격에도 불구하고 쌓여있던 상자는 빠르게 사라졌다.

27일 슬램덩크 팝업 매장에서 만난 제모씨가 구매에 성공한 정대만 유니폼 세트를 들어 보여주고 있다.[사진=노연경 기자]

백팩커처럼 큰 배낭을 매고 있던 제모(29세)씨는 정대만 유니폼 박스를 들어보이며 "어릴 때부터 정대만처럼 포기하지 말자는 게 좌우명이었다"라며 "인생 첫 오픈런이었는데 기대했던 만큼 물건이 많진 않았지만, 정대만 유니폼을 구입해 만족한다"고 말했다.

팝업 매장 오픈 첫날과 달리 이날부터는 유니폼 구매 수량이 1인당 1개로 제한됐지만, 정대만 유니폼은 매장 오픈 1시간도 안돼 품절됐다.

이미 웃돈이 붙어 중고거래되고 있는 피규어는 팝업 매장 오픈 첫날 입고분이 전부 품절돼 구경도 할 수 없었다. 첫날 구매 수량을 정해 두지 않은 탓에 리셀러들이 대량 구매해갔기 때문이다.

이에 피규어 세트가 다시 입고되는 28일에는 더 치열한 오픈런 열기가 예상된다. 28일 오픈런 대기줄은 이날 백화점 오픈 전인 오전 10시부터 이미 시작된 상태였다.

27일 오전 더현대 서울 지하 2층 출입문 앞에 28일 슬램덩크 팝업 매장 입장을 위한 대기줄이 생겼다.[사진=노연경 기자]

캠핑 의자와 두꺼운 이불을 챙겨 나온 박진욱(35세)씨는 "일본에서는 슬램덩크 굿즈 팝업 매장이 많이 열렸는데, 한국에선 이번이 처음이라 정대만 피규어를 구입하고 싶어 나왔다"며 "아들에게 줄 선물도 함께 구입할 예정"이라고 했다.

슬램덩크 영화 수입사인 SMG홀딩스는 다음달 7일까지 더현대 서울에서 이번 팝업 매장 운영을 이어간다. 이후 2월 10일부터 22일까지는 더현대 대구에서 팝업 매장을 운영할 계획이다.

yknoh@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감사원장 후보자에 김호철 변호사 지명 [서울=뉴스핌] 박성준 기자 = 이재명 대통령이 7일 감사원장 후보자로 김호철 변호사를 지명했다. 이규연 대통령실 홍보소통수석은 이날 용산 대통령실에서 브리핑을 열고 "이 대통령이 오늘 감사원장 후보로 김호철 변호사를 지명했다"고 밝혔다. 김호철 감사원장 후보자. [사진=대통령실] 김 후보자는 국가경찰위원회 위원장과 환경운동연합 공동대표, 민주사회를 위한 변호사 모임 회장 등을 역임한 인물로, 공공성과 사회적 가치 수호에 앞장서 온 대표적인 인권 변호사로 평가받고 있다고 이 수석은 설명했다. 이 수석은 "김 후보자가 경찰국 신설과 군 의문사 진상 규명 등 사회적 파장이 컸던 사안에서 공공성과 법적 원칙을 견지해 왔다"고 했다. 이 수석은 "김 후보자는 감사 운영의 정상화를 통해 감사원의 정치적 중립과 독립성, 그리고 국민 신뢰라는 헌법적 가치를 확고하게 복원할 적임자이자 전문가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parksj@newspim.com 2025-12-07 13:37
사진
내란 특검, 추경호·황교안 불구속 기소 [서울=뉴스핌] 김현구 기자 = 12·3 비상계엄 관련 내란·외환 의혹을 수사 중인 내란 특검팀(조은석 특별검사)이 7일 국민의힘 원내대표를 지낸 추경호 의원과 황교안 전 국무총리를 불구속 상태로 재판에 넘겼다. 추경호 국민의힘 의원. [사진=뉴스핌DB] 박지영 특검보는 추 의원에 대해 "피고인은 여당 원내대표로서 윤석열 전 대통령의 비상계엄 유지 의사를 조기에 꺾게 만들 수 있었던 유일한 사람이었음에도, 비상계엄 유지를 위한 협조 요청을 받고 국민의 기본권이 침해되고 무장한 군인에 의해 국회가 짓밟히는 상황 목도하고도 아무런 조치 취하지 않았다"고 지적했다. 이어 "국회의원 권한이자 의무인 표결권 행사에 참여하지 않았고, 본회의 개의를 알고도 의원총회 개최 의사도 없이 의총 소집 장소를 당사로 변경해 국회 진입 의사를 가진 국회의원의 발길을 돌리게 했다"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또 본회의장에 있던 국회의원에게는 밖으로 나오라는 메시지 전달했는데, 이는 윤 전 대통령이 군인과 경찰을 동원해 국회를 봉쇄하고 본회의장에 들어가 있던 국회의원을 끌어내려 하려는 행위와 같이 평가된다"고 부연했다. 박 특검보는 "국회의원이 국회에 들어가지 못하는 것은 헌정 질서가 파괴되는 상황"이라며 "본인이 원내대표실에 있으면서 이런 파괴된 현장을 목도했기 때문에 그 부분에 대한 인식이 없었다 볼 수 없다"고 강조했다. 또 그는 "윤 전 대통령은 지난 한덕수 전 국무총리 재판에 나와서 '추 의원에게 어떤 이야기를 했는가'라는 재판장 질문에 '걱정하지 말라. 길게 가지 않고 빨리 해결될 것'이란 취지로 말했다. 이 말은 너희들이 국회 의결 해제하지 않고도 내가 끝낼 것이란 말"이라고 말했다. 이어 "추 의원은 충분히 본인의 역할을 지시받았고 이와 관련해 어떤 말도 하지 않았다고 한다"며 "추 의원은 '대통령님 이것은 말이 되지 않는다. 빨리 해제해달라'는 말을 한 번도 한 적 없다. 본인도 인정한다"고 덧붙였다. 아울러 박 특검보는 "비상계엄이 선포될 즈음 당대표는 체포 대상이 될 정도로 사실상 의사 소통 창구가 전혀 아니었고, 여당과의 의사 소통 통로이자 서로 논의할 수 있던 사람은 추 의원이 유일했다"며 "(추 의원은) 반대하는 의사를 표시하거나 이래선 안 된다는 의사표시는 하나도 없이 본인이 알고 있던 모든 것을 여당 의원에게 고지하지 않았다"고 비판했다. 끝으로 그는 "사실상 계엄이 국회의결로 해제되는 것은 아니다. 여당 원내대표마저 협조하지 않고 반기를 들었다면 계엄 해제가 빨라졌을 것"이라며 "계엄에 대한 문제 해결 방식이나 회복 시간 등이 상상 이상으로 빨라졌을 것이고, 국론 분열이나 사회적 혼란도 훨씬 더 줄어들었을 것"이라고 말했다. 추 의원은 지난해 12월 3일 윤 전 대통령이 비상계엄을 선포했을 당시 국민의힘 원내대표로서 의총 장소를 세 차례 변경하는 방법으로 자당 소속 의원들의 표결 참여를 방해한 혐의를 받는다. 이로 인해 당시 국민의힘 의원 108명 중 단 18명만이 계엄 해제 표결에 참여할 수 있었고, 국회 해제 요구 결의안은 결국 재석 190명 중 찬성 190명으로 통과됐다. 특검은 당시 추 의원이 국회 이동 과정에서 윤 전 대통령, 그의 측근들과 통화한 사실을 바탕으로 그가 의도적으로 표결을 방해했다고 판단했다. 앞서 특검은 추 의원에 대한 구속영장을 청구했으나 법원은 지난 3일 "혐의 및 법리에 대해 다툼의 여지가 있다"며 이를 기각했다. 황교안 전 국무총리. [사진=뉴스핌DB] 한편 특검은 이날 황교안 전 국무총리도 불구속 기소했다. 황 전 총리는 비상계엄 당시 "나라를 망가뜨린 종북주사파 세력과 부정선거 세력을 이번에 척결해야 한다", "우원식 국회의장을 체포하라. 대통령 조치를 정면으로 방해하는 한동훈 국민의힘 대표도 체포하라" 등의 게시물을 올려 내란을 선동한 혐의 등을 받는다. hyun9@newspim.com 2025-12-07 17:26
기사 번역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종목 추적기

S&P 500 기업 중 기사 내용이 영향을 줄 종목 추적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