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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새내기株 10곳 6곳 공모가 대비 주가 63%나 하락

기사입력 : 2023년01월17일 15:28

최종수정 : 2023년01월17일 15:28

상장사 72곳 전체 수익률 7.53%에 불과
'IPO 최대어' 증시 악화에 상장철회 잇따라
"고평가 논란에 다수 종목 공모가 하회"

[서울=뉴스핌] 유명환 기자 = 지난해 코스피와 코스닥 시장을 포함해 증시에 새롭게 상장한 종목(스팩·이전상장 제외) 72개사 중 63%가 공모가를 밑돌았다. 같은 기간 평균 수익률도 7.53%에 불과했다. 전문가들은 이 같은 공모주 투자 열기가 올해 상반기까지도 지속될 가능성이 클 것으로 분석했다.

[서울=뉴스핌] 유명환 기자 = 2023.01.17 ymh7536@newspim.com

17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지난해 유가증권시장과 코스닥시장에 상장한 국내 기업은 총 72곳(스팩·리츠·상장이전 기업 제외) 중 전체 수익률은 평균 7.53%로 나타났다.

72곳의 새내기주들 중 공모가보다 높은 수익률을 낸 곳은 22곳이다. 반면 44개의 기업은 공모가를 하회하는 수익률을 보이면서 주가가 기대에 미치지 못했다. 올해 상장한 기업 중 63%가 공모가를 밑돈 것이다.

지난해 12월 29일 기준 수익률 상위 10개 종목으로 ▲공구우먼(348.0%) ▲지투파워(159.7%) ▲새빗켐(145.7%) ▲오토앤(136.8%) ▲유일로보틱스(131.0%) ▲HPSP(129.2%) ▲성일하이텍(116.6%) ▲청담글로벌(98.3%) 등이 있다.

공구우먼과 지투파워는 무상증자를 하며 주가가 치솟았던 종목들이다. 새빗켐과 성일하이텍은 폐배터리 리사이클링 종목으로 공모 단계에서부터 투자자 관심이 쏠린 바 있다.

반면 ▲위니아에이드(-58.9%) ▲레이저쎌(-56.0%) ▲나래나노텍(-54.6%) ▲브이씨(-54.6%) 등은 주가가 반토막 났다. 애드바이오텍(-45.7%)과 디티앤씨알오(-44.5%), 바이오에프디엔씨(-43.3%) 등 바이오·의약 관련주도 부진한 성적을 거뒀다.

지난해 상장사들의 주가가 공모가를 밑돌면서 공모주 청약에 투자한 투자자들이 울상을 짓고 있다.

특히 IPO 최대어로 불리는 곳들의 잇따른 상장철회도 한 몫 했다. 지난해 상장을 철회한 기업은 현대엔지니어링과 현대오일뱅크, SK쉴더스, 원스토어, 바이오인프라, 자람테크놀로지 등이 상장을 철회했으며 골프존커머스, 케이뱅크, 라이온하트스튜디오, 밀리의서재, 제이오 등이 상장을 연기했다.

이로 인해 신규 상장 종목은 감세로 나타났다. 지난해 12월 29일 종가 기준 신규 상장 종목은 스팩(SPAC)을 제외하고 72개다. 이는 2021년 91개보다 23% 감소한 수치다.

공모 금액도 줄어들었다. 지난해 총 공모 금액은 LG에너지솔루션 12조 7500억원을 포함해도 16조 748억원에 불과해 2021년 20조 3800억원에 못 미쳤다. 시장 기대를 모은 대어들이 상장 계획을 줄줄이 철회해 공모 금액 1000억원 이상 기업은 5개에 불과하다.

불과 지난해까지만 해도 활발한 기업공개(IPO)와 더불어 일명 '따상(시초가가 공모가의 2배+상한가)' 종목도 속출했다. 하지만 주식시장이 얼어붙으면서 새내기주들의 실적도 신통치 않다.

증권가에서는 새내기주들이 긴축적 통화정책에 따른 것으로 보고 있다. 최유준 신한투자증권 연구원은 "상장 과정에 있어 공모가 고평가 논란이 제기되면서 다수의 종목은 공모가를 하회했다"며 "긴축 악재가 할인율 상승부터 시작해 경기 침체 우려와 금융시장 유동성 문제로까지 불거진 탓이다"고 말했다.

이 같은 기조는 올해에도 이어질 것으로 업계는 보고 있다. 박세라 대신증권 연구원은 "1월 IPO 시장에서도 예정된 대형 IPO 기업이 없고 1월은 통상적으로 상장 기업 수도 적다"며 "티이엠씨, 한주라이트메탈, 오브젠이 코스닥 시장에 신규 상장할 예정"이라고 했다.

ymh7536@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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콘클라베 첫날 교황 선출 실패...검은 연기 [뉴욕 런던=뉴스핌]김근철· 장일현 특파원=새 교황 선출을 위해 7일(현지시간) 시작된 콘클라베(추기경단 비밀 회의)에서 교황 선출이 이루어지지 않았다. 이날 오후 9시쯤 콘클라베가 열리고 있는 바티칸시티 시스티나 성당 굴뚝 위로 검은 연기가 피어올랐다. 이는 이번 콘클라베에 참여하는 추기경 133명의 첫 투표에서 선거인단 3분의 2 이상인 최소 89명의 지지를 얻은 후보가 없었다는 의미다. 새 교황을 선출하는 콘클라베가 열리고 있는 바티칸시티 시스티나 예배당의 지붕 굴뚝에서 7일(현지시간) 밤 교황 선출 실패를 알리는 검은 색 연기가 나오고 있다. [사진=로이터 뉴스핌] kckim100@newspim.com 콘클라베에서 추기경단의 3분의 2 이상 지지로 새 교황이 선출되면 교황청은 투표 용지를 태워 시스티나 성당 굴뚝에 흰 연기를 피우고, 아니면 검은 연기로 투표 결과를 알린다. 첫날 회의에 새 교황 선출이 이루어지지 않았기 때문에 추기경들은 시스티나 성당에 계속 머물면서 8일부터는 오전과 오후 각각 두 차례, 하루 최대 네 차례 투표해 제267대 교황을 뽑게 된다. 지난 2013년에는 다섯 번째 투표에서 프란치스코 교황이 선출됐다. 콘클라베는 가톨릭 규정에 따라 교황이 선종한 뒤 15∼20일 사이에 시작한다. 콘클라베 방식의 교황 선출은 1274년 그레고리오 10세가 정립했다. 정치적 외압이나 영향을 차단하기 위해 추기경들을 한곳에 몰아넣고 차기 교황을 뽑을 때까지 밖으로 나오지 못하게 했다. 시스티나 성당은 19세기 후반부터 콘클라베 장소로 사용되고 있다. 콘클라베에서는 모든 추기경이 후보인 동시에 유권자이다. 따로 후보를 정하지 않은 채 각자 적합하다고 생각하는 인물을 적어 내며, 3분의 2 이상 득표자가 나올 때까지 미켈란젤로의 '최후의 심판' 벽화가 있는 제단 앞에서 비밀 투표를 반복한다. kckim100@newspim.com 2025-05-08 04: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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