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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7년까지 1조 중견기업 도약펀드 조성…2030년까지 중견기업 1만개 확대

기사입력 : 2023년01월16일 11:00

최종수정 : 2023년01월16일 11:00

디지털 전환 1조5000억원 투입
고성장기업 1000개사 선정·지원
투자촉진형으로 중견 R&D 전환
2027년까지 중견 펀드 1조원 조성

[세종=뉴스핌] 이경태 기자 = 오는 2027년까지 중견기업의 도약을 위한 펀드를 1조원까지 조성한다. 이를 기반으로 2030년까지 중견기업 규모를 1만개까지 확대한다. 

산업통상자원부는 국정과제인 '성장지향형 산업전략 추진' 이행을 위해 우리나라 산업의 허리인 중견기업이 실물경제 위기 극복과 튼튼한 산업생태계 구축의 주역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새정부 중견기업 중장기 육성 비전'을 16일 발표했다.

이날 장영진 산업부 1차관은 인천 송도에 있는 엠씨넥스를 방문해 이번 중견기업 대표와 유관기관이 참석한 가운데 '중견기업 산업 현장 간담회'를 열고 이같은 내용을 전했다.

중견기업이 본격적으로 양적·질적 성장할 수 있도록 연구·개발(R&D), 수출, 신사업 투자 확대 등 전 방위적 지원을 통해  2030년까지 기업 수 1만개, 고용 250만명, 수출 2000억달러 달성을 목표로 두고 있다.

산업부는 오는 2030년까지 중견기업 수 1만개, 수출 2000억달러 등의 달성 목표를 설정했다. [자료=산업통상자원부] 2023.01.16 biggerthanseoul@newspim.com

디지털 전환 1조5000억원 투입…고성장기업 1000개사 선정·지원

산업생태계 내에서 중견기업이 ▲글로벌 시장 진출 ▲공급망 안정화 ▲디지털전환 대응 ▲중소→중견기업 성장 사다리 구축이라는 4가지 임무를 수행토록 해 선도 기업군이 될 수 있도록 하는 게 우선 과제다.

세계적인 기술 수준을 바탕으로 해외 시장에 진출하는 '수출 선도 기업' 150개사 육성부터 시작한다. 이를 위해 월드클래스 플러스 사업(오는 2033년까지)에 총사업비 9135억원을 투입한다.

산업통상자원부는 반도체, 이차전지, 첨단 바이오 등 '중견기업 15대 핵심 산업'을 중심으로 선도기업군을 집중적으로 육성할 계획이다. [자료=산업통상자원부] 2023.01.16 biggerthanseoul@newspim.com

공급망 내에서 경쟁력을 가지고 기업생태계를 선도해나가는 '공급망 선도 중견' 100개사 육성에도 힘을 보탠다. 중견·중소 상생형 혁신도약 사업으로 오는 2032년까지 총사업비는 5855억원 규모다.

빅데이터, 인공지능(AI) 등 D.N.A(데이터·네트워크·인공지능)를 활용한 디지털 전환 선도 중견기업 육성 및 산학협력 강화에도 집중적으로 투자한다. 중견 D.N.A 융합 산학협력은 오는 2026년까지로 총사업비는 479억원이다. 산업부는 예비타당성 조사 등을 통해 신규 예산을 확보할 방침이다.

산업·중기부 공동으로 '중소→중견 성장 유망분야'를 선정, 고성장 혁신기업 1000개사를 선정해 육성한다. 해마다 100개사 내외 규모를 선정한다. 이를 통해 산업·중기부의 R&D, 인력, 수출 등 이미 운영중인 지원 프로그램에서 '고속성장 트랙'을 내년부터 신설해 우대한다.

투자촉진형으로 중견기업 R&D 전환…2027년까지 중견기업 펀드 1조원 조성

중견기업이 신사업·신기술을 바탕으로 성장 정체를 극복하고 지속 성장할 수 있도록 신사업 발굴→기술 확보→투자·재원 확보 등 전 구간에 걸쳐 기업의 자발적 혁신과 도전을 유도하는 지원체계를 구축한다.

중견기업의 신사업 발굴 단계에서는 스타트업, 연구소, 대학 등 다양한 혁신 주체와 만나 신사업·신기술 아이템을 찾을 수 있도록 중견기업 얼라이언스, 산학연 및 해외 네트워크 구축 등을 지원한다. 

투자 계획 및 의지 보유 기업을 집중 지원하도록 중견 R&D 개편 [자료=산업통상자원부] 2023.01.16 biggerthanseoul@newspim.com

기술 확보 단계에서는 중견기업 R&D를 '신청→평가→선정' 전주기에 걸쳐 투자 촉진형으로 전환해 R&D 신청시 사모펀드(PEF), 기업형 벤처캐피털(CVC) 등 민간 금융과의 사전 투자유치 설명회(IR) 기회를 부여한다. 평가 단계에서 금융 전문가의 참여를 강화하고 사전에 투자를 받은 기업은 R&D 선정시 우대한다.

신사업 진출을 위한 투자 재원 확보 단계에서는 중견기업이 사모펀드(PEF), 기업형 벤처캐피털(CVC) 등 민간 성장자본을 적극적으로 활용할 수 있도록 2027년까지 총 1조원 규모의 '중견기업 도약 지원 펀드'를 조성해 운영한다. 이를 위해 올해 상반기 중으로 산업기술혁신 펀드 출자를 통해 1000억원 규모의 1호 펀드(자펀드)가 출시될 예정이다.

중견기업 특별법의 상시법 전환…중견기업 160조 투자 실현 지원

산업부는 ▲법 ▲성장 걸림돌 규제 ▲인력 등의 지원제도를 정비해 중견기업의 성장을 촉진하는 기반을 조성에 나선다.

현재 대·중견·중소기업의 근거를 규정한 기본법 중 유일하게 한시법으로 규정되어 있는 '중견기업 특별법'을 상시법으로 전환해 법적 안정성을 완비하고 새로운 지원 특례를 발굴해 나간다. 

한시법으로 규정돼 있는 '중견기업 특별법'을 상시법으로 전환 [자료=산업통상자원부] 2023.01.16 biggerthanseoul@newspim.com

중소기업에서 중견기업으로 성장하면서 각종 지원이 과도하게 축소되는 분야에 대해서는 기업 의견을 수렴해 관련 부처와 개선 방안을 지속적으로 협의해 나간다.

중견기업계가 지난해 11월 발표한 향후 5년간 160조원(2027년까지)의 투자 계획이 실현될 수 있도록 '중견기업 투자 애로 전담반'을 운영해 기업 맞춤형으로 애로를 해소해 나갈 예정이다.

지방 중견기업의 인력난 해소를 위해 그동안 수도권 위주로 개최되던 일자리 박람회를 올해부터는 권역별(수도권+충청·호남·영남 등)로 확대 개최하고, 지방 중견기업 채용과 연계해 대학의 석·박사 인재를 양성하는 지원 프로그램도 신설한다.

장영진 차관은 "현재 한국경제가 당면한 위기를 극복하고 새롭게 도약하기 위해서는 중견기업이 중추적인 역할을 해줘야 한다"며 "수출 플러스 달성은 올해 우리 경제가 풀어야 할 제1화두이고 중견기업은 세계적 기술 경쟁력을 바탕으로 글로벌 시장에 진출할 수 있는 잠재력을 가지고 있는 기업인만큼 앞으로 수출을 선도하는 첨병이 돼주길 바란다"고 강조했다.

biggerthanseoul@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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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 日 여행객 'K-쌀' 사간다 [세종=뉴스핌] 이정아 기자 = 일본 여행객이 한국을 방문, 한국 쌀을 직접 구매해 들고 나가는 사례가 급증하고 있다. 일본 내 쌀값이 고공행진을 이어가는 가운데 '밥맛 좋은 한국 쌀'이 대체제로 급부상하면서 벌어지는 현상이다. 3일 <뉴스핌>이 입수한 자료에 따르면, 올해 1월부터 6월까지 상반기 동안 일본 여행객이 한국에서 직접 구매해 일본으로 들고 간 국산 쌀은 3만3694kg로 집계됐다. 일본은 지난 2018년부터 휴대식물 반출 시 수출국 검역증을 의무화한 나라로, 병해충과 기생식물 등 식물위생 문제에 매우 엄격하다. 특히 쌀처럼 가공되지 않은 곡류는 검역 과정이 매우 까다롭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일본 여행객들의 한국산 쌀 열풍은 지속됐다. 지난해 한 해 동안 일본 여행객이 반출한 국산 쌀은 1310kg에 불과했지만, 올해는 상반기에만 무려 25배 이상 급증했다. 같은 기간(2024년 1~6월)으로 비교하면 작년 106kg에서 올해 3만3694kg로 약 318배 증가한 셈이다. 농식품부 관계자는 "일본 여행객들의 '쌀 쇼핑'이 열풍을 불면서 관련 문의가 급증했다"며 "한국쌀이 일본쌀에 비해 맛과 품질이 뒤떨어지지 않는다는 인식이 생기면서 반출되는 양도 많아지고 있다"고 설명했다. 쌀을 화물로 탁송하는 사례도 동반 상승했다. 올해 상반기 기준 화물검역을 통해 일본으로 수출된 국산 쌀은 43만1020kg에 달한다. 지난해 화물 검역 실적이 1.2kg에 그쳤던 것과 비교하면 폭증 상태다. 업계에서는 이번 흐름이 국산 쌀에 대한 일시적 특수로 끝나지 않고 국내에서 정체된 쌀 소비의 새로운 돌파구가 될 수 있을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임정빈 서울대 농경제학과 교수는 "일본에서 쌀 가격이 두 배 이상 올랐으니 한국에 와서라도 쌀을 구매하는 여행객이 늘어난 것"이라고 짚었다. 이어 "다만 일본의 쌀 관세율이 매우 높기 때문에 한국 쌀의 가격만 보지는 않았을 것"이라며 "국산 쌀의 품질이 높기 때문에 이 부분에서도 합격점이 있을 것"이라고 평가했다. [영종도=뉴스핌] 윤창빈 기자 = 11일 오전 인천국제공항 제1터미널에 중국발 여행객들이 입국하고 있다. 2023.03.11 pangbin@newspim.com 정부 역시 이같은 수요에 대응해 일본 관광객을 대상으로 검역제도 안내·홍보에 나서기로 했다. 현재는 농림축산검역본부를 통한 사전신청, 수출검역, 식물검역증 발급, 일본 통관까지 최소 3단계 이상이 요구된다. 다만 한국 쌀을 일본으로 반출할 때 한국에서 식물검역증을 발급받아야 한다는 사실을 모르는 일본 관광객이 일본에 돌아가 쌀을 폐기하는 일이 생기면서 홍보의 필요성이 대두됐다. 농식품부 고위 관계자는 "지난달 오사카 엑스포 현장 방문을 계기로 일본 농림수산성과 예방할 기회가 주어졌는데 그 자리에서 쌀 검역 문제가 논의됐다"며 "한국 정부는 일본 여행객이 애써 한국 쌀을 구매한 뒤 일본으로 돌아가 폐기하는 일이 없도록 제도 홍보에 만전을 기하겠다"고 전했다. plum@newspim.com 2025-07-03 11: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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