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증권·금융 증권

속보

더보기

올해 2조 가까이 순매수 '외인 컴백'...증시 반등 이끈다

기사입력 : 2023년01월11일 15:36

최종수정 : 2023년01월11일 15:36

※ 본문 글자 크기 조정

  • 더 작게
  • 작게
  • 보통
  • 크게
  • 더 크게

※ 번역할 언어 선택

삼선전자·SK하이닉스 등 반도체주 절반 '차지'
"외국인 지분율 30%, '금과옥조'처럼 지켜져"
증권가 "중장기적 외국인 순매수세 이어질 것"

[서울=뉴스핌] 이윤애 기자 = 코스피 시장에 외국인이 돌아왔다. 새해 들어 이날까지 외국인들은 코스피 시장에서 2조원 가까이 순매수했다. 지난달 한달 간 매도 한 것을 7거래일 만에 원상복귀시켰다.

증권가에서는 중장기적으로 외국인의 순매수 우위 장세가 이어질 것이라고 전망한다. 배경에는 현재 금융위기 시기 수준으로 떨어진 외국인의 코스피 지분율과 원화 강세 효과 등을 꼽는다.

11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외국인은 이달 들어 단 하루만 빼고 모두 순매수를 기록했다. 이날 오후 3시 기준 코스피에서 외국인의 순매수액은 1조8350억원이다. 지난달 순매도액인 1조6995억원을 단 8거래일 만에 되사들인 셈이다.

이로 인해 코스피도 강세를 보이고 있다. 지난 2일 2225.67에 개장한 코스피는 최근 5거래일 연속 빨간불을 보였다. 지난 10일 종가 기준 2351.31에 마감했다. 이날도 오후 3시5분 현재 전날 보다 10.23포인트(0.47%) 오른 2362.39를 기록하고 있다.

증권가에서는 반등 배경으로 외국인들이 금융위기 시기 수준으로 떨어진 코스피 지분율을 높이는 과정이라고 분석했다. 당분간은 추가 매수 여력이 있다고 전망한다.

최유준 신한금융투자 연구원은 "개인이 주도했던 팬데믹 랠리와 강도 높은 긴축으로 외국인의 코스피 지분율은 금융위기 시기 수준으로 떨어졌다"면서 "대규모 기업공개절차(IPO)로 장외 취득분을 고려하면 체감하는 외국인 수급 이탈 강도는 더욱 높았다"고 분석했다.

이어 "1월 들어 외국인의 코스피 지분율은 바닥을 다지고 다시 30%대로 회복했다"며 "'30%대의 외국인 지분율'은 '금과옥조(金科玉條)'처럼 지켜져오는 듯하다"고 분석했다.

한지영 키움증권 연구원은 "새해부터 국내 증시에 업종 및 테마간 급격한 순환매, 매크로발 불확실성에도 외국인이 순매수로 전환한 배경은 한국 증시에 대한 낮은 투자 비중, 원화 강세라는 단순 수급과 환율 요인에 기인한 것으로 판단된다"며 "외국인의 코스피 지분율은 과거 평균 33%인데 현재는 30% 이하"라고 말했다.

원화 강세에 대한 기대감도 있다. 달러 강세 진정으로 원/달러 환율은 1200원대 초반까지 떨어졌다.

오창섭 현대차증권 연구원은 "중장기적으로 원달러 환율은 1050~1250원 범위에서 움직이다가 코로나 사태 이후 중장기 변동범위를 크게 상회했지만 지난해 4분기를 기점으로 환율 과도변동에 대한 가파른 되돌림이 나타난 상황"이라며 "향후 원달러 환율은 하락 흐름을 이어갈 것으로 예상한다"고 분석했다.

서상영 미래에셋증권 연구원은 "달러 약세에 따른 원화 강세폭이 확대될 것으로 예상돼 외국인의 순매수 기조가 이어질 것으로 전망된다"고 내다봤다.

한 연구원은 "최근 원달러 환율 하락에도 외국인들이 체감하고 있는 코스피 레벨은 2000선 이하라는 점을 감안할 때 중간중간 순매도가 일어나기는 하겠지만 중기적인 기조상 순매수 우위 전망을 전제하는 것이 적절하다"고 내다봤다.

이 과정에서 외국인들이 가장 많이 담은 종목은 반도체주다. 이 기간 삼성전자 순매수액은 7224억원으로 전체 순매수액 가운데 절반에 달했다. 2위는 SK하이닉스로 1877억원이다.

최 연구원은 "최근 반등의 원인은 삼성전자의 지난해 4분기 잠정실적에서 확인됐던 어닝 쇼크에 따른 반도체 공급 전략 변화 기대감"이라며 "반도체 업종의 주가와 수급은 선행성이 강해 외국인 수급와 이익 전망치가 정체되면서 지속 이탈하고, 이익 하향이 진행되고 나서 유입되며 하향 속도가 정점을 통과하면 매수 강도를 확대한다"고 분석했다.

이어 "이달 말에 예정된 확정 실적 발표에서 전략 변화를 확인한다면 수급 유입은 지속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반도체주에 이어 KB금융, 하나금융지주, 신한지주, 현대차, 네이버, 카카오뱅크, 기아, 삼성전기 순으로 많이 샀다. 노동길 신한투자증권 연구원은 "금융지주는 주주환원 강화 기대, 반도체는 생산 정책 변화 기대감이 작용했다"고 설명했다.


 

yunyun@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메타, AI 데이터센터 구축 270억달러 조달 [서울=뉴스핌] 최원진 기자= 미국 메타플랫폼스(NASDAQ: META)가 루이지애나주 리치랜드 패리시에 건설 중인 초대형 데이터센터 '하이페리온(Hyperion)' 프로젝트를 위해 사모펀드 블루아울캐피털(Blue Owl Capital)과 손잡고 270억달러(약 38조 7000억 원) 규모의 자금 조달 계약을 체결했다고 로이터 통신이 21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이번 거래는 민간 기업의 단일 자금조달 규모로는 역대 최대 규모다. 메타는 프로젝트의 약 20% 지분을 보유하고, 나머지 대다수 지분은 블루아울이 운용하는 펀드가 보유한다. 블루아울은 약 70억달러 현금을 투입했으며, 메타는 그 대가로 약 30억달러의 일회성 현금 배당을 받았다. 하이페리온 데이터센터는 2기가와트(GW) 이상의 연산 용량을 갖춰 대규모 언어모델(LLM) 학습 등 차세대 인공지능(AI) 연산 인프라를 지원할 예정이다. 메타는 현지에 500명 이상을 고용할 계획이며, 시설 임대계약은 4년 기한에 연장 옵션이 포함된 형태다. 월스트리트저널(WSJ)에 따르면 이번 프로젝트에는 블랙록과 핌코 등 글로벌 자산운용사들이 대규모로 참여했다. 블랙록은 전체적으로 약 30억달러 규모의 채권을 인수했으며, 일부는 액티브 하이일드 ETF 등에 편입됐다. 핌코는 약 180억달러어치를 사들이며 최대 투자자로 참여했다. 업계는 이번 메타의 270억달러 조달을 AI 연산력 확보 경쟁의 신호탄으로 보고 있다. 대형 기술기업들이 전 세계적으로 데이터센터와 전력망 확충에 수백억 달러를 쏟아붓는 가운데, 모건스탠리는 메타·구글·아마존·마이크로소프트 등이 올해만 약 4천억달러를 AI 인프라에 투입할 것으로 내다봤다. 오픈AI 역시 26GW 규모의 연산 능력 확보를 위해 1조달러 이상을 투입할 가능성이 제기된다. 메타의 기업 로고 [사진=블룸버그] wonjc6@newspim.com     2025-10-22 09:32
사진
北, 동북방향으로 단거리 탄도미사일 발사 [서울=뉴스핌] 오동룡 군사방산전문기자 = 북한이 22일 오전 8시10분 경 동북 방향으로 단거리 탄도미사일을 발사했다고 합동참모본부가 밝혔다. 북한의 탄도미사일 도발은 이재명 정부 출범 이후 처음이다. 합참에 따르면, 우리 군은 22일 오전 8시10분경 북한 황북 중화 일대에서 동북 방향으로 발사된 단거리 탄도미사일 수 발을 포착했다. 포착된 북한의 미사일은 약 350km 비행했고, 정확한 제원에 대해서는 한미 정보 당국이 정밀분석 중에 있다고 밝혔다. 북한이 22일 오전 8시10분 경 동북 방향으로 단거리 탄도미사일을 발사했다고 합동참모본부가 밝혔다. 사진은 북한의 단거리 탄도미사일 발사 장면, [사진=조선중앙통신] 2025.10.22 gomsi@newspim.com 합참 관계자는 "한미 정보당국은 북한의 미사일 발사 준비 동향을 사전에 포착해 감시해 왔으며, 발사 즉시 탐지 후 추적하였다"면서 "또한, 미·일 측과 관련 정보를 긴밀하게 공유했다"고 했다. 그러면서 "우리 군은 굳건한 한미 연합방위태세 하에 북한의 다양한 동향에 대해 예의주시하면서, 어떠한 도발에도 압도적으로 대응할 수 있는 능력과 태세를 유지하고 있다"고 밝혔다. 한편, 북한의 단거리 탄도미사일 발사와 관련, 국가안보실은 안보실 및 국방부·합참 관계자 등이 참석한 가운데 '긴급 안보 상황 점검회의'를 개최했다. 국가안보실 관계자는 "북한의 탄도미사일 발사 상황을 실시간으로 파악하고, 관련 상황을 대통령께 보고하면서 상황을 주시해 왔다"면서 "특히 '긴급 안보 상황 점검회의'를 통해 안보실과 국방부 및 군의 대응 상황을 점검하고 한반도 상황에 미칠 영향을 평가했다"고 했다. gomsi@newspim.com 2025-10-22 11:12
기사 번역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기사제목
기사가 번역된 내용입니다.
종목 추적기

S&P 500 기업 중 기사 내용이 영향을 줄 종목 추적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