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중국 경제일반

속보

더보기

"내년 중국 경제, 소비는 반등...투자·수출은 위축"

기사입력 :

최종수정 :

※ 본문 글자 크기 조정

  • 더 작게
  • 작게
  • 보통
  • 크게
  • 더 크게

※ 번역할 언어 선택

[서울=뉴스핌] 홍우리 기자 = 코로나19 확산과 제로 코로나 정책 영향으로 올해 부진했던 중국 경제가 내년에는 반등할 것이란 기대감이 크다.

소비와 투자, 수출은 중국 경제 성장을 이끄는 '3두마차'로 불린다. 내년 소비는 급성장하겠지만 투자와 수출은 다소 위축될 것이라는 관측이 상당하다.

천셴(陳憲) 상하이 교통대학교 경제관리학원 교수는 중국 경제전문매체 메이르징지신원(每日經濟新聞)에 실은 글에서 내년 소비 성장을 낙관했다. "올해 코로나19가 상하이 등 중국 경제 핵심지역에서 반복적으로 확산되며 경제활동이 상당한 영향을 받았고 소비의 경제 성장 기여도가 41.3%(3분기 말 기준)까지 축소됐다"면서 "그러나 방역이 완화됨에 따라 2023년에는 소비 수요가 정상 수준을 되찾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심지어는 '보복 소비' 현상까지 나타나면서 내년 소비 지표가 크게 개선될 것으로 예상했다.

소비 반등은 다수 기관의 공통된 의견이다. UBS는 "지난 몇 년 간 불확실성이 누적되면서 저축이 증가해 소비 증가 속도가 소득 증가 속도를 하회했지만 내년에는 억눌렸던 소비 수요가 방출될 것"이라고 전망했고, 주하이빈(朱海斌) JP모건 수석이코노미스트는 내년 중국 경제 성장에서 소비 기여도가 가장 클 것이라고 예측했다.

골드만삭스도 "방역 완화 초기를 지나고 '위드 코로나'에 적응한 이후 민간소비가 하반기부터 강하게 반등할 것"이라며 "경제 성장을 견인하는 요인이 투자에서 '리오프닝(경제활동 재개)'에 따라 증가할 소비로 옮겨갈 것"이라고 내다봤다.

[서울=뉴스핌] 홍우리 기자 = 2022.12.15 hongwoori84@newspim.com

투자는 올해 중국 정부가 가장 힘쓴 부분 중 하나다. 소비가 살아나지 않고 부동산 경기가 가라앉자 인프라 등 투자를 통한 경기 부양을 강조했다.

인프라 투자 확대가 단기적으로는 고용을 촉진, 실업률 하락과 소득 안정을 유도해 소비 진작 효과를 낼 수 있고, 태양광 및 풍력발전 시설 등 재생에너지에 대한 투자를 늘림으로써 장기적으로는 경제 구조를 개선하는 데도 도움이 될 것이라는 평가도 나왔다.

중국 관영 신화왕(新華網)에 따르면 올해 1~10월 국가발전개혁위원회가 비준한 고정자산 프로젝트 투자액은 전년 동기의 2.9배 수준인 1조 4233억 위안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대부분 에너지, 교통, 수리 등 인프라 관련 프로젝트다.

다만 내년에는 투자 증가폭이 둔화할 것으로 보인다.

골드만삭스는 내년 고정자산투자 증가율이 올해의 5.5%에서 1.5%까지 낮아질 것으로 전망한다. 인프라 건설 공간 축소, 수출 둔화 및 상품 소비의 서비스 소비 전환에 따른 제조업 투자 위축, 부동산 투자 침체 등이 고루 영향을 미칠 것이란 분석이다.

천셴은 "경제 안정을 위해 정부 주도의 투자 규모를 늘린다면 생산과잉이나 은행 부채 등 리스크를 초래할 수 있다"면서 "투자 프로젝트를 선별해야 하고 중요한 것은 민간의 경영 및 투자 자신감을 활성화하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특히 제조업 투자에서 민간부문의 역할이 중요하다면서 내년 경제 성장 중 투자 기여도가 30% 이상이 돼도록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수출 역시 내년에 위축될 것이라는 관측에 무게가 쏠린다. 긴축 기조와 유럽 에너지 위기 속에 글로벌 수요가 감소, 중국 수출에 영향을 미칠 것으로 예상된다.

골드만삭스는 생산자 물가가 하락하면서 내년 수출 가격이 5.5% 내리고, 수출규모 증가폭은 올해 6.0%에서 내년 3.5%로 축소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천셴은 "2020년, 2021년, 올해 1~3분기 수출의 GDP 대비 비중이 각각 25.3%, 20.9%, 32%를 차지했고, 경제성장률을 각각 0.6%p, 1.7%p, 1.0%p씩 끌어올렸다"며 "수출이 없었다면 지난 3년 간의 경제 성장률은 더욱 안 좋았을 것"이라고 지적했다. 이어 내년에도 대외무역을 안정시키는 것이 필수적이라고 덧붙였다.

7일 중국 해관총서에 따르면 11월 수출은 2960억 달러로 전년 동기 대비 8.7% 감소했다. 이는 전월의 -0.3%보다 둔화한 것이자 시장 전망치인 -3.6%도 하회한 것이며, 팬데믹 초기였던 2020년 2월(-17.2%) 이후 2년 7개월 만에 최악의 성적이다. 

hongwoori84@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李대통령 오늘 '첫 청와대 국무회의' [서울=뉴스핌] 김종원 선임기자 = 이재명 대통령이 30일 청와대 이전 후 첫 국무회의를 주재한다. 이재명 정부 출범 후 올해 마지막 국무회의이기도 하다. 이 대통령은 이날 오전 10시부터 청와대 세종실에서 케이티비(KTV)로 생중계되는 56회 국무회의를 직접 주재하며 어떤 발언을 하고 국무위원들과 어떤 발언을 주고받을지 주목된다.  이재명 대통령이 29일 청와대로 첫 출근하고 있다. 이 대통령은 첫 일정으로 본관에서 김용범 정책실장과 위성락 국가안보실장을 비롯해 참모진과 아침 차담회(티타임)를 주재하며 주요 현안과 업무 계획을 보고받았다. [사진=대통령실] 청와대 이전 후 첫 국무회의가 대국민 생중계로 진행되고 올해 마지막 국무회의이기도 해서 이 대통령이 어떤 메시지를 내고 내각에 주문할지 관심사다. 청와대 출근은 이튿날이지만 내각의 전체 국무위원이 모두 참석한다는 의미에서는 사실상 청와대 이전 후 이재명 정부의 첫 상징적인 대국민 공식 일정이기도 하다.  이재명 대통령이 청와대로 첫 출근한 29일 오전 첫 일정으로 청와대 지하벙커인 국가안보실 국가위기관리센터를 찾아 안보와 재난 분야 시스템을 점검하고 있다. [사진=대통령실] 청와대로 이전과 함께 집권 2년차를 시작하는 병오년 2026년 새해 공식 일정도 예정돼 있겠지만 다시 청와대 시대를 여는 첫 국무회의의 상징적 의미가 적지 않다. 이재명 대통령이 청와대 집무실인 여민1관에서 주한 베냉공화국 대사 내정자 아그레망를 청와대 이전 후 첫 재가하고 있다. [사진=대통령실] 특히 국무회의 생중계는 국정 운영의 투명성과 공개성, 책임성을 상징적으로 보여주며 국민과 함께 국정의 철학을 공유하고 공직사회에 긴장도를 불어넣는 측면에서 이재명 정부가 손꼽는 큰 성과 중에 하나다. kjw8619@newspim.com 2025-12-30 06:45
사진
이혜훈 "내란은 민주주의 파괴" [서울=뉴스핌] 양윤모 기자 = 초대 기획예산처 장관 후보자로 지명된 이혜훈 전 국민의힘 의원이 30일 오전 서울 중구 예금보험공사에 마련된 인사청문회 준비 사무실로 출근하며 "내란은 민주주의 파괴하는 일이며 실체파악 잘 못했다"라며 사과문을 발표하고 있다. 2025.12.30 yym58@newspim.com   2025-12-30 10:27
기사 번역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종목 추적기

S&P 500 기업 중 기사 내용이 영향을 줄 종목 추적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