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풀무원, 日 히트상품 '두부바' 글로벌 시장 '정조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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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67억 투입, 日법인 아사히코 지분 100% 확보
두부바 판매 2000만개 돌파, 생산라인 증설
미국·중국·동남아 진출 노려...실적 개선 기대

[서울=뉴스핌] 서영욱 기자 = 풀무원이 '두부바'를 만드는 일본법인 아사히코를 100% 완전 자회사로 편입하고 글로벌 시장 공략에 나선다. 생산라인을 증설해 미국·중국·동남아 시장 진출 기지로 삼겠다는 전략이다. 지배력을 높여 원가경쟁력을 강화하고 물류비를 절감해 더딘 실적도 조기 회복을 기대하고 있다.

29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풀무원식품은 지난 25일 풀무원글로벌투자 파트너쉽사모투자전문회사가 보유한 아사히코 지분 38.8%(3628주)를 567억원에 취득했다.

아사히코의 전신은 일본 아사히식품공업이다. 풀무원식품이 지난 2014년 인수해 일본에서 두부와 유부 제품을 중심으로 한 식품 사업을 시작했다. 이번 지분 취득으로 아사히코는 풀무원식품의 100% 자회사가 됐다.

두부바를 생산하는 교다 아사히코 공장 전경 [사진=풀무원]

아사히코가 만드는 대표 제품은 지난 2020년 11월 출시한 식물성 단백질 간식 '두부바'다. 완전조리 제품으로 간편하고 쉽게 어디서나 그대로 먹을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1개 60g으로 식물성 단백질이 9g에 이르는 고단백 식품이다.

아침대용이나, 운동 전후 단백질 보충용으로 인기를 끌고 있다. 콜레스테롤이 전혀 없어 동물성 단백질 식품 대비 콜레스테롤에 대한 걱정을 낮출 수 있다. 우리나라 뿐만 아니라 일본에서도 건강식에 대한 관심이 늘며 현지 두부바 매출도 급증했다.

두부바는 올 상반기 누적 판매량 2000만개를 돌파했다. 기존보다 2배 이상 빠른 성장세로 올 3분기까지 누적 매출이 전년 동기 대비 243% 성장했다. 판매처도 지금은 세븐일레븐 1만7000여곳, 로손 1만2000여 곳 모두 3만여 곳으로 늘었다.

아사히코는 공급 수요를 맞추기 위해 지난 1월 현지 공장에 생산 라인을 증설해 공급력을 기존 대비 약 2배 늘렸다. 내년 상반기에는 두부바의 물량 확보를 위해 추가 생산라인을 증설하기로 했다.

아사히코는 현지 입맛에 맞는 신제품 개발과 공급망 확대로 현재 약 20%에 달하는 두부바의 매출 비중을 2025년까지 최대 40%까지 늘려나갈 계획이다.

풀무원은 두부바 생산라인을 확보해 우리나라를 비롯한 미국, 중국, 동남아 등 글로벌 진출 기지로 삼겠다는 전략이다. 이번 추가 지분 인수도 글로벌 시장 진출을 염두에 두고 지배력을 확대하기 위한 전략적 판단이다.

풀무원 관계자는 "지배력 강화로 인한 자회사의 효율적 관리와 국내외 사업 부문 간 시너지가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중장기적으로 내부 경영진의 심도 있게 논의한 결과 지분을 취득하기로 결정했다"고 설명했다.

일본 세븐일레븐에 진열된 풀무원 두부바 [사진=풀무원]

남은 과제는 수익성 개선이다. 올 3분기 기준 아사히코는 853억원의 매출을 올리며 전년 동기 대비 3.14% 늘었지만, 85억원의 순손실을 기록하고 있다. 적자 폭은 전년(82억원) 보다 더 늘었다. 풀무원은 아사히코 인수 후 재무제표 개선을 위해 물류 자회사인 아사히물류를 청산한 바 있다.

풀무원 관계자는 "두부바 등 이익율이 좋은 제품 비중 확대와 더불어 두부, 유부 등 기존제품의 원가 절감, 물류비 절감 등을 통해 오는 2024년경 손익분기점(BEP)을 달성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며 "풀무원의 글로벌 전개 전략에 있어 아사히코는 중요한 역할을 하게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syu@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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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마트판 다이소, '와우샵' 초저가 승부 [서울=뉴스핌] 조민교 기자 = 이마트가 5000원 이하 초저가 생활용품 편집숍 '와우샵(WOW SHOP)'을 앞세워 다시 한 번 초저가 시장 공략에 나섰다. 사실상 다이소가 독점해온 시장을 정조준한 행보다. 24일 업계에 따르면 이마트는 최근 이마트 매장 내 편집존 형태의 '와우샵'을 시범 운영 중이다. 지난 17일 왕십리점에 약 20평 규모로 도입한 데 이어 연말까지 은평점(19일), 자양점(24일), 수성점(31일) 등 총 4개 점포로 확대한다. 와우샵 은평점 전경. [사진=이마트 제공] 와우샵은 전 상품을 1000원·2000원·3000원·4000원·5000원 균일가로 판매하는 것이 핵심이다. 초저가 생활용품 1340여 개 중 64%를 2000원 이하, 86%를 3000원 이하로 구성해 가격 경쟁력을 전면에 내세웠다.  이마트는 앞서 2018년 '삐에로쇼핑'을 통해 유사한 초저가 실험에 나섰지만 2년 만에 사업을 철수한 바 있다. 삐에로쇼핑은 '오프프라이스+초저가'를 콘셉트로 1000원대 상품부터 브랜드 이월 상품까지 혼합 진열하고 미로형 동선과 자극적인 매장 연출로 주목받았다. 그러나 시간이 지날수록 매장 정체성이 불분명하다는 지적이 잇따랐다. 상시 저가 매장인지 할인 전문점인지 소비자 인식이 흐릿했고 대형마트와 분리된 독립 매장 구조로 집객과 회전율을 안정적으로 확보하지 못한 점이 한계로 작용했다. 업계에서는 와우샵이 삐에로쇼핑과는 다른 출발선에 서 있다는 평가가 나온다. 와우샵은 이마트 매장 내 편집존으로 운영돼 기존 고객 트래픽을 자연스럽게 흡수할 수 있고 전 상품을 1000원~5000원 균일가로 단순화해 가격 메시지도 명확하다. 무엇보다 이마트 해외 직소싱과 품질 관리 역량을 앞세워 '싼 가격이지만 믿을 수 있는 상품'이라는 인식을 강화하려는 전략이 눈에 띈다. 다이소 김포 장기점 매장 전경. [사진=다이소] 이 같은 평가의 배경에는 초저가 시장에서 이미 검증된 '성공 공식'이 존재한다는 점도 작용한다. 대표적인 사례가 다이소다. 다이소는 균일가, 생활필수품 중심, 언제 방문해도 저렴한 가격이라는 단순한 포지션을 수십 년간 흔들림 없이 유지해왔다. 복잡한 기획이나 과도한 연출 대신 소비자가 기대하는 가격과 품목을 정확히 충족시켰고 전국 단위 점포망을 통해 일상 동선 속 구매를 자연스럽게 만들었다.  와우샵의 성패를 가를 관건은 결국 '지속성'이다. 일회성 화제에 그치지 않고 상시 초저가에 대한 신뢰를 쌓을 수 있을지가 핵심이다. 업계에서는 이마트가 대형마트라는 기존 경쟁력 위에 초저가 포맷을 결합했다는 점에서 과거 삐에로쇼핑과는 구조적으로 다르다고 본다. 와우샵이 단기 실험을 넘어 이마트 매장의 고정 코너로 안착할 경우 초저가 시장의 판도에도 변화가 생길 수 있다는 분석이다. 한편 이마트는 올해 들어 와우샵 외에도 4950원 화장품 '글로우:업 바이 비욘드', 880원부터 4980원까지 가격을 고정한 '5K프라이스', 노브랜드 확대 등 초저가 실험을 잇달아 선보이고 있다. 이는 과거 정용진 신세계그룹 회장이 "소비자가 체감하지 못하는 10원, 100원 차이는 의미가 없으며, 상식 이하 가격으로 팔아야 한다"고 강조해온 가격 철학의 연장선으로 해석된다. 중간 가격대는 사라지고 '초저가와 프리미엄만 살아남는다'는 그의 판단이 최근 이마트의 전방위 초저가 전략으로 다시 구현되고 있다는 평가다. mkyo@newspim.com 2025-12-24 15: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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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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