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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철환의 우주이야기] 천상의 별과 지상의 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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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나라의 우주 개발이 속도를 내고 있습니다. 올해 6월 한국 최초의 우주발사체 '누리호' 발사가 성공했고, 지난 8월 쏘아올린 달 궤도선 '다누리호'는 우주에서 영상과 사진, 문자를 보내오고 있습니다. 우주에 관한 높아진 관심과 호기심을 풀어주기 위해 경제관료 출신 이철환씨가 최근 출간한 <우주패권의 시대,4차원의 우주이야기>중 일부를 저자와 협의해 칼럼 형식으로 게재합니다]

별(星, star)이란 천구에 붙박여 있어서 별자리를 기준으로 거의 움직이지 않으며, 하나의 점같이 보이는 천체이다. 그러나 실제의 별은 중심의 온도와 압력이 대단히 높기에 핵융합이 일어나고 있다. 별은 이처럼 수소원자가 서로 결합하여 헬륨원자가 되는 이른바 핵융합반응을 통해서 생성되는 막대한 에너지로 빛이나 열을 발산한다.
별의 지름은 보통 지구의 100배 정도이며, 지구가 속한 태양계에서 이런 크기에 빛과 열을 내는 별은 항성(恒星)인 태양이 유일하다. 따라서 행성(行星), 혜성(彗星), 유성(流星) 등에도 '성(星)'자가 붙어있으나 엄밀한 의미에서는 별이 아니다. 태양계의 대표적인 별인 태양은 보통별로서, 지름이 지구의 109배이며 질량은 지구의 약 33만 배에 달한다.

별을 문자나 도형으로 표기할 때는 ☆와 * 같은 5각이나 6각으로 뾰족한 모양으로 사용하기도 한다. 이는 밤하늘 밝게 빛나는 별에서 '반짝'하고 퍼져 나오는 빛살을 추상화한 것으로 보인다. 5각 별의 경우 오망성(Pentagram)이라고 불리며, 오망성을 뒤집은 형태인 역 오망성()은 악마인 사탄을 상징하는 상징으로 채택되기도 했다. 6각 별은 다윗의 별이라고 불리며 현재 이스라엘의 국기에 사용되고 있다.

우주에는 수조 개에 달하는 별이 있다. 이 중에서 사람이 맨눈으로 밤하늘에서 볼 수 있는 별은 5~6천 개 정도에 불과하다. 이마저도 매연에 찌든 도시에서는 극히 일부만을 볼 수 있다. 더욱이 낮에는 태양 빛이 너무 밝아서 별을 볼 수 없다. 밤이 되어 하늘이 어두워져야만 별을 볼 수 있다. 별이 태양처럼 밝게 빛나 보이지 않는 까닭은 태양계 밖의 매우 먼 거리에 있기 때문이다. 지구에서 볼 때는 반짝이는 작은 점으로만 보인다. 태양계에서 가장 가까운 별은 태양에서 약 4.3광년 떨어져 있는 센타우루스(Centaurus) 자리 프록시마(Proxima Centauri) 별이며, 가장 먼 별은 수백억 광년 거리에 있는 외부은하계에 존재한다. 1광년은 약 9.5조 km의 먼 거리이다.

별은 태양처럼 외롭게 홀로 있는 경우가 많지만, 지구와 달의 관계처럼 두 개의 별이 가까이 있으면서 인력을 통해 서로 영향을 주는 것도 많다. 이런 별들을 쌍성(雙星)이라고 하는데, 하늘에 있는 모든 별들 중 약 절반이 쌍성이다. 때로는 두 개의 별 외에 세 개 또는 그 이상의 별들로 구성된 다중성계(多重星系) 또는 많은 별로 구성된 성단(星團) 등의 형태로도 존재한다.

별의 종류는 밝기· 색깔· 온도· 질량· 크기· 화학조성· 나이 등에 따라 매우 다양하다. 우선, 별은 그 밝기에 따라 겉보기등급(apparent)과 절대등급(absolute)으로 나뉜다. 겉보기등급, 즉 실시등급(實視等級)은 지구에서 보이는 별의 밝기를 측정한 지표이다. 별의 밝기는 별이 방출하는 복사선의 양에 따라 결정된다. 이에 따라 지구와 가까운 별일수록 상대적으로 밝기가 강할 수밖에 없으며, 반대로 멀리 있는 별은 밝기가 강하더라도 빛이 먼 공간을 이동하는 동안 분산되기 때문에 상대적으로 약해 보일 수밖에 없다.

별의 밝기 등급은 통상 6단계로 나눈다. 맨눈으로 볼 수 있는 가장 밝은 별이 1등성이고 가장 어두운 별의 등급은 6등성이 된다. 그러나 망원경을 사용하면 그보다 어두운 별도 보인다. 6등성보다 어두운 별은 7등성, 8등성 등으로 나타낸다. 또 1등성보다 밝은 별도 많다.

0등성은 1등성보다 밝고, -1등성은 0등성보다 밝다. 이처럼 등급의 수가 높은 별일수록 어둡고, 낮은 별일수록 밝다. 1등급 간의 밝기 차이는 약 2.5배로, 1등성은 2등성보다 2.5배가 밝고, 2등성은 3등성보다 2.5배가 밝다. 따라서 1등성의 밝기는 6등성의 약 100배가 된다. 태양은 그 어떤 별보다 밝다. 태양의 실시등급은 -26.7이고, 보름일 때 달의 등급은 –12.6쯤이다.

절대등급이란 모든 별을 32.6광년 혹은 10파섹 떨어져 있다고 가정하고 밝기의 등급을 매긴 것이다. 절대등급은 별의 밝기를 관측할 때 주관적인 요소를 배제하므로 겉보기등급보다 별의 진정한 밝기를 잘 반영한다고 볼 수 있다. 태양의 겉보기등급은 -26.7등급이지만 절대등급은 고작 4.8등급에 불과하다. 그런데 겉보기등급 기준 4.8등급은 하늘에 먼지가 많이 낀 도시에서는 잘 보이지 않을 정도로 어두운 별에 속한다.

별은 저마다 파란색에서 붉은색 사이에 해당하는 고유의 색깔을 가지고 있다. 별의 색깔은 곧 그 별의 표면온도를 나타내는데, 일반적으로 별의 온도를 따지는 데는 '색지수(Colour Index)'가 중요한 잣대가 된다. 색지수를 참조하면 따뜻한 색이라 생각되는 빨간색과 노란색 별들은 오히려 차가운 별이고, 차가운 색으로 생각되는 파란색과 보라색 별들이 뜨거운 별이라고 한다.

가장 뜨거운 별은 보라색별인데 보라색별의 표면 온도는 무려 42,000K에 달한다. 이것은 태양의 표면온도보다 7배 이상 더 높은 온도이다. 뒤이어서 파란색별이 30,000K에 달한다. 태양과 같은 노란색별은 5,500K에 불과해 상대적으로 차가운 편이며, 적색거성은 그보다 더 낮아서 3,800K에 불과하다. K는 영국의 물리학자 켈빈(kelvin)의 이름에서 따온 것이며, 열역학적 온도의 단위로 절대온도라고도 한다. 일상생활에서 많이 쓰이는 섭씨온도와의 관계를 보면, 0(zero)K는 섭씨 -273.15도이다.


이렇게 일반적인 색의 느낌과 차이가 나는 이유는 보통 차가운 색을 내는 별들이 젊은 별들이고, 따뜻한 색을 내는 별들이 조금 늙은 별들이기 때문이다. 젊은 별들은 방출하는 복사에너지의 양이 많기에 색깔 자체는 차가워 보일지언정 온도가 굉장히 높고, 늙은 별들은 복사에너지의 양이 적기 때문에 상대적으로 온도가 낮은 것이다.

별의 종류는 별의 크기 또는 진화의 정도에 따라 정해지기도 하는데, 주계열(主系列)의 별과 거성(巨星), 초거성(超巨星), 백색왜성(白色矮星), 중성자별(中性子星), 블랙홀(black hole) 등으로 나뉜다. 이 여러 종류의 별 중에서 가장 나이가 어린 별은 주계열의 별들이고, 가장 나이 많고 진화된 별은 백색왜성· 중성자별· 블랙홀이다. 사실상 중성자별과 블랙홀은 별이라기보다 별의 부스러기 또는 흔적이라 하겠다.
그리고 크기가 큰 별 중에는 지름이 태양의 수백 배가 넘는 초거성도 다수 있다. 지금까지 관측된 가장 큰 별로는 백조자리 NML이 태양 지름의 1,650배, 방패자리 UY Scuti는 1,700배, 그리고 Stephenson 2-18는 태양 지름의 2,150배에 달한다고 한다. 또 가장 무거운 별은 황새치자리의 R136a1로, 질량이 태양의 265배에 이른다.

이처럼 별, 즉 스타는 원래 관측 가능한 천체를 지칭하는 말이다. 그런데 스타는 밤하늘에만 있는 것은 아니다. 땅에도 많은 스타들이 있다. 가수, 영화배우, 탤런트, 개그맨, 운동선수 등 어떠한 분야에서 크게 유명하여 대중적으로 사랑을 받는 사람들을 우리는 '스타'라고 부른다. 오히려 현실의 생활 속에서는 이들을 지칭하는 뜻으로 더 자주 사용되고 있다. 더 나아가 이 스타보다 더 유명세를 타는 인기인은 슈퍼스타(Superstar)라고 한다. 스타는 셀러브리티(Celebrity), 셀렙(Celeb), 대세(大勢)라고도 불리고 있다.

스타는 일반적으로 연예계와 스포츠 분야에서 활약하지만, 사회관계망 서비스(SNS)의 활용빈도가 폭증하면서 소셜 스타(social star)도 탄생하고 있다. 이는 인스타그램, 페이스북 등의 소셜미디어에서 많은 팔로우(follow)를 거느린 일반인을 뜻한다. 보통 자신의 일상을 SNS에 올리거나 특정 분야의 정보를 올리다가 팔로어가 증가하면 광고 영상까지 붙는다. 이들 소셜 스타들은 유명 인사에 비해 광고비가 적게 드는 반면, 수많은 팔로우를 거느리고 있으며 친숙하고 신뢰감도 줄 수 있어 광고업계에서는 이들에 대한 선호도가 갈수록 높아지고 있다.

군대의 장군과 제독들도 흔히 스타로 불리고 있다. 이들은 계급장에 별이 들어가기에 '장성(將星)'이라고도 불린다. 장군이 되면 수천, 수만에 이르는 장병들을 호령하고 지휘한다. 국가와 사회에 미치는 영향력 또한 지대하다. 국가를 수호하는 군의 최고 우두머리 계급이며, 특히 전시에는 국가운명을 결정하는 막중한 역할을 한다.

이들 지상의 스타들은 매스미디어에 의해 대중에게 자신을 부각시킬 수 있는 기회가 많다. 또 이들의 언행이나 지니고 있는 소지품 등은 시중의 화젯거리가 되기도 하고 크고 작은 유행을 일으키는 등 대중에 영향을 끼치기도 한다. 그리고 수많은 열성 팬들을 거느리고 일반인들은 상상하기 어려울 정도의 부와 명예를 누리며 살아간다. 한 시대의 스타는 당대를 사는 대중이 가진 욕망과 꿈, 두려움 등이 투영된 존재이자 사람들이 대리만족을 얻는 대상이다. 그러기 때문에 이러한 스타들을 통해 그 시대의 사회상을 들여다볼 수 있게 된다.

사람들은 왜 스타를 좋아하는 것일까? 스타는 사람들이 스스로 결여하고 있다고 느끼는 부분을 대신해서 환상적으로 충족시켜 주는 대상이다. 그래서 사람들은 자신이 좋아하는 스타와 자신을 무의식적으로 동일시하게 된다. 스타와 동일시하는 순간 사람들은 대리만족을 느끼게 되면서 자신의 고달프고 초라한 현실로부터 벗어나는 기쁨과 행복을 만끽한다.
나아가 이제 대중 스타는 자본주의 경제가 원활히 돌아가게 하는데도 필수불가결한 존재가 되어있다. 특히 문화산업의 영역에서 그러하다. 이는 광고의 모델이 되는 스타는 소비자들의 구매욕구를 불러일으키는 가장 중요한 연결고리 역할을 하게 되기 때문이다. 또 광고뿐만 아니라 대중매체를 통해 소개되는 스타의 주거공간· 의복· 취미· 기호식품 등 일상생활조차도 대중들의 소비를 자극하는 중요한 요인이 되고 있다.

스타가 있으면 스타를 추종하고 따르는 팬이 있다. 스타와 팬은 서로에게 필요한 존재다. 그리고 '팬덤(fandom)'은 팬이라는 현상과 팬으로서 의식을 포괄적으로 지칭하는 개념이다. 산업사회의 대중문화에서 일반적으로 나타나는 현상이다. 일반적으로 팬덤은 고전예술 분야보다는 대중문화 분야에서 주로 나타난다. 또 팬덤은 남성보다는 여성, 성인보다는 청소년층에서 많이 나타나는 경향을 보인다.

스타는 땅에서나 하늘에서나 스스로의 힘으로 빛나는 존재들이다. 해처럼 스스로를 태워서 주위에 빛과 열을 주는 존재가 바로 스타, 즉 별이다. 땅의 스타도 마찬가지다. 밤하늘의 스타는 스스로를 태워서 빛을 내고, 땅의 스타들은 스스로를 태워서 이름을 알린다. 지구는 스스로 타지 않는다. 따라서 지구를 스타, 별이라고 부르지는 않는다. 지구는 행성일 뿐이다. 달도 타지 않는다. 달이 떴다고 더워지지는 않는다. 달이나 행성들이 빛을 내는 것은 스스로의 능력이 아니라 햇빛을 반사하기 때문이다.

이처럼 스타가 되기 위해서는 많은 노력을 해야 한다. 그리고 스타가 된 이후에는 그가 발휘하는 영향력에 걸맞은 책임이 따른다. 그러한 노력과 책임을 다함으로써 자신을 태워서 주위에 즐거움과 행복을 주는 존재가 바로 스타인 것이다. TV에 자주 등장하지만 사람들에게 기쁨과 행복을 주지 못할 경우, 그는 더이상 스타가 아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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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댄스 2.0 쇼크] 나도 영화 감독 [서울=뉴스핌] 배상희 기자 = "시댄스(Seedance) 2.0의 등장은 가히 공포스럽다", "이건 영상을 만드는 것이 아니라, 영상을 인쇄하는 것이다", "AI 영상이 수공예 공정 단계에서 산업화 생산 시대로 진입했다" 중국 최대 숏폼(짧은 동영상 콘텐츠) 서비스 플랫폼 더우인(抖音, 틱톡의 중국 버전)의 모회사인 바이트댄스(ByteDance∙字節跳動) 산하의 클라우드∙AI 서비스 플랫폼 볼크엔진(火山引擎∙volcengine)이 개발한 AI 영상 생성 모델 '시댄스 2.0'에 대한 시장의 평가다. 시댄스 2.0은 전세계 AI 업계를 넘어 영화와 광고 업계의 지형도를 흔들 거대한 변수로 떠올랐다. 일론 머스크(Elon Musk)는 SNS를 통해 "너무 빠르게 일어나고 있다(It's happening fast)"는 평을 남겼고, 중국 영화감독 자장커(賈樟柯)는 자신의 웨이보에 "정말 대단하다. 시댄스 2.0으로 단편을 하나 만들어볼 생각"이라는 글을 게재했다. 미국의 영화 감독 찰스 커런은 "시댄스 2.0이 할리우드를 뒤흔들지도 모른다"고 평했다. 약 4개월 전 미국 오픈AI(OpenAI)가 공개한 소라(Sora) 모델이 놀라운 물리 세계 시뮬레이션 능력으로 전 세계를 충격에 빠뜨린 가운데, 시댄스 2.0은 AI 영상 기술 산업이 오랫동안 벗어나지 못했던 낮은 활용도와 높은 비용이라는 핵심 병목을 어느 정도 해소해주며 AI 영상 생성을 다시 한 번 여론의 중심으로 끌어올리고 있다. [AI 이미지 = 배상희 기자] ◆ 가성비 甲, 7만원에 2분짜리 영화 한편 뚝딱  "가죽 재킷을 입고 오토바이를 탄 한 남자가 골목 사이를 지나 빠르게 질주하는 모습을 카메라가 따라간다. 뒤에는 여러 대의 자동차들이 그를 쫓고 있고 카메라는 남성의 긴박한 표정을 담는다. 남자가 노상 테이블을 들이 받으며 질주를 이어가고, 아수라장이 된 주변 배경을 원거리 장면으로 담는다" 이러한 내용의 프롬프트(명령어)를 입력했더니 한 남성을 쫓는 긴박한 추격전의 영화급 장면이 만들어졌다. 한 이용자는 "99%의 현실감. 이게 AI라고 말해주지 않았다면 배우가 누군지 찾아봤을 정도"라는 글을 남겼다. 시댄스 2.0이 공개된 지 일주일 만에 국내외 사용자를 중심으로 이같은 체험기가 쉴새 없이 올라오고 있다. 사용자가 짧은 프롬프트나 참고할 사진 또는 사운드를 입력하면, AI가 이를 완벽하게 이해해 완전한 오리지널 사운드 트랙과 다중 카메라 구도를 갖춘 영화급의 고퀄리티 영상을 만들어낸다. 블룸버그는 시댄스 2.0이 "생성된 클립의 품질로 관찰자들을 놀라게 했다"고 평했다. 스위스에 기반을 둔 컨설팅 업체 CTOL은 시댄스 2.0을 "현재 이용 가능한 가장 진보된 AI 영상 생성 모델"이라면서 실제 테스트에서 "오픈AI의 Sora 2와 구글의 Veo 3.1을 능가한다"고 평가했다.   특히, 시댄스 2.0이 주목 받는 이유는 매우 높은 '가성비'다. 유명 시각효과 감독 야오치(姚騏)는 시댄스 2.0을 활용해 2분 분량의 SF 단편 영화 '귀로(歸途∙귀도)'를 제작했는데, 소요된 비용은 단 330.6위안(약 7만원)에 불과했다. 이는 전통적인 제작 환경에서는 상상하기 어려운 수치다. 업계 관계자들의 추산에 따르면 시댄스 2.0을 통해 5초 분량의 영상을 생성하는데 드는 비용은 4.5~9위안까지 낮아질 것으로 예상된다. 제작 기간도 단축돼 애니메이션 제작 기간은 기존 1주 이상에서 3일 이내로, 인건비는 약 90% 줄어들 수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현재까지 소개된 보도 내용을 바탕으로 종합해보면, 시댄스 2.0을 활용해 1분짜리 영상을 만드는 데는 보통 3~5분 정도의 시간이면 충분한 것으로 보인다. 중국 게임 개발사 게임사이언스(遊戲科學∙Game Science)의 펑지(馮驥) 최고경영자(CEO)는 시댄스 2.0의 등장을 기점으로 향후 일반 영상 제작 비용이 더 이상 기존 영화·드라마 산업의 논리를 따르지 않고 점차 연산력의 한계 비용 수준에 수렴하게 될 것으로 내다봤다.  펑 CEO는 "콘텐츠 영역은 전례 없는 차원의 인플레이션을 맞게 될 것이며, 기존의 조직 구조와 제작 프로세스는 완전히 재구성될 것"이라고 전했다. [서울=뉴스핌] 배상희 기자 2026.02.19 pxx17@newspim.com ◆ 시댄스 2.0, 무엇이 다른가? '4대 핵심 기술' 그 동안 AI 영상 생성 모델들은 △촬영·카메라 움직임을 매우 정확하게 설명해야 하는 어려움을 비롯해 △멀티모달 소재 융합 능력이 좋지 않아 음향과 화면이 맞지 않고 △캐릭터·장면의 일관성이 약하며 △낮은 제어 가능성에 따른 저조한 생성 성공률 등의 난제를 겪어왔다. 이러한 이유로 그간 상당수 AI 영상 생성형 모델들은 단편적인 엔터테인먼트 활용 수준에 머물러 있었다. 하지만 시댄스 2.0 출시는 바로 이러한 업계의 기술적 난제에서 겨냥해 의미 있는 성과를 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기존의 AI 모델이 정지된 이미지를 움직이게 하는 1세대 수준에 그쳤다면, 시댄스 2.0은 카메라 무빙(카메라를 움직여 촬영하는 기법) 설계, 샷을 넘나드는 캐릭터 일관성 그리고 원천 단계에서의 음향·영상 동기화 능력을 구현해낼 수 있는 수준으로 진화했다. 구체적으로 시댄스 2.0이 갖고 있는 핵심 역량은 △자동 샷 분할, 자동 카메라 무빙 △영상∙음성(오디오)∙이미지∙텍스트 등 전방위 멀티모달 지원 △'이중 병렬 확산 트랜스포머(Dual-Branch Diffusion Transformer, 영상∙음성 동시 처리) 아키텍처' △멀티샷 스토리텔링 등 4가지로 압축된다. 이를 통해 AI 영상의 '가챠식(랜덤 결과 반복) 생성'에서 '감독급 창작'으로 질적인 도약을 이뤘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1. 자동 샷 분할, 자동 카메라 무빙 쉽게 말해 AI가 알아서 샷을 나누고 카메라를 움직여 주는 기능이다. 사용자가 렌즈 이동 모션을 세부적으로 정교하게 묘사할 필요 없이 AI 모델이 스토리 텔링에 따라 자동으로 샷 분할과 카메라 무빙 방식을 설계하고, 심지어 창작자가 생각지도 못한 장면까지 자동으로 채워넣는다. 이는 시댄스 2.0이 감독의 의도를 이해할 수 있다는 것으로, 간단한 프롬프트 한 줄로도 전문 감독급의 카메라 연출 효과를 만들어내는 것이 가능해진 것이다. 2. 전방위 멀티모달 지원 이는 시댄스 2.0의 최대 강점이다. 최대 9장의 이미지, 3개의 영상, 3개의 오디오를 동시에 입력할 수 있어, 동작·특수효과·스타일·인물 외형·사운드 효과 등을 정밀하게 지정할 수 있는 풍부한 '감독 도구 상자'를 제공한다.   3. 이중 병렬 확산 트랜스포머 해당 기능은 영상 생성과 동시에 전용 음향효과와 배경음악을 매칭할 수 있을 뿐 아니라, 입 모양과 대사의 정밀한 싱크를 구현하고, 표정∙동작과 감정의 높은 일치를 실현해낸다. 4. 멀티샷 스토리텔링 여러 샷이 전환되는 가운데서도 캐릭터와 장면의 일관성을 계속 유지할 수 있어, AI 영상을 단일 샷 클립에서 다중 샷의 완결된 내러티브(스토리텔링)로 업그레이드하고, 본격적인 영화 창작의 기초 역량을 갖추게 했다. 이러한 핵심 역량은 효율과 품질 모두에서 도약을 이뤄냈고, 이를 통해 가챠 문제도 상당 부분 해소했다. 기존 모델들은 같은 프롬프트를 반복 입력해 여러 결과를 보고 그 중 하나를 선택해야 했는데, 시댄스 2.0은 단 한두 번의 시도만으로도 90%의 만족도를 보여준다. 이미 일부 전문 영상 크리에이터와 감독들은 이 모델을 활용해 영화급 콘텐츠를 제작하고 있다. 이는 AI 영상이 단순 소재 생성에서 영화 창작으로 도약했음을 의미한다 콰이쓰만샹(快思慢想)연구원 톈펑(田豐) 원장은 "실험 결과 시댄스 2.0은 참조 영상의 카메라 워크, 리듬, 이펙트를 정확히 재현하며, 완벽한 통제 수준의 결과물을 낸다"면서 "음성 파일을 업로드하면, 생성된 영상 속 인물이 그 음성과 동일한 목소리로 대사를 말한다. 더 이상 후시 녹음을 할 필요가 없다"고 평했다. 이러한 역량은 낮은 자본으로 누구나 고퀄리티의 영상을 제작할 수 있는 길을 열어준 것이다. 정확한 입 모양, 배경음악, 특수효과가 모두 포함된 짧은 영상의 생성이 원클릭으로 가능해지면서, AI 영상이 오랫동안 벗어나지 못했던 낮은 활용도와 높은 비용이라는 영상 제작의 핵심 병목을 어느 정도 해소했다는 평가가 나온다. ◆ 중국 시댄스2.0 vs 미국 SORA 2  시댄스 2.0 열풍 속에 미∙중 AI 격차에 대한 논쟁도 이어지고 있다.  오픈AI의 AI 영상 생성 최신 모델 '소라(Sora) 2'와 '시댄스 2.0'을 통해 미중 양국의 기술적 강점과 한계점을 진단해 보면 다음과 같다.    1. 기술 철학 ① 소라 2 : 세계 시뮬레이터목표: 현실과 똑같이 움직이는 물리 세계를 만드는 것.강점: 중력·반동·마찰 같은 물리 법칙이 잘 살아 있는 영상, 특수효과·리얼한 장면.성격: 물리적으로 공감할 수 있는 화면 구성은 강하나, 스토리 구성은 추가 작업이 필요. ② 시댄스 2.0 : 감독 시뮬레이터목표: 사람들이 보고 싶어 하는 이야기·감정을 바로 영상으로 뽑아내는 것.강점: 분할 샷, 카메라 무빙, 음악·리듬까지 포함된 완결된 '클립'을 한 번에 생성.성격: 물리 정밀도보다 재미있게 잘 넘어가는 장면 구성에 우선순위를 둠. 2. 기술 구현 ① 소라 2강점 : 얼음 위 도약, 물 튀김, 공 튀기기 등 복잡한 동작의 물리적 사실감.약점 : 장편·복잡한 서사는 감독이 따로 컷 구성. 편집, 음악 등을 손봐야 함. ② 시댄스 2.0강점 : 프롬프트 한 줄로 '도입–전개–클라이맥스'가 있는 전개가 가능.약점 : SF·다큐멘터리처럼 물리 정확성이 중요한 장르에서는 세밀함이 부족할 수 있음. 3. 시장·비즈니스 포지션 ① 소라 2대상 : 할리우드, 고급 광고, 대형 스튜디오 등 고품질 특수효과·리얼리티가 중요한 분야.모델 : 강한 기반 모델 + API를 열어주는 '프로용 엔진'. ② 시댄스 2.0대상 : 틱톡 크리에이터, 전자상거래 셀러, 중소기업 마케팅 등 대중 창작자·콘텐츠 플랫폼.모델 : 앱 안에 녹아든 '원클릭 영상 감독', 누구나 바로 써서 올릴 수 있는 툴. 결론적으로 소라 2는 현실과 똑같이 보이게 만드는 힘(물리적 리얼리티)에서 강하고, 시댄스 2.0은 바로 활용할 수 있는 이야기·클립(서사·효율)에서 강점을 드러낸다.  AI 영상의 미래는 둘 중 하나가 다른 하나를 완전히 이긴다기보다 각자 역할을 나눠 가져가는 공존·혼합 쪽에 가까울 가능성이 크다. 고급 영화·시각특수효과(VFX)·정밀 시뮬레이션은 소라 2가, 숏폼·광고·웹드라마·사용자 제작 콘텐츠(UGC)는 시댄스 2.0이 적합하다고 결론 내릴 수 있다.  pxx17@newspim.com 2026-02-19 11: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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법제화 앞둔 격동의 가상자산거래소 [서울=뉴스핌] 정광연 기자 = 디지털자산기본법 제정을 앞둔 가상자산 업계가 '빗썸 유령코인' 사태라는 대형 악재를 맞았다. 금융당국의 고강도 검사와 함께 거래소 대주주 지분 제한 도입 논의가 급물살을 타면서 업계 전반이 격랑에 휩싸였다. 1위 사업자 업비트를 운영하는 두나무의 네이버파이낸셜과의 합병 역시 규제 변수에 따라 향방이 갈릴 전망이다. 19일 금융권에 따르면 금융감독원은 빗썸의 60조원 규모 비트코인 오지급 사고에 대한 검사 기간을 이달 말까지 연장했다. 사고 직후 현장점검에 착수한 데 이어 '검사'로 전환한 만큼, 단순 실수 여부를 넘어 내부통제 전반을 들여다보겠다는 의지로 풀이된다.   [서울=뉴스핌] 윤창빈 기자 = 이재원 빗썸 대표가 11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 정무위원회에서 열린 빗썸 비트코인 오지급 사고와 관련한 긴급 현안질의에 출석하고 있다. 2026.02.11 pangbin@newspim.com 검사 연장에 따라 추가적인 내부통제 미흡 사례가 드러날 가능성도 제기된다. 빗썸은 국회 정무위원회 현안질의에서 과거에도 유사한 오지급이 두 차례 있었으나 모두 회수했다고 밝힌 바 있다. 금융당국 차원의 제재는 불가피하다는 관측이 우세하다. 영업정지, 과태료는 물론 경영진 제재 가능성까지 거론된다. 진행 중인 기업공개(IPO) 역시 차질을 피하기 어려워 보인다. 다만 점유율 30%에 달하는 2위 사업자라는 점에서 인허가 취소 등 초강경 조치는 현실성이 낮다는 시각도 있다. 최종 제재 수위는 위법성 판단 수준에 따라 결정될 전망이다. 이번 사태는 업계 1위 두나무에도 불똥이 튀었다. 거래소 안전성 문제가 부각되면서 대주주 지분 제한(15~20%) 도입이 유력해졌기 때문이다. 현재 두나무 최대주주인 송치형 회장 지분은 25.5%다. 네이버파이낸셜과 1대3 비율로 합병할 경우 송 회장 19.5%, 네이버 17% 구조가 예상된다. 시장 점유율이 70%에 육박하는 두나무는 독과점 사업자라는 점에서 가장 강력한 규제가 예상된다. 그나마 지분제한이 20%로 결정되면 합병에는 영향이 없지만, 만약 15%로 적용될 경우 송 회장과 네이버 모두 지분을 강제 매각해야 하는 상황에 직면한다. 양사는 오는 5월말 각각 주주총회를 열고 합병안을 의결한다. 주식매수청구권 접수는 6월 11일, 주식교환 효력 발생일은 6월 30일이다. 대주주 지분제한 규제 수준에 따라 합병 여부도 결정될 전망이다. [서울=뉴스핌] 정광연 기자 = 2025.11.26 peterbreak22@newspim.com 4위 사업자 코빗은 규제 변수 속에서도 미래에셋그룹이 매각을 확정하며 새로운 최대주주를 맞이했다. 미래에셋이 비금융 계열사인 미래에셋컨설팅을 통해 인수한 코빗 지분은 92%, 매각대금은 1334억7988억원이다. 미래에셋이 인수한 지분은 기존 최대주주인 NXC(60.5%)와 SK플래닛(31.5%) 보유분이다. NXC가 2017년 65.3%를 913억원, SK플래닛(당시 SK스퀘어)이 2021년 33.2%를 873억원에 매입했다는 점을 감안하면 비교적 낮은 가격이라는 평가다. 다만 코빗의 시장 점유율이 0.5% 수준으로 1%에도 미치지 못한다는 점에서 거래소 사업 자체로는 큰 실익을 기대하기 어렵다는 관측이 우세하다. 미래에셋 역시 그룹 차원의 "가상자산 기반 미래 성장동력 확보"라는 차원의 투자라고 설명했다. 일각에서는 코빗 점유율이 너무 미미하다는 점에서 거래소 최대주주 지분제한 적용 대상에서 제외해야 한다는 지적도 나온다. 다만 금융당국과 정치권 모두 모든 사업자에 대한 동일 규제 방침을 유지하고 있어 추후 그룹 차원의 지분 재분배 가능성도 언급된다. 시장 점유율 2% 중반대인 3위 사업자 코인원도 매각설에 휩싸인 상태다. 다만 개인 보유 지분 19.14%와 개인 법인 지분 34.30%를 포함해 총 53.44%를 보유한 창업자인 차명훈 이사회 의장은 매각보다는 다수 사업자간의 협업을 모색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처럼 법제화를 앞둔 가상자산거래소들은 여전히 고객 자산 상황 사태를 해결하지 못한 고팍스를 제외하고는 대대적인 변화에 직면한 상태다. 빗썸 유령코인 사태로 인한 각종 규제 도입이 가장 큰 변수지만 법제화 이후 은행 등 외부 사업자와의 경쟁도 경쟁력에 영향을 미칠 주요한 요인으로 꼽힌다. 업권에서는 정부와 국회가 추진중인 디지털자산기본법에 관심을 집중하고 있다. 일정 수준의 규제가 불가피하다면 그 이상의 시장 활성화 방안도 함께 마련해야 한다는 지적이다. 거래소 관계자는 "일단 빗썸을 받은 징계 수위가 가장 중요하다. 이에 따라 후속 규제 수준도 결정될 확률이 높기 때문"이라며 "은행 등 안정적인 사업자가 시장에 참여해야 한다는 정부 방침이 가장 큰 변수라고 판단된다. 상반기에는 어느 정도 교통정리가 필요하다"고 밝혔다.   peterbreak22@newspim.com 2026-02-19 11: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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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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