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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난시 대처 능력 '체육활동'으로 키워요"…클라이밍에 '디지털' 접목

기사입력 : 2022년11월05일 10:24

최종수정 : 2022년11월05일 10:31

체육교육, 이태원 참사 후 안전교육과 중요성 커져
공간 제약 많은 수도권 학교, 디지털 체육 각광
서울 성원초교서 디지털클라이밍 공개수업
"사고 대처에 순발력 키우는 효과 있어"

[세종 = 뉴스핌] 김범주 기자 = 이태원 참사 이후 안전교육에 대한 필요성이 커지는 가운데 재난 발생시 빠른 대처능력을 키우는 '학교체육'에 대한 관심도 높아가고 있다.

특히 체육활동에 공간적 제약이 많은 서울 등 수도권 학교의 경우 체육에 디지털을 접목한 새로운 개념의 교육도 등장하고 있다.

지난 2일 서울 성원초등학교에서 진행된 디지털 클라이밍' 공개수업 모습/제공=아스포즈[세종 = 뉴스핌] 김범주 기자 = 2022.11.05 wideopen@newspim.com

5일 교육계에 따르면 최근 서울 성원초등학교에서는 체육활동의 연장선에서 인공지능(AI)을 적용한 '디지털 클라이밍' 공개수업이 진행됐다.

학교가 밀집한 서울 등 수도권 학교의 경우 체육활동을 할 수 있는 운동장 등 공간이 많지 않아 체육수업 비중이 줄고 있는 것이 현실이다. 이에 따라 ICT를 기반으로 한 '디지털기반 스마트건강관리교실'이 대안으로 떠오르고 있다.

학교체육은 최근 이태원 참사 이후 안전교육과 함께 필요성이 강조되고 있다. 앞서 2014년 세월호 참사 이후 안전교육이 확대됐지만, 참사가 반복되는 근본적 이유에 대한 사회적 점검이 필요하다는 지적도 나온다.

지난 2일 성원초에서 선보인 '디지털 클라이밍'은 스포츠 종목 중 하나인 클라이밍에 증강현실(AR)을 적용한 프로그램이다. 게임처럼 청소년들이 탈출하게 하는 등 다양한 변형도 가능한 것으로 조사됐다. AR클라이밍은 교육강국으로 불리는 핀란드에서 처음 개발돼 국내에서 모바일 게임 형식으로 선보이게 됐다.

ICT를 바탕으로 한 디지털 클라이밍의 응용은 확산 중이다. 디지로그 클라이밍을 개발한 아스포즈 성광제 대표이사(한국체육대학교 교수)는 "학교 체육 수업 외에도 안전 교육과 놀이를 병행할 수 있는 컨텐츠 개발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고 말했다.

클라이밍의 효과를 입증한 사례도 있다. 5개월간 고등학교 암벽등반 프로그램을 통해 학생 변화과정을 살펴본 결과 고소공포증이 사라지고 심리적 변화도 있었던 것으로 나타났다.

학계는 스포츠 클라이밍을 통한 심혈관기능, 유연성, 근력 및 민첩성 등 체력 향상과 함께 높은 에너지 소비로 체지방 감소 효과도 있다고 보고 있다.

이에 따라 ICT를 접목한 디지털 체육시설도 증가하는 추세다. 초등 가상현실(VR) 스포츠교실은 2017년 시범사업을 시작으로 매년 100개 이상 학교에 설치되고 있다. 내년에는 전국 초등학교 10%에 VR스포츠 시설이 설치될 예정이다.

김종숙 성원초 교장은 "학생들의 건강 증진과 학교 공간 활용을 바탕으로 2020년부터 AR클라이밍 프로그램을 도입했다"며 "코로나에 야외활동이 위축된 학생들의 체력증강과 심리적 우울감 해소 등 많은 도움이 되고 있다"고 말했다.

 

지난 2일 서울 성원초등학교에서 진행된 디지털 클라이밍' 공개수업에서 참가자들이 체험하고 있다/제공=아스포즈[세종 = 뉴스핌] 김범주 기자 = 2022.11.05 wideopen@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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