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지혜진 기자, 신정인 인턴기자 = 반려견 '경태'와 '태희'의 치료비 명목으로 후원금을 모아 횡령한 뒤 잠적한 혐의를 받는 택배 기사 김모(34) 씨와 그의 여자친구 A씨가 6개월 만에 경찰에 붙잡혔다.
서울 강동경찰서는 지난 4일 오후 8시쯤 김씨와 A씨를 기부금품법 위반·사기 혐의로 대구에서 체포했다고 7일 밝혔다. 검거 당시 반려견 경태와 태희도 건강한 상태로 발견된 것으로 전해졌다.
경태아부지 인스타그램 캡처[사진=반려견 경태] 2022.10.07 allpass@newspim.com |
경찰은 김씨의 여자친구 A씨를 주범으로 보고 구속영장을 신청했다. A씨에 대한 구속 전 피의자심문(영장실질심사)은 이날 오전 열렸다.
경찰은 김씨에 대해서는 불구속 수사할 방침이다.
김씨는 올해 3월 반려견 경태와 태희의 수술비가 필요하다며 SNS(소셜네트워크서비스) 계정으로 수차례 후원금을 모금한 뒤 잠적한 혐의를 받는다. 이들이 빼돌린 금액은 약 6억원에 이르는 것으로 추정됐다.
allpass@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