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디데이
사회 서울시

속보

더보기

서울시의회 여야, 'tbs 지원 중단' 조례 놓고 '공방'

기사입력 : 2022년09월20일 16:01

최종수정 : 2022년09월20일 16:01

문체위서 찬반 나뉘어...26일 공청회 개최
국민의힘 "기관 공영성, 설립 취지 포기한 듯"
민주당 "부칙 재검토 돼야...시민 조사 필요"

[서울=뉴스핌] 조정한 기자 = 서울시의회가 서울시 미디어재단(tbs)의 시비 지원을 중단하는 '조례 폐지안'을 두고 공방을 펼쳤다. 논란이 예상되는 만큼 시는 오는 26일 공청회를 열고 재논의하기로 했다.

담당 상임위원회인 시의회 문화체육관광위원회는 20일 오전 시의회에서 '서울시 미디어재단 tbs 설립 및 운영에 관한 조례 폐지 조례안(이하 조례안)'을 안건으로 상정해 논의했다. 시의회 소속 국민의힘 전원이 지난 7월 발의한 폐지안엔 "tbs를 시 출자·출연 기관에서 제외해 민간 주도의 언론으로서 독립 경영을 할 수 있도록 한다"는 내용이 담겼다.

[서울=뉴스핌] 김민지 기자 = 7일 오후 서울 중구 서울시의회 본회의장에서 제305회 임시회 개회식이 열리고 있다. 2022.02.07 kimkim@newspim.com

해당 사안에 대한 양당의 입장 차가 큰 만큼 상임위 회의에서도 찬반이 나뉘었다.

최호정 국민의힘 원내대표(서초4)는 이날 상임위 모두 발언에서 "tbs는 교통, 기상전문 방송국으로 내비게이션 등이 발달한 현재 교통방송으로서의 존재 가치가 사라졌다"며 "지난 집중호우 당시에 교통이 마비돼 시민들이 고통을 받을 때도 tbs에선 즐거운 대화와 음악이 흘러나왔다. 기관 스스로 공영성, 설립 취지를 포기한 단적인 사례"라고 지적했다.

같은 당 이종배 의원(비례대표)도 "불공정 방송에 대한 개선 여지가 없는 점이 가장 심각한 문제"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반면 민주당 측에선 조례 폐지안에 담긴 부칙과 시민 조사를 통한 기능 개선이 우선이라는 주장이 나왔다.

김기덕 민주당 의원(마포4)은 "시 투자출연기관에 기존 tbs 직원을 우선 채용하겠다는 부칙 2조와 조례 시정 전이라도 시장이 재단과 출연 자산 정리에 관한 준비 행위를 할 수 있다는 부칙 3조가 재검토 돼야 한다"면서 "TBS가 제대로 기능하지 못한다면 서울시가 예산부터 삭감할 게 아니라 시민 수요 조사 등을 통해 문제를 제대로 파악하는 조치부터 해야 하는 것 아니냐"고 지적했다.

유정희 민주당 의원(관악4)도 "미디어재단 TBS를 실질적으로 해산시키는 조례"라며 "조례 제정권의 범위를 넘어 법이 정하지도 않은 사유로 재단을 해산하는 것은 위법하다는 해석이 있다"고 덧붙였다.

논란이 계속되자 최 의원은 "tbs를 해산하거나 해체하는 조례가 아니다. 부칙은 조례안 통과 시 일어날 우려에 대한 구제방법이다"라며 "부칙 없이 본문으로만 만든 수정안을 통과시킬 수 있다. 이후 대책은 시가 마련해도 되는 부분"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문체위는 26일 조례안에 대한 공청회를 열고 의견을 수렴한 뒤 논의를 이어갈 계획이다. 

giveit90@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尹 지지율 2.3%p↓, 38.1%…"與 총선참패 '용산 책임론' 영향" [서울=뉴스핌] 박성준 기자 = 윤석열 대통령의 지지율이 소폭 하락해 30%대 후반을 기록했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18일 발표됐다. 종합뉴스통신 뉴스핌 의뢰로 여론조사 전문업체 미디어리서치가 지난 15~16일 전국 만 18세 이상 남녀 1001명에게 물은 결과 윤 대통령의 국정운영에 대한 긍정평가는 38.1%로 집계됐다. 부정평가는 59.3%로 나타났다. '잘 모름'에 답한 비율은 2.5%다. 긍정평가와 부정평가 간 격차는 21.2%포인트(p)다. 긍정평가는 지난 조사 대비 2.3%p 하락했고, 부정평가는 1.6%p 상승했다. 연령별로 보면 40대에서 긍·부정 평가 격차가 극명하게 드러났다. 만 18세~29세에서 '잘함'은 36.0% '잘 못함' 61.0%였고, 30대에서는 '잘함' 30.0% '잘 못함' 65.5%였다. 40대는 '잘함' 23.9% '잘 못함' 74.2%, 50대는 '잘함' 38.1% '잘 못함' 59.8%로 집계됐다. 60대는 '잘함' 51.6% '잘 못함' 45.9%였고, 70대 이상에서는 60대와 같이 '잘함'이 50.4%로 '잘 못함'(48.2%)보다 높게 나타났다. 지역별로는 서울 '잘함' 38.5%, '잘 못함'은 60.1%로 집계됐다. 경기·인천 '잘함' 31.4% '잘 못함' 65.2%, 대전·충청·세종 '잘함' 32.7% '잘 못함' 63.4%, 부산·울산·경남 '잘함' 47.1% '잘 못함' 50.6%로 나타났다. 대구·경북은 '잘함' 58.5% '잘 못함' 38.0%, 전남·광주·전북 '잘함' 31.8% '잘 못함' 68.2%로 나타났다. 강원·제주는 '잘함' 37.1% '잘 못함' 60.5%로 집계됐다. 성별로도 남녀 모두 부정평가가 우세했다. 남성은 '잘함' 34.7% '잘 못함' 63.4%, 여성은 '잘함' 41.6% '잘 못함' 55.3%였다. 김대은 미디어리서치 대표는 윤 대통령 지지율 하락 배경에 대해 "108석에 그친 국민의힘의 총선 참패가 '윤 대통령의 일방적·독선적인 국정 운영 스타일로 일관한 탓이 크다'라는 '용산 책임론'이 대두되며 지지율이 하락했다"고 평가했다. 이준한 인천대 정치외교학과 교수도 "선거 결과에 대해 실망한 여론이 반영됐을 것"이라며 "최근 국무회의 발언 등을 국민들이 긍정적으로 생각하는 것도 아니고 경제 상황도 나아지고 있지 않아 추후 지지율은 더 낮아질 수 있다"고 분석했다. 이번 여론조사는 성·연령·지역별 인구비례 할당 추출 방식으로 추출된 표본을 구조화된 설문지를 이용한 무선(100%) ARS 전화조사 방식으로 실시했으며 응답률은 3.9%,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3.1%p다. 통계보정은 2024년 1월말 행정안전부 주민등록 인구통계를 기준으로 성별 연령별 지역별 가중 값을 부여(셀가중)했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parksj@newspim.com 2024-04-18 06:00
사진
이재명 "尹 영수회담 제안 환영...총선 민심 가감 없이 전달하겠다" [서울=뉴스핌] 홍석희 윤채영 기자 =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는 22일 윤석열 대통령이 영수회담을 제안한 것에 대해 "국민과 함께 환영의 뜻을 전한다"고 밝혔다. 이 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회의에서 "대통령을 만나 이번 총선에 나타난 민심을 가감 없이 전달하도록 하겠다"여 이같이 말했다. [서울=뉴스핌] 이형석 기자 =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6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2024.03.06 leehs@newspim.com 이어 "국민들께선 '살기 어렵다. 민생을 살리라'고 준엄하게 명령했다"며 "우리 정치가 국민의 먹고사는 문제를 반드시 해결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이 대표는 "대통령실과 정부 그리고 국회가 함께 변해야 한다"며 "국민을 위한 변화를 두려워해서도 또 주저해서도 안 될 것이다. 이번 회담이 국민을 위한 정치 복원의 분기점이 되길 기대한다"고 강조했다. 이 대표는 최근 중동 사태 등으로 고유가 현상이 심화하는 것에 대해 우려를 나타냈다. 그는 "정부가 유류세 인하를 6월말까지 연장했지만 전국 평균 휘발유 가격이 리터당 1700원을 넘었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5개월만에 유가가 또 상승해 고물가 행진에 기름을 붓는 거 같아 참 걱정"이라며 "먹거리 고물가 지속으로 2월 물가 상승률이 OECD(경제협력개발기구) 평균을 넘었다. 35개 회원국 중 세 번째로 높다"고 부연했다. 이 대표는 "최근 고유가·강달러는 예상 못한 변수로 인식되고 있는데도 기재부 장관은 근원물가가 안정적이라 하반기 물가가 안정될 것이라 태연하게 말한다"며 "지난해 상저하고를 부르던 상황과 같다"고 말했다. 그는 "고유가 시대에 국민 부담을 낮출 수 있는 적극적 조치가 반드시 필요하다"며 "민주당은 지난해 이런 유동적 상황을 안정적으로 관리할 수 있도록 횡재세 도입을 추진한 바 있다"고 주장했다. hong90@newspim.com 2024-04-22 10:07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