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UAM 의지 보여준 정부…업계 '환영' 속 "노선·가격 고민도 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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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 강한 의지 보여줬다…업계에 도움"
"가격정책 등 없어 아쉬워, 보완 필요"

[서울=뉴스핌] 백진엽 기자 = 정부가 도심항공모빌리티(UAM) 서비스 상용화를 위한 기술과 인프라 지원에 힘을 쏟기로 하면서 해당 사업을 추진중인 업체들도 가속 페달을 밟을 전망이다. 다만 노선이나 가격 정책 등에 대한 보완이 필요하다는 지적도 나온다.

[서울=뉴스핌] 황준선 기자 = 8월17일 오전 서울 강남구 코엑스에서 개막한 '2022 무인이동체 산업엑스포'에서 관계자가 UAM(도심항공교통)을 시연하고 있다. 2022.08.17 hwang@newspim.com

19일 국토교통부가 발표한 '모빌리티 혁신 로드맵'에 따르면 내년 상반기 UAM 핵심 기술 확보를 위한 국가 연구개발(R&D)이 추진된다. 실증 사업에 참여하는 기업에게는 사업권 우선 부여도 검토할 계획이다.

국토부는 2025년 UAM 서비스 상용화를 위해 내년부터 전남 고흥에서 기체와 통신체계 안정성 등을 검증한다. 2024년에는 도심지와 공항간 운행 등 실제 서비스 여건과 유사한 환경에서 실증 사업을 추진한다.

이밖에 법 제정, 안전성 인증체계 마련, 사업자 요건 및 보험제도 구축, 이착륙장(버티포트)와 통신망 등 인프라 구축 투자 확대 등 상용화를 위한 다양한 정책을 세우고 지원을 아끼지 않을 방침이다.

이에 관련 업계에서는 정부가 선제적으로 UAM 서비스를 위해 나선 것에 대해 환영하는 모습이다. 아직 세계 어느 곳에서도 상용화가 되지 않아 불투명성이 큰 상황인데, 정부가 적극적인 모습을 보이면서 이같은 불투명성이 어느 정도 해소된다는 것이다.

UAM 사업을 준비중인 한 업체 담당 팀장은 "미래 모빌리티로 가능성은 크지만 워낙 투자가 많이 들어가야 하는 사업이면서 아직 세상에 없는 서비스라는 점에서 사내에서도 '사업적으로' 확신할 수 있냐는 의문이 많다"며 "이번에 국토부가 강력한 의지를 보여준 것은 이같은 의구심을 어느 정도 잠재울 수 있다는 것만으로도 의미가 있다"고 평가했다.

다른 기업 담당자 역시 "기업 입장에서는 무엇보다 '수지타산'을 우선시 하는 것이 당연하다"며 "정부가 미래를 위해 반드시 필요하다면서 적극적으로 추진하는 모습을 보인다는 점에서 상대적으로 다른 신규 사업에 비해 가능성이 크다고 여겨질 수 있다"고 말했다.

다만 이번 발표에서 사업자들에게 가장 민감할 수 있는 노선이나 가격에 대한 내용이 부족하다는 지적도 있다. 서비스 특성상 노선은 제한적이고, 가격은 다른 도심 교통수단에 비해 비쌀 것으로 예상된다. 이는 UAM 활성화를 가로막는 걸림돌로 꼽힌다. 정부가 이런 걸림돌을 어떻게 줄여줄 수 있을 지가 서비스 활성화의 관건인데 그 부분이 부족하다는 것이다.

국토부는 이와 관련 최초 서비스는 시내버스와 유사한 특정 노선 운행 방식으로 도입하고 이후 구역운행 방식으로 추진한다고 밝혔다. 도심지 실증 노선은 국방부 등과 공역 협의를 거쳐 2023년초 확정발표할 계획이다. 다만 가격이나 관련 지원에 대해서는 별다른 내용을 담지 않았다.

한 기업 담당 임원은 "UAM 서비스 활성화의 가장 큰 관건은 가격일 것"이라며 "너무 비싸면 수요가 없을테고, 그렇다고 싸게 할 경우 사업자들이 그 손실을 감당하기 어려워 서비스 활성화가 안될 것"이라고 지적했다.

그는 "결국 다양한 연구와 수요조사를 통해 적정 가격이 얼마인지, 그리고 사업자들의 손실을 최소화하기 위해 정부가 어떤 역할을 할 수 있는지 등에 대한 고민이 반드시 필요하다"며 "서비스 손익분기점을 넘을 때까지 버틸 수 있는 사업자 선정, 지원책, 탑승객 유인책 등을 고민해야 할 때"라고 덧붙였다.

현재 UAM 서비스를 준비중인 곳은 우선 통신3사가 각각 컨소시엄을 구성해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다. UAM의 경우 교통관리 시스템과 네트워크가 핵심 기술인만큼 통신업체들이 차세대 서비스로 내세우고 있는 것이다.

SK텔레콤은 한화시스템, 한국공항공사 등과 함께 'K-UAM 드림팀'을 구성, 제주도에서 2025년 국내 첫 UAM 상용 서비스 제공한다는 목표다. 최근 제주도와 업무협약(MOU)도 맺었다.

KT는 현대자동차, 인천공항공사, 대한항공 등과 손을 잡았다. 특히 현대자동차와 최근 상호 지분 교환을 통한 미래 모빌리티 혈맹을 구축해 눈길을 모았다.

LG유플러스는 카카오, GS 등과 협력 관계를 구축했다. 7월 LG사이언스파크, 카카오모빌리티, GS건설, GS칼텍스, 제주항공, 부산광역시 등과 UAM 상용화를 위한 MOU을 맺었다. 부산광역시는 2026년 UAM 상용화를 목표로 하고 있다.

롯데지주와 롯데렌탈은 미국 스카이웍스 에어로노틱스(비행체 개발), 미국 모비우스에너지(배터리 모듈 개발), 한국 민트에어(비행체 운영) 등과 손잡고 UAM 상용 서비스를 준비 중이다. 2년 뒤 인천공항~서울 잠실의 UAM 운행이 목표다.

jinebito@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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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마트판 다이소, '와우샵' 초저가 승부 [서울=뉴스핌] 조민교 기자 = 이마트가 5000원 이하 초저가 생활용품 편집숍 '와우샵(WOW SHOP)'을 앞세워 다시 한 번 초저가 시장 공략에 나섰다. 사실상 다이소가 독점해온 시장을 정조준한 행보다. 24일 업계에 따르면 이마트는 최근 이마트 매장 내 편집존 형태의 '와우샵'을 시범 운영 중이다. 지난 17일 왕십리점에 약 20평 규모로 도입한 데 이어 연말까지 은평점(19일), 자양점(24일), 수성점(31일) 등 총 4개 점포로 확대한다. 와우샵 은평점 전경. [사진=이마트 제공] 와우샵은 전 상품을 1000원·2000원·3000원·4000원·5000원 균일가로 판매하는 것이 핵심이다. 초저가 생활용품 1340여 개 중 64%를 2000원 이하, 86%를 3000원 이하로 구성해 가격 경쟁력을 전면에 내세웠다.  이마트는 앞서 2018년 '삐에로쇼핑'을 통해 유사한 초저가 실험에 나섰지만 2년 만에 사업을 철수한 바 있다. 삐에로쇼핑은 '오프프라이스+초저가'를 콘셉트로 1000원대 상품부터 브랜드 이월 상품까지 혼합 진열하고 미로형 동선과 자극적인 매장 연출로 주목받았다. 그러나 시간이 지날수록 매장 정체성이 불분명하다는 지적이 잇따랐다. 상시 저가 매장인지 할인 전문점인지 소비자 인식이 흐릿했고 대형마트와 분리된 독립 매장 구조로 집객과 회전율을 안정적으로 확보하지 못한 점이 한계로 작용했다. 업계에서는 와우샵이 삐에로쇼핑과는 다른 출발선에 서 있다는 평가가 나온다. 와우샵은 이마트 매장 내 편집존으로 운영돼 기존 고객 트래픽을 자연스럽게 흡수할 수 있고 전 상품을 1000원~5000원 균일가로 단순화해 가격 메시지도 명확하다. 무엇보다 이마트 해외 직소싱과 품질 관리 역량을 앞세워 '싼 가격이지만 믿을 수 있는 상품'이라는 인식을 강화하려는 전략이 눈에 띈다. 다이소 김포 장기점 매장 전경. [사진=다이소] 이 같은 평가의 배경에는 초저가 시장에서 이미 검증된 '성공 공식'이 존재한다는 점도 작용한다. 대표적인 사례가 다이소다. 다이소는 균일가, 생활필수품 중심, 언제 방문해도 저렴한 가격이라는 단순한 포지션을 수십 년간 흔들림 없이 유지해왔다. 복잡한 기획이나 과도한 연출 대신 소비자가 기대하는 가격과 품목을 정확히 충족시켰고 전국 단위 점포망을 통해 일상 동선 속 구매를 자연스럽게 만들었다.  와우샵의 성패를 가를 관건은 결국 '지속성'이다. 일회성 화제에 그치지 않고 상시 초저가에 대한 신뢰를 쌓을 수 있을지가 핵심이다. 업계에서는 이마트가 대형마트라는 기존 경쟁력 위에 초저가 포맷을 결합했다는 점에서 과거 삐에로쇼핑과는 구조적으로 다르다고 본다. 와우샵이 단기 실험을 넘어 이마트 매장의 고정 코너로 안착할 경우 초저가 시장의 판도에도 변화가 생길 수 있다는 분석이다. 한편 이마트는 올해 들어 와우샵 외에도 4950원 화장품 '글로우:업 바이 비욘드', 880원부터 4980원까지 가격을 고정한 '5K프라이스', 노브랜드 확대 등 초저가 실험을 잇달아 선보이고 있다. 이는 과거 정용진 신세계그룹 회장이 "소비자가 체감하지 못하는 10원, 100원 차이는 의미가 없으며, 상식 이하 가격으로 팔아야 한다"고 강조해온 가격 철학의 연장선으로 해석된다. 중간 가격대는 사라지고 '초저가와 프리미엄만 살아남는다'는 그의 판단이 최근 이마트의 전방위 초저가 전략으로 다시 구현되고 있다는 평가다. mkyo@newspim.com 2025-12-24 15: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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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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