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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교 정상화에 '학폭' 늘었다…9년 만에 '최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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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比 집단따돌림·사이버폭력↓
코로나 이전보다 '학폭' 늘었다
"또래 간 갈등 조정 경험 줄어 폭력으로 표출"
교육부, 내년 2월 관계부처 합동 학교폭력 예방 및 대책 시행계획 수립

[서울=뉴스핌] 소가윤 기자 = 코로나19 유행 정점을 지나 학교 일상 회복을 위해 등교 수업을 재개하자 학교폭력 피해가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피해 응답률도 2013년 조사 이후 9년 만에 가장 높게 나타났다.

교육부는 16개 시도교육감이 초·중·고등학교(초4~고3) 학생들을 대상으로 실시한 '2022년 1차 학교폭력 실태조사(전수조사)' 결과를 6일 발표했다. 전라북도교육청은 자체 조사를 실시했다.

[사진=] 소가윤 기자 = 교육부는 16개 시도교육감이 초·중·고등학교(초4~고3) 학생들을 대상으로 실시한 '2022년 1차 학교폭력 실태조사(전수조사)' 결과를 6일 발표했다. 2022.09.05 sona1@newspim.com

이번 조사는 학생들의 자발적 참여를 원칙으로 지난 4월 11일부터 5월 8일까지 4주간 온라인과 모바일로 진행됐다. 전체 초4~고3 재학생 약 387만명을 대상으로 실시됐으며 참여율은 82.9%(321만명)으로 지난해 1차 조사보다 5.9%p(23만명) 감소했다.

학생들은 '2021년 2학기부터 지금까지 다른 학생이 학교폭력 피해를 당하는 것을 본인이 직접 보거나 들은 적이 있나요'라는 질문에  '있다' 혹은 '없다'로 응답했다. 학교폭력이란 학생에게 이뤄지는 학교 안팎의 폭력을 뜻하며, 언어폭력, 강요, 금품 갈취, 신체폭력, 성폭력, 사이버폭력, 스토킹, 집단따돌림 등을 포함한다.

학교폭력 실태조사 결과에 따르면 피해 응답률은 1.7%(5만4000명)로 지난해 1차 조사보다 0.6%p 증가했으며 코로나19감염병 확산 이전에 실시된 2019년 1차 조사보다 0.1%p 증가했다. 

학교급별로 피해 응답률을 살펴보면 초등학교가 3.8%로 가장 높았으며 이어 중학교 0.9%, 고등학교 0.3%로 나타나 모든 학교급에서 지난해 1차 조사보다 증가했다.

피해유형별 응답 비중은 언어폭력(41.8%), 신체폭력(14.6%), 집단따돌림(13.3%) 순으로 집계됐다. 지난해 1차 조사보다 집단따돌림(14.5%→13.3%)과 사이버폭력(9.8%→9.6%)의 비중은 줄고 신체폭력(12.4%→14.6%)의 비중은 늘었다.

모든 학교급에서 '언어폭력'의 비중이 가장 높게 나타났고 학교급별로 살펴보면 초등학교(14.6%)와 중학교(15.5%)는 '신체폭력'이, 고등학교(15.4%)는 '집단따돌림'이 높게 나타났다.

가해 응답률은 0.6%(1만9000명)로 지난해 1차 조사보다 0.2%p 증가했지만 코로나19 이전 실시된 2019년 1차 조사와는 동일한 응답률로 나타났다.

목격 응답률은 3.8%(12만2000명)로 지난해 1차 조사보다 1.5%p 증가했지만 2019년 1차 조사보다 0.2%p 감소했다.

/제공=교육부 2022.09.05 wideopen@newspim.com

피·가해 유형 모두에서 집단따돌림 비중이 전년도보다 감소(1.2%p↓, 0.7%p↓)했고 가해를 '주로 여럿이 했다'는 응답이 감소(1.0%p↓)하는 등 지난해 1차 조사보다 집단 폭력은 줄어드는 추세를 보였다.

학교폭력 피해 후 '주위에 알리거나 신고했다'고 응답한 비율은 지난해 1차 조사 89.3%에서 올해 조사 90.8%로 1.5%p 증가했으며 학교폭력 목격 후 '알리거나 도와줬다'고 응답한 비율은 69.1%에서 69.8%로 0.7%p 늘었다. 

이병철 한림대 정신건강의학과 교수는 "코로나19감염병 확산과 같은 국가 재난상황에서 폭력 등의 문제가 줄어들다가 재난 이후 급격하게 증가하는 것은 일반적인 현상"이라며 "사회적·정서적 역량에 관련된 기본적인 소양에 대한 교육이나 또래 간 갈등을 조절하는 경험이 줄어들어 미래에 대한 불안감이나 초조함을 어떻게 다루어야 할지 몰라 폭력적인 방식으로 표출하는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한유경 이화여자대학교 학교폭력예방연구소장은 "초등학생은 중·고등학생에 비해 학교폭력 감지 민감도가 높아 학교수업 정상화에 따라 신체적·언어적 상호작용이 증가하면서 습관성 욕설, 비속어 사용 등에 대해 보다 민감하게 '학교폭력'으로 인식했을 가능성이 있다"고 말했다.

이어 "중·고등학생과 구분되는 초등학생의 피해유형별 실태 등에 대한 면밀한 분석을 통해 향후 대응방안을 마련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서울=뉴스핌] 사진공동취재단 = 전국 모든 학교에서 정상 등교가 이뤄진 2일 오전 서울 광진구 광장초등학교에서 학생들이 등교를 하고 있다. 2022.05.02 photo@newspim.com

한편 교육부는 이달 넷 째주부터 다음 달 둘 째주까지 '언어문화개선 교육주간'으로 정하고 바른언어사용 관련 집중수업, 선플 달기, 공감과 소통을 배울 수 있는 다양한 형태의 자료를 보급해 학교단위 교육활동을 지원할 계획이다.

학교폭력 가해 행동에 대한 조치로서 학생부 기재·관리를 강화하기 위해 학교폭력 가해학생 가해학생 조치 7호(학급교체)는 졸업 시 전담기구 심의를 통해서 삭제할 수 있도록 하고, 8호(전학)는 졸업 후 2년간 보존하는 것을 주요 골자로 하는 초·중등교육법 시행규칙 개정도 마무리할 계획이다.

장상윤 교육부 차관은 "학교가 일상을 회복하고 정상등교로 전환하고 있는 지금이 학교 내 폭력 예방문화의 조성을 위해 무엇보다도 중요한 시점"이라며 "최근 학교폭력 실태 양상을 분석해 내년 2월 '2023년 범부처 시행계획'을 마련할 것"이라고 밝혔다.

sona1@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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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세영 11승, 배드민턴 새 역사 [서울=뉴스핌] 박상욱 기자 = 안세영이 배드민턴 새 역사를 쓰면서 2025년을 마무리했다. 여자 단식 세계 랭킹 1위 안세영(23·삼성생명)은 21일 중국 항저우 올림픽스포츠센터에서 열린 세계배드민턴연맹(BWF) 월드투어 파이널 여자 단식 결승에서 왕즈이(중국·2위)를 2-1(21-13 18-21 21-10)로 꺾고 정상에 올랐다. 월드투어 파이널은 한 해 동안 가장 뛰어난 성적을 거둔 선수 8명만 출전하는 '왕중왕전'이다. 안세영은 2021년에 이어 두 번째로 이 대회 정상에 섰다. 안세영. [사진=BWF] 1게임은 안세영이 주도했다. 8-8 이후 랠리 싸움에서 우위를 잡았고, 왕즈이의 범실이 겹치며 21-13으로 먼저 가져갔다. 2게임에서는 흐름이 바뀌었다. 왕즈이가 공격 정확도를 끌어올리며 리드를 지켰고, 안세영은 추격했지만 18-21로 내줬다. 3게임은 체력전 양상 속에서 왕즈이의 움직임이 눈에 띄게 둔해졌다. 안세영은 수비 범위를 유지하며 점수 차를 벌렸다. 15-6까지 달아난 뒤 흐름을 놓치지 않았다. 챔피언십 포인트를 한 점 남겨둔 20-10에서 왼다리 통증을 호소하며 절뚝거렸다. 주심은 메디컬 타임을 주었지만 안세영이 원했던 스프레이는 뿌리지 못한 채 경기에 다시 돌입했다. 안세영은 얼굴을 찡그리며 고통을 참고 뛰었다. 대각선 하프 스매시로 셔틀콕을 상대 코트에 떨어뜨려 '96분의 대혈투'에 마침표를 찍었다. 안세영. [사진=BWF] 승리가 확정되자 안세영은 관중을 향해 양손 손가락 한 개씩을 펴 보이며 '11승 세리머니'를 했다. "짜요"를 외치며 열띤 응원을 펼치던 중국 홈관중을 침묵시켰다.  이번 우승으로 안세영은 왕즈이와의 상대 전적에서 16승 4패의 절대 우위를 점했다. 특히 올해 펼쳐진 여덟 차례의 맞대결에서는 단 한 번의 패배 없이 전승을 거두며 압도적인 기량 차를 입증했다. 안세영의 시즌 11승은 2019년 모모타 겐토가 세운 단일 시즌 최다 우승 기록과 타이다. 시즌 성적은 73승 4패로 승률 94.8%다. 남녀 단식을 통틀어 한 시즌 60경기 이상 소화한 선수 가운데 최고 승률이다. 안세영. [사진=BWF] 상금 기록도 새로 썼다. 파이널 우승 상금 24만 달러를 더해 시즌 상금 100만3175달러를 기록했다. 배드민턴 역사상 단일 시즌 상금 100만 달러를 넘긴 최초의 선수다. 커리어 누적 상금도 257만 달러로 역대 최고다. 안세영의 2025년은 11승, 최고 승률, 최고 상금. 결과와 내용 모두에서 한 시즌의 기준을 다시 세웠다. 세계배드민턴연맹은 안세영이 파이널스 챔피언에 오르자 SNS에 시즌 11승, 최고 승률, 최고 상금을 거둔 한국의 안세영 사진을 게재하면서 'GOAT'라는 단어를 새겨넣어 그녀가 이미 리빙 레전드임을 인정했다.   psoq1337@newspim.com 2025-12-21 19: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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군 마트 매출 상위 4개 모두 '술' [서울=뉴스핌] 오동룡 군사방산전문기자 = 올해 1∼11월 군 마트 판매량 상위 4개 품목이 모두 주류로 집계됐다. 국군복지단 소속 PX(군 마트)가 병영 내 '생활복지 시설'로 운영되고 있음에도, 판매 구조는 사실상 '주류 중심'으로 재편된 셈이다. 논산 육군훈련소 본점 군 마트 전경. [사진=국방부 제공] 2025.12.21 gomsi@newspim.com 국회 국방위원회 소속 유용원 국민의힘 의원이 21일 국방부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기간 내 판매량 1위는 A 캔맥주(2398만개)였으며, 이어 B 캔맥주(2171만개), D 캔맥주(1400만개), C 소주(256만개) 순으로 나타났다. 네 품목 판매량을 합치면 총 8025만개, 매출액은 918억6948만원에 달한다. 군 마트 내 A 캔맥주 가격은 1000원으로, 편의점 평균가(2250원)의 절반 이하다. C 소주 역시 1060원으로, 시중가(1800원)보다 약 40% 낮은 수준이다. 복지단이 대량 구매 및 유통 수수료 절감으로 단가를 낮춘 영향으로 풀이된다. 매출액 기준으로는 E 화장품 세트가 전체 1위(323억6621만원)를 차지했다. 판매량은 83만개로, 군 마트 판매가(3만8930원)는 온라인 최저가(29만원)의 약 7분의 1 수준이다. 유용원 의원은 "군 마트는 장병들의 기본적인 생활을 지원하기 위한 공간임에도, 실제 판매 비중을 보면 주류와 화장품이 매출을 주도하고 있다"며 "복지 취지에 맞게 품목 구성과 가격 체계를 다시 점검할 필요가 있다"고 지적했다. gomsi@newspim.com 2025-12-21 15: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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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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