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문화·연예 공연

속보

더보기

오영수X박정자·장현성X배종옥, 명배우들의 '러브레터'가 찾아온다

기사입력 : 2022년08월30일 11:07

최종수정 : 2022년08월30일 11:33

10월 6일부터 11월 13일까지 예술의전당 자유소극장
50여 년간 두 남녀가 주고받은 편지를 관객에게 읽는 독특한 형식
당대 최고의 배우들이 주연 맡았던 스테디셀러 명작

[서울=뉴스핌] 조용준 기자 = '오징어 게임'의 오영수와 여성 연극인을 대표하는 박정자의 역대급 커플 조합이 성사됐다. 여기에 배종옥과 장현수도 커플로 등장하는 연극 <러브레터>가 10월 6일(목)부터 11월 13일(일)까지 예술의전당 자유소극장에서 공연된다.

배우 박정자, 오영수는 1971년 극단 자유에서의 만남을 시작으로 50년 이상의 돈독한 우정을 이어가고 있는 연극계 동료다. 또한 배종옥과 장현성은 꾸준히 연극 무대를 병행해온 실력파 배우들로 서로의 작품을 모니터 하며 함께 무대에 서고 싶다는 소망을 이뤄낸 만큼 두 커플의 앙상블에 기대가 모인다.

[서울=뉴스핌] 조용준 기자 = 명배우들의 조합으로 관심을 끌고 있는 연극 '러브레터' [사진=㈜파크컴퍼니] 2022.08.30 digibobos@newspim.com

50여 년간 두 남녀가 주고받은 편지들로 이뤄진 연극 <러브레터>는 미국 대표 극작가 A.R. 거니(A.R. Gurney)의 대표작으로 드라마 데스크상 4회 수상, 루실 로텔상 2회 수상, 퓰리처상에 2회 노미네이트되며 작품성을 인정받은 바 있다. 1988년 뉴욕 공립 도서관에서 작가인 A.R. 거니가 직접 공연을 선보인 이후, 당대 유명 배우들이 먼저 러브콜을 보내며 브로드웨이 공연이 시작됐다.

브로드웨이, 웨스트앤드에서 흥행하며 장기 공연됨은 물론 카네기홀, 모스크바 푸시킨 극장에서부터 기금 마련을 위한 자선공연, O.J 심슨 재판에서 배심원들을 위한 공연에 이르기까지 수많은 국가, 다양한 공간에서 공연됐다. 현재까지 30개 언어로 번역되며 전세계 국가에서 공연되고 있는 연극계의 스테디셀러 작품이다.

두 주인공 '멜리사'와 '앤디'가 관객을 향해 편지를 읽는 독특한 형식의 작품인 만큼 배우들의 섬세한 읽기와 표현, 오직 텍스트의 힘으로 관객에게 깊은 울림을 선사하며 상상력을 극도로 자극하는 매력적인 작품이다.

'멜리사' 역에 진 시먼스, 엘리자베스 테일러, 시고니 위버, 브룩 쉴즈, '앤디' 역에 크리스토퍼 웰켄, 멜 깁슨, 제프 다니엘스, 톰 행크스 등이 출연했으며 2017년에는 영화 <러브스토리>(1970년 作)의 두 주인공인 알리 맥그로우와 라이언 오닐이 함께 무대에 오르며 46년만의 재회로 큰 화제가 되기도 했다.

프랑스 대표 여배우 아누크 에메는 1992년부터 2014년까지 영화 <남과 여>의 장루이 트랭티냥과 초연했고, 이후 필립 누와레, 알랭 들롱, 제라르 드파르디유와 총 여섯 차례 공연한 바 있다. 일본에서도 영화 <쉘 위 댄스>의 야쿠쇼 코지, <조제, 호랑이 그리고 물고기들> 츠마부키 사토시 외 많은 유명 배우들을 무대로 이끌었다.
 
이번 한국 공연에서는 남다른 우정을 자랑하는 배우 박정자, 오영수 그리고 배종옥, 장현성이 출연하며 화제를 더한다. 

독보적인 연기력으로 한국 연극계를 대표하는 배우 박정자는 "지금도 마음속에 '러브레터'를 쓰고 싶고, 받아줄 누군가가 있을지 생각한다. 이 공연을 통해 다시 '러브레터'를 쓰고 전할 수 있게 되어 무척이나 설렌다"라고 전하며 작품에 대한 애정을 보였다.

명품 연기로 매 작품마다 '인생 캐릭터'를 경신하는 배우 배종옥도 작품을 선택하게 된 이유에 대하여 "누구나 꿈꾸지만 흔하지 않은 이야기다. 진솔하고 때론 아프지만 아름답게 풀어내는 작품이다."라고 밝혔다.

'멜리사'의 오랜 연인이자 친구이며 와스프(WASP)라고 불리는 슈퍼 엘리트 '앤디' 역으로 다시 연극 무대에 돌아온 오영수는 "아름다운 계절에 아름다운 작품을 선보일 수 있어 뜻깊게 생각한다."라고 작품에 임하는 소회를 밝혔다.

여기에 탄탄한 캐릭터 소화력으로 흡인력 있는 연기를 선보이는 배우 장현성이 '앤디'역으로 더블 캐스팅되어 3년 만에 연극 무대에 오른다. 그는 "이 작품을 관객으로서도 배우로서도 정말 오랫동안 좋아했다. 늘 꿈꿨던 작품이었는데 최고의 배우들과 함께할 수 있어 무척이나 기대된다"라며 작품에 대한 남다른 애정과 기대감을 내비쳤다.

 

digibobos@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돌연 취소된 '2+2 통상협상' 왜? [세종 = 뉴스핌] 김범주 기자 = 25일(현지 시각) 미국 현지에서 열릴 예정이었던 '한미 2+2 재무·통상 협의'가 돌연 취소된 배경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미국 측이 한국 대표단에 '양해'의 뜻을 여러 차례 표명했다는 것이 우리 정부의 설명이지만, 외교상 결례에도 불구하고 협의를 미뤄야 했던 배경에는 한국 협상단을 길들이겠다는 의도가 있는 것 아니냐는 해석이 나온다. [영종도=뉴스핌] 김학선 기자 = 미국 측 요청으로 한미 2+2 통상 협의가 연기된 24일 구윤철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장관이 출국 직전 취소 소식을 듣고 인천공항 2터미널을 나서고 있다. 2025.07.24 yooksa@newspim.com 24일 기획재정부에 따르면 구윤철 부총리 겸 기재부 장관은 이날 오전 9시경 이메일로 미국 측으로부터 협의 취소를 통보 받았다. 이날 오전 구 부총리는 협의를 위해 미국으로 출발할 예정이었다. 당시 인천공항 대기실에 있었던 것으로 파악됐다. 기재부는 이 같은 사실을 오전 9시 30분께 언론에 공개했고, 구 부총리는 정부 관계자들과 함께 오전 9시 50분께 공항을 빠져나갔다. 이날 회의가 취소가 된 배경에 대해 기재부 측은 "스콧 베선트 재무장관의 긴급한 일정 때문이었다"고 설명했다. 다만 '긴급한 일정'에 대한 설명은 없었던 것으로 파악됐다. 미국 측이 이메일을 통해 여러 차례에 걸쳐 사과 의사를 밝혔지만, 협상 관련 구체적 일정은 확정하지 않았다는 설명이다. 김정관 산업통상자원부 장관, 여한구 통상교섭본부장의 미국과의 협상은 예정대로 진행된다. 김 장관은 크리스 라이트 에너지장관 등을, 여 본부장은 제이미스 그리어 무역대표부(USTR) 대표와 각각 만난다. 하지만 양국 경제·통상 수장이 구체적 이유 없이 협의를 돌연 취소한 배경으로 한미간 협상이 난항을 겪은 것 아니니냐는 해석이 나온다. 앞서 지난 20일 미국으로 출국한 위성락 대통령실 국가안보실장은 이날 오후 귀국할 예정이지만, 고위급 협상에 진전이 없었던 것 아니냐는 관측도 나온다. 한국 정부는 1000억달러(약137조원) 규모의 미국 현지 투자 계획을 미국 정부에 제안할 예정인 것으로 전해졌다. 한국보다 먼저 관세협상을 타결한 일본 사례를 참고해 짠 전략으로 풀이된다. 일본은 5500억달러(약 757조원) 규모의 투자 펀드를 약속하고 미국과의 상호관세 15%부과에 합의했다. [영종도=뉴스핌] 김학선 기자 = 미국 측 요청으로 한미 2+2 통상 협의가 연기된 24일 구윤철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출국 직전 취소 소식을 듣고 인천공항 2터미널을 나서고 있다. 2025.07.24 yooksa@newspim.com 다만 한국 정부가 제시할 투자 규모에 미국 정부가 만족할지 여부는 미지수다. 댄 스커비노 백악관 부비서실장이 최근 소셜미디어(SNS) 엑스(옛 트위터)에 공개한 일본 대표단과의 협상 사진을 살펴보면 트럼프 대통령이 직접 대미 투자액을 상향했을 것으로 추정되는 투자액이 나온다. 애초 일본이 제시한 투자액 4000억달러는 펜으로 그어져 있고, 그 위에 5000억달러라는 숫자가 써 있었기 때문이다. 트럼프 대통령은 전날 일본의 대미국 투자액은 5500억달러라고 공개했다. 협상액보다 500억 달러가 높아진 셈이다. 촉박한 협상 일정을 무기 삼아 미국이 비관세 영역도 손보려는 의도가 아니니냐는 해석도 나온다. 2025년 미국 무역대표부의 비관세 장벽 보고서(NTE)에서도 한국의 방산·통신·원전 분야를 지적했다. 박기훈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방산과 통신은 미국 기업의 진입 장벽이라는 측면에서 구조 개선에 대한 압력을 가할 가능성이 크다"고 지적했다. wideopen@newspim.com 2025-07-24 18:42
사진
특검, 한덕수 자택·총리공관 압수수색" [세종=뉴스핌] 양가희 기자 = 내란특검팀이 24일 국무총리 서울공관에 대한 압수수색에 들어갔다. 국무총리실은 이날 문자 공지를 통해 특검팀의 수사에 적극 협조하고 있다며 이같이 밝혔다.   특검은 이날 한덕수 전 총리 자택 압수수색에도 나섰다. [서울=뉴스핌] 이형석 기자 = 한덕수 전 국무총리가 2일 오후 서울 서초구 서울고등검찰청에 마련된 내란 특검 사무실에서 조사를 마치고 차량으로 이동하고 있다. 2025.07.02 leehs@newspim.com 한 전 총리는 윤석열 전 대통령의 비상계엄 선포 계획을 알고도 이를 묵인 또는 방조했다는 의혹을 받고 있다. 특검은 압수물 분석을 마치는 대로 한 전 총리 등을 다시 조사한 뒤 구속영장 청구 여부 등을 검토할 전망인 것으로 알려졌다. sheep@newspim.com 2025-07-24 13:54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