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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장에서] MZ세대 떠나는 골프장

기사입력 : 2022년08월25일 07:00

최종수정 : 2022년08월25일 09: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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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핌] 김용석 기자 = 한국 사회는 '쏠림의 사회'이기도 하다.

상향 평준화된 학력으로 많은 정보들이 뭉터기로 교류된다. 이는 SNS를 통해 급속도로 퍼진다. 최신 트렌드에 민감하다. 남보다 뒤처지는 것을 좋아하지 않는다. 골프도 예외는 아니다.

김용석 문화부 차장

코로나와 함께 골프는 '안전한 인기 스포츠'로 자리했다. 그 이전보다 많은 이들이 푸르른 그린을 찾았다. '코로나 걱정없는 스포츠'는 골프가 유일했다. 하지만 치솟은 그린피 등으로 하나 둘씩 불평이 입에 달렸다. 

올라도 너무 올랐다. 결국, 정부는 올 1월 골프장 체계를 하나 더 늘린 골프장 3분류(신설 비회원제, 대중제, 회원제)를 공표했다. 이에따라 대중제 골프장이 비회원제로 지정되면 세금 혜택을 더이상 받지 못한다. 개별소비세 면세 혜택이 사라진다. 이 금액은 1인당 3만원~4만원 선이다. 회원제 요금에 반영된 개별소비세(2만1120원)와 보유세(1만∼2만원)를 합산한 금액이다. 개정안은 9월 시행령을 거쳐 오는 11월4일 시행된다.

하지만 정부 대책 이전에 변화 조짐이 일고 있다. 골프장을 초호황으로 이끌게 한 '역 코로나 효과'이다. 코로나로 막혔던 해외 골프 시장 문이 열렸다. 휴가철과 함께 해외 골프 패키지는 금세 동이 났다. 이와함께 '하늘의 별따기'라 불렸던 국내 골프장의 부킹 문은 조금씩 헐거워지고 있다. 그동안 골프장들은 초호황에 대해 '수요과 공급'을 얘기했다. 한정된 골프장으로 인한 '자연스런 현상'이라는 말이다.

코로나 속 '골프 부흥'을 주도한 MZ세대도 변하고 있다. 그린피 등 과도한 골프 비용 때문이다. 라운딩 한번 하려면 많은 돈이 필요하다. 또 계속적으로 돈을 들여 골프를 치기엔 버겁다. 골프를 배우는 데 1~2년 오랜 시간이 드는 점도 그들을 떠나게 하는 이유다.

'한번 발을 끊은 손님의 발길을 되찾는 건 정말 힘들다'라는 말이 있다. MZ세대는 '미래 골프 시장'의 주인이다. 물론 지속적으로 골프를 즐기는 젊은 층도 있지만 일부 MZ세대는 벌써 다른 스포츠에 눈을 돌리고 있다. 그중 테니스가 으뜸이다. 트렌디한 옷을 입고 맵시와 운동 실력을 뽐낼 수 있다. '골린이'들이 '태린이'로 속속 바뀌고 있다.

특히, 골프계는 '올 7월부터 부킹이 풀리는 현상'에 대해 귀를 쫑긋 세우고 있다. '경제 불황'과 무관치 않다. 코로나로 인해 전세계는 통째로 '인플레이션'이 됐다. 이 여파는 국내에도 번지고 있다. 밥상 물가가 하루마다 바뀔 정도다. '골프 지갑'도 닫히고 있다. 

골프계 일각에선 "호황일 때 골프장들이 그린피만 급격하게 올리지 않았다면 MZ세대들이 이탈하는 현상이 이렇게 빨리 나타나지 않았을 것"라고 말한다.

어찌 됐든 골프장 초호황 분위기는 조금씩 지나는 모양새다. 돈벌이만 급급했던 골프장 CEO들은 이젠 '노란불'이라고 입을 모은다. 하지만 '손님을 떠나게 한 책임은 없는 지' 묻고 싶은 대목이다. MZ 세대들의 '골프 감가상각'은 이미 끝났다. 

fineview@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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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카오톡 '친구탭'-목록형 중 택일 [서울=뉴스핌] 남정훈 기자 = 카카오톡의 대표 기능 중 하나인 '친구탭'이 다음 달부터 기존의 목록형 방식 UI(사용자 인터페이스)로 다시 이용 가능해질 전망이다. 23일 정보기술(IT) 업계에 따르면 카카오는 내부 테스트를 거쳐 다음 달 정식 업데이트에서 두 가지 UI를 동시에 선택할 수 있는 기능을 도입할 계획이다. 이에 따라 이용자는 현재 적용돼 있는 소셜미디어형 친구탭과, 기존처럼 단순하게 친구 목록만 표시되는 목록형 UI 중 자신에게 맞는 방식을 선택해 사용할 수 있게 된다. 지난 9월 경기도 용인 카카오AI캠퍼스에서 열린 'if(kakao)25' 컨퍼런스 현장. 정신아 카카오 대표가 기조연설을 통해 카카오톡 개편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사진=양태훈 기자] 당초 업계에서는 카카오가 이달 안에 기존 UI 복구를 마칠 것이라는 관측도 제기됐지만, 카카오는 안정성 확보 및 일부 기능 보완이 필요하다는 판단 아래 업데이트 시점을 한 달가량 늦춘 것으로 전해졌다. 친구탭 개편은 지난 9월 23일 열린 개발자 행사 '이프 카카오(if(kakao)25)'에서 공식 공개됐다. 당시 홍민택 카카오 최고제품책임자(CPO)는 "프로필이 단순한 정보 표시에서 벗어나 개인의 취향과 일상을 담아내는 형태로 확장될 것"이라며 새로운 방향성을 강조했다. 하지만 개편 직후 사용자 불만이 급격히 늘었다. 피드 형식의 화면이 메신저 본래 기능과 맞지 않는다는 의견과 함께 광고 노출이 지나치다는 지적이 잇따랐다. 실제로 개편 이후 카카오톡은 구글 플레이스토어에서 이용자 평점이 1점대까지 떨어지는 등 서비스 신뢰도에도 적지 않은 타격을 입었다. 이용자 불만이 이어지자 카카오는 결국 연내에 기존 UI를 되돌리겠다는 방침을 밝혔다. 정신아 카카오 대표 역시 이달 7일 3분기 실적 발표 컨퍼런스콜에서 "이용자 의견을 바탕으로 친구탭 개편을 포함한 전반적인 서비스 개선을 지속해 나가겠다"라고 언급하며 기존 방향 수정 의지를 재확인했다. 카카오 관계자는 "올해 4분기 내 목록형 친구탭을 다시 사용할 수 있게 하겠다는 계획은 변함이 없다"라며 "이용자 편의성 강화를 위해 다양한 의견을 계속 수렴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wcn05002@newspim.com 2025-11-23 14: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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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국 "토지공개념 입법·보유세 정상화" [서울=뉴스핌] 배정원 기자 = 조국 신임 조국혁신당 대표는 23일 토지공개념 입법화, 보유세 정상화 및 거래세 완화 등 부동산 시장 개혁을 최우선 과제로 제시했다. 조 대표는 이날 충북 청주 오스코에서 열린 전당대회에서 신임 당대표로 선출된 뒤 수락연설을 통해 "지금 부동산 시장은 다주택자의 이기심, 투기꾼의 탐욕, 정당과 국회의원의 선거 득표 전략이 얽힌 복마전"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서울=뉴스핌] 윤창빈 기자 = 조국 전 조국혁신당 비상대책위원장이 10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당대표 출마 선언을 하고 있다. 2025.11.10 pangbin@newspim.com 조 대표는 "전세와 월세에 짓눌리는 청년과 국민은 소외되고 있다"며 "토지공개념은 '부동산 공화국'과 '강남 불패 신화'를 해체하기 위한 근본적 처방"이라며 토지공개념을 입법화하겠다고 말했다. 또한 "불평등 해소와 조세정의 실현을 위해 보유세를 정상화하고 거래세는 완화해야 한다"며 "이것이 다주택자 매물을 유도하는 가장 빠른 공급 방안"이라고도 했다. 전세사기 특별법 즉각 처리도 약속했다. 조 대표는 "토지주택은행을 설립하고 국민 리츠를 시행해 강남권을 중심으로 고품질의 100% 공공 임대 주택을 공급해야 한다"며 "전세사기 특별법을 즉각 통과시켜 전세사기에 대해 국가가 공적 책임을 져야 한다"고 말했다. 아울러 조 대표는 감사원, 헌법재판소, 대법원, 대검찰청 등 주요 기관의 지방 이전도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더불어민주당을 향해서는 "대선 전 약속한 정치개혁을 언제까지 미룰 것이냐"며 결선투표제 도입, 비례성 강화, 교섭단체 기준 완화 이행을 촉구했다. 조 대표는 "민주당 지도부가 계속 정치개혁 추진을 회피한다면 조국혁신당은 개혁 야당들과 정치개혁 단일 의제로 '원 포인트 국회 공동 교섭단체'를 추진하겠다"고 했다.  jeongwon1026@newspim.com 2025-11-23 19: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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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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