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환경부, 6000억 들여 강남역·광화문 '빗물터널' 만든다…홍수예산도 대폭 증액

기사입력 : 2022년08월23일 16:00

최종수정 : 2022년08월23일 16:00

환경부, 23일 '도시침수 및 홍수 방지대책' 발표
신림동 도림천 지하방수로 등 3곳 예타 면제
내년도 하수도 개량 예산 50% 가까이 증액

[세종=뉴스핌] 성소의 기자 = 환경부와 서울시가 6000억원을 투입해 강남역과 광화문에 대심도 빗물터널을 설치한다. 관련 예비타당성 조사를 면제해 내년부터 설계를 시작, 2027년 완공을 목표로 추진한다.

빗물이 하수도로 빠르게 빠지도록 하수관로와 빗물 펌프장 등을 고치는 하수도 개량사업도 확대하기로 했다. 현재 1000억원 수준인 예산을 약 50% 증액해 내년도에 약 1500억원으로 편성하겠다는 방침이다.

환경부는 이런 내용을 담은 '도시침수 및 하천홍수 방지대책'을 23일 발표했다.

◆ 강남역·광화문 '빗물터널' 설치…AI 홍수예보 구축

우선 환경부는 강수량과 하천수위를 예측할 수 있는 인공지능(AI) 홍수예보 체계 구축에 나선다.

내년 홍수기인 6월 21일~9월 20일 전까지 신림동 도림천 유역에 AI 홍수예보 체계를 시범 구축하고 이를 전국으로 확산할 계획이다. AI 홍수예보가 구축되기 전까지는 기존의 위험지도를 활용할 방침이다. 전국 단위로 도시침수 지도와 하천범람 지도를 만들어 홍수 발생시 활용한다.

신월동 대심도 빗물터널 예시 사진 [자료=환경부] 2022.08.23 soy22@newspim.com

도시 침수를 예방하기 위한 인프라 구축에도 속도를 낸다. 가장 먼저 '빗물터널'이라 불리는 대심도 지하저류시설을 서울 강남역과 광화문에 만들 계획이다.

빗물터널은 지하에 큰 터널을 설치해 도심지의 빗물을 잠깐 보관했다가 호우가 끝나면 인근 하천으로 배출하는 시설인데, 현재 서울 신월동에 지난 2020년 8월부터 설치돼 운영되고 있다.

환경부는 서울시와 함께 총 6000억원을 투입해 강남역(3500억원)과 광화문(2500억원) 부근 빗물터널 설치사업을 내년부터 시작할 계획이다. 2027년 완공을 목표로 한다. 보다 신속하게 추진하기 위해 예타 조사도 면제하기로 했다.

◆ 내년도 하수도 개량 예산 50% 증액…맨홀구조도 개선

빗물이 하수도를 빠르게 빠져 나가도록 하수관로와 빗물 펌프장 등을 개량하는 사업도 확대할 계획이다. 이를 위해 현재 연 1000억원 수준의 예산을 내년에 49% 증액한 1493억원 수준으로 편성하기로 했다.

인명피해를 방지하기 위해 맨홀 구조도 개선할 방침이다. 맨홀 빠짐 사고를 방지하기 위한 안전설비를 추가로 설치하고 시급한 구간은 올해부터 전면 개선에 나설 계획이다.

신림동 도림천 방수로 사업 예시 [자료=환경부] 2022.08.23 soy22@newspim.com

서울시와 협력해 서울 신림동에 위치한 도림천 지하 방수로 사업도 추진하기로 했다. 이는 홍수로 급격히 불어난 도림천의 물을 지하 방수로를 통해 한강으로 배수하는 사업인데, 내년부터 설계를 시작해 2027년 완공을 목표로 추진한다. 약 3000억원을 투입할 계획이고 빠른 추진을 위해 예타 조사도 면제한다.

연 3500억원 수준의 국가하천 정비 예산도 내년에 43% 증액한 5010억원 수준으로 편성하기로 했다. 홍수 위험이 높아 정비가 시급한 지방하천을 국가하천으로 승격하는 방안도 들여다보고 있다.

환경부는 이러한 홍수대책들을 전담하는 '도시침수대응기획단(가칭)'을 이달 중 출범시키기로 했다. 기획단은 연말까지 종합대책을 수립해 우선순위가 높은 사업부터 단계적으로 추진할 계획이다. 

soy22@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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