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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년 예산 5%대 늘어난 640조 안팎 전망…단기알바·한국판뉴딜 예산 대폭 삭감

기사입력 : 2022년08월23일 05:50

최종수정 : 2022년08월23일 05:50

본예산 대비 5.4% 증가…추경대비 5.8% 감소
추경으로 급증한 소상공인·방역 예산도 손질
역대 최대 지출 구조조정…다음주 국회 보고
관리재정수지 적자 3% 이내 줄이는 게 목표

[세종=뉴스핌] 정성훈 기자 = 내년도 정부 예산이 5%대 늘어난 640조원 안팎이 될 전망이다. 정부는 본예산 심의를 마치고 국회와 대통령 보고를 앞두고 있다.

정부는 내년 예산 편성 과정에서 가장 고려한 정책 목표가 '건전재정 기조의 전면 전환', '역대 최대 규모의 지출구조조정'이라고 강조한다. 이를 통해 마련된 예산은 서민과 취약 계층 지원에 집중 지원한다는 계획이다.   

◆ 내년 정부 예산안 640조 안팎서 결정될 듯…"역대 최대 지출구조조정"

22일 기획재정부에 따르면 정부는 내년 예산 심의의 마무리 단계에 돌입했다. 내부적인 논의는 대부분 끝마쳤고, 최종 조율안을 갖고 이번주와 다음주 국회, 대통령 최종보고 등에 나설 계획이다. 이 과정을 모두 거치면 이달 말 정부 최종 예산안이 결정된다.  

부처 안팎에서는 내년 예산 규모를 640조원 안팎으로 예상한다. 예산 전문가들도 아무리 많아봐야 640조원 중반대를 넘기기 힘들 것으로 관측한다. 만약 내년 예산이 640조원으로 편성된다고 가정하면 올해 본 예산(607조7000억원) 대비 5.4% 늘어나는 것이다. 반대로 추경까지 포함한 올해 총예산(679조5000억원) 대비로는 5.8%가 줄어드는 셈이다.  

이에 대한 근거로 정부가 지난 7월 국가재정전략회의에서 국내총생산(GDP) 대비 5% 수준인 관리재정수지 적자폭을 3% 이내로 낮추겠다는 계획을 발표했다는 점을 들었다. 

기재부가 이달 발표한 '재정동향 8월호'에 따르면 올해 1∼6월 누계 기준 관리재정수지(총수입-총지출-4대 사회보장성기금수지) 적자는 101조9000억원이다. 한 달 전인 5월 말과 비교하면 30조7000억원 더 늘었다. 기재부는 "2분기에 추경 사업 지출이 높아 적자가 확대됐다"고 분석했다.

만약 정부 계획대로 관리재정수지 적자폭을 3% 이내로 낮추려면 재정 적자가 60조원대로 떨어져야 한다. 올해 두 차례 추경을 포함한 총예산은 679조5000억원에 달하는데, 여기서 최소 40조원 가량 줄여야 정부 목표치가 나온다. 이를 고려하면 640조원 안팎이 내년 예산의 적정 수준이다.  

기재부 고위 관계자는 "정부 목표 달성을 위해 역대 최대 규모의 지출구조조정을 단행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통상적으로 매년 10조원 안팎에서 지출구조조정을 해왔는데, 조정폭을 확대하겠다는 것이다. 일자리 예산, 한국판 뉴딜 예산 등이 구조조정 1순위다.    

올해 한시적으로 늘었던 소상공인 손실지원금, 방역 지원 예산 등도 대폭 삭감될 것으로 보인다. 정부는 두 차례 추경을 통해 소상공인 손실지원금 지원 등 40조원 규모의 소상공인 지원 예산을 편성했고, 방역 지원 및 보강 예산도 9조원 가까이 배정했다. 두 사업 예산을 합치면 50조원에 이르는데, 이 중 상당액을 감축하겠다는 것이다. 

기재부 고위 관계자는 "내년 예산은 올해 추경 예산 총액에서 당연히 줄어들 수밖에 없다"면서 "소상공인 손실지원금, 방역 지원 등은 원타임 예산으로 대폭 줄어들 것"이라고 귀띔했다. 

◆ 국회 심의서 증액 가능성…야당 요구·코로나19 확산 등 변수  

기재부는 이달 중 내년 정부 예산안을 확정해 내달 2일 국회에 제출할 예정이다. 국회로 넘어간 정부 예산안은 예산결산위원회, 본회의 등을 거쳐 최종 확정된다. 

다만 국회 심의서 증액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야당의 증액 요구, 코로나19 확산 등이 변수로 작용한다.  

우선 거대 야당이 서민과 중산층 지원 예산을 늘리기 위해 정부안을 손볼 가능성이 있다. 박홍근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는 지난달 20일 국회 본회의에서 교섭단체 대표연설을 통해 "민주당은 예산 심사에서 불요불급한 예산을 과감히 들어내고 고물가·고금리로 고통받는 서민과 중산층을 지원하는 예산은 확실하게 증액할 것"이라고 밝혔다.

[서울=뉴스핌] 최상수 기자 = 국민의힘 권성동 원내대표가 19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에서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공동취재사진) 2022.08.19 photo@newspim.com

이에 대해 여당인 국민의힘은 야당과 입장을 같이하면서도 전 정부를 대표하는 주요 사업예산은 감축에 들어갔다. 공공부문 감축이나 지역화폐 예산(7000억원) 삭감 등이 대표적이다.   

권성동 국민의힘 원내대표는 지난 19일 원내대책회의에서 "2023년 정부 예산안은 윤석열 정부의 철학을 반영해야 한다"며 "그 시작은 지난 정부의 확장재정을 건전재정으로 전환하는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공공부문 감축이나 지역화폐 예산 전액 삭감 등은 정부의 단호한 의지를 보여준다. 동시에 경제 위기, 물가상승으로 고통받고 있는 취약계층에 대해 촘촘하고 두터운 지원이 시급하다"며 "우선 코로나19로 큰 타격을 입었던 소상공인, 자영업자의 파산 위험에 선제 대응하고 상대적 박탈감이 없는 지원책 마련에 힘써야 한다"고 강조했다.

정부는 아직까지 담담한 반응이다. 여야가 내년 예산 긴축에 암묵적으로 합의한 만큼 큰 폭의 예산 증감은 이뤄지지 않을 것이란 예측이다.  

기재부 고위 관계자는 "기본적으로 긴축 재정 기조를 유지해야 한다는 큰 틀에서는 여야가 합의한 상황"이라며 "국회 심의 과정에서 일부 증가하거나 삭감되는 예산이 있을수는 있지만, 큰 폭의 증감 가능성은 낮아보인다"고 전했다.  

jsh@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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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동훈의 깊어가는 '당권 고민' [서울=뉴스핌] 이재창 정치전문기자 = 당권 도전을 놓고 한동훈 전 국민의힘 대표의 고민이 깊어지고 있다. 당초 한 전 대표의 출마에 무게가 실렸으나 최근 '친한(친한동훈)'계 측근들 다수가 출마를 만류하고 있어서다. 출마 땐 승산이 있지만 당내 다수파인 구 '친윤(친윤석열)'계의 벽에 가로막혀 당 쇄신이 사실상 불가능하다는 판단에서다. 대선 참패에도 구 주류는 건재하다. 원하는 후보를 쉽게 원내 사령탑으로 만들었고, 당 개혁안을 다수의 힘으로 저지하고 있다. 원내대표 선거에서 친한계와 쇄신파가 밀었던 김성원 의원이 친윤계의 지원을 받은 송언석 의원에게 완패했다. 30대 60으로 사실상 게임이 되지 않았다. 구 주류가 지배하는 당의 세력 분포를 단적으로 보여준다. 김용태 비상대책위원장이 제시한 개혁안은 이들의 반대로 표류하고 있다. [서울=뉴스핌] 국회사진기자단 = 국민의힘 대선경선에서 탈락한 한동훈 후보가 3일 오후 경기 고양시 킨텍스에서 열린 국민의힘 제5차 전당대회에서 수락연설을 하고 있다. 2024.05.03 photo@newspim.com 이런 상황에서 한 전 대표가 어렵사리 당 대표 자리에 오른다 해도 이들이 비토할 가능성이 높다. 영남 중심의 다수파인 이들이 반대하면 사실상 할 수 있는 게 없다. 전당대회에서 63%라는 압도적 지지로 당선됐다가 이들에 의해 쫓겨난 전철을 밟을 가능성도 없지 않다. 한 전 대표의 출마를 강력히 주장했던 측근들조차 신중론으로 입장을 선회한 배경이다. 물론 한 전 대표가 어떤 결정을 할지는 알 수 없다. 측근들 다수가 반대해도 본인이 출마를 결심할수도 있기 때문이다. 출마 가능성은 여전히 반반이라고 보는 게 맞다. 이준석 개혁신당 의원은 19일 채널A 라디오쇼 '정치시그널'에서 "한동훈 전 대표는 (국민의힘 전당대회에) 안 나온다고 하다가 나올 것"이라며 "한동훈 전 대표가 국민의힘 전당대회에 출마할 것이고, 결국 당 대표로 선출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 의원은 지난 대선 경선에서 한 전 대표가 패배한 것에 대해 "누군가는 '한동훈 비토가 세기 때문에 최종 결선 투표에서 진 게 아니냐' 이렇게 얘기하지만 그때 실제로 한덕수 총리에 대한 지지세라는 게 있었다"면서 "그런 분들이 아무래도 단일화나 이런 것에 임할 것으로 예상되는 김문수 후보한테 갔던 것"이라고 봤다. 이 의원은 나경원 의원과 안철수 의원의 출마 가능성까지 거론하며 "한 전 대표가 김문수 후보와 일대일로 만약에 붙는다고 봐도 이길 것"이라고 말했다. 친한계 기류는 출마 만류 쪽이다. 원내대표 선거 완패가 결정적 계기였다. 당 개혁안 표류도 한몫했다. 이런 상황에서 한 전 대표가 설령 대표가 돼도 현실적으로 당 쇄신은 요원하다고 본 것이다. 친한계인 정성국 의원은 18일 YTN 라디오 인터뷰에서 "우리 당이 김용태 비상대책위원장의 개혁안을 받아들이는 태도를 보인다든지, 또는 원내대표 선거에서 송언석 후보가 당선되더라도 치열한 접전이 있었다든지 이런 식으로 당의 변화가 느껴지는 상황에서 한동훈이 등판하면 '우리가 새로운 미래를 열 수 있다'는 기대감을 줄 수 있다"며 "지금 당내 분위기가 아직까지 많이 과거에서 벗어나지 못한다는 느낌을 주고 있다"고 지적했다. 정 의원은 "한 전 대표가 만약 출마를 한다면 가능성은 충분히 제일 높다고 본다"면서도 "지금 굉장히 복잡해졌다. 의견들이 5대 5라고 봤는데, 요즘은 주변에서 '출마하지 말라'는 이야기를 많이 하는 것 같다"고 전했다. 정 의원은 "그러다 보니 한 전 대표가 나와서 이런 당을 이끌어가는 것이 얼마나 힘들까"라며 "저항하는 부분이 있을 수 있다"고 했다.  역시 친한계 핵심인 신지호 전 사무부총장도 이날 기독교방송(CBS) 라디오 인터뷰에서 "저는 개인적으로 이번 전당대회에 출전하는 것은 좀 신중해야 된다는 의견"이라며 "기회가 있을 때마다 매번 출전할 수는 없다. 현실은 그렇다"고 했다. 그는 "친한동훈 그룹 내에서는 신중파가 더 많은 것 같다"고 했다. 그는 "한동훈이라는 존재는 보수 재건의 최강병기인 동시에 최종병기, 마지막 보루"라며 "한동훈이 무너지면 보수 혁신, 보수 재건은 거의 물 건너간다. 그러니까 소중한 만큼 아껴 써야 한다"고 했다. 친한계 인사 중 강력한 출마론자였던 김종혁 전 최고위원도 신중론으로 돌아섰다. 김 전 최고위원은 20일 뉴스핌과의 통화에서 "당의 최대 위기상황에서 한 전 대표가 출마하는 게 맞다는 생각이었지만 최근 원내대표 선거와 당 개혁안 표류 등을 보면서 자괴감이 들었다"고 했다.  그는 "한 전 대표가 대표가 돼도 구 친윤계의 반대로 아무것도 할 수 없는 상황이 될 것"이라며 "출마를 권유하는 게 맞는지 고민스럽다"고 했다. 한 전 대표의 고민이 깊어간다. 한 전 대표는 출마 쪽에 무게를 싣고 조직 확산 작업 등을 해왔으나 측근 그룹의 만류와 쇄신과는 거리가 먼 당 상황을 고려하지 않을 수 없다. 출마냐, 포기냐의 기로에 선 한 전 대표가 어떤 결정을 할지 주목된다.    leejc@newspim.com 2025-06-20 07: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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