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디데이

연준 '매파' 불라드 총재 "9월 75bp 인상쪽으로 기울어"

기사입력 : 2022년08월19일 07:17

최종수정 : 2022년08월19일 07:17

"인플레 피크아웃 판단 이르고, 노동시장 강력"
"주가, 연준 금리 판단에 중대 변수 아냐"

[시드니=뉴스핌] 권지언 특파원 = 연방준비제도(연준) 내 대표적인 매파로 불리는 제임스 불라드 세인트 루이스 연방준비은행(연은) 총재가 오는 9월 75bp(1bp=0.01%p) 금리 인상 가능성에 무게를 실었다.

18일(현지시각) 월스트리트저널(WSJ)과의 인터뷰에서 불라드 총재는 수십년래 최악의 인플레이션 상황에서 완전히 벗어났다고 판단할 준비가 안 돼있다면서, 오는 9월 또 한 번 큰 폭의 금리 인상 지지를 검토 중이라고 밝혔다.

제임스 불라드 미국 세인트루이스 연방준비은행 총재 [사진= 로이터 뉴스핌]

그는 "인플레이션을 대폭 낮출 수 있는 수준으로 정책 금리를 계속해서 신속히 올려야 한다"면서 "내년까지 금리 인상을 질질 끌어야 할 이유를 모르겠다"라고 말했다. 내년까지 점진적으로 금리를 인상하는 대신 고강도 긴축을 통해 인플레를 빨리 잡는 것이 낫다는 판단이다.

당장 오는 9월 금리 인상폭과 관련해 불라드 총재는 "현 시점에서는 75bp 인상쪽으로 기울고 있다"면서 "다시 한 번 말하지만 경제 지표들은 상대적으로 양호한데 인플레이션은 매우 높아 금리를 제한적 영역까지 계속 올리는 게 맞다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불라드 총재는 올해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에서 표결권을 갖고 있으며, 9월 FOMC는 20일과 21일에 예정돼 있다.

연준은 올 3월 25bp 인상을 시작으로, 지난 6월과 7월에는 75bp 인상이라는 자이언트 스텝을 2회 연속 취하면서 기준 금리를 2.25~2.5%까지 끌어 올린 상태다.

최근 시장에서는 인플레이션 피크아웃 가능성에 주목하며 긴축 속도가 다소 더뎌질 것이란 기대를 걸고 있다. 뉴욕증시가 6월 중순 저점 이후 강력한 랠리를 연출한 것도 이러한 '속도 조절론'에 위험 선호 심리가 고개를 들었기 때문이다.

하지만 불라드 총재는 "인플레이션이 정점을 찍었다는 것은 단순한 희망이며 아직 통계적 수치로 증명된 것은 아니다"라면서 자신 역시 인플레가 최악을 지났기를 바라지만 월가 예상보다 고물가 문제가 더 오래 지속될 것 같다고 우려했다.

불라드 총재는 또 현재 노동시장이 매우 강력한 상태임을 강조하면서 금리 인하에 대한 시장 예상은"분명 시기상조"라고 지적했다. 또 미국 경제가 후퇴할 것이란 우려 또한 지나치다고 덧붙였다.

그는 "미국 경제가 현재 침체라고 생각하지 않는다"라면서 "하지만 우리가 계속 금리를 올리면 미국 경제는 브레이크를 밟을 것이고 그로 인한 침체 가능성은 결국은 높아질 것"이라고 말했다.

불라드 총재는 또 최근 급등한 주가가 자산 가격 상태에 대한 오해를 심어줄 수 있다면서 "주가는 연준의 향후 통화 정책 결정에 영향을 줄 중대 변수가 아니다"라고 선을 그었다. 

 

kwonjiun@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오늘 尹대통령·이재명 첫 영수회담...협치 물꼬 트이나 [서울=뉴스핌] 홍석희 기자 = 윤석열 대통령과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29일 정부 출범 2년 만에 첫 영수회담을 진행한다. 민생회복지원금, 채상병·김건희 특검법, 의대 증원, 연금개혁 등 난제가 산적한 가운데 이 대표의 모두발언 수위와 독대 여부에도 관심이 쏠린다. 윤 대통령과 이 대표는 이날 오후 2시 용산 대통령실에서 차담회 형식의 영수회담을 갖는다. 윤 대통령·이 대표 순으로 공개 모두발언을 한 뒤 비공개로 전환한다. 윤석열 대통령(왼쪽)과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4월 29일 서울 용산 대통령실에서 영수회담을 개최한다. [사진=뉴스핌DB] 민주당 측에선 진성준 정책위의장, 박성준 수석대변인, 천준호 당대표 비서실장이, 대통령실에선 정진석 비서실장, 홍철호 정무수석, 이도운 홍보수석이 배석한다. 비공개 회담 이후 양측이 각각 결과 브리핑을 할 예정이다. 22대 총선이 범야권의 압승으로 끝난 상황에서 윤 대통령과 이 대표가 협치의 물꼬를 틀 수 있을지 주목된다. 남은 임기 3년 동안 여소야대 속에 국정을 이끌어야 하는 윤 대통령에겐 야권의 협조가 필수적이다. 지난 2년과 같이 거부권 정국이 되풀이할 경우 레임덕의 가속화가 불가피하다. 양측은 회담 의제를 제한하지 않기로 했으나 민생회복지원금·채상병 특검법·김건희 특검법·의대 증원·연금개혁 등 굵직한 현안들이 모두 테이블에 오를 전망이다. 이 대표는 범야권을 중심으로 요구가 거센 '국정기조 전환'도 언급할 것으로 관측된다. 다만 대부분의 현안들에 여야 이견이 크기 때문에 구체적인 합의문 도출엔 어려움을 겪을 것으로 보인다. 이 대표의 모두발언 내용·수위에도 이목이 쏠린다. 합의문 도출 가능성이 낮은 만큼 '총선 민의를 전달하는' 모두발언 메시지에 공들일 수밖에 없다. 이 대표는 지난 주말 동안 외부일정을 최소화하고 발언문 작성 등 회담 준비에 매진한 것으로 전해진다. 윤 대통령과 이 대표 간 독대 및 영수회담 정례화 여부도 주목된다. 첫 만남에 모든 현안을 해결하기 어려운 만큼 윤 대통령과 이 대표가 주기적으로 만나며 접점을 찾아야 한다는 주장이 나온다. hong90@newspim.com 2024-04-29 06:00
사진
尹 지지율 2.3%p↓, 38.1%…"與 총선참패 '용산 책임론' 영향" [서울=뉴스핌] 박성준 기자 = 윤석열 대통령의 지지율이 소폭 하락해 30%대 후반을 기록했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18일 발표됐다. 종합뉴스통신 뉴스핌 의뢰로 여론조사 전문업체 미디어리서치가 지난 15~16일 전국 만 18세 이상 남녀 1001명에게 물은 결과 윤 대통령의 국정운영에 대한 긍정평가는 38.1%로 집계됐다. 부정평가는 59.3%로 나타났다. '잘 모름'에 답한 비율은 2.5%다. 긍정평가와 부정평가 간 격차는 21.2%포인트(p)다. 긍정평가는 지난 조사 대비 2.3%p 하락했고, 부정평가는 1.6%p 상승했다. 연령별로 보면 40대에서 긍·부정 평가 격차가 극명하게 드러났다. 만 18세~29세에서 '잘함'은 36.0% '잘 못함' 61.0%였고, 30대에서는 '잘함' 30.0% '잘 못함' 65.5%였다. 40대는 '잘함' 23.9% '잘 못함' 74.2%, 50대는 '잘함' 38.1% '잘 못함' 59.8%로 집계됐다. 60대는 '잘함' 51.6% '잘 못함' 45.9%였고, 70대 이상에서는 60대와 같이 '잘함'이 50.4%로 '잘 못함'(48.2%)보다 높게 나타났다. 지역별로는 서울 '잘함' 38.5%, '잘 못함'은 60.1%로 집계됐다. 경기·인천 '잘함' 31.4% '잘 못함' 65.2%, 대전·충청·세종 '잘함' 32.7% '잘 못함' 63.4%, 부산·울산·경남 '잘함' 47.1% '잘 못함' 50.6%로 나타났다. 대구·경북은 '잘함' 58.5% '잘 못함' 38.0%, 전남·광주·전북 '잘함' 31.8% '잘 못함' 68.2%로 나타났다. 강원·제주는 '잘함' 37.1% '잘 못함' 60.5%로 집계됐다. 성별로도 남녀 모두 부정평가가 우세했다. 남성은 '잘함' 34.7% '잘 못함' 63.4%, 여성은 '잘함' 41.6% '잘 못함' 55.3%였다. 김대은 미디어리서치 대표는 윤 대통령 지지율 하락 배경에 대해 "108석에 그친 국민의힘의 총선 참패가 '윤 대통령의 일방적·독선적인 국정 운영 스타일로 일관한 탓이 크다'라는 '용산 책임론'이 대두되며 지지율이 하락했다"고 평가했다. 이준한 인천대 정치외교학과 교수도 "선거 결과에 대해 실망한 여론이 반영됐을 것"이라며 "최근 국무회의 발언 등을 국민들이 긍정적으로 생각하는 것도 아니고 경제 상황도 나아지고 있지 않아 추후 지지율은 더 낮아질 수 있다"고 분석했다. 이번 여론조사는 성·연령·지역별 인구비례 할당 추출 방식으로 추출된 표본을 구조화된 설문지를 이용한 무선(100%) ARS 전화조사 방식으로 실시했으며 응답률은 3.9%,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3.1%p다. 통계보정은 2024년 1월말 행정안전부 주민등록 인구통계를 기준으로 성별 연령별 지역별 가중 값을 부여(셀가중)했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parksj@newspim.com 2024-04-18 06:00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