朱, 봉사활동 후 폭우 피해자 빈소 찾는다
[서울=뉴스핌] 김태훈 기자 = 서울에 기록적인 폭우가 내려 곳곳에 수재가 발생한 가운데, 주호영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은 현안에 대한 질문은 모두 피한 채 봉사활동에 몰두했다.
주 비대위원장은 11일 오전 서울 사당동에서 봉사활동 도중 취재진과 만나 "우리가 돕고 있는 이 장소는 지하 식자재 창고인데, 식자재가 엄청나게 많다"라며 "1시간 정도 봉사활동을 했는데 아직 5분의 1도 못했다"고 말했다.

주 비대위원장은 "우리가 막을 수 있는 재해를 막지 못하면 피해가 엄청나게 크고, 책임은 크다는 생각을 하게 됐다"라며 "재난이 있을 때마다 두 번 다시는 이런 일이 없도록 하겠다는 다짐을 많이 해왔지만, 정말 수재는 되풀이되는 일이 없도록 해야 한다. 예방에 드는 비용이 훨씬 적기 때문에 두 번 다시 이런 재난이 없었으면 좋겠다는 것을 뼈저리게 느낀다"고 강조했다.
이날 봉사활동에는 국민의힘 현역 의원 42명과 당직자, 보좌진들을 포함해 350여명이 참여했다. 이들은 오전 9시30분부터 오후 5시까지 수해 피해 지역을 돌며 봉사활동을 진행할 예정이다.특히 주 비대위원장은 수해 봉사활동은 1회성이 아니라고 강조했다. 그는 "우리가 일회성으로 흉내만 내는 것이 아니라 피해가 생기면 당원들이 모두 달려올 것"이라며 "특히 국민의힘 중앙재해대책위원회는 상시적으로 동원할 수 있는 당원을 파악하고 있기 때문에 오늘 뿐 아니라 계속 이어서 할 것"이라고 힘줘 말했다.
다만 주 비대위원장은 이준석 전 대표와의 회동 계획, 비상대책위원 인선에 대한 질문은 모두 피했다. 그는 해당 질문에 "장소에 맞는 질문이 아니다"라고 선을 그었다.
한편 주 비대위원장은 오후 5시까지 봉사활동을 진행한 뒤 여의도성모병원을 찾아 폭우로 숨진 피해자들을 조문할 예정이다.
taehun02@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