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문화·연예 문화·연예일반

속보

더보기

곧 사라질 '바구니 문화'에 대한 마지막 보고서...국립민속박물관 '엮고 담다'

기사입력 :

최종수정 :

※ 본문 글자 크기 조정

  • 더 작게
  • 작게
  • 보통
  • 크게
  • 더 크게

※ 번역할 언어 선택

[서울=뉴스핌] 조용준 기자 = 국립민속박물관(관장 김종대)은 플라스틱 바구니가 등장하기 이전 한국 대표 생활용구였던 바구니를 중심으로 우리의 생활문화를 살펴보는 『엮고 담다: 바구니를 통해 본 한국의 생활문화』 조사보고서를 발간하였다.

[서울=뉴스핌] 조용준 기자 = 국립민속박물관에서 내놓은 바구니 문화 보고서 '엮고 담다'. 2022.08.09 digibobos@newspim.com

청바지, 소금, 인형, 부엌 등 2013년부터 진행되어 온 물질문화 비교민속조사의 일환으로 추진된 바구니 조사는 바구니의 역사와 의미 변화, 제작 과정, 쓰임까지 바구니를 둘러싼 문화적 맥락을 총체적인 관점에서 조망하였다.

바구니는 짚, 풀, 나무 등을 엮어 물건을 저장하고 운반하기 위해 만든 전통 그릇이다. 바구니는 특수한 설비가 없어도 주변에서 쉽게 얻을 수 있는 식물과 엮는 기술만 있다면 누구든 만들 수 있다. 일단 재료를 선택하고 나면 형태와 크기를 제작자의 의도에 따라 결정지을 수 있어 바구니에는 기후, 지리적 환경과 사람들의 생활, 관습이 반영된다. 바구니는 인간을 중심으로 한 자연-인간-문화의 상호작용을 살펴볼 수 있는 중요한 매개체이다.

[서울=뉴스핌] 조용준 기자 = 광주리 제작 과정 [사진=국립민속박물관] 2022.08.09 digibobos@newspim.com

우리 땅에서 자생하는 식물 중에서 바구니 만들기에 적당한 것을 선택하여 채취하고, 각각의 특성에 알맞게 가공한 다음, 용도에 맞게 엮기까지 바구니 제작의 전 과정은 조상의 지혜가 담긴 전통지식의 보고(寶庫)이다. 

풀과 나무로 엮은 바구니의 쇠퇴는 단순히 생활용구의 소멸을 의미하는 것이 아니라 식물에 관한 민속지식, 제작기술, 제작도구, 바구니 분류체계 등 바구니를 둘러싼 모든 전통지식의 소멸을 의미한다.

더욱이 힘든 작업을 배우려는 사람이 없어 바구니의 전승 상황은 불투명하다. "나 죽으면 이거 누가 할 사람 없어"라는 바구니 제작자의 말처럼, 구전으로 전승되는 바구니 제작과정은 고령의 제작자들이 타계하고 나면 사라질 것이 자명하다. 이렇듯 바구니는 하루 빨리 조사되고 기록되어야 할 우리의 소중한 문화적 자산이다.

[서울=뉴스핌] 조용준 기자 = 동구미 제작 과정 [사진=국립민속박물관] 2022.08.09 digibobos@newspim.com

이번 조사보고서에는 볏짚, 댕댕이덩굴, 왕골, 대나무, 버들, 싸리 등 대표적인 바구니 재료의 채취에서부터 바구니 완성까지, 기존 자료에서 단편적으로 기록해온 바구니 제작의 전 과정을 한 권에 수록하였다.

과거 필수 살림살이로 여겨졌던 바구니는 현재 민속적 분위기를 자아내는 장식품으로 받아들여지고 있다. 근현대를 거치며 지속적으로 변화해온 바구니의 의미는 상품화와 공예품화의 두 측면에서 살펴볼 수 있다.

재료대가 거의 들지 않고 노동집약적 생산이 가능했기에 바구니는 산업기반이 부족하던 시기 부업으로서 수익 창출의 수단으로 급부상한다. 가내 사용 목적이 아닌 판매용 바구니는 소비자의 수요를 충족시키는 형태로 제작되어 수익을 극대화하는 방향으로 변화한다.

[서울=뉴스핌] 조용준 기자 = 버들고리 제작 과정 [사진=국립민속박물관] 2022.08.09 digibobos@newspim.com

한편 산업화와 공업화가 진행되면서 화학소재 바구니가 보급되는데, 기존의 자연소재 바구니는 값이 싸고 관리가 용이한 플라스틱 바구니로 대체되고 수요를 잃은 바구니는 향토의 풍취가 느껴지는 공예품으로 인식되기에 이른다. 더욱이 값싼 수입산 바구니가 유입되면서 비교적 고가의 국내산 바구니는 실생활에서 이용하기에는 부담스럽기에 실내를 장식하는 수단으로 이용된다.

물건을 저장하고 담는다는 바구니의 용도는 선사시대부터 지금까지 같지만 문화적 의미는 상이하다. 바구니에 새로운 가치가 부여되고 그 의미가 변해가는 과정은 현재의 바구니의 모습을 이해하는데 도움이 된다.

바구니는 가볍고 견고하다. 또한 주변에서 손쉽게 얻을 수 있는 재료로 만들기 때문에 파손되어도 교체가 용이하다. 이런 특성으로 인하여 오랜 세월 동안 생활 전반에서 한국인이 사용했음에도 불구하고, 연대가 백 년이 넘는 유물은 드물다.

다만 문헌에서 국가 의례나 민간에서 사용한 흔적을 찾아볼 수 있으며, 가장 오래된 기록은 『삼국사기』의 바구니 제조 관청인 '양전(楊典)'에 대한 기록이다. 국립민속박물관은 약 850점의 풀과 나무로 엮은 바구니 유물을 소장하며, 이번 보고서에서는 쓰임별로 바구니를 분류하여 설명한다.

digibobos@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국힘 최고위, 한동훈 '제명' 의결   [서울=뉴스핌] 신정인 기자 = 국민의힘이 29일 최고위원회의를 열고 한동훈 전 국민의힘 대표에 대한 '제명' 징계안을 의결했다. 최보윤 국민의힘 수석대변인은 이날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 본관에서 브리핑을 통해 "한동훈 전 대표에 대한 당원 징계안이 윤리위 의결대로 최고위에서 의결됐다"고 밝혔다. 이번 표결에는 최고위원 6명과 당 대표, 원내대표, 정책위의장 등 총 9명이 참여했다. 최 수석대변인은 "표결 내용이나 찬반 부분은 비공개"라며 구체적인 표결 결과는 공개하지 않았다. 징계 의결의 취지에 대해 최 수석대변인은 "의결 취지는 이미 윤리위 내용이 공개돼 있어 그 부분을 참고하면 된다"며 "기존 말씀드렸듯이 윤리위 의결대로 최고위에서 의결됐다"고 설명했다. 이날 의결 과정에서 징계 수위를 낮춰야 한다는 논의가 있었는지에 대한 질문에는 "최고위원들 사이 사전회의는 배석하지 않아서 내용을 알지 못한다"고 답했다. 또한 "의결 때 비공개였고 저도 배석하지 않은 관계로 내용에 대해 말씀드리기 어렵다"고 덧붙였다. 장동혁 국민의힘 대표(좌)와 한동훈 전 대표 [사진=뉴스핌 DB] 최 수석대변인은 "절차적으로 의결에 대한 통보 절차가 있을 것으로 보인다"며 "이미 의결이 된 부분으로서 결정된 부분"이라고 강조했다. 징계는 의결과 동시에 효력이 발생한다. 한편 한 전 대표가 가처분을 신청할 가능성에 대해서는 "당 입장은 따로 없다"며 "신청되면 신청 절차에 임해서 필요한 부분 소명이나 그런 부분이 있을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한편 한 전 대표는 이날 오후 국회에서 긴급 기자회견을 열고 제명 확정에 대해 언급할 것으로 전해졌다. allpass@newspim.com 2026-01-29 10:14
사진
[금/유가] 금값 5300불 돌파 [뉴욕=뉴스핌] 김민정 특파원 = 28일(현지시간) 금값이 온스당 5300달러를 돌파하며 역사적인 신고가 행진을 이어갔고, 국제유가는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대규모 함대 이란 파견" 발언에 4개월 만에 최고치로 치솟았다. 이날 뉴욕상품거래소(COMEX)에서 2월 인도분 금 선물은 전장보다 4.3% 오른 온스당 5301.60달러에 마감했다. 금 현물은 장중 온스당 5325.56달러까지 급등했다. 금값은 최근 미 달러화 약세 추세를 반영하며 연일 고공행진 중이다. 이날 스콧 베선트 미 재무장관이 "엔화 부양을 위한 인위적 개입은 없다"고 선을 그으면서 달러화가 반등했음에도 불구하고 금 가격의 오름세는 꺾이지 않았다. 미 연방준비제도(Fed)가 시장의 예상대로 기준금리를 3.50~3.75%로 동결했지만 금값은 이를 소화하며 상승폭을 유지했다. 전문가들은 현재 금 시장이 외부 변수를 넘어선 강력한 관성에 의해 움직이고 있다고 분석했다. 재너 메탈스의 피터 그랜트 부사장 겸 선임 금속 전략가는 "달러 반등에도 불구하고 금 강세가 지속되고 있다"며 "현시점에서 귀금속 랠리는 일종의'독자적인 생명력'을 갖게 된 것 같다"고 진단했다. 그랜트 부사장은 "기술적으로 금이 과매수 구간에 있어 조정에 취약할 수 있다"면서도 "강력한 저가 매수세가 유입되는 환경인 만큼 다음 목표가는 5400달러가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골드바 [출처=블룸버그] 국제유가는 중동발 지정학적 리스크와 미국의 원유 재고 감소 소식으로 4개월 래 최고치 부근에서 마감했다.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3월 인도분 서부텍사스산원유(WTI)는 전장보다 82센트(1.31%) 오른 배럴당 63.21달러에 마감했다. 런던 ICE 선물거래소의 브렌트유 3월물은 83센트(1.23%) 상승한 68.40달러를 기록했다. 트럼프 대통령의 강경 발언은 이날 유가를 끌어올렸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이란을 향해 핵 협상 테이블로 나올 것을 촉구하며 "그렇지 않으면 미국의 다음 공격은 더욱 강해질 것"이라고 경고했다. 이어 그는 "이미 대규모 함대가 이란으로 향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에 이란 정부는 "그 어느 때보다 강력하게 대응할 것"이라며 맞받아쳐 긴장감을 고조시켰다. 미국 원유 재고의 깜짝 감소도 상승 재료였다. 미 에너지정보청(EIA)은 지난주 원유 재고가 230만 배럴 감소한 4억 2380만 배럴이라고 집계했다. 이는 당초 전문가들이 예상했던 '180만 배럴 증가'와 정반대의 결과로, 공급 부족 우려를 자극했다. 다만 러시아와 우크라이나의 평화 협상 소식은 유가상승 폭을 제한했다. 러시아 인테르팍스 통신은 크렘린궁을 인용해 러시아와 우크라이나, 미국 간의 3자 협상이 오는 2월 1일 아부다비에서 재개될 예정이라고 보도했다. 프라이스 퓨처스 그룹의 필 플린 수석 애널리스트는 "시장은 미국의 함대(Armada) 파견 우려로 장중 상승세를 보였으나 평화 협상 가능성이 제기되면서 상승분을 일부 반납했다"고 설명했다. mj72284@newspim.com 2026-01-29 06:35
기사 번역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종목 추적기

S&P 500 기업 중 기사 내용이 영향을 줄 종목 추적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