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디데이
증권·금융 보험

속보

더보기

"코로나19 장기화에 보험사 설계사 소득 감소…인력관리 필요"

기사입력 : 2022년08월07일 12:00

최종수정 : 2022년08월07일 12:00

2년간 생보사 설계사 월평균 소득 2%, 손보사 7.6%↓
코로나19 장기화로 영업활동 제약…고연령화도 원인
효과적인 인력관리 통해 부가가치 증대시켜야

[서울=뉴스핌] 이은혜 기자=코로나19로 영업환경이 악화되면서 지난 2년(2019~2021년)간 생명보험사 전속설계사의 월평균 소득은 연평균 2%, 손해보험사 전속설계사는 7.6% 하락한 것으로 나타났다. 설계사의 생산성을 향상시키기 위해 효과적인 인력관리가 필요하다는 의견이 나온다.

7일 보험연구원이 발간한 '설계사 소득하락 원인과 평가' 보고서에 따르면 지난해 기준 생보사 전속설계사의 월평균 소득은 323만원으로 2019년 대비 13만원, 손보사는 256만원으로 44만원 각각 줄었다.

[표=보험연구원] 이은혜 기자= 2022.08.05 chesed71@newspim.com

소득구간별로는 생보사와 손보사 모두 저소득자의 비중이 늘고 고소득자의 비중이 줄었다. 생보사에서 월평균 소득이 100만원보다 낮은 설계사의 비중은 27.6%로 2019년 대비 1.2%포인트(p) 증가한 반면 500만원을 초과하는 설계사의 비중은 19.3%으로 1.8%p 줄었다. 손보사에서는 월평균 소득이 100만원 미만인 설계사의 비중은 35.7%로 9.5%p 증가한 반면, 500만원을 초과하는 설계사의 비중은 5.6%p 줄었다.

이는 생보사와 손보사 모두 설계사들의 생산성 하락 현상이 나타난 탓이다. 연구원은 "설계사 1인당 평균소득은 판매인력 수, 수입보험료, 모집수수료로 구성되는데 코로나19가 장기화되면서 소비자들이 대면접촉을 기피하고 소비심리가 위축되면서 설계사들이 영업활동에 제약을 받았다"고 설명했다.

판매채널이 다양화되면서 설계사의 영업경쟁력도 뒤쳐지고 있다. 연구원은 "전속설계사와 영업방식이 유사하면서도 소비자들에게 다양한 상품을 제공할 수 있는 법인보험대리점(GA) 채널이 급성장하고 있다"며 "자동차보험과 같이 비교적 단순한 상품 판매의 경우 사이버마케팅(CM) 채널이 대면채널을 대체하고 있다"고 말했다.

설계사의 고연령화도 소득 감소에 영향을 준 것으로 파악된다. 지난해 기준 생보사와 설계사의 평균연령은 49.1세, 손보사는 47.5세로 지난 10년간 각각 5.9세, 3.8세 올랐다. 연구원은 "고연령 판매인력은 고연령 고객과의 접점 구축에는 유리하지만 저연령층을 대상으로 한 영업에는 어려움을 겪을 수 있다"며 "설계사 입직 초기인 젊은 시절에는 지인을 대상으로 신계약 판매가 활발히 나타날 수 있으나 이후에는 판매 대상이 소진되기 때문에 특정 연령을 넘어서면 신계약 판매가 둔화된다"고 설명했다.

설계사의 생산성 향상을 위해선 설계사가 장점을 가질 수 있는 영역에 자원을 집중시키고, 효과적인 인력관리로 부가가치를 증대시켜야 한다는 의견이 나온다. 연구원은 "영업조직 확대를 통한 단기적인 성과개선 추구전략은 저성장 영업환경에서 적합하지 않다"며 "각 보험사에 적합한 인력을 충원하고 이들이 전문성을 확보할 수 있도록 지원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지난해 기준 설계사의 정착률은 생보사가 41.2%, 손보사가 56.3%으로 미국의 초년도 정착률 수준(80%)보다 크게 낫다. 연구원은 "시장규모 대비 과도한 판매인력의 존재는 적정소득 창출을 어렵게 해 설계사의 이직 또는 탈락 확률을 높인다"고 지적했다.

이어 "설계사의 잦은 이직은 보험회사 측면에서 전속영업조직 유지를 어렵게 만들어 외부판매조직에 대한 의존도를 높이고 영업통제력이 약화될 수 있다"며 "또, 보유계약관리 부실로 불완전판매 가능성을 높이고 보험민원으로 이어질 가능성이 존재한다"고 강조했다.

chesed71@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오늘 尹대통령·이재명 첫 영수회담...협치 물꼬 트이나 [서울=뉴스핌] 홍석희 기자 = 윤석열 대통령과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29일 정부 출범 2년 만에 첫 영수회담을 진행한다. 민생회복지원금, 채상병·김건희 특검법, 의대 증원, 연금개혁 등 난제가 산적한 가운데 이 대표의 모두발언 수위와 독대 여부에도 관심이 쏠린다. 윤 대통령과 이 대표는 이날 오후 2시 용산 대통령실에서 차담회 형식의 영수회담을 갖는다. 윤 대통령·이 대표 순으로 공개 모두발언을 한 뒤 비공개로 전환한다. 윤석열 대통령(왼쪽)과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4월 29일 서울 용산 대통령실에서 영수회담을 개최한다. [사진=뉴스핌DB] 민주당 측에선 진성준 정책위의장, 박성준 수석대변인, 천준호 당대표 비서실장이, 대통령실에선 정진석 비서실장, 홍철호 정무수석, 이도운 홍보수석이 배석한다. 비공개 회담 이후 양측이 각각 결과 브리핑을 할 예정이다. 22대 총선이 범야권의 압승으로 끝난 상황에서 윤 대통령과 이 대표가 협치의 물꼬를 틀 수 있을지 주목된다. 남은 임기 3년 동안 여소야대 속에 국정을 이끌어야 하는 윤 대통령에겐 야권의 협조가 필수적이다. 지난 2년과 같이 거부권 정국이 되풀이할 경우 레임덕의 가속화가 불가피하다. 양측은 회담 의제를 제한하지 않기로 했으나 민생회복지원금·채상병 특검법·김건희 특검법·의대 증원·연금개혁 등 굵직한 현안들이 모두 테이블에 오를 전망이다. 이 대표는 범야권을 중심으로 요구가 거센 '국정기조 전환'도 언급할 것으로 관측된다. 다만 대부분의 현안들에 여야 이견이 크기 때문에 구체적인 합의문 도출엔 어려움을 겪을 것으로 보인다. 이 대표의 모두발언 내용·수위에도 이목이 쏠린다. 합의문 도출 가능성이 낮은 만큼 '총선 민의를 전달하는' 모두발언 메시지에 공들일 수밖에 없다. 이 대표는 지난 주말 동안 외부일정을 최소화하고 발언문 작성 등 회담 준비에 매진한 것으로 전해진다. 윤 대통령과 이 대표 간 독대 및 영수회담 정례화 여부도 주목된다. 첫 만남에 모든 현안을 해결하기 어려운 만큼 윤 대통령과 이 대표가 주기적으로 만나며 접점을 찾아야 한다는 주장이 나온다. hong90@newspim.com 2024-04-29 06:00
사진
尹 지지율 2.3%p↓, 38.1%…"與 총선참패 '용산 책임론' 영향" [서울=뉴스핌] 박성준 기자 = 윤석열 대통령의 지지율이 소폭 하락해 30%대 후반을 기록했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18일 발표됐다. 종합뉴스통신 뉴스핌 의뢰로 여론조사 전문업체 미디어리서치가 지난 15~16일 전국 만 18세 이상 남녀 1001명에게 물은 결과 윤 대통령의 국정운영에 대한 긍정평가는 38.1%로 집계됐다. 부정평가는 59.3%로 나타났다. '잘 모름'에 답한 비율은 2.5%다. 긍정평가와 부정평가 간 격차는 21.2%포인트(p)다. 긍정평가는 지난 조사 대비 2.3%p 하락했고, 부정평가는 1.6%p 상승했다. 연령별로 보면 40대에서 긍·부정 평가 격차가 극명하게 드러났다. 만 18세~29세에서 '잘함'은 36.0% '잘 못함' 61.0%였고, 30대에서는 '잘함' 30.0% '잘 못함' 65.5%였다. 40대는 '잘함' 23.9% '잘 못함' 74.2%, 50대는 '잘함' 38.1% '잘 못함' 59.8%로 집계됐다. 60대는 '잘함' 51.6% '잘 못함' 45.9%였고, 70대 이상에서는 60대와 같이 '잘함'이 50.4%로 '잘 못함'(48.2%)보다 높게 나타났다. 지역별로는 서울 '잘함' 38.5%, '잘 못함'은 60.1%로 집계됐다. 경기·인천 '잘함' 31.4% '잘 못함' 65.2%, 대전·충청·세종 '잘함' 32.7% '잘 못함' 63.4%, 부산·울산·경남 '잘함' 47.1% '잘 못함' 50.6%로 나타났다. 대구·경북은 '잘함' 58.5% '잘 못함' 38.0%, 전남·광주·전북 '잘함' 31.8% '잘 못함' 68.2%로 나타났다. 강원·제주는 '잘함' 37.1% '잘 못함' 60.5%로 집계됐다. 성별로도 남녀 모두 부정평가가 우세했다. 남성은 '잘함' 34.7% '잘 못함' 63.4%, 여성은 '잘함' 41.6% '잘 못함' 55.3%였다. 김대은 미디어리서치 대표는 윤 대통령 지지율 하락 배경에 대해 "108석에 그친 국민의힘의 총선 참패가 '윤 대통령의 일방적·독선적인 국정 운영 스타일로 일관한 탓이 크다'라는 '용산 책임론'이 대두되며 지지율이 하락했다"고 평가했다. 이준한 인천대 정치외교학과 교수도 "선거 결과에 대해 실망한 여론이 반영됐을 것"이라며 "최근 국무회의 발언 등을 국민들이 긍정적으로 생각하는 것도 아니고 경제 상황도 나아지고 있지 않아 추후 지지율은 더 낮아질 수 있다"고 분석했다. 이번 여론조사는 성·연령·지역별 인구비례 할당 추출 방식으로 추출된 표본을 구조화된 설문지를 이용한 무선(100%) ARS 전화조사 방식으로 실시했으며 응답률은 3.9%,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3.1%p다. 통계보정은 2024년 1월말 행정안전부 주민등록 인구통계를 기준으로 성별 연령별 지역별 가중 값을 부여(셀가중)했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parksj@newspim.com 2024-04-18 06:00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