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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타톡] '헌트' 이정재 감독 "연기·연출 저도 하는데…용기 주고 싶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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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핌] 양진영 기자 = '배우 이정재가 영화 '헌트'로 첫 감독 데뷔를 성공적으로 마쳤다. 한국사를 관통하는 이데올로기의 대립을 향한 문제의식과 완성도 높은 액션, 고도의 심리전을 모두 담아내는 데 성공했다.

이정재 감독은 3일 종로구 소격동 카페에서 영화 '헌트' 개봉을 앞두고 인터뷰를 통해 길었던 준비 과정과 결과물을 마주하는 소감을 얘기했다. 수 차례 포기하고 놓고 싶었지만, 끝까지 해냈다는 데서 그는 조금은 만족스러운 안도감을 표했다.

"영화 보신 분들의 평이 나쁘지 않아요. 첫 번째로는 우성씨와 제가 같이 출연하는 것에 반가움이 많은 듯해요. 그게 제일 기뻐요. 영화인들도 사실 '태양은 없다' 이후로 언제 또 너희 둘이 영화할거야, 같이 한번 찍고싶다는 분도 많았어요. 아직도 저희 둘이 뭔가를 한다는 것에 관심 가져주고 응원을 해주시는 걸 고스란히 느끼고 있죠."

[서울=뉴스핌] 양진영 기자 = 영화 '헌트'의 감독이자 배우로 참여한 이정재 [사진=메가박스중앙㈜플러스엠] 2022.08.04 jyyang@newspim.com

'헌트'에서는 안기부 요원 박평우(이정재)와 김정도(정우성)이 자신의 입지를 지키기 위해 서로를 끊임없이 견제하고 의심한다. 자연스레 영화를 관통하는 긴장감과 묘한 심리전이 이 영화의 주요 감정선과 톤을 이룬다. "난 네가 반드시 동림이라고 생각해" 등의 대사에서도 미묘하게 어긋난 듯한 표현이 등장하기도 한다.

"두 시간에 담아야 하는 대사와 장면이 생각보다 많지 않았어요. 대사에서 느껴질 수 있는 의미와 뉘앙스를 더 복합적으로 만들고 싶었죠. 그간 영화에서 연기하면서 제가 늘 하고싶었던 거고, 한 장면이 단선적으로만 보이게 되는 것을 지양하고 복합적으로 보이게끔 시도해왔어요. 연기하며 고수해온 저의 스타일, 방식들이 글작업을 하면서도 반영됐죠. 한 신에서 요구하는 정보와 볼거리와 감정들을 다양하게 섞이게끔 자연스레 작업했어요."

이정재 감독에 따르면 '헌트'의 초고 판권을 구매할 당시엔 '남산'이라는 제목의 박평우 원톱 주연 영화였다. 오랜 친구이자 동료 배우인 정우성과 함께 하고 싶단 생각에 박평우, 김정도의 투톱 구조로 시나리오를 직접 고쳤다. 당초 제작만 하려던 그의 생각과 달리 직접 시나리오 작업을 하고 연출로 나선 데엔 긴 과정과 남다른 각오가 필요했다.

"초고에서 주제를 고치고 싶었는데 그러다보면 상당 부분의 이야기를 수정해야 했어요. 그걸 해주실 감독님들을 찾았었고 많은 분들을 만났지만 함께하지는 못하게 됐었죠. 그러면서 이런 방향으로 갔음 좋겠다 하면서 글작업을 시작하게 된 게 시나리오화 됐어요. 주제가 바뀌면서 인물 구성과 관계도가 바뀌다보니까 이야기 전체가 바뀌었죠. 초고에선 평우가 원톱 주연이고 대학생 유정과 관계도 잠자리를 함께하는 설정이 있었어요. 방주경이란 역도 두 신 정도만 나오는 작은 인물이었고요. 새로운 인물들을 추가하면서 주제로 가는 방향, 평우-정도 사이 텐션을 높이는데 집중하게 됐죠. 그 결과 지금의 '헌트'가 나왔어요."

[서울=뉴스핌] 양진영 기자 = 영화 '헌트'의 감독이자 배우로 참여한 이정재 [사진=메가박스중앙㈜플러스엠] 2022.08.04 jyyang@newspim.com

특히 엄혹한 시절이던 80년대를 배경으로, 안기부 요원들이 등장하는 첩보물을 구상한 그는 주제의식을 강조했다. 사실 그가 이렇게까지 본격적으로, 또 노골적으로 한국의 근현대사를 되짚는 소재를 첫 연출작에서 다룰 거라 예상한 이는 거의 없었다.

"사실 근 몇년 동안에 이렇게 나라 전체가 양 극단으로 나뉘어 분쟁하는 모습은 아주 어릴 때가 아니면 잘 보지 못했던 현상이란 생각을 했어요. 누가 이렇게 나눠놨을까, 우리 가치관이나 신념이 누구에 의해서 생성된 것은 아닌가, 그러면서 분쟁하는 것은 아닌가 하는 생각에 이르렀죠. 왜 이런 문제를 갖고 왜 화합을 하지 못할까 주제를 잡게 됐어요. 더 이념적인 성격이 강한 군인쪽 인물과 북한쪽 인물을 설정하고 이념대립이 가장 치열했던, 정보를 공유하지 않고 가공해서 재생산하는 시대로 80년도를 가져왔죠. 초고에서 80년대 배경이었지만 현대 버전으로 바꾸는게 어떤가 해서 그 버전으로 쓴 것도 있어요. 하지만 시나리오 수정하는 기간동안 계속해서 우리 사회의 뉴스들을 보게 됐을 땐 다시 80년대로 가야겠다 맘을 먹게 됐죠."

연기자로만 영화 작업을 하다가 신인 감독으로 첫 연출작에, 무거운 주제까지. 당연히 부담스러웠을 법했다. 이정재 감독은 "감히 엄두가 안났었다"고 작업 당시를 떠올렸다.

"그래서 훌륭한 글을 쓰고 연출할 감독님들을 오래도록 찾았어요. 내가 과연 할 수 있을까 스스로 생각도 많이 했었고 중간에 너무 어려워서 포기도 수차례 했죠. 그래도 자료를 좀 더 찾고 신빙성을 크로스체크를 해가면서 '이런 뉴스들은 인물이나 상황에 잘 녹여낸다면 좀 더 흥미롭지 않을까' 생각하게 됐고 더 많이 찾아보고 기댈 곳을 찾으려 애썼죠. 안기부에서 당시에 어떤 일들을 중요하게 수행했는지, 또 실제로 80년도에 남산이나 일본 지부에서 활동한 실존 인물들 인터뷰를 계속 했어요. 영화 초반의 대통령이 당시 미국 순방 기록들도요. LA, 뉴욕, 워싱턴 계속 다니면서 강렬하게 시위를 했던 사진들을 봤을 땐 이건 영화에 잘 좀 써야겠다 싶었죠."

'헌트'는 현실과 완전히 부합하진 않지만 현실이 반영된 부분도 있다. 이정재 감독은 "제일 중요한 건 이 두 인물이 갖고 있는 목적성이 과연 정의로운가 또 그 정의로움을 관객들이 공감할 수 있는가였다"고 부연했다. 안기부 요원들이 주축인 첩보물에서 만나는 액션과 80년대로 상정한 배경 사이의 상충도 늘 선택이 필요한 문제였다.

[서울=뉴스핌] 양진영 기자 = 영화 '헌트'의 감독이자 배우로 참여한 이정재 [사진=메가박스중앙㈜플러스엠] 2022.08.04 jyyang@newspim.com

"지금 80년대 배경을 찍을 수 있는 장소가 거의 없다고 보면 돼요. 상당 부문을 새로 지어야했고 미술적 세팅을 해야 했죠. 단 한 곳도 쉽게 촬영한 장소가 없었어요. 프리 프로덕션 과정에서 미술적으로 혹은 카메라 앵글을 어느 정도 화각을 놓고 촬영할지에 대한 회의를 끊임없이 했죠. 액션을 한정된 실내 공간에서만 하면 굉장히 답답하게 보일 수 있으니까요. 초반 부분은 요 정도의 액션으로, 두 번째는 조금 더 임팩트 강한 장소, 그 뒤로는 아이디어적으로 눈에 띄는 액션, 또 스케일을 겸비한 액션들을 선보이자. 이런 것들을 초기 시나리오 작부터도 잡아나갔죠. 그래야 미리 스태프분들이 보시고 준비를 하시거나, 안되는 건 분명히 주지시켜 주실테니까요. 그런 과정들이 굉장히 반복적으로 이뤄졌어요."

이정재 감독은 '헌트'가 여러 모로 배우 이정재로선 모험이자 도전이었을 작업이었음을 인정했다. 배우로서 명성에 금이 갈 수도 있었고, 주제, 또 만듦새와 완성도에 대한 고민과 부담감은 이루 말할 수 없었다. 그런 맥락에서 동료 정우성 역시 같은 우려를 했기에 삼고초려 끝에 함께할 수 있었다.

"무엇보다도 극의 주제가 처음부터 마지막까지 이어지고 엔딩이 고스란히 관객들에게 슬며시 스며들어 전달될까 고민했죠. 우성씨도 마음으론 '연출을 결심했으면 연출만 해도 쉽지 않은 건데 우리 둘의 출연에 대한 갈증과 충족은 어떻게 할 것인가' 하는 거였죠. 또 다른 큰 하나의 숙제니까요. 다 한방에 해결하겠다는 건 사실상 너무 욕심 아니냐, 너무 과한 거 아니냐. 당연히 그렇게 생각할 수 있죠. 그래서 저도 많은 감독님을 만났던 거고요. 어쨌든 모든 배우와 스태프들은 시나리오로 선택을 받게 돼요. 워낙 친분이 있는 건 많은 분들이 아시다보니 시나리오나 프로젝트 자체가 미흡하더라도 너희는 친하니까 그냥 하는 거잖아, 하실 수도 있어요. 저흰 절대 그렇게 일하지 않습니다.(웃음)

지난해 '오징어게임'으로 전 세계의 주목을 받기 전부터도, 이정재는 우리나라를 대표하는 배우였다. 이후 꽤나 다른 주목도와 삶을 또 접하게 된 이 시점에서 이정재는 자신의 할 수 있는 역할을 소박하게나마 언급했다. 월드스타로 발돋움하고, 바로 '헌트'로 칸에 입성하는 과정엔 운과 타이밍이 따랐지만 분명히 이정재 감독이 영화계에서 지어온 발자취가 결실을 이룬 것이나 다름없다. 그는 이 기회와 용기를 모두가 갖길 바랐다. 

"예전엔 연기자가 무슨 연출이야, 연출자가 무슨 제작이야 하는 얘기들이 많았어요. 지금은 멀티로 할 수 있는 때가 됐기 때문에 충분히 다 할 수 있단 모습을 꼭 보여드리고 싶은 개인적인 욕심도 있긴 했어요. 이제는 '저도 하는데 누군들 못하겠나' 싶어요. 상 받고 문자 오면 '이제 당신 차례야'라고 말해요. 내가 잘나서, 잘할 수 있어서 한 게 아니라 당신도 할 수 있다는 게 꽤 중요한 우리 사회의 큰 희망 혹은 용기로 다가오지 않을까  해요. 서로에게 용기를 줄 수 있고 용기를 내서 뭔가를 하는 사람들에게 격려와 응원을 해주는 문화가 영화계 안에서 먼저 시작돼서 많이 확산됐으면 하는 마음이 들어요. 그게 제 나이에서 할 수 있는 이야기인 것 같아요."

jyyang@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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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동영 업무보고 논란 [서울=뉴스핌] 유신모 외교전문기자 = 청와대 영빈관에서 5일 열린 외교·안보 분야 정부 부처의 대통령 업무보고에서 정동영 통일부 장관의 '한반도 평화공존 발전 구상'과 업무보고 발언이 논란을 빚고 있다. 이날 정 장관의 발언 중에는 정부 내 조율을 거치지 않은 사안을 정책으로 추진하겠다고 공언한 것이 있는가 하면 사실 관계에 맞지 않은 설명도 있었다. 이재명 대통령은 공개적으로 신중을 기해 달라고 경고했고, 조현 외교부 장관은 '이상주의적 희망에 근거한 비현실적 구상'이라는 비판을 내놨다. 그동안 정 장관의 대북 정책 관련 발언이 물의를 빚은 적은 여러 번 있지만 대통령과 유관 부처 장관이 공개적으로 부정적 입장을 표명한 것은 이례적이다. 정 장관의 무리한 대북 접근법과 월권을 제어해야 한다는 목소리도 높아지고 있다. [정동영 통일부 장관이 지난달 23일 오후 서울 종로구 정부서울청사에서 취임 1주년 기자간담회를 하고 있다. [사진=통일부] 2026.07.23 ◆통일부 장관 권한 넘어선 주장 정 장관은 이날 업무보고에서 '한반도 평화공존 발전 구상'을 설명하면서 이재명 정부 2년차 핵심 과제로 상호 존중·평화적 갈등 해결·핵 없는 한반도 등 3대 기본 방향을 제시했다. 정 장관은 "대결과 혐오의 언어는 멈춰야 한다"면서 주적 용어 대체를 주장했다. 지난 25년간의 CVID(완전하고 검증가능하며 되돌릴 수 없는 비핵화) 구도는 이미 무너졌다고도 했다. 또 "현 시점에서 흘러간 선(先)비핵화만 되뇌는 것은 현실을 바꾸는 데 힘이 되지 않는다"고 주장했다. 정 장관은 또 "정전 체제를 평화 체제로 바꾸는 논의에 착수하겠다"면서 "북·미 정상회담 견인과 함께 4자 대화의 동력을 확보하기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하지만 이 대통령은 정 장관의 구상에 대부분 제동을 걸었다. 이 대통령은 "평화공존 정책이 정치적으로 악용되는 측면이 있다"며 "많이 조심하셔야 한다"고 지적했다. 북한을 다른 이름으로 불러야 한다는 주장에는 "표현에 꼬투리가 잡혀 정쟁으로 휘몰아 들어가면 원래 하고자 했던 데에서 오히려 나쁜 상황이 초래될 수 있다"고 경고했다. 이 대통령은 남북 신뢰 구축을 위해 9·19 군사합의를 선제적으로 복원해야 한다는 정 장관의 주장에 대해서도 "우리의 선의대로 하는 게 과연 한반도의 평화와 안정에 플러스냐, 결론적으로 약간의 의문이 들 때도 있다"며 부정적으로 반응했다. 조현 외교부 장관은 업무보고 사후 브리핑에서 정 장관이 언급한 '4자 회담'에 대해 "이상주의에 근거한 어떤 희망이라 하더라도 그건 아직 조율되지 않은 방법"이라며 "여러분들께서 디스카운트해 주시면 좋겠다"고 선을 그었다. 정 장관이 9월 러시아 블라디보스토크에서 열리는 '동방경제포럼(EEF)'을 언급하며 "정부 차원에서 (참석을) 검토하고 있다"고 발언한 데 대해서도 조 장관은 "그것은 외교부의 몫"이라며 "아직 거기까지 진도가 나가지 않았다"고 잘랐다. 정 장관이 이날 소개한 대북 구상과 설명은 정부 내 조율을 거치지 않았다는 점에서 문제가 있다. 특히 주적 표현 대체와 국호 사용, 9·19 군사합의 복원, 4자회담 추진 등은 통일부 장관이 결정할 사안이 아니어서 월권이라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이 대통령은 정 장관의 업무보고를 듣고 난 뒤 "여기 업무보고에 발표했다고 승인난 건 아니다"라고 재차 확인했다. 정부의 한 소식통은 "정 장관의 발언 내용은 대부분 국가안전보장회의(NSC)를 거쳐 결정된 사안이 아닌 정 장관의 개인적 생각에 가깝다"며 "안보 관련 부처 장관이 정부의 공식 정책이 아닌 사안을 추진하겠다고 업무보고를 하고 대통령의 면전에서 '국군통수권자가 나서야 한다'고 주장한 것은 심각한 문제"라고 지적했다. 이재명 대통령이 5일 청와대 영빈관에서 열린 통일 외교 국방 등 외교 안보 부처 업무보고에서 발언하고 있다. [사진=청와대] 2026.08.05 ◆시대착오적 접근, 대북 인식 오류 더욱 문제인 것은 정 장관의 이같은 주장이 현 시점에서 이미 참고가 될 수 없는 과거의 경험 또는 사실과 다른 인식에 기반하고 있다는 것이다. 정 장관이 주장하는 구상은 급격히 변화하고 있는 북한의 전략과 한반도 및 국제 정세를 전혀 반영하지 못하고 있다는 비판이 제기되고 있다. 정 장관이 "흘러간 선(先)비핵화만 되뇌는 것은 현실을 바꾸지 못한다"고 언급한 것은 지금까지의 대북 접근법을 호도하고 있다. 북핵 위기 발발 이후 지금까지 모든 핵 협상에서 한국이나 미국은 북한에 선비핵화를 공식적으로 요구한 적이 없기 때문이다. 지금까지의 북핵 협상은 북한의 비핵화 조치에 한·미가 상응하는 대가를 제공하는 방식으로 이뤄졌다. 1994년 북·미 제네바 기본합의는 핵시설 동결과 중유 제공의 교환이었다. 2005년 9.19 공동성명도 북한의 비핵화 조치의 모든 단계에 상응조치를 제공하는 '행동 대 행동' 원칙이 적용됐다. 대북 협상에 관여했던 한 전직 관료는 "모든 북핵 협상은 북한의 비핵화 조치와 한·미가 제공하는 상응조치를 어떻게 정교하게 배열하느냐가 관건이었다"면서 "정 장관의 발언은 지금까지 한·미가 북한에 먼저 핵을 포기해야 대화할 수 있다는 정책을 고수해 현 상황에 이르게 됐다는 잘못된 인식에서 비롯된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정 장관이 "지난 25년간의 CVID 구도가 무너졌다"고 말한 것도 비핵화의 개념에 대한 이해 부족이라는 비판이 제기되고 있다. 북핵 문제에 정통한 외교 소식통은 "어떤 명칭을 붙이든 핵을 제거한 뒤 이를 검증하고 재발 방지 조치를 하는 것은 비핵화에 반드시 포함되어야 하는 기본적 절차"라며 "CVID는 안 된다고 말하는 것은 북한의 비핵화 조치를 검증도 하지 않고 언제든 되돌릴 수 있도록 합의하자는 말과 같다"고 지적했다. [서울=뉴스핌] 이길동 기자 = 조현 외교부 장관이 5일 오후 서울 종로구 정부서울청사 별관에서 2026년 하반기 업무보고 사후브리핑을 하고 있다. 2026.08.05 gdlee@newspim.com ◆안보 리스크 키우는 통일부 장관 정 장관은 지난해 취임 직후부터 청와대와 외교부를 제치고 통일부가 북한과 관련된 모든 정책을 주도해야 한다는 주장을 펴면서 단독 질주를 거듭해왔다. 북한의 '적대적 두 국가' 주장을 변형한 '평화적 두 국가'를 지향해야 한다고 주장하면서 이에 문제점을 지적하는 목소리를 무시했다. 외교부가 미국과 북한 문제를 논의하는 것에 대해 "한반도 정책과 남북관계는 주권의 영역이며 동맹국과 협의의 주체는 통일부"라고 주장해 물의를 빚었다. 문재인 정부 시절 한·미 워킹그룹이 남북관계 파탄 원인이었다고 사실과 다른 주장을 폈다. 지난해 업무보고에서는 국제정세를 감안하지 않고 남북대화 재개에만 초점을 맞춘 비현실적 내용으로 논란을 빚었다. 정부 내 조율도 거치지 않고 독자 대북제재인 5·24 조치를 해제하고 9·19 군사합의 비행금지구역 복원을 추진하겠다는 방침도 밝혔다. 지난 4월에는 평안북도 구성시에 우라늄 농축 시설이 있다고 말해 파장을 일으켰다. 미국은 이 발언을 계기로 한국과 대북정보 공유를 제한했다. 이 조치는 지금도 계속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정 장관이 이처럼 정부의 공식 결정을 거치지 않은 사안을 정부 정책인 것처럼 주장하며 좌충우돌하는 배경에 대해 여러가지 해석이 나온다. 북한 문제에서 조기에 성과를 거둬야 한다는 조급증과 자신의 존재감 과시 욕구가 작용하고 있다는 평가가 많다. 일각에서는 정 장관이 2007년 민주당 대선후보였을 때 이재명 대통령이 캠프에서 비서실 부실장으로 활동한 전력이 있다는 것을 들어 "정 장관이 아직도 이 대통령을 아랫사람으로 생각하고 있는 것 아니냐"는 비판을 내놓기도 한다. 한·미 관계와 북한 문제를 오래 다뤘던 전직 관료 출신의 한 전문가는 "정 장관 취임 후 지금까지의 언행은 잘못된 현실 인식에 따른 독단과 앞서 가기, 월권 등으로 점철돼 있다"면서 "통일부 장관이라는 중요한 직책에 있으면서 스스로 안보 리스크를 키우는 역할만 했다"고 비판했다. opento@newspim.com 2026-08-06 06: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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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월 경상수지 최대 흑자 [서울=뉴스핌] 박가연 기자 = 지난 6월 우리나라의 경상수지가 전월에 이어 역대 최대 흑자를 기록했다. 반도체를 중심으로 한 정보기술(IT) 품목 수출 호조로 월간 상품수출이 처음으로 1000억달러를 넘어선 영향이다. [자료=한국은행] 한국은행이 6일 발표한 '2026년 6월 국제수지(잠정)'에 따르면 지난 6월 경상수지는 497억3000만달러 흑자로 집계됐다. 전월(386억1000만달러)에 이어 두 달 연속 월간 기준 역대 최대 기록을 갈아치웠다. 이에 따라 올해 상반기 누적 경상수지 흑자는 1910억1000만달러를 기록했다. 경상수지 흑자를 견인한 것은 상품수지다. 6월 상품수지는 478억9000만달러 흑자를 기록하며 전월에 이어 역대 최대를 다시 썼다. 국제수지 기준 상품수출은 1123억7000만달러로 전년 동월 대비 84.5% 증가하며 월간 기준 처음으로 1000억달러를 넘어섰다. 상품수입은 644억8000만달러로 38.6% 늘었다. 통관 기준으로는 반도체 수출이 전년 동월 대비 196.9% 급증했고 컴퓨터·주변기기(SSD)는 282.7% 증가했다. IT 품목 수출은 160.4% 늘었으며 비IT 품목도 ▲석유제품(47.5%) ▲화공품(18.6%) ▲철강제품(17.9%) ▲승용차(6.1%) 등을 중심으로 18.6% 증가했다. 통관 기준 수입은 ▲원자재(30.5%) ▲자본재(35.3%) ▲소비재(16.4%)가 모두 늘었다. 서비스수지는 12억9000만달러 적자를 기록해 전월(-10억9000만달러)보다 적자 폭이 확대됐다. 여행수지는 외국인 입국자 증가와 유류할증료 인상 등에 따른 출국자 감소로 4억4000만달러 흑자를 기록했지만 지식재산권사용료수지는 전월 흑자에서 4억4000만달러 적자로 전환됐다. 본원소득수지는 배당소득을 중심으로 32억7000만달러 흑자를 기록해 전월(21억7000만달러)보다 흑자 폭이 확대됐다. 배당소득수지는 배당수입이 늘어난 데다 전월 분기배당에 따른 기저효과로 배당지급이 줄면서 25억6000만달러 흑자를 나타냈다. 금융계정 순자산은 6월 중 467억1000만달러 증가해 월간 기준 역대 최대 증가 폭을 기록했다. 종전 최대였던 올해 3월(369억9000만달러)을 넘어선 것이다. 직접투자에서는 내국인의 해외투자가 80억1000만달러, 외국인의 국내투자가 46억3000만달러 각각 증가했다. 증권투자에서는 외국인의 국내 주식 매도세가 이어졌다. 외국인의 국내 주식 투자는 차익실현 매도 등의 영향으로 316억1000만달러 감소하며 전월(-310억5000만달러)에 이어 역대 최대 순매도 기록을 다시 경신했다. 외국인의 국내 채권투자는 세계국채지수(WGBI) 자금 유입에도 분기 말 만기도래 영향으로 증가 폭이 줄어든 52억9000만달러를 기록했다. 내국인의 해외 증권투자는 주식을 중심으로 35억6000만달러 증가했다. eoyn2@newspim.com 2026-08-06 0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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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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