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증권·금융 증권

속보

더보기

'신한금융투자 너 마저' 증권사들 사명 교체바람…왜

기사입력 : 2022년08월02일 15:26

최종수정 : 2022년08월02일 15:31

올 들어 다올·대신·하나 이어 네 번째
'Financial Investment' 보다 'Securities'가 직관적
"이미지 쇄신, 정체성 확립 등 승부수"

[서울=뉴스핌] 이윤애 기자 = 신한금융투자가 사명 변경을 공식화했다. 증권업계에서는 올해 들어 다올투자증권, 대신파이낸셜, 하나증권에 이어 신금투까지 벌써 네곳이 사명 교체 결정을 내렸다.

이는 증권사들의 글로벌 비즈니스가 증가하면서 '금융투자(Financial Investment)' 보다 '증권(Securities)'이 보다 직관적이어서 브랜드 마케팅과 영업 등에서 긍정적인 효과를 기대할 수 있기 때문이다.

[서울=뉴스핌] 이윤애 기자 = 신한금융투자는 1일 서울 여의도 본사에서 창립 20주년 기념식을 열고 사명 변경 추진을 선언하는 등 제2의 창업에 나서겠다고 밝혔다. [사진=신한금융투자] 2022.08.01 yunyun@newspim.com

2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신한금융투자는 전날 개최된 창립 20주년 기념식에서 사명 변경을 추진하겠다고 발표했다. 최근 본사 사옥 매각을 통한 대대적인 자본 확충, MZ 세대 젊은 직원들로 구성된 주니어 보드들의 '콘클라베' 경영 참여 등 전사적인 혁신을 추진의 일환이라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

이영창 신한금융투자 대표는 "고객, 직원, 주주 등 다양한 이해관계자들의 의견을 수렴하고 신한금융투자의 중장기 전략에 부합하는 방향으로 사명도 변경할 것"이라며 "제 2의 창업에 나선다는 각오로 근본적인 변화와 재도약의 모멘텀으로 삼아 대한민국 자본시장 대표증권사로의 위상을 확립하겠다"고 강조했다.

현재 회사가 유력하게 검토 중인 사명 후보는 '신한투자증권'과 '신한증권' 등이다. 현재 사명에서 '금융투자'라는 단어를 뺀다는 게 핵심이다.

신한금융투자는 2009년 국내에서 최초로 사명에 '금융투자'라는 단어를 도입한 증권사다. 당시 자본시장통합법이 시행되면서 증권사의 위탁매매 국한된 업무를 자산관리, 기업금융(IB) 등 자본시장 전반으로 확대한다는 전략적 차원의 결정이었다.

하지만 '금융투자'라는 명칭이 '증권·투자증권'과 비교해 직관적이지 않고 증권사들의 정체성을 표현하는데 한계가 있다는 지적이 있어왔다.

업계 한 관계자는 "증권사들의 글로벌 비즈니스가 증가하는데 영문으로 볼때 사명에 '금융투자(Financial Investment)' 으론 정체성이 모호하다"면서 "사명에 '증권(Securities)'을 넣으면 증권회사라고 단번에 알 수 있게 해 사업적으로 더 도움이 된다"고 말했다.

이 같은 고민 끝에 지난 6월 하나증권도 사명 변경을 통해 하나금융투자에서 '금융투자'를 빼고 '증권'을 넣었다. 2015년 이후 약 7년 만의 사명 변경이다. 신한투자증권까지 사명 변경을 완료하면 국내 증권사 중 '금융투자'를 사명으로 활용하는 곳은 DB금융투자가 유일하다.

[서울=뉴스핌] 유명환 기자 = 2022.07.27 ymh7536@newspim.com

동시에 많은 기업들이 비전을 새롭게 수립하고, 정체성을 재확립해 재도약하기 위한 수단으로 사명 변경을 택한다.

KTB투자증권은 지난 3월 '다올투자증권'로 회사 이름을 바꿨다. 다올은 하는 일마다 복이 온다는 뜻을 가진 순우리말이다. 특히 KTB투자증권을 포함해 KTB자산운용, KTB네트워크, KTB프라이빗에쿼티(PE), KTB신용정보유진저축은행 등 KTB금융그룹의 전 계열사의 사명을 다올로 바꿨는데 회사 측은 종합금융그룹으로 새롭게 도약하기 위한 선택이라고 설명했다.

대신증권도 지난 6월 창립 60주년을 맞아 그룹명을 대신금융그룹에서 대신파이낸셜그룹으로 변경했다. 금융과 부동산 등의 사업다각화로 이뤄낸 그동안의 성과를 바탕으로 앞으로도 새로운 투자와 혁신을 이루겠다는 다짐이다.

일각에선 이같은 사명 변경 물결에 대규모 원금 손실이 발생한 라임펀드 사태, 독일 헤리티지 파생결합증권(DLS) 등 불완전판매 사태 등으로 실추된 이미지를 벗어나려는 시도가 아니냐는 지적도 있다.

업계 한 관계자는 "(사명 변경은) 증권사라는 직관성을 높이고 국내외 손님들에게 친숙하게 다가갈 수 있는 기반을 마련할 수 있다"면서 "동시에 근본적인 변화와 재도약의 모멘텀으로 삼을 수 있는 기회이기도 하다"고 말했다.

yunyun@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이재명의 사람들] 국정 로드맵 짤 이한주 [서울=뉴스핌] 윤채영 기자 = 이재명 정부의 5년 국정 로드맵을 짤 이한주 국정기획위원장은 이재명 대통령과 '30년지기'인 최측근 인사다. 이 원장과 이 대통령의 인연은 '성남'에서 시작됐다. 이 원장이 가천대 교수이던 시절 경기 성남시에서는 신도시 개발 문제, 광주대단지 사건 등 여러 문제가 터졌다. 두 사람은 시민운동에서 마음이 맞아 현재 인연으로 이어졌다. [서울=뉴스핌] 윤창빈 기자 = 이한주 국정기획위원장. 지난해 민주연구원장 시절 뉴스핌과의 인터뷰. 2024.06.11 pangbin@newspim.com 이 원장은 지난해 뉴스핌과 인터뷰에서 이 대통령과의 관계에 대해 상세히 털어놨다. 그는 "필요하면 서로 불러대고 하는 관계"라며 친밀함을 여과없이 드러냈다. 이 원장은 이 대통령이 성남시장이던 시절 모라토리엄(지불유예) 선언을 계기로 더욱 가까워졌다고 했다. 그는 "성남시에서 사회적 기업, 사회적 협동조합을 100개 이상 만드는 데도 같이 했고 기본소득의 원조라고 얘기할 수 있는 청년 기본소득도 성남에서 민선 5기, 6기를 거치면서 많은 사회 실험을 했다"고 전했다. 이 대통령이 2022년 대선에서 메인 정책으로 꺼낸 '기본소득'도 이 원장의 작품이다. 당시 대선 패배로 기본소득 정책은 다소 후퇴했지만, 대신 '기본사회'를 꺼내들었다. 이 대통령은 당대표이던 시절 당대표 직속 기본사회위원회를 구성해 인간이 먹고 사는 문제와 직결된 기본권 강화 등에 주력했다. 이번 대선에서도 기본사회 공약을 강조했으며, 대통령 직속의 기본사회위도 꾸릴 예정이다. 이처럼 '기본 시리즈'를 고안한 인물로 이 대통령의 꾸준한 신임을 얻고 있는 셈이다. 두터운 의리로 민주당의 공약 개발을 하는 민주연구원장에 이어 국정 밑그림을 그리는 국정기획위원장을 맡게 됐다고 볼 수 있다. 이 원장은 현 정부·여당이 전국민에게 25만원을 줄지 선별적으로 지급할지에 논의 중인 데 대해서도 지난해 뉴스핌과 인터뷰에서 입장을 밝힌 바 있다. 그는 "정부는 예산이 많이 들고, 선별적으로 줘야 한다는 인식이 있다. 정 그렇다고 한다면, 가난한 사람한테 더 주는 것을 나쁘다고 생각하지 않겠다"고 했다. 해당 발언은 당시 야당 입장에서였다.  이 원장은 선별 지급이 기본소득의 고유 이념에 대해서는 후퇴한 것이라고 했지만 "전국민 지급을 끝까지 우겨야 할 사안은 아니"라고 했다. 이 원장은 16일 출범하는 국정기획위원회에서 정부 조직개편과 국정과제를 정리하며 이재명 정부의 5개년 국정 밑그림을 약 50일간 짤 예정이다.  ▲1956년 서울 출생 ▲서울대학교 생물학 학사, 경제학 석·박사 ▲가천대 경제학과 교수 ▲경기연구원 원장 ▲민주연구원 원장 ▲2025년 대선 더불어민주당 선거대책위원회 정책본부장 ▲이재명 정부 국정기획위원장  ycy1486@newspim.com 2025-06-16 06:00
사진
국민의힘 신임 원내대표 송언석 [서울=뉴스핌] 신정인 기자 = 송언석 국민의힘 신임 원내대표는 16일 김용태 비상대책위원장이 제안한 5대 개혁안 당원 여론조사와 관련해 "종합적으로 고려해 혁신의 논의가 돼야 한다"고 했다. 송 원내대표는 이날 서울 여의도 국회 본관에서 '국민의힘 원내대표 선출 의원총회'가 끝난 뒤 기자들과 만나 "여러 의원들의 견해가 다르고 김 비대위원장 스스로 상임고문님들이랑 얘기할 때도 몇가지 부분은 곤란하단 의사 표현을 했다고 들었다"며 이같이 말했다. [서울=뉴스핌] 윤창빈 기자 = 송언석 국민의힘 신임 원내대표가 16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2025 국민의힘 원내대표 선출 의원총회에서 당선 소감을 말하고 있다. 2025.06.16 pangbin@newspim.com 그는 당 혁신위원회 구성에 대해선 "아무래도 당을 사랑하는 마음이 일차적이고, 그런 점에서 특정 계파에 편향적으로 알려진 분들은 이번 인선에서 2차적으로 평가되지 않을까 한다"고 했다. 송 원내대표는 김 비대위원장의 임기 문제와 전당대회 시기를 묻는 질문엔 "조속히 정리해 특별한 반대가 없으면 (전당대회를) 조기에 개최할 수 있게 하겠다. 실무적 절차가 있어서 일정 시간이 필요하다"고 했다. 그러면서 "6월 말 이후에 어떻게 할 거냐는 문제가 발생할 건데 만약 비대위의 임기를 더 가져가야 할 일이 있으면 이헌승 전국위원장과 상의해서 하겠다"고 덧붙였다. 그는 윤석열 전 대통령의 파면에 대한 질문에는 "헌법 질서 속에 있었던 탄핵 결과에 승복하고 모든 것이 끝난 상태"라며 "잘못한 게 있으면 인정하고 반성 할 용의가 있고 그렇게 해왔다"고 했다. 송 원내대표는 같은날 선출 직후 연합뉴스TV와 인터뷰에서 '변화와 쇄신'을 강조했다. 그는 "변화와 쇄신을 통해서 앞으로 성장하도록, 미래에 갈 수 있도록 우리 당이 국민의 마음을 더 얻을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며 "서로 협상할 것은 협상하고, 또 투쟁할 것은 투쟁하면서 의원님들의 총의에 따르겠다"고 했다. 상법개정안과 관련해선 "주주 충실의무에 대해 다시 한번 논의가 필요하다"며 "김병기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와 함께 상의하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김민석 국무총리자와 관련한 각종 의혹에 대해선 "국민들께 소상히 밝히는 게 먼저 우선순위로 해야 할 도리"라며 "김민석 후보자를 지명한 이재명 대통령도 지명 철회라든지 이런 부분에 대해서 미리 고민을 해 두시는 게 좋지 않겠나"라고 했다.  allpass@newspim.com 2025-06-16 17:10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