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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슈+] "센 놈만 잡아라"...이재명 구설수마다 각 세우는 강훈식·박용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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李, '저소득 與 지지'·'당원 플랫폼' 발언 논란
朴, '이재명 때리기' 집중하며 존재감 부각
거리두던 姜, 연이은 구설수에 비판 동참

[서울=뉴스핌] 홍석희 기자 =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당대표 후보가 '저소득층 국민의힘 지지'·'의원 비난 플랫폼' 발언 등으로 잇단 구설수에 휘말릴 때마다 박용진·강훈식 후보가 즉각적인 비판 메시지를 내며 연일 대립각을 세우고 있다.

전당대회 시작 전부터 이어져온 '어대명(어차피 대표는 이재명)' 대세론에 균열을 내기 위해 97그룹 2인이 동반 맹폭에 나선 모양새다.

[서울=뉴스핌] 최상수 기자 = 강훈식, 박용진, 이재명(왼쪽부터) 더불어민주당 당대표 후보가 29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당대표 및 최고위원 후보자 공명선거실천 협약식에서 협약서를 들고 있다. (공동취재사진) 2022.07.29 photo@newspim.com

이 후보는 외부 일정을 최소화하던 지난 예비경선 당시와는 달리 본선에선 적극적으로 당원·지지자들과의 만남을 이어오고 있다. 다만 유튜브 라이브·토크콘서트 등 지지층과 편하게 소통하는 과정에서 비판의 빌미를 제공할 발언이 계속되고 있다. 

이 후보는 전당대회 예비경선을 통해 본선 진출을 확정한 다음날인 지난달 29일 유튜브 라이브 방송에서 "저학력·저소득층에 국민의힘 지지자가 많다"며 "안타까운 현실이지만 언론 환경 때문에 그렇다"고 언급했다.

이에 예비경선 당시부터 '반이재명' 드라이브를 더욱 세게 걸어오던 박 후보가 먼저 포문을 열었다. 박 후보는 자신의 페이스북에 "저학력·저소득층은 언론 환경 때문에 국민의힘을 지지한다는 말은 너무나 노골적인 선민의식이고 정치 성향에 따른 국민 갈라치기"라고 강도 높게 비판했다.

그러면서 "정치 성향과 저학력·저소득을 굳이 끌어온다는 부분에서 상대방 지지층을 얖잡아 보는 듯한 오만함마저 느껴진다"고 몰아붙였다.

'저소득층 발언' 논란이 커진 것에 대해 이 후보가 "앞뒤 자르지 않고 라이브 방송을 봤다면 틀린 말이 아닌데, 일부 언론이 제 뜻을 왜곡해 보도했다"고 해명하자, 박 후보는 즉각 "이 후보는 사과를 하셔야 할 순간에 변명을 늘어놓고 있다"고 일침을 가했다.

당시 강 후보는 "우리가 저들의 갈라치기와 혐오를 비난만 하지 말고 우리에게서도 문득문득 등장하는 이분법의 정치를 반성해야 한다"며 이 후보의 발언을 에둘러 비판하는 모습을 보였다.

강 후보는 '반이재명' 연대가 아닌 미래를 향한 비전 경쟁이 돼야 전당대회 승산이 있다고 줄곧 주장해왔기 때문에 이 후보를 직접 언급하지 않고 '힘을 뺀' 대응에 나선 것으로 풀이된다.

그러나 '의원 비난 플랫폼'으로 이 후보가 또다시 구설수에 오르자 이번엔 강 후보도 이 후보를 직접 거론하며 공세의 수위를 한층 끌어올렸다.

이 후보는 지난달 30일 경북 안동에서 당원·지지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당에 온라인 플랫폼을 만들어 욕하고 싶은 의원을 비난할 수 있게 해 '오늘의 가장 많은 비난을 받은 의원', '가장 많은 항의 문자를 받은 의원' 등을 해보고자 한다"고 언급한 바 있다.

이에 강 후보는 자신의 페이스북에 "이 후보가 온라인 플랫폼을 통해 비난·항의 받는 의원들의 랭킹을 만들겠다고 발언한 것에 심히 우려를 표한다"며 "자칫하면 이는 온라인 인민재판과 같이 흐를 우려도 존재한다"고 다소 원색적으로 일침을 가했다.

그러면서 "비난과 항의 숫자를 줄세우는 것은 민주주의 강화가 아닌 퇴행일 수밖에 없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박 후보 역시 '겁박'·'악성팬덤의 폭력' 등과 같은 노골적인 표현을 동원해가며 해당 논란을 공론화하기 위해 애쓰는 모습이었다.

그는 자신의 SNS에 "이 의원이 '의원 욕하는 플랫폼 만들자' 등 해보자고 하는 것이야말로 자신과 반대의견을 내놓는 소신을 숫자로 겁박하고자 하는 의도"라며 "악성팬덤으로 의원들을 향해 내부총질로 낙인찍는 당대표가 나오면 민주당은 '이재명의 민주당'으로 달라질 것"이라고 우려했다.

이 후보 측이 "이 의원은 '당원과 국민의 자유로운 의사표현과 의사결정 직접 참여를 위한 온라인 소통 플랫폼'을 제안했다"며 "이를 '의원 욕할 플랫폼'이라고 하는 건 발언의 일부만으로 취지를 왜곡한 것"이라고 해명하자, 박 후보는 즉각 "이 후보의 노선이 우려스럽다"며 집요하게 '이재명 때리기'에 열중하는 모습을 보였다.

hong90@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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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 故 윤석화 문화훈장 추서 [서울=뉴스핌] 양진영 기자 = 문화체육관광부 최휘영 장관은 19일 오후 5시 30분에 고(故) 윤석화(향년 69세) 빈소를 방문해 깊은 애도의 뜻을 전하며 조문했다. [서울=뉴스핌] 사진공동취재단 = 고(故) 윤석화의 빈소가 19일 서울 신촌세브란스병원 장례식장에 마련됐다. 고인은 2022년 뇌종양 수술을 받고 투병을 이어 왔다. 발인은 21일 오전 9시. 2025.12.19 photo@newspim.com 아울러 정부는 한국을 대표하는 연극배우로서 오랜 기간 한국 공연예술계 발전에 기여한 배우 윤석화의 공적을 기리기 위해 문화훈장 추서를 추진한다. 고 윤석화는 1975년에 연극 '꿀맛'으로 데뷔한 이후 연극 뿐 아니라 뮤지컬, 드라마, 영화 등 다방면으로 꾸준히 작품 활동을 이어 왔다. 연극 '신의 아그네스' '마스터클래스', 뮤지컬 '명성황후' 등 수많은 작품에 출연하며 폭 넓은 연기 영역을 보여주었고, 다수의 연극상·백상예술대상 등을 수상하며 한국 공연예술계를 대표하는 배우로 평가받아 왔다. 배우 활동과 더불어 연출가, 설치극장 '정미소' 대표로서도 역할을 수행해 왔으며, 한국연극인복지재단 이사장을 역임하여 연극계 발전에 다방면으로 기여했다. jyyang@newspim.com 2025-12-19 22: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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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가 '이재명 사무관' 경계령 [세종=뉴스핌] 나병주 기자 = 정부 업무보고에서 보여준 이재명 대통령의 '예리하고 꼼꼼한' 질문이 관가를 잔뜩 긴장하게 만들고 있습니다. 특히 담당사무관이 아니라면 알기가 쉽지 않은 내용까지 놓치지 않는 예리함에 관가에서는 '이재명 사무관'이라는 말까지 나오고 있습니다. ◆ 예상 못한 '정원' 질문에 기후부 '멘붕'…장관·국장 모두 답변 못해 이 대통령은 지난 17일 오후 기후에너지환경부 업무보고에서 "왜 기후부는 정원이 2930명인데 현원이 2973명으로 초과됐느냐"는 '깜짝' 질문으로 모두를 당황하게 했습니다. 예상치 못한 질문에 김성환 장관은 물론 기후부 간부들 모두 제대로 대답하지 못하고 20초가량 침묵이 이어졌습니다. 이 대통령이 담당국장이 누구냐며 재차 묻자 그제야 정책기획관(국장)이 "자세히 확인은 못 했지만 긴급하게 필요한 것에 대해 추가 고용한 것으로 이해하고 있다"며 엉뚱한 대답을 했습니다. 이재명 대통령이 17일 오후 세종시 정부세종컨벤션센터에서 업무보고를 주재하고 있다. [사진=대통령실] 그러자 이 대통령은 "보건복지부는 코로나19라는 특별한 상황이 있었지만, 기후부는 그런 상황이 없었는데 정원 초과된 게 이상하다. 원래 환경부 시절부터 추가가 됐는지, 아니면 기후부로 전환되면서 추가된 건지 답해달라"며 재차 물었습니다. 이에 김성환 기후부 장관이 "환경부에서 추가됐을 것으로 보인다"고 모호하게 답하자, 이 대통령은 "추정으로 답하지 말라"며 확답을 요구했습니다. 그러나 이 대통령의 질문에 답하는 사람은 결국 아무도 없었습니다. <뉴스핌>이 확인한 결과, 이유는 엉뚱한 곳에 있었습니다. 인원을 산정하는 과정에서 육아휴직자 51명을 현원에 포함하는 실수를 저질러 벌어진 해프닝이었습니다. 결국 현재 기후부 현원은 2922명으로 정원보다 8명이 적어 오히려 인력이 부족한 상황입니다. 다행히 상황파악 후 업무보고가 끝나자마자 이 대통령에게 보고해 오해는 풀었다고 하네요. ◆ 李대통령 예리한 질문에 관가 긴장…'이재명 사무관' 별명 생겨 이번 해프닝에 대해 기후부는 당혹감을 감추지 못하고 있습니다. 온실가스 감축, 재생에너지, 탈탄소 등 주요 현안에 대해 만반의 준비를 했지만 예상치 못한 질문에 '한방' 얻어맞은 셈이죠. 사실 인원현황은 기후부 업무보고 1페이지에 제일 처음 나와 있는 내용이에요. 대부분의 사람은 크게 신경 쓰지 않고 넘어가는 부분이지만, 이 대통령은 이를 놓치지 않고 꼼꼼히 살펴본 거죠. 기후부 관계자는 "사실 이번 건은 실무를 담당하는 과장도 놓칠 수 있는 내용이다"며 "전혀 예상하지 못한 질문에 깜짝 놀랐다"고 혀를 내두르기도 했어요. 김성환 기후에너지환경부 장관이 17일 오후 세종컨벤션센터에서 열린 '2026년도 업무보고'에서 이재명 대통령 질의에 답변하고 있다. [사진=뉴스핌TV 갈무리] 2025.12.17 dream@newspim.com 작은 부분까지 세세하게 확인하는 대통령의 모습에 '이재명 사무관'이라는 말이 돌기 시작했습니다. 실무자인 사무관 같은 대통령의 꼼꼼함에 관가는 앞으로 있을 보고에 대해 부담감이 커졌습니다. 다만 지나치게 꼼꼼한 모습에 아쉬움을 표하는 목소리도 있습니다. A 씨는 "대통령이 공식석상에서 지적하기엔 사소한 문제라고 생각한다. 국민이 지켜보는 만큼 현안에 더 집중했으면 어땠을까 싶다"고 아쉬움을 전했습니다. 실제로 이 대통령은 최근 고(故) 김용균 씨 때와 비슷한 사고가 다시 발생한 서부발전에 대해서는 별다른 지적 없이 넘어갔습니다. 이 대통령이 서부발전 사장에게 질문한 시간은 답변을 합쳐도 약 10초에 불과했습니다. 앞으로 관가에는 '이재명 사무관'의 꼼꼼함을 경계하라는 '경계령'이 내려졌습니다. 작은 숫자 하나도 놓치지 않는 그의 꼼꼼함이 국정 운영의 새로운 기준이 될지, 아니면 과도한 긴장으로 작용할지 주목됩니다. lahbj11@newspim.com 2025-12-19 11: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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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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