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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480조 기후법안' 최대 수혜 기업은?...한화솔루션‧LG엔솔 '주목'

기사입력 : 2022년08월01일 16:04

최종수정 : 2022년08월02일 11:16

태양광‧풍력‧2차전지주 큰폭 상승
미국과 협력강화...낙수효과 기대

[서울=뉴스핌] 이윤애 기자 = 미국에서 '인플레이션 감축 법안' 통과 가능성이 높아지면서 수혜주인 태양광, 풍력, 2차전지 등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최대 수혜' 기업으로 미국 내 태양광 모듈 1위 기업인 한화솔루션, 미국 1위 자동차 업체인 GM과 협력중인 LG에너지솔루션 등이 지목되고 있다.

1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국내 태양광·풍력주, 2차전지주 관련 주가가 미국에서 인플레이션 감축 법안 처리에 긍적적인 분위기가 조성된 이후 최근 3거래일 동안 큰폭의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미국 워싱턴DC 캐피톨힐에 있는 연방 의회의사당. 2022.06.09 [사진=로이터 뉴스핌]

태양광 모듈을 제조·판매하는 한화솔루션은 지난달 28일 20% 넘게 상승한 뒤 3거래일 연속 강세를 보였다. 28일 4만2250원(20.37%), 29일 4만3800원(3.67%), 1일 4만4150원(0.80%)에 거래를 마감했다. 다른 업체들도 상황이 비슷하다. OCI도 지난달 28일 11만4500원(5.05%), 29일 12만2500원(6.99%), 1일 12만3500원(0.82%)으로, 태양광 모듈 판매 업체 현대에너지솔루션은 지난달 27일 종가 3만5800원에서 이날 5만500원으로 55% 올랐다. 풍력 기업인 씨에스베어링(17%)과 씨에스윈드(20%) 등도 같은 기간 큰폭으로 상승했다.

2차전지 업체들도 강세를 보였다. 보호예수 해제로 약세가 우려됐던 LG에너지솔루션은 지난달 27일 39만3500원에서 이날 41만9500원으로 소폭 상승했으며 삼성SDI와 SK온의 모회사인 SK이노베이션도 빨간불이었다. 양극재 업체인 포스코케미칼, 에코프로비엠, 엘앤에프도 연일 상승세를 보였다.

인플레이션 감축법은 2030년까지 탄소 배출량을 40% 줄이는 것을 목표로 에너지와 기후변화 부문에 2030년까지 3690억달러(약 481조원)을 투자한다는 내용을 담고 있다.

법안에 따르면 태양광 패널, 풍력 터빈, 배터리 제조·처리 업체 지원에 약 600억 달러를 쓴다.

강동진 현대차증권 연구원은 "법안의 취지는 태양광·배터리 등 재생에너지 밸류체인에 있어 중국에 대한 의존도를 낮추고 우방국을 중심으로 밸류체인을 구축해 최대한 미국 내 생산을 장려한다는 것"이라며 "태양광 산업은 중국이 전체 밸류 체인의 80~90%를 장악 중이지만 경쟁력 있는 업체를 보유하고 있는 나라는 한국과 미국 수준이라 한국의 태양광 및 2차전지 업계가 최대 수혜를 받게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증권가에서는 개별 기업들이 미국 내에서 영위하는 사업 규모와 그에 따른 혜택 등에 대한 분석도 나오고 있다. 그중 미국 내 태양광 모듈 1위인 한화솔루션은 최대 혜택 기업으로 손꼽혔다.

[서울=뉴스핌] 이윤애 기자 = LG에너지솔루션과 GM이 16일(현지시간) 미국 테네시 전기차 배터리 제2 합작공장 설립을 발표했다. [사진=LG에너지솔루션] 2021.04.17 yunyun@newspim.com

전우제 한화투자증권 연구원은 "법안 통과 시 미국 태양광 1위인 한화솔루션은 2030년까지 1조~5조원의 세제 혜택을 볼 것"이라며 "법안 통과로 단순 세제 혜택 뿐만 아니라 미국 정책 확대에 따른 수요 개선 효과도 기대된다"고 분석했다.

한화솔루션은 현재 미국내 태양광 모듈 케파(Capa)가 2022년 기준 1.7기가와트(GW)다. 이에 더해 지난 5월 오는 2023년까지 조지아 달튼에 1억7100만달러(약 2158억원)를 투자해 1.4GW 규모의 태양광 모듈 공장 신규 건설 계획을 밝힌 바 있다. 완공 시 총 생산능력은 3.1GW로 미국 내 단일 사업자로서는 최대 규모가 된다.

또한 해당 법안에는 전기차 구매에 대한 7500달러 세금 감면 혜택 뿐만 아니라 중고 전기차 매입시 4000달러 지원 내용이 포함된 것으로 알려지면서 2차전지 업체들의 낙수효과에 대한 기대감을 키우고 있다.

특히 전기차 세금 혜택을 적용받기 위해서는 미국이나 미국과 FTA가 체결된 국가에서 채굴되고 처리된 광물자원으로 만들어져야 하고 북미에서 상당부분 제조된 배터리를 탑재해야 한다. 최근 국내 기업들이 미국과의 협력을 강화하면서 이같은 조건을 충족하게 된 것.

강 연구원은 "기존 보조금 상한인 누적 20만대를 이미 달성한 테슬라와 GM이 가장 큰 수혜를 받게될 것"이라면서 "중고 전기차에 대한 세금 혜택으로 전기차의 잔존가치가 보존 받을 수 있어 (전기차에 대한) 소비자의 선호가 더욱 높아질 것"이라고 했다.

이어 "테슬라와 GM에 배터리를 공급하고 미국 내 GM, 스텔란티스와 합작법인(JV) 공장을 건설중인 LG에너지솔루션이 최대 수혜이고 이들 업체에 직접 양극재를 공급하는 업체들 역시 수혜가 기대된다"고 전망했다.

yunyun@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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