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디데이
정치 통일·외교

속보

더보기

뉼런드 美 국무부 정무차관, 외교부 장·차관과 '북핵' 연쇄협의

기사입력 : 2022년07월27일 20:22

최종수정 : 2022년07월28일 08:15

"한미 2+2 고위급 확장억제전략협의체 조기 개최"

[서울=뉴스핌] 이영태 기자 = 방한중인 미국 국무부 빅토리아 뉼런드 정무차관은 27일 박진 외교부 장관과 조현동 1차관, 이도훈 2차관, 김건 한반도평화교섭본부장 등 외교당국자들과 각각 협의를 갖고 한미관계 발전방안과 북한·북핵문제, 지역 및 글로벌 현안 등 상호 관심사를 논의했다.

외교부에 따르면 뉼런드 차관은 이날 먼저 한국 측 카운터파트인 조현동 차관과 오찬 협의를 갖고 한미 간 외교·국방(2+2) 고위급 확장억제전략협의체(EDSCG)를 빠른 시일 내 개최해 확장억제 강화를 위한 내실 있는 협의를 진행하기로 의견을 모았다.

조현동 외교부 1차관(오른쪽)이 27일 방한중인 미국 국무부 빅토리아 뉼런드 정무차관과 오찬협의를 갖기에 앞서 악수하고 있다. 2022.07.27 [사진=외교부]

양측은 특히 북한 핵‧미사일 위협이 우선순위를 두고 다뤄야할 시급한 과제라는 데 의견을 같이하고, 북한이 도발할 경우 국제사회의 단합되고 강력한 대응이 이루어지도록 하는 한편, 북한과의 대화의 문을 열어두고 대북 외교에 있어 유연하고 열린 접근을 추진해 나가기 위해 더욱 긴밀히 공조하기로 했다.

아울러 한미 간 전략적 소통과 공조가 지난 5월 윤석열 정부 출범 후 역대 최단 기간 내 개최된 한미 정상회담을 계기로 그 어느 때보다도 활발하게 이루어지고 있다고 평가하고, 양 정상이 함께 발표한 글로벌 포괄적 전략동맹 발전을 위한 미래 비전을 충실하고 속도감 있게 이행해 나가자고 했다.

또한 한미가 자유, 민주주의, 인권 등 가치를 공유하는 동맹으로서 한반도 안보뿐 아니라 공급망 회복, 첨단기술, 기후변화 등 새로운 도전과 기회에 함께 대응하면서 협력의 지평을 인태지역과 글로벌 차원으로 지속 확대하자고 했으며, 이를 위해 각 급 및 각 분야에서 양국 간 전략적 소통과 공조를 더욱 강화해 나가기로 뜻을 모았다.

오찬 협의를 마친 뉼런드 차관은 한국 북핵수석대표인 김건 한반도평화교섭본부장과 만나 최근 북한의 7차 핵실험 동향 등 한반도 정세를 공유하고 북한 비핵화 진전을 위한 공조 강화 방안 등에 대해 의견을 교환했다.

외교부는 "특히 양측은 우리 정부가 성안 중인 대북정책 로드맵 관련 협의를 가졌으며, 북한의 사이버위협 대응을 위한 한·미간 협력 강화 방안을 논의했다"고 전했다.

양측은 북한·북핵문제 관련 각급에서의 긴밀한 소통과 공조를 지속 강화해 나가기로 하였다.

박진 외교부 장관(오른쪽)이 27일 방한중인 미국 국무부 빅토리아 뉼런드 정무차관과 만나 악수하고 있다. 2022.07.27 [사진=외교부]

뉼런드 차관은 이어 박진 장관을 예방하고 한미동맹을 경제안보를 포함한 '글로벌 포괄적 전략동맹'으로 발전시키는 방안 등 상호 관심사에 대해 논의했다.

그는 끝으로 이도훈 2차관과도 만나 ▲한미 경제관계 ▲지역·글로벌 협력 ▲경제안보 등 상호 관심사에 대해 협의했다.

양 차관은 지난 5월 한미정상회담의 포괄적인 경제·실질 분야 합의가 충실히 이행되고 있다고 평가하고, 우크라이나 사태 및 최근 글로벌 수급교란 등에 대응해 긴밀히 공조해가자는 데 의견을 같이했다.

뉼런드 차관의 방한은 지난 2017년 6월 토마스 샤논 정무차관 방한 이래 미 국무부 정무차관으로서는 5년 만이다. 지난 25일부터 시작된 방일과 방한 일정을 마친 뉼런드 차관은 오는 28일 귀국한다.

조현동 외교부 1차관(왼쪽 가운데)이 27일 방한중인 미국 국무부 빅토리아 뉼런드 정무차관과 오찬협의를 갖고 있다. 2022.07.27 [사진=외교부]

한편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은 이날 한국전쟁 정전협정일(7월 27일)을 맞아 한국과의 동맹이 어느때보다 강력하다고 26일(현지시각) 강조했다.

바이든 대통령은 이날을 한국전쟁 참전용사 정전협정 기념일로 선포하면서 포고문을 통해 "한국전쟁 때 180만명의 미국인이 오늘날 한국이 누리는 자유와 보편적 가치를 수호하라는 부름에 응했다"며 "이들은 수적으로 우세한 적에 맞서고 한반도의 산과 계곡, 논과 바위 지형에서 싸우면서 극도의 더위와 추위를 만나는 등 엄청난 도전에 직면했다"고 언급했다.

그는 "한반도를 가로지르는 3년간의 격렬한 전투 끝에 유엔군 사령부를 지휘하는 미국, 그리고 중국과 북한 대표단이 정전협정에 서명했다"면서 "이후 70년 가까이 이어진 평화와 미국과 한국 국민 간 지속적인 관계는 한국의 번영하는 민주주의와 놀라운 경제 발전의 토대가 됐다"고 평가했다.

아울러 "오늘날 우리는 그처럼 자신을 돌보지 않고 싸운 미군을 기린다"며 "이들의 용기와 희생은 정전 체제를 만들고, 지속적인 양국 동맹과 한국의 영속적인 자유 유산을 구축하는 데 도움이 됐다"고 역설했다.

또한 "오늘날 한국은 우리의 강력한 동맹이자 세계 혁신의 중심이고 활기찬 민주주의 국가"라며 "서울에 있는 동안 윤석열 한국 대통령과 함께 한미동맹이 역내 평화와 안정의 핵심축 역할을 유지하기 위해 진화하고 세계 무대로 점차 확장되면서 그 어느 때보다도 굳건하다는 사실을 확인했다"고 말했다. 

medialyt@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재계 총수들, '트럼프 Jr' 만남 총출동 [서울=뉴스핌] 서영욱 남라다 김아영 조민교 기자 = 30일 미국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장남 도널드 트럼프 주니어를 만나려는 재계 인사들의 발길이 이어지고 있다. 미국 내 사업 현안을 전달하고 정책적 협력을 요청하기 위한 행보다. 트럼프 주니어와 재계 인사들의 면담은 트럼프 주니어가 묵고 있는 서울 강남구 조선팰리스 호텔의 한 구역에서 열렸다. 트럼프 주니어를 초청한 정용진 신세계그룹 회장의 집무실이 있는 건물이다. 건물 주변에 많은 취재진이 대기 중이지만, 철저한 보안으로 인해 오고 가는 재계 인사들을 마주치기 어려운 상황이다. 30일 오전 트럼프 주니어가 묵고 있는 서울 강남구의 한 호텔 인근 커피 매장에서 포착된 김동선 부사장(왼쪽)과 김동원 사장 [사진=독자 제공] 이날 오전 한화그룹의 김동관 부회장, 김동원 한화생명 사장, 김동선 한화갤러리아 부사장 3형제가 트럼프 주니어를 만난 재계 인사 중 가장 먼저 언론에 포착됐다. 한화솔루션은 미국 조지아주에 태양광 모듈 일관 생산단지 '솔라 허브' 프로젝트를 조성 중이다. 연간 8.4GW 규모의 이 시설은 약 130만 가구가 사용할 수 있는 전력을 생산할 수 있다. 현지 생산 비중을 70%까지 높여 미국의 자국 우선 조달 정책에 대응하고 관세 부담도 줄이겠다는 구상이다. 한화그룹은 방산·조선 사업에서도 미국과 밀접한 연관이 있다. 최근 호주의 방산 조선업체 오스탈 지분을 확보하며 미국 시장 공략에 나선 상황이다. 오스탈은 앨라배마와 샌디에이고에 조선소를 보유하고 있으며, 미 해군 소형 수상함 시장에서 점유율 1위를 기록 중이다. 롯데그룹도 트럼프 주니어와의 접촉에 나섰다. 신동빈 회장과 인도네시아 출장에 나섰던 장남 신유열 롯데지주 미래성장실장 부사장은 이날 오전 귀국해 트럼프 주니어를 만났다. 롯데는 미국 뉴욕 시러큐스에 보유한 바이오 공장을 중심으로 CDMO(위탁개발생산) 사업을 본격화하고 있다. 최근에는 아시아 바이오기업과 항체약물접합체(ADC) 신약 임상 물질 생산 계약을 체결했으며, 이 공장에서 첫 양산이 이뤄질 예정이다. 미국 내 관세 정책 변화에 대응하기 위해 선제적 설비 확충과 고객사 확보에 나선 롯데는, 신 부사장을 통해 트럼프 주니어와 심도 있는 논의를 진행한 것으로 보인다. [서울=뉴스핌] 최지환 기자 =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장남 트럼프 주니어가 29일 오후 서울 강서구 김포국제공항에 도착해 탑승기에서 내리고 있다. 2025.04.29 choipix16@newspim.com 이재현 CJ그룹 회장도 이날 트럼프 주니어와 비공개 개별 면담을 가졌다. CJ제일제당은 미국 중서부 사우스다코타주 수폴스에 북미 최대 규모의 아시안 식품 신공장을 짓고 있다. 총 7000억 원이 투입되는 이 공장은 2027년 완공을 목표로 하며, 미국 시장 내 K푸드 수출 거점으로 활용될 예정이다. 이 회장은 미국 내 식품 수출 시 애로사항과 관세 이슈를 전달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 외 이해진 네이버 의장, 허용수 GS에너지 사장 등도 트럼프 주니어와 만난 것으로 알려졌다. 네이버는 이날 "인공지능(AI)과 테크, 글로벌 진출에 대한 의견을 나누고 상호 협력에 대한 긍정적인 이야기 나눴다"고 설명했다.   이날 오후에도 트럼프 주니어를 만나려는 재계 인사들의 발길이 이어질 전망이다. 이번 트럼프 주니어의 방한은 정용진 회장의 초청으로 이뤄졌다. 트럼프 미 행정부와의 소통 채널을 만들어달라는 재계 요청에 따른 것으로 알려졌다. 전날 김포비즈니스항공센터를 통해 입국한 트럼프 주니어는 곧장 정 회장 자택으로 이동해 만찬을 가진 것으로 알려졌다. 트럼프 주니어는 재계 면담이 끝나는 대로 이날 밤 출국할 예정이다. syu@newspim.com 2025-04-30 14:24
사진
'김문수·한동훈' 최종 승자는 누구 [서울=뉴스핌] 박서영 김가희기자 = 국민의힘 대통령선거 결선 진출자에 김문수·한동훈 후보가 이름을 올렸다. 반탄(탄핵반대)파 김 후보와 찬탄(탄핵찬성)파 한 후보가 2파전을 겨루게 된 가운데 최종 1인 자리를 놓고 치열한 공방이 펼쳐질 것으로 보인다. 국민의힘 대선 후보 경선 선거관리위원회는 29일 오후 3차 경선에 진출할 후보자 2명을 발표했다. 안철수·홍준표 후보는 탈락했다. [서울=뉴스핌] 윤창빈 기자 = 29일 서울 여의도 국민의힘 당사에서 열린 제21대 대통령 후보자 국민의힘 3차 경선 진출자 발표 행사에서 3차 경선에 진출한 김문수(가나다순) 후보와 한동훈 후보가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2025.04.29 pangbin@newspim.com 황우여 국민의힘 선거관리위원장은 경선 결과를 발표하며 "과반 득표자가 없어 3차 경선으로 이어지게 됐다"며 "우리 당과 대한민국의 미래를 위해 깊이 고민하시고 이번 투표에 참여해주신 존경하는 당원 여러분께 진심으로 감사하다"고 말했다. 2강 후보에 진입한 김 후보는 "한 후보와 같이 마지막 경선을 하게 된 것을 매우 감사하게 생각한다. 미래가 창창한 대한민국을 위해 한 후보께서 많은 역할 해주시길 기대한다"고 인사를 전했다. 한 후보는 "어려운 대선 상황에서 김 후보와 제가 생각은 조금 다르지만 2인 3각의 마음으로 하나의 후보로서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와 맞서야 한다"며 "남은 경선 과정에서 김 후보를 경쟁자가 아닌 동반자로 생각하고 함께 이재명과 싸워 이기는 한 팀이 되겠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앞서 홍 후보는 경선 결과 발표 직전 한덕수 대통령 권한대행을 입당시켜, 3차 경선에 진출하는 2명의 후보와 '원샷 국민 경선'을 진행하자고 제안했다. 이에 대해 김 후보는 "그 부분은 조금 더 논의를 해봐야 한다"고 말을 아꼈다. 그는 경선 결과 발표 직후 기자들과 만나 "한 대행도 아직 출마선언을 하지 않았다. 지금 제가 답을 드리는 것 자체가 너무 앞서가는 것이고 당에서도 생각이 있을 것이기 때문에 차차 논의될 것으로 본다"고 즉답을 피했다. 한 후보는 한 대행을 포함한 '원샷 경선'이 공정성에 어긋난다고 강조했다. 그는 "나머지 (탈락한) 6명은 치열한 과정을 통해 여기까지 왔기 때문에 갑자기 (한 대행이) 들어와서 여기서 경선한다는 것은 현실적이지 않다"며 "우리는 전통이 있고 룰이 있는 정당"이라고 반대 의사를 내비쳤다. [서울=뉴스핌] 윤창빈 기자 = 29일 서울 여의도 국민의힘 당사에서 열린 제21대 대통령 후보자 국민의힘 3차 경선 진출자 발표 행사에서 진출에 실패한 안철수 후보가 소감을 밝히고 있다. 2025.04.29 pangbin@newspim.com 한편 이날 결선 문턱을 넘지 못한 안 후보는 "누가 최종 후보가 되든 이재명을 막고 정권교체 이루는 데 제 힘을 바치겠다. 우리 당의 승리가 국민 승리고 역사의 승리"라고 소회를 전했다. 홍 후보는 이날 결선 탈락을 끝으로 정계 은퇴를 선언했다. 홍 후보는 "정치인생을 오늘로서 졸업하게 되어 감사하다. 이제 시민으로, 자연인으로 돌아가서 좀 편하게 살도록 하겠다. 이번 대선에서 제 역할은 여기까지"라고 했다. 앞서 지난 27∼28일 진행된 국민의힘 2차 경선은 당원투표 50%, 국민 여론조사 50%의 룰이 적용됐다. 당원 투표엔 76만5773명 중 39만4명(50.93%)이 참여했고 국민 여론조사는 5개 기관에서 6000명(역선택 방지 적용)을 대상으로 이뤄졌다. 후보들의 순위와 득표율은 공개되지 않았다. 따라서 결선에 진출한 김 후보와 한 후보 중 누가 앞섰는지 알 수 없다. 이날 3차 경선에 진출한 김문수·한동훈 후보 2명은 오는 30일 양자 토론회를 진행한다. 국민의힘 선관위는 다음달 1∼2일 양일 동안 선거인단 투표(50%)·국민 여론조사(50%)를 거친 후 같은달 3일 전당대회에서 최종 1명을 선출할 계획이다. seo00@newspim.com 2025-04-29 15:44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