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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타톡] '외계+인' 김태리 "영화든 드라마든, 룰 브레이커 되고 싶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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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핌] 양진영 기자 = 배우 김태리가 최동훈 감독의 신작 '외계+인'에서 고려 말과 현대, 외계인의 존재를 버무린 가장 혁신적인 작품 속 인상적인 캐릭터로 활약한다.

김태리는 18일 종로 소격동의 한 카페에서 영화 '외계+인' 개봉을 앞두고 설레는 소감을 밝혔다. 발랄하고 유쾌한 말투, 시종일관 장난스러움과 진지함을 오가는 본체의 캐릭터는 좀처럼 종잡을 수 없는 '외계+인'이란 영화처럼 모든 사람들을 즐겁게 했다.

"쇼케이스라고 관객 분들이 모이고 처음 만났을 때 '와! 그래 이거였지' 싶었어요. 저는 무대인사를 정말 좋아하거든요. 거기선 춤 출 수 있어요. 이런 인터뷰에선 예의도 차려야 하는데 거기선 너무 신나요. 진짜 이거였지 싶고 좋았죠. 요즘 텐션에 대한 얘기가 많은데 이게 제 본성이에요. 오랫동안 예의 차리느라요. 신인의 자세? 장막이 가려져있던 본성이 조금씩, 갑자기 다 튀어나와서 주변 사람들이 놀라기도 하고 즐거워하고 있어요."

[서울=뉴스핌] 양진영 기자 = 영화 '외계+인'에 출연한 배우 김태리 [사진=매니지먼트mmm] 2022.07.18 jyyang@newspim.com

얼마 전 종영한 tvN 드라마 '스물다섯 스물하나'에 이어 선보이는 최동훈 감독과의 신작인 만큼 작품의 신선함과 흥행에 모두의 눈이 쏠려있다. 김태리는 "드라마가 잘 된 덕에 텐션이 좋은 것은 아니다"라면서 흥행 부담감은 전혀 없다고 얘기했다.

"드라마가 잘 된 게 텐션에 영향이 없다라고 하면 말이 안되지만 그것 때문이라고만은 할 수 없죠. 이 상태는 단 하나의 어떤 것으로부터 오는 게 아니라 지금까지 삶을 어떻게 살아왔느냐에 따른 거거든요. 언젠가는 겪을 지점이고 그게 지금이죠. 흥행 부담감은 원래도 별로 없는데 이번엔 특히나 더 결과가 중요하지 않아요. 이만치 과정이 즐거웠던 적이 없었거든요. 촬영현장이 늘 즐겁고 연기 빼고는 마음을 괴롭게 한 게 전혀 없었어요. 정말 행복했고 좋은 사람들과 작업했고 모든 걸 자연스럽게 받아들일 수 있는 마음 상태였죠."

'외계+인'은 인간의 몸에 죄수가 된 외계인이 갇힌다는 독특한 발상과 함께 고려 말과 현대를 오가는 판타지적 설정이 극대화된 영화다. 그 중 고려시대에 등장하는 이안 역의 김태리는 "기발한 설정도 그렇지만 그걸 완벽히 엮어낸 게 좋았다"면서 최동훈 감독의 시나리오에 끌린 이유를 말했다.

"기발한 설정들을 하나하나 엮어낸 그 엮음이 정말 좋았어요. 풀어놓기만 하고 회수 못하는 영화들도 많거든요. 근데 이건 진공청소기처럼 샥 회수가 돼요. 영화를 보고 나서는 다른 배우들의 연기가 정말 인상적이었어요. 저와 함께 붙지 않았던 많은 신들에서 선배들의 연기가 시나리오보다 훨씬 더 훌륭하게 구현돼서 놀랐죠. 제 상상을 뛰어넘는 부분들이 가슴을 간질간질하게 했고 정말 즐거웠어요."

[서울=뉴스핌] 양진영 기자 = 영화 '외계+인'에 출연한 배우 김태리 [사진=매니지먼트mmm] 2022.07.18 jyyang@newspim.com

최동훈 감독의 시나리오 자체가 워낙 새롭고, 전에 보지 못한 이야기였던 것은 확실하다. 배우들은 시나리오를 접한 뒤 "뭐지?"라는 반응이 이어졌음을 고백한 바도 있다. 김태리는 "저는 읽기 힘들지는 않았다"면서 웃었다.

"원래 글을 느리게 읽는 편이에요. 만화책방에서 빌려 볼 때도 그랬죠. 이해가 안가면 앞에가서 다시 보는 스타일이라 진득하게 제 속도대로 읽어서 어려운 건 없었어요. 또 감독님께 설명도 들었죠. 막 덩달아 물어보기도 하고요. '이렇게 됐겠네요?' 하면 '그렇지. 근데 이런 것도 있어' 하고 얘기해주시고. 마치 함께 만들어간 것처럼요. 시나리오를 보니 그때 얘기한 그게 이렇게 쓰여있구나. 감독님이 '소년과 소녀가 만나 지구를 구한다. 근데 아무도 그걸 모른다'고 하셨어요. 근데 그게 류준열과 저라는 거예요. 와!! 소년과 소녀의 관념, 그 이미지에 제 얼굴을 생각하셨다는 게 놀랍고 믿기지 않고 행복했죠."

특히 김태리는 극중 연기한 이안 역을 언급하며 "큰 사람"이라면서 그를 찾아 나섰던 여정을 곱씹었다. 류준열을 직업적인 면에서 "예나 지금이나 늘 한결같은 류준열"이라고 조금 부러워했던 그는, 연기적으로는 그와 정 반대에서 치열하게 일희일비하고 고통을 마주하는 스스로를 얘기하기도 했다.

"이안이는 굉장히 큰 사람이에요. 제가 맡아온 어떤 역보다 마음의 사이즈가 크게 느껴지죠. 어떡해야 그게 조금이나마 비쳐질 수 있을까. 작은 마음으로 보이지 않길 바랐어요. 치열하게 고민하다 나중엔 관계 속에서 조금 답을 찾았죠. 제가 성장해온 이유가 이거 같아요. 그냥 지나치지 않는 것. 저는 고통을 회피하지 않아요. 회피하는 게 더 고통스럽죠. 문제를 찾으면 늘 답을 찾아야 다음 스텝을 밟을 수 있는 사람이라서요. 뭐가 문제라고 하면 콕콕 찔러보고 건드려보고 물에도 빠뜨려보고 소금도 뿌려보고 정답은 아니더라도 어떤 답이 나왔을 때 안심하고 다음으로 갈 수 있죠. 그때의 나는 그 고민과 싸우기 전의 나와는 조금 다른 내가 돼요. 그것이 지금까지 저를 오게 만든 것이 아닌가 해요."

[서울=뉴스핌] 양진영 기자 = 영화 '외계+인'에 출연한 배우 김태리 [사진=매니지먼트mmm] 2022.07.18 jyyang@newspim.com

'외계+인'에서 김태리는 고려 말 인물이지만 총을 이용한 액션을 선보인다. 이안 뿐만 아니라 다른 캐릭터들도 고유의 액션 능력치를 보여주는 가운데, 그는 "와이어 액션이 적어 슬펐다"고 털어놓으며 또 한 차례 유쾌한 에너지를 전달했다.

"'미스터 션샤인' 한 이후로 계속 총을 만졌다면 능숙했을 수 있지만 또 시간이 너무 지나고 나서 만지게 돼서 총기 액션이 여전히 어려웠어요. 그래도 처음 했던 그때보단 나았겠죠. 저는 와이어를 많이 안태워줘서 슬펐어요. 하하. 와이어 액션 정말 기대했었거든요. 기계체조도 열심히 하고요. 거의 땅에 발 붙이고 싸워서 아쉬웠어요. 포스터에 나온 포즈는 트램폴린에 타서 팡 점프해서 뛰었는데 정말 너무 재밌었어요."

김태리는 '스물다섯 스물하나'의 흥행과 더불어 '외계+인'을 비롯한 다양한 영화를 찍으며 느낀 점을 솔직하게 얘기하기도 했다. 차곡차곡 쌓아가는 드라마의 과정과 다른, 응축된 것을 보여주는 영화적 연기의 장점을 합쳐 새로운 시스템을 만들고 싶은 마음도 드러냈다. 박찬욱, 임순례, 최동훈 등 명감독들과 함께 작업한 현재 그가 향후 관심있는 장르는 정통 멜로다.

"드라마든, 영화에서든 나중엔 룰 브레이커가 되고 싶어요. 지금 만연하고 으레 하고 있는 것들을 '왜 다르게 하면 안돼? 드라마는 왜 이렇게만? 영화는 왜 이렇게만?' 할 때도 있죠. 아직 먼 얘기일 수 있겠지만 제가 만들고 완전히 새로운 시스템을 구축하는 것에도 관심 있어요. 직접 쓰고 연출하는 걸 언젠가는 꿈꾸죠. 일단 지금은 진한 멜로 연기에 관심이 있어요.(웃음) 삶에 더 집중해보고, 한두작품 더 하고 나서 좋은 작품을 만난다면 잘할 수 있지 않을까요?"

jyyang@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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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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