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디데이

[새정부 방역대책] "또 문 닫는 거 아니죠?"…재유행될까 가슴 졸이는 소상공인

기사입력 : 2022년07월13일 11:00

최종수정 : 2022년07월13일 11:01

거리두기 안하지만 재유행 정점 우려 커
고물가·고환율·고금리 악재에 근심 가중
대기업·플랫폼 기업 상생협력 동참 필요

[세종=뉴스핌] 이경태 기자 = "두달 숨통 틔웠는데 가게 문을 또 닫아야 하는 건가요." 

최근 코로나19 확진자 규모가 '더블링'을 기록하며 재유행이 우려되면서 소상공인들도 벌써부터 냉가슴을 앓고 있다. 당장은 거리두기는 시행되지 않았으나 코로나19 확진자 규모가 예년보다 높은 정점에 도달하게 된다면 해제됐던 거리두기 조치가 시행될 수도 있기 때문이다.

중앙방역대책본부는 13일 '코로나19 재유행 대비 방역대응 방안'을 발표했다. 중대본은 이날 방역대응 방안을 통해 현 시점에서는 전국민 거리두기 시행은 하지 않기로 했다. 그동안 거리두기 조치에 따라 경제사회 분야에서의 방역피로감이 컸다는 점을 고려한 것으로 보인다.

[서울=뉴스핌] 윤창빈 기자 = 13일 오전 서울 강남구 보건소에 마련된 코로나19 선별진료소에서 시민들이 검사를 받기 위해 줄을 서고 있다. 이날 코로나19 신규 확진자는 전주의 2.1배인 4만266명으로 63일만에 4만명을 넘어섰다. 2022.07.13 pangbin@newspim.com

중대본은 자발적인 방역대책을 권고했다. 개인적인 방역지침을 준수하고 여전히 실내 마스크 착용은 유지된다. 직장이나 영업점은 대면회의를 최소화하고 주기적인 환기와 소독이 권고됐다.

그러나 소상공인들은 불안하기만 하다.

경기가 위축되는 분위기에서 물가 상승에 따른 매출 타격이 심각한 상황이다. 이런 가운데 코로나19가 재유행될 경우 눈 앞이 깜깜하다는 반응이 이어진다.

사실상 실외 마스크 착용을 해제하는 등 일상회복이 된 시기는 겨우 2달 전에 불과하다.

보건복지부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는 지난 5월 2일부터 실외에서의 마스크 착욕의무를 해제했다. 2020년 10월 13일 정부 차원의 마스크 착용 의무화가 시작된 지 약 1년 반 만에 실외 마스크 착용 의무가 해제된 것이다.

소상공인들 입장에서는 2달여 동안 자유로운 영업 활동에 나설 수 있었다. 이런 상황에서 재유행 조짐이 보이자 영업이 위축될 것부터 걱정되는 분위기다.

[서울=뉴스핌] 김민지 기자 = 코로나19로 인한 사회적 거리두기가 2년 1개월 만에 전면 해제된다. 15일 열린 중대본 회의에 따르면 18일부터 다중이용시설 영업시간과 사적모임 인원 제한이 해제되고, 행사·집회·종교시설에 적용된 인원 제한이 사라진다. 또 25일부터는 영화관·실내체육시설 등에서 음식물 섭취가 가능해진다. 다만 마스크 착용은 현행대로 유지되며, 실외 마스크 착용에 대해서는 2주 후 방역 상황을 평가해 결정키로 했다. 사진은 이날 점심 홍대 거리 모습. 2022.04.15 kimkim@newspim.com

한 소상공인은 "코로나19의 재유행이 시작돼 확진자 수가 걷잡을 수 없이 늘어난다면 거리두기 조치가 시행될텐데 그때는 또 어떻게 대응해야 할 지 난감하다"며 "아직은 거리두기를 하지 않아서 벌써부터 넘겨짚지는 말아야 하지만 그동안의 충격이 너무 크기 때문에 걱정을 안할 수가 없다"고 심정을 토로했다.

이같은 우려가 나오는 것은 자칫 1일 확진자 규모 정점이 20만명에 달할 것이라는 예측 때문이기도 하다. 2020년 1월 처음으로 국내에서 코로나19 확진자가 발생한 이후 하루 20만명 이상 확진자가 발생한 것은 13일까지 보면 36일에 불과하다.

실제 지난 3월 2일 21만9214명으로 20만명대 이상으로 확진자가 나타났다. 3월 17일 62만1148명으로 최대 정점을 찍었다. 이후 4월 12일에 21만722명의 확진자가 나타난 뒤부터는 감소해왔다.

그만큼 재유행에 따른 정점 예측 규모에 대한 우려감이 크다는 얘기다. 

여기에 물가상승으로 원자재 가격이 치솟고 있는 상황에서 소상공인들이 직격탄을 맞고 있다. 한 식당 대표는 "식자재 가격을 감당하기가 어려워 문을 계속 열 수 있을지 걱정"이라며 "정부가 제공해주는 지원금도 사라지는 분위기여서 코로나19 재유행이 오질 않기만을 바랄 뿐"이라고 말했다.

정부 지원금 역시 줄어들 것으로 예상되는 만큼 소상공인들은 재유행 우려 속에서 하루하루가 걱정이다. 중기부 한 관계자는 "내년 예산에서 소상공인 직접 지원 규모는 상당히 줄어들 것"이라며 "재정 긴축 속에서 경쟁력을 키울 수 있는 방향으로 대책을 마련하고 있다"고 전했다.

차남수 소상공인연합회 정책홍보본부장은 "현재 국제·국내 경제 상황이 안좋다는 것은 알고 있으나 고금리, 고환율, 고물가, 한은 빅스텝, 재유행 거리두기까지 소상공인은 4중고 5중고에 시달릴 수 있다"며 "정부 지원도 필요하지만 대기업과 플랫폼기업들이 수수료를 인하하는 등 마진율을 낮추는 등 상생협력에 나서줘야 바닥경제가 살아날 수 있다"고 말했다.

biggerthanseoul@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尹 지지율 2.3%p↓, 38.1%…"與 총선참패 '용산 책임론' 영향" [서울=뉴스핌] 박성준 기자 = 윤석열 대통령의 지지율이 소폭 하락해 30%대 후반을 기록했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18일 발표됐다. 종합뉴스통신 뉴스핌 의뢰로 여론조사 전문업체 미디어리서치가 지난 15~16일 전국 만 18세 이상 남녀 1001명에게 물은 결과 윤 대통령의 국정운영에 대한 긍정평가는 38.1%로 집계됐다. 부정평가는 59.3%로 나타났다. '잘 모름'에 답한 비율은 2.5%다. 긍정평가와 부정평가 간 격차는 21.2%포인트(p)다. 긍정평가는 지난 조사 대비 2.3%p 하락했고, 부정평가는 1.6%p 상승했다. 연령별로 보면 40대에서 긍·부정 평가 격차가 극명하게 드러났다. 만 18세~29세에서 '잘함'은 36.0% '잘 못함' 61.0%였고, 30대에서는 '잘함' 30.0% '잘 못함' 65.5%였다. 40대는 '잘함' 23.9% '잘 못함' 74.2%, 50대는 '잘함' 38.1% '잘 못함' 59.8%로 집계됐다. 60대는 '잘함' 51.6% '잘 못함' 45.9%였고, 70대 이상에서는 60대와 같이 '잘함'이 50.4%로 '잘 못함'(48.2%)보다 높게 나타났다. 지역별로는 서울 '잘함' 38.5%, '잘 못함'은 60.1%로 집계됐다. 경기·인천 '잘함' 31.4% '잘 못함' 65.2%, 대전·충청·세종 '잘함' 32.7% '잘 못함' 63.4%, 부산·울산·경남 '잘함' 47.1% '잘 못함' 50.6%로 나타났다. 대구·경북은 '잘함' 58.5% '잘 못함' 38.0%, 전남·광주·전북 '잘함' 31.8% '잘 못함' 68.2%로 나타났다. 강원·제주는 '잘함' 37.1% '잘 못함' 60.5%로 집계됐다. 성별로도 남녀 모두 부정평가가 우세했다. 남성은 '잘함' 34.7% '잘 못함' 63.4%, 여성은 '잘함' 41.6% '잘 못함' 55.3%였다. 김대은 미디어리서치 대표는 윤 대통령 지지율 하락 배경에 대해 "108석에 그친 국민의힘의 총선 참패가 '윤 대통령의 일방적·독선적인 국정 운영 스타일로 일관한 탓이 크다'라는 '용산 책임론'이 대두되며 지지율이 하락했다"고 평가했다. 이준한 인천대 정치외교학과 교수도 "선거 결과에 대해 실망한 여론이 반영됐을 것"이라며 "최근 국무회의 발언 등을 국민들이 긍정적으로 생각하는 것도 아니고 경제 상황도 나아지고 있지 않아 추후 지지율은 더 낮아질 수 있다"고 분석했다. 이번 여론조사는 성·연령·지역별 인구비례 할당 추출 방식으로 추출된 표본을 구조화된 설문지를 이용한 무선(100%) ARS 전화조사 방식으로 실시했으며 응답률은 3.9%,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3.1%p다. 통계보정은 2024년 1월말 행정안전부 주민등록 인구통계를 기준으로 성별 연령별 지역별 가중 값을 부여(셀가중)했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parksj@newspim.com 2024-04-18 06:00
사진
이재명 "다 접어두고 尹대통령 만나겠다" [서울=뉴스핌] 윤채영 김윤희 기자 =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26일 윤석열 대통령과의 영수회담과 관련해 "의제도 정리하고 미리 사전조율도 해야하는데 그조차도 녹록지가 않은 것 같다"며 "다 접어두고 먼저 윤석열 대통령을 만나겠다"고 밝혔다. 이 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복잡한 의제들이 미리 정리됐으면 좋았을 텐데 쉽지 않은 것 같다. 그거 정리하느라 시간 보내기 아쉽기 때문에 신속하게 만날 일정을 잡도록 하겠다"며 이같이 말했다. [서울=뉴스핌] 윤창빈 기자 =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26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2024.04.26 pangbin@newspim.com 이 대표는 "윤석열 대통령을 만나서 총선에서 드러난 우리 국민들의 민심을 가감없이 전달하도록 하겠다. 그리고 민생 현장의 참혹한 현실을 제대로 전달하고 또 필요한 조치들을 할 수 있도록 요청드리도록 하겠다"고 했다. 그는 이어 "윤석열 대통령께서도 우리 국민들의 이런 어려운 상황, 총선 민의를 잘 들어주시고 절박한 심정으로 어떻게하면 이 난국을 타개할 수 있을지 함께 고민해주시길 부탁드린다"고 촉구했다. 그러면서 "지금 이 위기를 벗어나지 못하면 몰락한다는 각오로 이번 회담에서 반드시 국민이 기대하는 성과, 가능한 조치들을 만들어내도록 노력하겠다"고 약속했다. 윤 대통령과 이 대표의 영수회담 실무회담은 전날에도 이어졌지만, 민주당은 "대통령실이 의제에 대해 구체적인 검토 결과를 제시하지 않았다"며 아쉬움을 표했다. 이에 대통령실은 "의제 제한을 두지 않고 사전 합의가 필요 없는 자유로운 형식의 회담을 가능한 빠른 시일 내에 개최하자"고 제안했다. 이 대표가 의제 조율이 지지부진하자 이를 접어두고 일단 윤 대통령을 만나겠다며 전향적인 입장을 밝힘에 따라 윤 대통령과 이 대표 간 만남은 금명간 성사될 것으로 전망된다.  ycy1486@newspim.com 2024-04-26 09:38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