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디데이
경제 경제일반

속보

더보기

14년만에 무역적자 '빨간불'…고물가·고금리·고환율 3중고

기사입력 : 2022년06월30일 14:26

최종수정 : 2022년06월30일 14:26

2008년 금융위기보다 무역수지 악화 우려
"올해 무역 기반 상당부분 어려움 겪을 것"

[세종=뉴스핌] 이경태 기자 = 고원자재가·고환율·고금리 등 3중고 속에서 다음달 무역수지 적자가 예상된다.

4개월 연속 무역수지가 적자를 면치 못한 것은 14년만에 처음 있는 일이다. 그만큼 우리나라 통상 여건이 상당히 어려워진 것으로 평가된다.

산업통상자원부는 1일 '2022년 6월 수출입동향'을 발표한다. 앞서 지난달 수출은 615억2000만달러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21.3% 증가했다. 5월 기준 최고치인 지난해 5월(507억달러)보다 100억달러 이상 늘어나면서 역대 5월 최고치를 경신했다.

다만 6월에는 조업일수가 2일 감소하고 화물연대 파업 등 일시적 요인이 겹치면서 수출이 주춤해 무역수지 적자폭이 확대될 것으로 예상되는 모습이다.

올해 들어 무역수지 적자를 기록한 것은 지난 3월(-1억1500만달러)부터 4월(-26억6100만달러), 5월(-17억1000만달러)까지 이어졌다. 6월에도 무역수지 적자를 면치 못할 것이라는 예상에 무게가 실린다.

이렇게 되면 4개월 연속으로 무역수지가 적자를 기록한 것으로 2008년 1~4월 이후 14년만에 처음인 셈이다. 2008년 당시 금융위기보다도 무역수지가 악화될 수 있다는 우려의 목소리도 들린다. 

무역적자는 2008년(-132억6741만달러)보다는 많고 1996년(무역적자 206억달러)에는 다소 못미치는 147억달러 수준이 될 것이라는 전망이 우세하다.

무역수지 적자 규모 역시 올해 상반기(1~6월) 누적 기준 역대 최대수준에 달할 것으로 예상된다. 1956년 이후 반기 기준으로 무역적자 규모가 가장 컸던 때는 1996년 7~12월이었다. 당시 적자 규모는 125억5000만달러 규모였다.

부산항에 수출을 앞두고 적치된 컨테이너 모습 [자료=게티이미지뱅크] 2022.05.12 biggerthanseoul@newspim.com

무역수지 적자가 심화된 데는 고원자재가·고환율·고금리 등의 요인이 크다.

우크라이나 전쟁을 비롯해 공급망이 교란되면서 원자재가격이 큰 폭으로 올랐다. 여기에 국제유가 역시 꺾일 줄 모르고 치솟는 모습이다. 지난달 국제 원유 가격을 보면 배럴당 110.1달러를 나타냈다. 1년 전보다도 65.8%나 올랐다. 최근에도 지속적으로 오름세를 보였다.

환율 역시 걱정이다. 30일 원달러 환율은 4거래일 만에 1300원을 다시 넘어선 뒤 연고점을 경신했다. 원자재가격 상승에 이어 고환율까지 겹치면서 제조원가가 예전대비 2배나 상승한 것으로 알려졌다.

금리도 문제다. 금리를 끌어올리며 빅스텝에 나선 미국 연방준비위원회(Fed·연준)가 추가 기준금리 인상을 예고한 상황에서 연달아 국내 금리마저 올라 기업들의 어려움은 가중되는 모습이다.

무역업계 한 관계자는 "단기적으로 무역수지 적자 폭을 줄이기는 쉽지 않을 것"이라며 "글로벌 시장 위축으로 대외 변수의 영향이 큰 만큼 올해 무역 기반이 상당부분 어려움을 겪을 것"이라고 말했다.

biggerthanseoul@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尹 지지율 2.3%p↓, 38.1%…"與 총선참패 '용산 책임론' 영향" [서울=뉴스핌] 박성준 기자 = 윤석열 대통령의 지지율이 소폭 하락해 30%대 후반을 기록했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18일 발표됐다. 종합뉴스통신 뉴스핌 의뢰로 여론조사 전문업체 미디어리서치가 지난 15~16일 전국 만 18세 이상 남녀 1001명에게 물은 결과 윤 대통령의 국정운영에 대한 긍정평가는 38.1%로 집계됐다. 부정평가는 59.3%로 나타났다. '잘 모름'에 답한 비율은 2.5%다. 긍정평가와 부정평가 간 격차는 21.2%포인트(p)다. 긍정평가는 지난 조사 대비 2.3%p 하락했고, 부정평가는 1.6%p 상승했다. 연령별로 보면 40대에서 긍·부정 평가 격차가 극명하게 드러났다. 만 18세~29세에서 '잘함'은 36.0% '잘 못함' 61.0%였고, 30대에서는 '잘함' 30.0% '잘 못함' 65.5%였다. 40대는 '잘함' 23.9% '잘 못함' 74.2%, 50대는 '잘함' 38.1% '잘 못함' 59.8%로 집계됐다. 60대는 '잘함' 51.6% '잘 못함' 45.9%였고, 70대 이상에서는 60대와 같이 '잘함'이 50.4%로 '잘 못함'(48.2%)보다 높게 나타났다. 지역별로는 서울 '잘함' 38.5%, '잘 못함'은 60.1%로 집계됐다. 경기·인천 '잘함' 31.4% '잘 못함' 65.2%, 대전·충청·세종 '잘함' 32.7% '잘 못함' 63.4%, 부산·울산·경남 '잘함' 47.1% '잘 못함' 50.6%로 나타났다. 대구·경북은 '잘함' 58.5% '잘 못함' 38.0%, 전남·광주·전북 '잘함' 31.8% '잘 못함' 68.2%로 나타났다. 강원·제주는 '잘함' 37.1% '잘 못함' 60.5%로 집계됐다. 성별로도 남녀 모두 부정평가가 우세했다. 남성은 '잘함' 34.7% '잘 못함' 63.4%, 여성은 '잘함' 41.6% '잘 못함' 55.3%였다. 김대은 미디어리서치 대표는 윤 대통령 지지율 하락 배경에 대해 "108석에 그친 국민의힘의 총선 참패가 '윤 대통령의 일방적·독선적인 국정 운영 스타일로 일관한 탓이 크다'라는 '용산 책임론'이 대두되며 지지율이 하락했다"고 평가했다. 이준한 인천대 정치외교학과 교수도 "선거 결과에 대해 실망한 여론이 반영됐을 것"이라며 "최근 국무회의 발언 등을 국민들이 긍정적으로 생각하는 것도 아니고 경제 상황도 나아지고 있지 않아 추후 지지율은 더 낮아질 수 있다"고 분석했다. 이번 여론조사는 성·연령·지역별 인구비례 할당 추출 방식으로 추출된 표본을 구조화된 설문지를 이용한 무선(100%) ARS 전화조사 방식으로 실시했으며 응답률은 3.9%,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3.1%p다. 통계보정은 2024년 1월말 행정안전부 주민등록 인구통계를 기준으로 성별 연령별 지역별 가중 값을 부여(셀가중)했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parksj@newspim.com 2024-04-18 06:00
사진
이재명 "尹 영수회담 제안 환영...총선 민심 가감 없이 전달하겠다" [서울=뉴스핌] 홍석희 윤채영 기자 =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는 22일 윤석열 대통령이 영수회담을 제안한 것에 대해 "국민과 함께 환영의 뜻을 전한다"고 밝혔다. 이 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회의에서 "대통령을 만나 이번 총선에 나타난 민심을 가감 없이 전달하도록 하겠다"여 이같이 말했다. [서울=뉴스핌] 이형석 기자 =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6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2024.03.06 leehs@newspim.com 이어 "국민들께선 '살기 어렵다. 민생을 살리라'고 준엄하게 명령했다"며 "우리 정치가 국민의 먹고사는 문제를 반드시 해결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이 대표는 "대통령실과 정부 그리고 국회가 함께 변해야 한다"며 "국민을 위한 변화를 두려워해서도 또 주저해서도 안 될 것이다. 이번 회담이 국민을 위한 정치 복원의 분기점이 되길 기대한다"고 강조했다. 이 대표는 최근 중동 사태 등으로 고유가 현상이 심화하는 것에 대해 우려를 나타냈다. 그는 "정부가 유류세 인하를 6월말까지 연장했지만 전국 평균 휘발유 가격이 리터당 1700원을 넘었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5개월만에 유가가 또 상승해 고물가 행진에 기름을 붓는 거 같아 참 걱정"이라며 "먹거리 고물가 지속으로 2월 물가 상승률이 OECD(경제협력개발기구) 평균을 넘었다. 35개 회원국 중 세 번째로 높다"고 부연했다. 이 대표는 "최근 고유가·강달러는 예상 못한 변수로 인식되고 있는데도 기재부 장관은 근원물가가 안정적이라 하반기 물가가 안정될 것이라 태연하게 말한다"며 "지난해 상저하고를 부르던 상황과 같다"고 말했다. 그는 "고유가 시대에 국민 부담을 낮출 수 있는 적극적 조치가 반드시 필요하다"며 "민주당은 지난해 이런 유동적 상황을 안정적으로 관리할 수 있도록 횡재세 도입을 추진한 바 있다"고 주장했다. hong90@newspim.com 2024-04-22 10:07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